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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다시 태어나도 공중감시수 될 터”

1996.05.27 국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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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 영(李基英) 중사 <공군 중앙방공통제소 공중감시수>

“국가안보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는 자세로 근무에 임해 왔지만, 막상 이번 일을 차질없이 해내고 나니까 군인정신이 무엇이고 국민의 군대라는 말이 무엇인지를 실감케 되었습니다. 특히 대통령께서 온 국민이 우리 군을 믿고 마음 든든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더욱 보람과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23일 귀순한 북한 미그19기를 최초로 포착한 이기영(李基英) 중사가 이 일로 25일 청와대에서 김영삼(金泳三) 대통령으로부터 격려를 받고 부대로 돌아와 밝힌 소감이다.

“북한상공에서 일어나는 일은 어느 것 하나 빈틈없이 읽어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안보와 직결되기 때문에 놓칠 수도 없고 놓쳐지지도 않습니다. 완벽한 방공망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李중사는 자신이 해낸 일이 우리의 공군의 철통같은 방공망 구축에 따른 당연한 결과라고 겸손해 했다.

李중사는 공군에 입대한 지 8년 6개월째인 베테랑 감시수. 그가 하는 일은 관제특기를 갖추고 24시간 우리의 영공을 감시하는 임무로서 말 그대로 ‘하늘의 불침번’.

공군 중앙방공통제소에는 이 일만 10년이상씩 해온 노련한 공중감시수들이 북한이 우리의 영공을 통한 기습남침을 기도할 것에 대비, 이를 사전에 포착해 내기 위해 감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은 북한의 비행동향을 낱낱이 파악하고 있을 뿐 아니라 오래 근무하다 보면 ‘상황’을 한눈에 알게 된다고 한다.

“이번 상황은 처음부터 의심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예의 주시하고 있는데 귀순 비행기가 편대에서 빠져나와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도록 초저고도로 남하하고 있음을 발견하고 비상단추를 눌러 감시 요원들에게 경고하고 곧이어 상부에 보고하면서부터 본격적인 유도가 시작되었습니다.”

‘완벽한 영공감시’를 위해 1년 3백65일 하루도 빠짐없이 하늘을 지키고 있는 공중감시수와 함께 우리 공군이 자랑하는 것은 바로 자동화방공시스템이다. 지난 85년부터 작동되는 이 시스템은 방공작전의 핵심.

이 시스템을 운용하는 주체가 李중사와 같은 정예 기술요원들이다.

경남 고성출신으로 아직 미혼인 李중사는 고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1년 남짓한 후 자원 입대했다.

“기술을 익혀 한 분야에서 뛰어난 전문가가 되겠다는게 평소의 꿈이었습니다. 군복무를 통해 그 꿈에 한발 다가설 수 있었고 이번 일을 계기로 그 뜻을 더욱 굳혔습니다. 다시 태어나도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라고 다짐을 하는 李중사는 현재 평택대학 4학년에 재학중인 학구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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