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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차 테스트베드 K-City 준공식 축사

연설자 : 국무총리 연설일 : 2018.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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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자율주행차 시대를 앞당길 실험도시 K-City가 탄생했습니다.

작년 8월 착공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국토교통부와 교통안전공단의 관계자 여러분께서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자동차 산업의 난관에 대처하시며 미래자동차의 연구와 개발에 진력하시는 자동차 산업 관계자 여러분, 축하합니다.

함께해주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순자 위원장님, 윤관석 간사님과 이원욱 의원님을 비롯한 귀빈 여러분, 고맙습니다.

세계 유수의 자동차 기업과 ICT 기업들은 미래자동차로 이미 질주하고 있습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기술을 융합하고 발전시키며 자율주행차에서의 주도권을 잡으려 치열하게 경쟁합니다.

이에 대한민국도 도전했습니다. 유럽과 미국에 비해 우리의 출발은 조금 늦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저력과 열정으로 그 격차를 곧 좁혀 갈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우리의 자동차 산업 자체가 늦게 시작했으나 이내 쫓아갔습니다. 1950년대 미군 지프의 부품과 드럼통으로 자동차를 만들던 나라가 반세기 만에 세계 5대 자동차 생산국으로 올라섰습니다.

그런 기적이 미래자동차에서도 다시 실현될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꼭 그렇게 되도록 기업과 연구개발자 여러분과 정부가 함께 노력하기를 오늘 다짐하십시다.

지금 우리의 자동차 산업은 전환기의 강을 건너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자동차 기업을 포함한 관련 기업들이 시장과 경쟁자들의 동향을 더 빨리 간파하고 미래를 내다보며, 더 빨리 대응하고 준비하기를 기대합니다. 정부는 자동차 산업을 최대한 지원할 것입니다.

정부는 지금 자동차 업계가 겪고 있는 애로를 잘 압니다. 정부는 그것을 감안한 ‘자동차 활력제고 방안’과 ‘제조업 혁신전략’을 이달 안에 내놓겠습니다. 자동차 업계가 지금의 고통을 딛고 새로운 경쟁력을 갖추도록 돕는 종합적 지원의 시작으로 받아들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동시에 정부는 미래자동차의 준비를 위한 지원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내년의 미래자동차 관련 예산만도 국회의 협력을 얻어 1조 원 넘게 책정했습니다.

정부는 미래자동차 개발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선제적으로 없애거나 완화하고 있습니다. 관련 부처 사이의 장벽을 더 낮추고, 규제혁파의 속도를 더 높이겠습니다. 미래자동차를 위한 스마트도로와 정밀도로지도 같은 인프라도 조속히 구축하겠습니다.

K-City는 다른 나라의 기존 실험도시보다 더 다양한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로 5G 통신망도 구축했습니다. K-City는 앞으로 점점 고도화하며 화성에 들어설 4차 산업혁명 산업단지와 상승효과를 낼 것입니다. 이런 환경이 더 나은 자율주행차 개발에 도움을 주리라 믿습니다.

대전환의 시기는 대도전을 요구합니다. K-City는 우리의 도전을 시험할 것입니다. K-City에서 연구개발자와 기업의 여러분이 협력하며 역량을 높여 더 크게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개별기업의 각자도생으로는 성장을 지속할 수 없습니다. 산학연이 장벽을 없애고 힘을 모아야 새로운 성장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기술보다 중요한 것이 안전입니다. 요즘 우리는 안전의 중요성을 아프도록 깨닫고 있습니다. 한국의 미래자동차가 세계 최고의 안전과 함께 달리기를 저는 소망합니다.

우리는 종래의 자동차 산업에서 성공했듯이, 미래자동차에서도 성공해야 하고, 또 성공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6?25 전쟁의 폐허 위에서 자동차를 만들기 시작해 세계적 자동차 강국을 이루신 선조들의 도전과 성공을 기억하십시다. 선조들이 흘리신 땀과 눈물을 기억하십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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