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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차 ACS 정상회의 연설문

연설자 : 외교부장관 연설일 : 2016.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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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님,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교장관님, 알폰소 다비드 무네라 ACS 사무총장님, ACS 회원국, 준회원국, 옵서버 대표 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부에나스 따르데스(Buenas Tardes),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 위엄있는 회의장에서 대한민국 외교장관으로는 처음으로 카리브국가연합(ACS) 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금번 ACS 정상회의는 “지속가능한 카리브를 위한 단합” 이라는 주제하에 ACS 설립 당시의 원칙과 목표를 재확인하면서 지역 통합과 연계성 증진을 위한 건설적인 진전을 이루었습니다. 이런 점에서 금번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주최한 쿠바측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합니다.

우리 정부는 지난 수년간 한국과 중남미ㆍ카리브 지역간 연계성 증진을 중요한 우선순위로 삼고, 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FEALAC, SICA, CELAC, MERCOSUR, Pacific Alliance 등 이 지역의 역내 협의체들과의 협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 2015년은 “중남미의 해”로 선언하면서, IDB 연차총회 한국 개최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의 중남미 4개국 순방이 이루어진 바 있습니다. 저도 작년 8월 코스타리카에서 개최된 FEALAC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했는데, 내년 6월에는 한국에서 FEALAC 외교장관회의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한국이 이처럼 중남미ㆍ카리브 지역과의 연계성 강화를 중시하는 이유는 갈수록 정치와 경제, 그리고 다양한 글로벌 이슈들간 연계성이 깊어지고 있으며, 그런 가운데 어느 한 지역의 문제는 곧 지구촌 모두의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금번 ACS 정상회의 주제가 강조하는 바와 같이, 현재 국제사회가 당면한 도전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단합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하다는 인식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서 금번 ACS 정상회의에서 작년에 국제사회가 이룬 최대 성과인 新기후변화협약과 지속가능개발목표(SDG) 이행을 위해 ACS 차원의 공동의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한 것을 높이 평가합니다. 카리브 지역의 경우 지속가능개발을 위해서는 기후변화로 인한 도전을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난해 피지 등 남태평양 도서국가 방문을 통해 기후변화가 소규모도서개발도상국(SIDS)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우리 정부는 ACS에서 제안한 “카리브 지역 모래 해안선에 대한 기후변화의 영향 대응사업”에 대해 상당한 재정적 기여를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코자 합니다. 동 사업 지원을 통해 카리브 지역내 기후변화 대응, 지속가능 관광 등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역내 안보환경이 필수적입니다. 이런 점에서, 금번 정상회의가 중남미ㆍ카리브 지역을 ‘평화지역’으로 선포한 2014년 CELAC 정상회의의 선언을 재확인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중남미가 ‘평화의 지역’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한 바와 같이, 최근 콜롬비아에서의 평화협상이 진전을 이루고, 쿠바와 인접국간 관계정상화 과정이 진행되는 등 이 지역에서 긍정적인 움직임들이 전개되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러한 평화와 화해의 바람이 서쪽의 한반도까지 도달해 핵무기 없는 한반도를 위한 우리의 비전이 조기에 실현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를 위한 우리의 노력에 세계 최초의 비핵지대를 창설한 틀라텔롤코 조약(Treaty of Tlatelolco)을 만들어낸 ACS 회원국들의 지지와 성원은 그 무엇보다도 강력한 메시지가 될 것입니다.

이번 ACS 정상회의에 참석한 우리 대표단에 베풀어주신 쿠바 정부의 환대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이번 정상회의 참석이 한국과 ACS간 협력 증진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 (Muchisimas graci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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