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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대응 해외긴급구호대와의 대화 관련 서면브리핑

2015.05.15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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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대응 해외긴급구호대와의 대화 관련 서면브리핑

 

[참석자 소감발표]



ㅇ 최영미 의사(1진 파견, 시화병원 응급의학과 과장 / 에볼라 환자 채혈 중에 손가락이 바늘에 스쳐 고위험에 노출)


처음에 사고를 당했을 때 에볼라에 걸리는가라는 두려움 보다는 ‘이렇게 시에라리온을 떠나야한단 말인가’ 하는 절망감이 앞섰습니다. (중략) 매일매일 테스트에서 음성이 나와서 건강하게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한국에 있는 가족과 교회와 시에라리온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우리 대원들을 생각하고 응원들에 힘입어서 잘 견뎌냈던 것 같습니다. (중략) 서아프리카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이렇게 국가적으로 참여한 대한민국이 굉장히 자랑스럽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ㅇ 박교연 간호사(1진 파견, 민간간호사 자격으로 참여)


지난해 10월, 아셈 정상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님께서 에볼라 발생 지역에 국내 의료진을 파견한다는 보도를 호주에서 접한 뒤 “아, 이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이구나”라고 생각하며 고민도 없이 서류를 지원하였습니다. ‘꿈을 밀고 나가는 힘은 이성이 아니라 희망이며, 두뇌가 아니라 심장이다.’ 라는 말처럼 도전정신이 저의 열정에 불을 지폈기 때문입니다. (중략) 대한민국 긴급구호대파견은 국가에게도, 저에게도 많은 것을 남겼습니다. 처음에는 무조건 반대만 했던 국민들이 시에라리온에 다녀온 저희들을 응원해 주는 글을 보며 국민들의 인식이 변화된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이 같은 활동이 국가이미지에 연관된다는 것을 몸소 체험한 저로서는 너무나도 영광이었습니다.


ㅇ 이석재 군의관(3진 파견, 중령)


밤에는 모기와 졸음과 싸우고 낮에는 더위와 싸우느라 지쳤지만 정말 열심히 했고, 저는 저희 막내 간호장교가 죽어가는 환자를 손을 잡으면서 기도를 해 주는 모습에 정말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울먹) 그리고 간호장교가 예쁘게 인형까지 만들어서 아기한테 줬는데 아기가 결국 사망했습니다. (울먹) 그래서 가슴이 조금 뭉클했는데 그런 와중에도 열심히 임무수행했고, 그러면서 나와 보면 현지인들이 “코리아” 하면서 엄지손가락을 들어줍니다. 다 소문을 듣고, “한국인들이 정말 열심히 한다” 해서, 친구가 됐습니다. “한국은 친구다” 해서 정말 감격했고, 오길 잘했다고 다시 한 번 느끼게 됐습니다. 지금 다시 생각하건데 에볼라 긴급구호대 파견 정말 잘한 결정이라고 단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국회사회 공조에 저도 한몫했고, 그 또한 크게 본다면 세계 인류의 건강과 평화를 위해서 큰일 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ㅇ 유정아 간호장교(1진 파견, 소령)


간호사관학교에서 교수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중략) 사실 자부심과 보람만 느낀 것은 아니고 걱정도 많이 됐고 죽음에 대한 공포, 두려움도 있긴 했습니다. 하지만 지피지기면 백전불패라고 적을 아니까, 교육을 통해 적을 아니까 에볼라와 한 번 싸워볼만 하겠다는 생각이 점차 들기 시작했습니다. (중략) 5주 동안 근무를 하고 3주 동안의 격리 기간을 거치면서 우리나라에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민관군이 합동으로 대응할지와 그 안에 군의 간호장교로서 어떤 임무를 수행해야 할지 곰곰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고, 또 자라나는 생도들에게는 경험이 묻어나는 생생한 교육을 전달할 수 있게 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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