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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가족여행 농촌으로 떠나보면 어떨까

박시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2016.05.02 박시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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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박시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계절의 여왕 5월이다. 엊그제 연노랑 빛의 어린 나뭇잎은 벌써 싱그러운 푸르름을 더해 가고 있고 있다. 얼마 있으면 무성한 녹음과 함께 초여름 더위가 시작될 것이다. 그냥 보내기에는 너무 아름답고 짧은 봄이기에 서둘러 봄나들이에 나서 보자. 이번 주는 임시 공휴일도 있어 시간에 쫓기지 않고 봄날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봄을 즐기기에는 농촌관광만한 것도 없다. 봄날의 농촌 풍경은 그 자체만으로 우리의 마음을 싱그럽게 해주지만, 근 10여 년 동안 다듬어진 다양한 농촌 관광 상품이 우리들의 봄나들이를 더욱 풍성하게 해줄 것이다. 우선 전국적으로 약 1000여개의 농어촌체험휴양마을이, 고택, 한옥을 포함한 약 2만5000개의 농가 민박이 있다. 오랜 경험을 가진 400여개의 관광농원과 농사체험을 통한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이바지하는 교육 농장과 체험 목장 도 500군데를 넘고 있다. 100 군데가 넘은 농가 맛집이 봄철의 미각을 선사할 것이다.

이외에도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자연 휴양림과 치유의 숲, 최근 젊은 사람들이 즐겨 찾은 캠핑장, 소규모의 승마 체험장 들도 농촌관광의 다양성을 더하고 있다. 각자의 취향과 주머니 사정에 따라 알맞은 농촌관광 상품을 선택하여 아름다운 봄날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본래 농촌관광이 추구하는 것은 소박함과 인정, 그리고 그것에 바탕을 둔 교류이다. 체험마을에서 마을 부녀회가 제공하는 점심식사, 여기에 곁들인 지역 산 생막걸리, 농가 맛집 주인이 제공하는 그 고장의 제철음식과 거기에 얽힌 이야기, 농가 민박에서의 숙박과 아침식사 등은 소박하지만 정이 깃들어 있다. 농촌관광 상품은 지역에 널려 있는 자원을 활용하고 거기에 농촌의 정을 담은 것이기에 비용이 저렴하면서도 편안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다. 농촌관광에서 경영주와 방문객은 그냥 스쳐지나가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아닌 정이 깃든 먼 친척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

최근의 농촌관광은 편의성마저 갖추어 가고 있다. 인터넷에 농촌관광이란 검색어를 치면 다양한 농촌관광상품 정보를 알 수 있다.

이제는 시작단계이지만 온라인을 통한 예약 결제도 가능하다. 농촌 관광과 다른 관광 상품과의 연계 상품도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다. 기차여행과 농촌관광과의 연계 상품, 농촌 관광지를 연계하는 트레킹 코스의 개발, 전통 양조장과 주변 볼거리를 연결하는 찾아가는 양조장 서비스 등이다.

농촌관광은 우리의 속살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그 만큼 농촌관광은 외국인에게도 인기 있는 상품이 될 수 있다. 관광으로 유명한 선진국의 경우 농촌관광이 끌어오는 외국인 수가 적지 않다. 우리나라를 찾은 방문객은 1위가 쇼핑을 위해서이고 2위가 우리 음식체험을 위해서라고 한다. 외국인 관광객이 도시에서 쇼핑을 농촌에서는 우리의 전통 음식을 맛 볼 수 있다면 외국읜의 관광 만족도가 높아지고 도농상생의 효과까지 얻을 수 있을 것이다.

5월 1일부터 14일까지 봄철여행주간이다. 이번에는 농촌으로 눈을 돌려 보자. 여행객 입장에서는 가벼운 주머니 사정으로도 알차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고령화되고 사람이 없어 썰렁한 농촌에서는 모처럼 활기찬 2주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관광객들이 쓰고 간 돈은 농촌경제 뿐만아니라 국민 경제에도 자양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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