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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한국인] <8> 한국의 슈바이처 안순구(安順九) 박사

검은 大陸서 仁術의 26년…人類愛

1993.05.20 국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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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살레의 救世主.’

우리나라 반대편 西아프리카 코트디봐르에서 住民들에게 사랑의 人術을 펴고 있는 安順九박사(57)에게 붙여진 또하나의 이름이다.

그는 코트드봐르의 首都인 아비잔에서 약 1백 50㎞가량 떨어진 티아살레(Tiassale)도립병원의 원장을 맡고 있다.

安박사가 이곳에 온것은 26년전.

지난 1968년 外務部가 아프리카지역에 내과·외과의사 6명으로 구성된 의료단을 파견하면서 그 일원으로 참여한 것이 계기가 됐다.

최근 일시 귀국한 그의 부인 李明淑씨에 따르면, 安박사는 그동안 원주민들과 생활을 같이하다시피 하면서 환자가 발생하면 밤낮가리지 않고 극진히 돌봐주었다는 것.

그 덕분에 安박사는 티아살레에서 ‘모르는 게 없는 구제수’로 통하고 있으며 어떤 부족들은 그를 명예 추장으로 추대하기까지 했다.

“돈이 없어 치료비를 내지 못한 환자들 가운데는 고마움의 표시로 집에서 기른 닭이나 계란 등을 품에 안고 70 ㎞를 걸어서 병원까지 찾아올때도 있었습니다.”

이같은 순박한 주민들의 모습에 그동안의 피곤하고 괴로왔던 순간들이 값진 보람으로 느껴진다고.
安박사와 지난 65년에 결혼, 남편을 따라 아프리카땅에온 부인 李씨도 “다시 태어나도 지금까지 걸어온 이길을 걷겠다”고 말할 정도로 아프리카인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갖고 있다.

그러나 安박사의 마음속에는 아내와 세딸에게 늘 미안함을 담고 있다. 가족들은 곁에서 그를 격려해 주는 가장 큰 지원자들이기도 하다.

부인 李씨는 원주민을 대상으로 뜨게질, 글자, 위생, 육아 등을 가르키며 安박사 못지 않게 민간외교활동을 하고 있다.

安박사는 미게한 원주민들에게 신발을 신게하거나 병원앞에서 함부로 용변을 보지 못하게 하는 등 계몽활동을 벌이는 한편 진료실에는 호돌이인형을 놓아두고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한국을 알리느라 하루 24시간 모두 써도  모자를 정도이다.

鄕愁를 참으며 멀고먼 아프리카 땅에서 아프리카人들을 위해 땀흘리고 있는 安順九박사 .

국경과 문화를 초월해 인류의 사랑을 심는 그의 봉사정신은 한국인의 자랑스러운 일을 세계에 알리는 신한국인의 참 모습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의 슈바이처 안순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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