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전자정부 누리집 로고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2024 정부 업무보고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정부정책 사실은 이렇습니다 2024 정부 업무보고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정부정책 사실은 이렇습니다

콘텐츠 영역

신(新) 한국인(韓國人)

(주)동양피스톤 직장장 최영환(崔榮煥)씨

1993.04.22 국정신문
인쇄 목록

신(新) 한국인(韓國人)
(주)동양피스톤 직장장 최영환(崔榮煥)씨
투철한 장인(匠人)정신으로 피스톤 국산화(國産化)에 성공
1천2백여 후보 중 ‘품질명장(品質名匠)’ 영광 안아

1천여 개의 오밀조밀한 중소제조업체들이 모여 거대한 공장타운을 이루고 있는 경기도 안산시(安山市) 반월(半月)공단.

자동차용 피스톤을 생산하는 (주)동양피스톤의 수십 대의 밀링머신과 선반 보링기계들이 토해내는 굉음은 바로 옆 사람의 말소리조차 순식간에 삼켜 버린다.

작업모를 깊게 눌러 쓴 직장장 최영환(崔榮煥)(45)씨의 이마에는 섭씨 7백40도의 알루미늄이 주조기 속에서 뿜어내는 열기로 어느 새 땀방울이 맺힌다.

올해로 공장생활 15년째로 맞는 崔씨가 맡고 있는 일은 피스톤의 품질을 관리하고 직원들의 안전을 돌보는 것.

그러나 무엇보다도 崔씨는 (주)동양피스톤의 아이디어맨이자 투철한 장인(匠人)정신을 지닌 기술자로 더 알려져 있다.

국내 피스톤 제조분야가 척박했던 80년대 초.

崔씨를 비롯한 4명의 연구개발팀이 당시 세계 최고 수준의 독(獨) 말테피스톤회사 연수생인 鄭씨의 연수기(硏修記)만 일고 국내 최초로 링 캐리어(Ring Carrier) 피스톤을 국산화시킨 것은 업계에 전설처럼 전해내려 오는 이야기다.

그는 지난 80년부터 2년 동안 수많은 실패를 반복하면서 새벽에 퇴근하고 새벽에 출근하는 힘든 나날을 보냈다.

崔씨팀이 국산화한 링 캐리어 피스톤은 그간 전량을 수입에 의존해왔던 국내자동차업계에 외제품의 반값에 공급되어 막대한 제조원가를 크게 덜어주었다.

신(新) 기술개발을 향한 그의 집념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피스톤 제조의 핵심인 금형제작기술을 끊임없이 연구, 지난해에는 반영구적인 오일냉각 피스톤 개발에 일조하기도.

또 그는 품질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1백25건의 아이디어를 내 그 가운데 1백15건이 회사에 채택된 아이디어맨이기도 하다.

그의 이러한 공적을 회사에서도 인정, 崔씨는 지난해 각 업체에서 추천된 1천2백여 후보 중에서 공업진흥청이 선정한 4명의 ‘품질명장(品質名匠)’의 한사람이 되는 영광을 안았다.

최근 젊은이들의 3D기피 풍조현상이 무척 안타깝다는 崔씨는 “젊은이들이 자신의 적성과 소질을 무시한 채 대학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유망한 기술을 터득, 사회가 요구하는 기술전문가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일을 천직으로 삼아 끊임없이 신(新) 기술을 개발해 나가는 장인(匠人) 최영환(崔榮煥)씨.
그의 억척스러운 모습에서 신(新) 한국(韓國)의 밝은 미래를 찾아 볼 수 있었다.

이전다음기사 영역

하단 배너 영역

지금 이 뉴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