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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사회리더 대학생 멘토링 리더십 콘서트 개회식 축사

연설자 : 국무총리 연설일 : 2018.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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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여러분, 반갑습니다. 또한 멘토로 참가해주신 각계 지도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여기 온다 그러니까 저희 직원들이 근사한 축사 원고를 써주셨는데요, 읽지 않겠습니다. 원고가 잘못돼서가 아니라 원고를 읽다보면 여러분을 못 뵙게 되잖아요. 서투르더라도 여러분 눈에서 제 시선을 떼지 않는 것이 원고를 충실히 읽는 것보다 더 낫겠다 싶어서 읽지 않겠습니다.

당연한 거지만 인생은 뭘까 하는 것을 간간이 생각하게 됩니다. 수많은 정의가 있지요. 그런데 그 중에서 한 가지만 고르라고 한다면 저는 ‘인생은 만남이다’ 이렇게 정의하고 싶습니다. 많은 만남이 쌓여서 인생이 이루어지고 어떤 경우에는 단 한 번의 만남으로 인생의 방향이 정해지기도 합니다.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은 학생 시절에 케네디 대통령을 만난 것, 그 강렬한 기억으로 당신도 대통령이 됐거든요. 우리 <토지>를 쓰신 한국 현대문화계 거장 중의 거장 박경리 선생님은 김동리 선생을 만난 것으로 작가에 입문하셨습니다. 아마 그런 만남이 없었더라도 훌륭한 작가가 되셨음에 틀림없었겠지만 그러나 초창기에 좀 더 쉽게 문단에 등장하실 수가 있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젊은 시절에 누구를 만나느냐 하는 것은 인생에 매우 큰, 뭐라고 해야 될까요? 기회라고 해야 됩니까? 많은 것을 좌우하는 그런 기회가 될 수가 있습니다. 오늘 대학생 여러분께서 만나시게 될 멘토 한 분 한 분이 여러분 인생에 그렇게 소중한 만남이 되기를 바랍니다.

세상이 매우 불확실합니다. 청춘은 불안정합니다. 이 불확실한 세상에 불안정한 청춘이 살아간다는 것은 옛날부터 힘들었습니다마는 지금은 더 힘듭니다. 지금은 모든 것이 엄청난 속도로 변화하는 그러한 시대입니다. 이 변화를 따라잡기 라는 것이 결코 쉬운 사람이 없습니다. 이 변화는 그냥 경제나 사회 구조를 바꾸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삶과 일에까지 변화를 줍니다. 그 변화를 따라잡는다는 것이 누구에게나 힘겨운 일입니다. 더구나 저희들처럼 인생의 절반 이상을 살아버린 사람보다는 이제 그 인생의 초입에 서 계시는 여러분께는 그 변화가 더욱 더 무겁게 짓누르는 그런 느낌이 있으실 겁니다. 그렇게 세상은 불확실하게 변화하는데 청춘은 매우 불안정합니다. 대단히 격정적인 시기이고 힘에 넘치고 또 모든 것을 아는 것 같지만 그러나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고 미래가 늘 불안해 보이고 하는 그런 시기가 청춘입니다. 바로 그러한 시기에 여러분이 각계에서 일정한 성공을 거두신 그런 멘토를 만나서 그 멘토의 경험이라든가 지혜를 얻으시는 것이 이 불안정한 청춘기를 헤쳐 나가는데 도움이 됐으면 됐지 의미 없지는 않을 것이다 라고 저는 굳게 믿습니다. 여러분께서 오늘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기회 닿는 대로 멘토 선생님들과 만나서 또는 SNS를 통해서 만나시든 단톡방을 통해서 대화를 하시든 많은 것을 얻으실 수 있으시면 좋겠습니다.

요즘 청년들은 과거의 청년들보다 아는 것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모르는 것도 많습니다. 마치 제가 세상을 많이 아는 것 같이 생각하지만 일할 때마다 맨날 모르는 것에 부닥치는 것과 마찬가지로 여러분도 그러실 거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새로운 것, 내가 모르는 것에 대해서 마음을 닫아 버리면 새로운 것이 들어올 여지가 없지요. 마음을 열어놓고 새로운 사물, 새로운 사실, 새로운 진실, 또는 새로운 시각, 이런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멘토 여러분께서 우리 학생들에게 모든 것을 다 채워드릴 수는 없을지라도 여러분께서 마음을 여시면 얻어질 것이 반드시 있을 거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오늘 좋은 시간 되시고요, 오늘로 끝나지 말고 앞으로도 좋은 관계 지속되었으면 합니다. 그룹에 따라서는 단톡방을 유지하면서 서로 관계를 지속해 간다고 합니다마는 그런 지혜를 내서 오늘의 관계가 일회적으로 끝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지속되고 우리 학생 여러분의 인생에 좋은 토대가 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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