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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9호
- [공군 중앙방공통제소(MCRC)]북한 상공 훤히 보고있다 서 홍 교(徐弘校) 공군 정훈공보실장 북한 평남 온천에서 발진한 북한 공군기 1개 편대 중 1대의 미그19기가 북한을 탈출 고속 남하하는 것을 최초로 레이더로 포착하여 귀순사실을 확인 수원 비행장에 안착시킨 완벽한 작전은 한국 공군의 철벽 영공방위를 입증했다. 공군 중앙방공통제소(MCRC)! 거미줄처럼 엉켜 있는 항적을 쫓으며 24시간 쉴 사이 없이 펼쳐지는 한반도의 영공을 감시하고 있는 곳. 이철수대위의 미그기가 항로를 이탈남하하는 것을 최초로 탐지한 이기영중사가 속해 있는 곳도 바로 이곳이다. 유사시 요격편대와 연결 철벽방위 내가 먼저 최초 탐지를 행동 지침으로, 완벽한 영공 감시가 주임무인 MCRC는 중국, 북한은 물론 일본에 이르는 한반도 일대 공중을 물샐틈없이 감시하며 유사시에는 공군 요격 편대와 연결, 철벽 영공 방위를 이끌어낸다. 공군의 눈으로 자리잡은 MCRC는 최초 포착 1분 이내에 목적물을 식별, 3분 이내에 요격해야 하는 분초를 쪼개는 긴박한 순간순간의 연속. 탐지 - 식별 - 요격 - 격파의 영공 방위 체제가 몇 분만에 이루어지는 임무특성상 고도의 전문 정예요원이 요구되는 만큼 그들의 자긍심도 대단하다. MCRC가 하늘에서의 이상 움직임을 포착하는 곳이라면 전역항공 통제본부(TACC)는 요격기를 출격시키는 비상상황을 지휘하는 곳이다. 이대위의 미그기가 고속으로 남하할 때 곧바로 TACC로 연락되어 곧바로 초계 비행중이던 F-16 2대의 조종사에게 요격명령을 내리고 이어 수도권(수원) 비행단에 비상대기 항공기를 긴급 발진하도록 지시한 곳이 TACC이다. 이곳 역시 한반도 상공의 모든 비행 물체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시설이 돼 있는데 미그기가 귀순기임을 최종 판단 유도비행을 지시한 곳도 TACC였다. 공군의 방공감시체제가 수동체제에서 자동화시스템으로 전환된 지는 11년째다. 자동화방공체제란 전국 각지의 레이다에서 포착된 자료를 대형컴퓨터로 연결하여 공중 상황을 신속히 전파하고 적과의 공중 교전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방공 작전의 핵심적 기술이다. 자동화체제 구축 이후 공군은 무중단 감시체제로 철통같은 영공 감시를 자랑하고 있다. 전투비행단은 이상항적 포착시단 3분이면 긴급 출격하여 적을 격멸시킨다. 그러나 우리 공군의 작전 환경은 세계에서 가장 열악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수도권 북방서 적항공기 차단 전체적으로 전투종심이 짧은데다 수도권이 적의 항공기로부터 불과 수분만에 노출될 근거리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MCRC, TACC 상황실은 24시간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다. 이러한 상황속에서도 비행단은 3분 및 6분 대기조로 바꿔 수도권 북방에서 적의 항공기를 차단, 분쇄하는 철통같은 대비태세를 구죽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 수준의 항공망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평상시 취약시간대에는 공중에 있는 「0분 대기조」를 운영 어떠한 공중도발도 즉각 응징항 태세가 확립되어 세계의 어느 공군보다도 신속하고 기민한 전투력을 보유하고 있다. 공군은 국민들이 생업에 종사하고 휴일을 행복하게 보내는 순간에도 24시간 물샐틈없는 완벽한 방공망을 구축하고 있다. 1996.05.27
- ‘우리 군(軍)은 믿을만 했다’ 철벽 영공방위 이상없다 23일 오전 10시43분 온천기지 남방 27km 지점의 북한 미그기를 레이더로 최초 포착한 뒤 귀순의사를 밝힌 이철수 대위를 오전 11시 9분 수원비행장에 안착시키기까지, 우리 군의 대응(작전명 「물오리」)은 완벽 그 자체였다는 평가다. 작전개시에서 종료까지 단 26분. 1초가 다급한 상황에서 한치의 오차도 없는 정확한 판단과 귀순기에 대한 엄호-유도로 가히 세계적 수준의 방공태세를 드러낸 것이다. 이는 최근 잇따른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행위(△4월4일, 북한 비무장지대 유지 관리 포기선언 △4월 5~7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내 무장병력 투입 △4월 11일, 중동부전선 군사분계선 침범 △5월 17일, 비무장지대 무장 북한군 7명 군사분계선 침범 △5월 23일, 서해해상 북한 고속경비정 5척 북방한계선 7km 침범)에 대한 우리 국민의 불안감을 일거에 씻어준 쾌거임과 동시에 우리 군의 철통방위태세를 안팎에 과시한 계기가 되었다. 상황대처 능력 완벽했다 김영삼(金泳三) 대통령은 25일 이번 북한 미그기 귀순과정에서 신속 대응한 오산 공군기지내 중앙방공통제소(MCRC) 공중감시수 이기영(李基英) 중사(28)와 F16기 조종사 최룡섭(崔龍燮)소령(34) 홍붕선(洪鵬善)대위(28) 등 공군 유공자 4명을 청와대로 불러 이번에 우리 공군이 귀순항공기를 기민하게 유도하는 등 긴박한 상황에 잘 대처함으로써 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며 국민은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군을 더욱 신뢰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자부심을 느낄 것이라고 격려했다. 金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이번에 우리 공군이 보여준 기민한 대처는 세계에는 정예 강군의 면모를, 북한에게는 우리 군이 완벽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말하고 군은 항상 예기치 않은 돌발사태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능력을 배양해야 하는데 공군이 귀순기를 유도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상황대처 능력은 완벽한 것이었다고 치하했다. 또 공군이 이번에 보여준 작전능력은 평소 훈련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입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北)의 도발 대비태세 갖춰야 金대통령은 특히 작은 일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임으로써 귀순기를 즉시 포착, 효율적인 대처를 할 수 있도록 한 李중사의 근무자세는 매우 훌륭했다고 격려하고 이번 일은 우리 군이 밤낮으로 국가를 보위하는 임무에 헌신하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이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었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이어서 최근 북한이 정전협정을 무시하면서 의도적인 도발행위를 벌이고 있지만 북한군 중에서도 가장 출신성분이 좋고 최고의 대우를 받는다는 조종사가 귀순했다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는 일이라면서 앞으로 북한은 내부체제 강화에 더욱 힘쓸 것으로 보이지만 또 다른 도발 행위도 저지를 것이 예상되는 만큼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김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도 이번 우리 공군이 북한 미그기 유도과정에서 보여준 기민한 대응은 우리 공군이 평소 철저한 훈련과 함께 철통같은 방공태세를 유지해 온 결과라고 치하하고 공군 제30방공관제단 등 유공부대 및 李중사를 비롯한 유공자 4명에게 표창을 수여토록 조치했다. 이어 金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이양호(李養鎬) 국방장관, 김동진(金東鎭) 합참의장과 윤용남(尹龍男)·안병태(安炳泰)·이광학(李光學) 대장 등 육·해·공 3군 총장으로부터 북한 미그기 귀순 등 최근 심상치 않은 북한군 동향을 보고받은 자리에서 북한의 어떤 도발행위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출 것을 지시했다. 민방공체제 허점 보완 한편 金대통령은 군의 이러한 완벽한 대비태세에 반해 서울시 민방공체제에 허점이 드러난데 대해서는 심한 질책과 더불어 이것은 반드시 시정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23일 金 대통령은 이번 사고와 관련 북한의 도발적인 무력시위가 잇따라 일어나고 있는 심각한 안보상황아래에서 서울의 민방공체제에 구멍이 뚫렸다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민방공경보체제의 전면 점검을 지시했다. 이어 24일에도 이수성(李壽成) 국무총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전국의 민방공 경보체제를 전면 점검을 거듭 지시하고 다시는 이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완벽한 보완책을 강구할 것을 당부했다. 1996.05.27
- 민방공체제 개선대책 정부는 24일 국방·내무부 및 서울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갖고, 민방공정보체제의 문제점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이에 따른 보완책 마련에 들어갔다. 정부는 먼저 중앙과 전국 15개 시·도 민방공경보통제소간 연결체제를 일제히 점검하기로 했다. 온라인 자동전달체제로 전환 내무부 전 시·도의 경보체제를 자동 전달체제로 바꾸고 담당공무원도 기능직에서 일반직으로 바꾸기로 했다. 서울 민방공경보통제소의 온라인체계에 대한 기술적인 점검을 병행 실시키로 하고 통제소 운영도 사업소 개념운영에서 상황실 개념운영으로 바꾸고 2인1조 24시간 담당체제로 돼 있는 근무행태도 지휘책임자를 24시간 상시배치하는 방향으로 고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화와 스피커를 통한 유·무선 육성 전파, 컴퓨터 데이터를 통한 전파망 체제 등 유사시 전달체제도 점검한다. 음성방송위주 경보토록 서울시 사태발생 시 중앙 민방공경보통제소에서 우선 서울시 민방공경보통제소로 음성방송 위주로 경보해줄 것을 내무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오산 ~ 서울시간 전용직통 핫라인을 설치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또 지역통제장치 컴퓨터 화면 및 프린터상의 문자 감시를 통한 경보상황 접수시대기(STAND-BY) 신호와 함께 확성 경보가 동시 발령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의 개발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1996.05.27
- [인터뷰]“다시 태어나도 공중감시수 될 터” 이 기 영(李基英) 중사 공군 중앙방공통제소 공중감시수 국가안보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는 자세로 근무에 임해 왔지만, 막상 이번 일을 차질없이 해내고 나니까 군인정신이 무엇이고 국민의 군대라는 말이 무엇인지를 실감케 되었습니다. 특히 대통령께서 온 국민이 우리 군을 믿고 마음 든든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더욱 보람과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23일 귀순한 북한 미그19기를 최초로 포착한 이기영(李基英) 중사가 이 일로 25일 청와대에서 김영삼(金泳三) 대통령으로부터 격려를 받고 부대로 돌아와 밝힌 소감이다. 북한상공에서 일어나는 일은 어느 것 하나 빈틈없이 읽어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안보와 직결되기 때문에 놓칠 수도 없고 놓쳐지지도 않습니다. 완벽한 방공망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李중사는 자신이 해낸 일이 우리의 공군의 철통같은 방공망 구축에 따른 당연한 결과라고 겸손해 했다. 李중사는 공군에 입대한 지 8년 6개월째인 베테랑 감시수. 그가 하는 일은 관제특기를 갖추고 24시간 우리의 영공을 감시하는 임무로서 말 그대로 하늘의 불침번. 공군 중앙방공통제소에는 이 일만 10년이상씩 해온 노련한 공중감시수들이 북한이 우리의 영공을 통한 기습남침을 기도할 것에 대비, 이를 사전에 포착해 내기 위해 감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은 북한의 비행동향을 낱낱이 파악하고 있을 뿐 아니라 오래 근무하다 보면 상황을 한눈에 알게 된다고 한다. 이번 상황은 처음부터 의심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예의 주시하고 있는데 귀순 비행기가 편대에서 빠져나와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도록 초저고도로 남하하고 있음을 발견하고 비상단추를 눌러 감시 요원들에게 경고하고 곧이어 상부에 보고하면서부터 본격적인 유도가 시작되었습니다. 완벽한 영공감시를 위해 1년 3백65일 하루도 빠짐없이 하늘을 지키고 있는 공중감시수와 함께 우리 공군이 자랑하는 것은 바로 자동화방공시스템이다. 지난 85년부터 작동되는 이 시스템은 방공작전의 핵심. 이 시스템을 운용하는 주체가 李중사와 같은 정예 기술요원들이다. 경남 고성출신으로 아직 미혼인 李중사는 고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1년 남짓한 후 자원 입대했다. 기술을 익혀 한 분야에서 뛰어난 전문가가 되겠다는게 평소의 꿈이었습니다. 군복무를 통해 그 꿈에 한발 다가설 수 있었고 이번 일을 계기로 그 뜻을 더욱 굳혔습니다. 다시 태어나도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라고 다짐을 하는 李중사는 현재 평택대학 4학년에 재학중인 학구파이기도 하다. 1996.05.27
- 제20회 국무회의(國務會議) 메모 <5월 21일> 행정제도개선 계획안 보고 지난 21일 나웅배(羅雄培) 부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조해영(曹海寧) 총무처 장관은 1996년도 행정제도개선 종합계획(안)을 보고했다. 會장관은 행정규제 및 민원사무기본법 제33조에 의거, 기업활동과 국민 생활에 불편·부담을 초래하는 불합리한 행정규제 및 민원사무를 전 정부차원에서 종합·체계적으로 개선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국민의 대정부 신뢰성 제고를 위하여 관계법령의 개정 등 적극적인 이행노력이 요망된다고 강조했다. 진념 노동부 장관은 이와 관련, 기업에 발생하는 모든 문제에 대해 대표를 입건·소환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가 의문이라고 지적, 기업이 자유주의적 경영에 대한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제도개선이 벨요하다고 제안했다. 국기 달기·호국의식 강화 강조 황창평(黃昌平) 국가보훈처장은 제41회 현충일 및 호국·보훈의 달 행사 기본계획(안)을 보고했으며 이어 曹총무처 장관은 현충일에 각 가정이나 직장 등에서 조기를 많이 게양토록 내무부 등 관계부처에서 협조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羅부총리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우리는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의 명복을 빌며 국가유공자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받들어 국민들에게 호국 의식을 한층 더 강화시키는 계기가 되도록 하자고 강조하고 국방부·교육부 등 관련부처에서는 국가보훈처가 협조 요청하는 사항에 대해 관심을 갖고 챙겨 달라고 당부했다. 김덕용(金德龍) 정무1장관은 27일 신한국당 당사에서 총선이후 처음으로 신임 당직자들과 장관들간에 상견례를 겸한 당정 정책 조정회의를 가질 예정이라면서 최근의 경제 및 외교안보 문제, 한·약 분쟁, 민생치안 등 국정 현안을 폭넓게 논의할 방침이므로 관련부처에서는 성의있게 자료를 준비해 달라고 적극 협조를 요청. 한·약분쟁과 관련, 김양배(金良培) 보건복지부 장관은 과거에는 사안별로 문제 해결을 시도해 왔으나 앞으로는 여러 관련 문제를 동시·일괄 해결한다는 방침이라면서 지난 16일 발표한 종합대책안을 강력히 밀고 나가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공약사업 차질없이 추진 당부 羅부총리는 대통령 공약사업 추진과 관련, 5월 현재 전체 1천2백24건의 공약사업 중 3백16건이 완료됐고 8백54건이 정상 추진되는 등 96%가 순조롭게 마무리돼가고 있다고 전제, 올해가 공약이행 4차년도인 만큼 마무리 차원에서 공약사업의 진척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여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함으로써 국민에 대한 정부의 약속을 지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11건의 대통령안건과 5건의 일반안건을 의결하고 제41회 현충일 및 호국·보훈의 달 행사 기본계획안을 원안 접수했다. 1996.05.27
- [21세기 산업발전비전]2005년 첨단제품 총 수출의 50% 최근 산업정책협의회를 거쳐 확정된 2000년대 한국산업발전의 비전과 전략(1996~2005)은 21세기 초반까지 우리 산업발전의 장기 전망을 담고 있다. 2000년초 우리 산업구조는 기술·지식집약화가 두드러지고 생산체제의 유연화가 진전되는 한편 산업의 서비스화도 확산·심화된다. 또 기술전문형 중소기업이 크게 발전함과 아울러 산업활동의 글로벌화(化)가 이뤄진다. 이에 따라 수출구조도 첨단기술제품의 수출이 계획기간 동안 연평균 16.5%씩 중가. 2005년에는 우리나라 상품 총수출의 50%선을 넘어서는 등 첨단기술제품과 자본재 위주로 고도화된다. 제조업 중심의 산업발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2000년까지 광공업 및 관련 서비스업의 실질성장률은 국내총생산(GDP)의 실질성장률을 웃도는 연평균 7.9%씩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2000년까지 우리나라 GDP 실질성장률은 연평균 7.3%, 이후 2005년까지는 6.5%가 될 것으로 전망. KIET, 1990년 불변가격 기준). 기술발전에 있어서는 기초·원천기술의 수준향상에 따라 생산기술은 물론 핵심기술까지 선진국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개발된 기술이 급속히 확산되고, 이것이 다시 새로운 기술혁신의 토대가 되는 확산형 기술인프라가 조성된다. 제조업 중심 산업발전 지속 세계 속에서 우리 산업이 차지하는 위치도 자못 커진다. 현재 세계시장 점유율이 5위 이내인 조선(2위), 가전(3위), 섬유(4위), 석유 화학(5위) 등 부문은 10년 뒤에도 지금과 같은 자리를 굳게 지키는 것은 물론, 자본 또는 기술·지식집약적이면서 기술혁신이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은 그 위상이 크게 강화된다. 예를 들어 첨단 전자정보산업은 현재의 6위에서 4위, 항공기산업은 15위에서 10위, 일반기계산업은 7위에서 6위, 자동차산업은 6위에서 4위로 뛰어오른다. 특히 환경산업은 현재 20위권 이하에서 10위 이내로 진입한다. 통상산업부는 이러한 계획의 차질없는 달성을 위해 앞으로 시장개입을 축소해 나가는 등 정부의 역할을 재정립함과 동시에 정책운용 방식도 선진화하기로 하는 한편, 세계 일류 수준의 산업경쟁력 확보 노력 경주, 산업활동 여건의 최적화노력 강화,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노력 강화 등 산업정책의 기본방향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산업구조의 질적 고도화 △산업활동 전반의 경쟁 촉진 △산업기술력의 제고 △산업활동의 글로벌화(化) 촉진 △중소기업의 자생적 경쟁력 기반 확립 △환경친화적 산업구조의 구축 △지방산업의 발전 촉진 △소비자·수요 중시의 산업정책 강화 등 8개 중점추진 과제를 적극 펴나가기로 했다. 여기에는 먼저 고부가가치형 산업구조를 만들기 위해 각 산업부문에서 세계일류가 가능한 분야를 전략적으로 육성하되, 정부는 초기수요 창출 등 간접지원에 주력한다는 것 등이 포함됐다. 경쟁력 약화산업의 자연적인 구조조정을 위해 퇴출 장벽도 철폐하기로 했다. 또 기술분야별 특성을 감안한 산업기술 획득 전략이 추진된다. 이와 함께 기반 기술과 시제품개발 등을 연계지원함으로써 개발된 기술의 사업화를 촉진해간다. 청정·환경산업 기술 개발 박차 해외투자 대상국 제한 및 자기자금 조달비율 규제는 장기적으로 철폐한다. 외국인 투자개방을 확대하고 투자 제도·절차·행정서비스 등도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한다. 미국 상무부의 NTDB와 같은 범정부 차원의 해외투자·시장정보 데이터베이스와 구축도 추진된다. 청정산업기술의 개발과 환경산업의 내실있는 발전에도 힘을 쏟는다. 선진국과의 산업기술협력 확대, 전문 엔지니어링 업체 육성 등을 통해 환경산업을 수출 산업으로 키워간다. 산업계의 자원재활용 촉진과 지역특화산업 등에 대한 지원을 늘린다. 이와 함께 금융·외환제도와 산업의 입지·인력·정보·물류 등 산업경쟁력 강화기반도 단계적으로 갖춰갈 계획이다. 1996.05.27
- [李총리 중구(中歐) 4개국 순방 성과]실질적 경제협력 관계 강화 이 수 성(李壽成) 외무부 구주국장 이수성(李壽成)국무총리는 지난 22일까지 터키·폴란드·헝가리·루마니아 중구 4개국 총리의 초청으로 이들 4개국을 공식방문하였다. 순방중 이들 4개국의 국가원수 예방과 국회의장을 비롯한 정계·경제계 지도자들과도 면담을 가졌으며, 현지의 대표적인 기업인들과 만났다. 또한 우리 기업이 투자한 자동차 공장 등 합작투자 사업현장도 둘러 보았다. 제3국 시장 공동진출 모색 금번 순방은 무엇보다도 방문국과 무역·투자 둥 경제분야에서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3국 시장에 공동으로 진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였다는 데 큰 성과가 있었다. 방문국들은 그간 한국의 문민정부 출범이후 제반 개혁정책의 성과와 경제적·국제적 위상을 높이 평가하면서 21세기 아·태 시대의 도래에 대비, 한국을 중요한 협력대상국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따라서 우리와의 관계증진에 강한 의욕을 나타내었으며 교역의 균형적 확대는 물론 민영화사업 참여 등 우리 기업의 투자 확대를 강력히 희망하였다. 이에 양국 정부는 정부 차원에서 이를 적극 지원키로 합의하였다. 구체적으로 터키와는 역사적·지리적으로 특수한 관계에 있는 흑해(黑海)경제권, 중앙아시아 등의 잠재적 시장에 폴란드와는 발틱. CIS 등 인근 지역에 헝가리와는 구(舊)유고지역 전후복구사업에 루마니아와는 발칸 및 흑해 경제권에 공동 진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로 하였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성과로는 방문국 대통령, 총리 등 고위 인사들은 한결같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과 특히 최근 우리의 4자회담 제의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 입장을 표명하였다. 특히 한국전에 참전국인 터키의 데미렐대통령은 냉전이 종식되고 세계 정세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으나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영원히 변치않고 있는 것은 한·터키 우호관계라고 강조하면서 혈맹적 관계에 기초한 강력한 한국 지지 입장을 천명했다. 중립국 감독위원회(NNSC) 일원인 폴란드 역시 한반도에 새로운 평화체제가 수립될 때까지 현 정전체제의 유지와 중립국 감독위원회의 기능 존속을 위해 계속 폴란드 대표단을 잔류시키는 등 응분의 역할을 다할 것임을 다짐하기도 했다. 4국 모두 4자회담 지지 표명 이들 방문국 수뇌들은 북한의 변화와 개방을 유도하기 위해 측면에서 지원하겠다는 적극적인 자세였다. 북한과 외교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폴란드, 헝가리, 루마니아의 이러한 지원과 협조태세는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할 것이다. 이밖에도 정치·경제협력과 병행하여 문화·예술·학술 분야에서의 교류도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다. 특히 국민 상호간의 이해와 우의를 더욱 증진할 수 있게 하는 문화교류는 다른 어느분야에서의 교류 못지 않게 중요하다. 李총리는 도덕성과 윤리성을 갖춘 문화적 접근이 정치, 경제협력과 병행해서 이루어져야만 문화적 자부심이 강한 금번 방문국들과의 선린우호관계가 보다 건실한 바탕위에서 영속적으로 발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였으며 각국 수뇌들도 이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금후 이들 분야에서의 교류를 가일층 늘려나가는 데 동의하였다. 이수성(李壽成)총리의 이번 순방은 기존 우호협력 관계를 재확인하는 한편 EU 등 서구와 중구지역과의 균형있는 외교 전개라는 측면에서 우리의 국제적 위상을 크게 제고시켰다고 할 수 있다. 1996.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