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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출범에 대한 외지(外紙)특파원 기고(寄稿)]“「민주화(民主化)」상징…「안정속 개혁」구현”

경제 잠재력 발휘…국제사회 위상 제고(提高)기대-미(美)일간지

1993.02.25 국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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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美)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지(紙) 동경(東京)지국장 에드 닐런

김영삼(金泳三) 대통령 정부에 대한 기대는 매우 크다.

그는 위대한 한국 국민이 수십년간 투쟁한 바로 그 목표의 성취를 상징한다.

경제적 잠재력을 점차 현재화(顯在化)시키고 있는, 보다 다원화된 한국사회를 더욱 많은 국제적 외교업적에의 길로 이끌어 나갈 문민(文民)대통령이기 때문이다.

지난 92년 12월 대통령선거는 아시아에서 일찍이 보지 못한 가장 열광적인 민주주의 실천의 하나였다.

그러나 불행히도 자축이나 과거업적에 대한 자기만족에 도취할 시간은 없다.

앞에 가로 놓은 도전들이 너무나 많고 또한 이들 도전이 한국 문제에 정통한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따라서 함정의 일부를 예견하고 그것들에 대한 경고하는 일은 필자와 같은 외부인에게도 허용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즉 한국의 비교적 원활한 정치과정(폭력적 가두시위가 이제는 사라졌다)과 경제제도(낭비적인 노사분규가 없어졌다)는 낡은 한 과정의 종식을 뜻하지만 이는 동시에 서울에 대한 국제언론의 주목이 줄어들 것이라는 것도 뜻한다.

대전(大田)엑스포는 88올림픽때 집중되었던 그러한 주목의 일부를 이끄는데 도움이 되겠으나 그 이상의 대대적 행사를 통한 국가이미지 구축의 전망은 희박한 것이다.

그런 만큼 대한민국을 해외에 알리기 위한 노력을 한층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관광이나 간행물 및 기타 활동을 통한 각 부처의 국제적 접촉을 증대시키고 국내외에서의 회의 그리고 세미나의 개최가 보다 빈번하게 열려야 할 것이다.

독(獨) 디 벨트지(紙) 동경(東京)지국장 프레드 트로브

김영삼(金泳三) 대통령은 30여년간 민주화 투쟁의 한 상징이었다.

그는 또한 안정 속의 개혁을 대표하고 있기도 하다.

나는 그와 세번(첫번째는 박정희 전(前)대통령 시절, 두번째는 전두환 전(前)대통령 시절 그리고 3년전에) 만났었다.

매번 그는 정중하고 우호적이었으며 필자의 질문에 피하지 않고 모두 답변했다.

나는 그가 자기주변의 정치적 변화에 민감한 실용주의자이자, 훌륭한 전술가라는 인상을 받았다.

나는 金대통령이 군출신이 아닌 한국의 첫 문민대통령임을 기쁘게 생각한다. 그는 현재 한국에 창궐하고 있는 각종 사회적 갈등들을 감소시키고 또한 아직 남아 있는 정치범들을 대다수 석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사회적 불균형 문제에 있어서도 그는 예를 들어 오랫동안 재벌기업의 그늘에 가려왔던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겠다고 말한 그의 선거공약을 지킬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번 대선때 정부가 금권선거를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만큼 부패가 줄어들 전망도 매우 밝다. 대북한(對北韓) 관계에 있어서는 金대통령의 노력이 최대, 최고로 경주될 것이다.

독일 통일의 실례는 민주주의체제와 공산주의체제의 통합이 얼마나 어렵고 돈이 많이 드는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호의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여러차례 실증한, 위험한 이웃과의 협상에 있어서 일관성을 유지하면서도 신중한 입장을 취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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