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달청은 기술 인력이 부족한 공공기관을 위해 공사기획, 설계, 시공· 사후관리 등 건설과정의 전부 또는 일부를 대행해 주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중에서도 시공관리 분야는 전문성이 요구되는데다 발주처와 감리단, 공종별 시공사 등 다수의 조직이 공사에 참여하므로 협력 관계가 무엇보다도 중요시된다.
발주처는 인허가 사항과 예산확보를 지원하고, 조달청은 예산조정과 행정업무 지원 등 시공현장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반면 감리단은 시공지침에 따른 감리업무와 안전·환경관리를 포함한 기술지원 및 품질관리를 하며 시공사는 협력업체들과 함께 건축물을 시공하게 된다.
이처럼 하나의 완전한 건축물이 탄생하려면 발주처, 기술자, 근로자 등 수 많은 인력과 자본이 투입되는 복잡한 과정을 거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단연 유기적인 파트너십이 중요하다. 각기 다른 조직과 자재, 그리고 공법들이 적절한 시기에 필요한 양만큼 투입되어 ‘하나의 시스템’으로 움직여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조달청은 60여개 시공관리 현장의 참여자간 소통을 위해 매년 ‘공사관리 워크숍’을 실시하고 있다. 관리청과 현장소장, 감리단이 한자리에 모여 안전관리, 품질관리, 하자사례 등을 격의 없이 발표하고 토론하는 자리다. 당연히 현장참여자들 간 파트너십을 통해 ‘고품질 건축물’을 시공하기 위한 것이다.
조달청이 맞춤형 서비스로 수임, 시공관리까지 수행한 부산지역의 한 공공건물 신축공사는 파트너십이 낳은 성공사례다. 이 지역은 주변에 비해 낙후되어 개발지로 선정된 곳이었다. 낡은 주택들이 산재한 비탈진 언덕에 지하3층에서 지상 8층, 건물 총면적이 13,997㎡나 되는 제법 규모가 큰 공사였다. 게다가 공사기간도 절대공기보다 3개월이나 부족했다. 공사초기부터 소음으로 인한 인근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됐고, 지하 터파기 공사 중 암석이 발견되는 등 공사여건으로는 최악의 상황이었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 정해진 공사기간에 준공을 시켜야 한다는 중압감에 조달청 공사 감독관은 뜬눈으로 새우며 고민을 거듭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현장 참여자간 파트너십으로 난관을 헤쳐 나가는 것이었다. 예상되는 문제점을 미리 찾아내 수시로 공정회의나 토론을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우선 현장 상황을 파악, 선행공정인 골조공사를 진행하면서 지하층 방수공사, 조적공사 등을 병행해 기간 내 공사를 마칠 수가 있었다. 그 과정에서 구성원 간 갈등도 많았으나 서로 소통함으로써 난관을 극복했다. 파트너십이 견고하면 어떠한 난관도 극복할 수 있다는 교훈을 일깨워 준 현장이었다.
파트너십이 제대로 작동되기 위해서는 우선 구성원들 간 숨김없는 정보공유가 선행돼야 한다. 둘째로 투명성을 확보해 파트너 간 신뢰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시공현장은 건축, 전기, 통신 등 각 공정이 톱니바퀴처럼 한 치의 오차 없이 굴러가야 튼튼하고 품질 좋은 건축물이 완공된다. ‘나만 잘 낫다고 독불장군처럼 행동한다면 아마 배가 산으로 가는 꼴’이 될 것이 자명하다. 설사 건물이 완공되더라도 여기저기서 비가 새고 갈라져 하자보수 비용도 만만치 않게 발생될 것이 뻔하다.
각자 맡은바 역할을 다하는 것은 기본이고 함께 고민해 나가는 파트너십이 중요하다. 그래야 비로소 우리 후손에게 물려줄 훌룡한 고품질의 공공시설물이 나올 수 있다. 파트너십은 궁극적으로 품격과 내실을 갖춘 상징적인 공공건축물을 만드는 토대가 되기에 더더욱 중요하다.
관련키워드
| 조달청- 국유재산 참 주인으로 거듭나기 위한 단상(斷想) 2013.04.26
- 물가변동과 ‘조달청 저울’의 중요성 2013.04.15
- 해외조달시장과 ‘피터팬 증후군’ 2013.03.07
- 공사비 삭감 주장의 ‘진실게임’ 2013.02.05
- 여성기업이 조달시장에서 순항하려면 2013.01.31
























.jpg)




“행복기금은 한번 실패한 서민들의 재도전 기회”
창조경제의 새 디딤돌 ‘3D 프린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