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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어린이 교통사고에 특히 주의해야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2016.05.02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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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5월은 ‘가정의 달’이다. 날씨가 본격적으로 따뜻해지고,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이 있어 많은 분들이 5일에서 8일까지 이어지는 이른바 ‘황금연휴’를 즐길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가정의 달 5월이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로 걱정되는 점도 많다.

도로교통공단에서 2015년에 최근 10년간의 교통사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5월은 1년 열두 달 중 13세 미만의 어린이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달(10.9%)이다. 그 중에서도 어린이날은 교통사고 위험이 가장 높은 날인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날에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 건수는 일평균 대비 1.8배이며, 사상자수도 2배에 이를 정도로 높다고 한다.

어린이가 주인공이어야 할 어린이날과 5월에 오히려 어린이가 더 큰 위험에 처한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가족행사·나들이 등이 많아 가족단위 차량 통행량도 많아지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따뜻하고 해가 길어지면서 어린이들의 야외 활동량이 많아지는 것도 어린이들의 보행 중 교통사고 위험에 대한 노출을 증가시킨다.

국민안전처는 어린이 안전을 위해 관계부처와 함께 ‘어린이 안전 종합대책’을 마련하였다. 어린이보호구역에 교통안전 시설을 설치하고, 사고위험구역은 정밀하게 진단·개선하며, 교통법규 위반에 대해서는 단속을 강화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 하지만 정부와 자치단체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국민 개개인의 안전습관이 더해져야만 비로소 안전한 사회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국민 여러분께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해 특히 중요한 세 가지 사항을 당부 드리고 싶다.

첫째, 교통안전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차량 내 안전띠 착용, 음주운전·졸음운전 금지 등의 기본수칙들을 지키지 않는 사람이 많아 한 해 4천여 명 이상의 사람들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고 있다. 또한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의 불법주정차는 차량 운전자의 시야를 가려 키가 작은 어린이와 차량이 충돌하는 주원인이 된다. 특히 교문이나 횡단보도 근처의 불법주정차는 반드시 근절해야할 위험한 행위이다.

둘째, 어린이는 차량 탑승 시 반드시 카시트를 착용해야 한다. 선진국들의 경우 카시트 착용률이 90% 이상인 반면, 우리나라는 40% 내외 수준에 그치고 있다. 영·유아를 부모가 차량에 안고 타는 경우, 사고가 나면 영·유아가 부모의 체중이동에 압박을 당해 오히려 크게 다치게 된다. 신체조건에 맞는 어린이용 카시트 착용을 통해 교통사고 피해를 줄여야 할 것이다.

셋째, 어린이 보행 시에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도로교통법에는 교통이 빈번한 도로에서 어린이가 혼자 보행하거나 놀지 않도록 보호자의 의무가 규정되어 있다. 그럼에도 2015년에 교통사고로 사망한 어린이 65명 중 63.1%에 달하는 41명이 보행 중에 차에 치여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 보호자가 잠깐 눈을 뗀 사이 어린이가 돌발적으로 차도로 뛰어가다가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많으므로, 보호자는 어린이 보행 시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흔히 우리는 안전을 대형 사고나 재난의 예방과 대응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실제로 사람들은 일상생활 중 사고를 당해서 다치거나 사망하는 경우가 훨씬 많으며 어린이 또한 마찬가지이다. 이러한 일상 속의 사고는 안전에 대한 우리 스스로의 관심과 실천으로 막을 수 있다고 본다. 앞으로 5월을 ‘어린이 안전의 달’로 유념하고 어린이 안전 실천에 적극 나선다면, 그 순간 안전 선진국의 실현이 우리 눈앞에 성큼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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