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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피격 7년을 회고하며

조용근 전 천안함재단 이사장

2017.03.27 조용근 전 천안함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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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근 전 천안함재단 이사장
조용근 전 천안함재단 이사장
 2010년 3월26일은 북한에 의해 비극적이고 안타까운 천안함 피격사건이 일어난 참으로 잊지못할 날이다. 이 피격사건으로 46명의 해군 장병들이 고귀한 생명을 잃었고 이를 바라보는 모든 국민들의 마음은 울분과 슬픔으로 가득찼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그런데 벌써 7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그때 우리 모두는 천안함 참사로 희생된 장병의 숭고한 넋을 기리고 유가족을 돕자는 뜻으로 범국민적 성금 모금 운동이 벌어졌고, 많은 정성이 모여져 그해 연말까지 무려 396억원이나 되는 많은 성금들이 모였다. 국민 모두가 한결같이 내 자식과 내 형제가 당한 아픔이라고 생각하며 정성껏 모았기에 가능한 금액이었다. 아울러 천안함 용사들은 떠나보냈지만 유가족들의 아픈 마음을 위로해보겠다는 생각이었을 것이다.

그 귀한 성금을 잘 사용하고 유족들에게 합리적으로 배분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었으므로 사랑의 공동모금회에서는 각계 전문가들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게 되었다. 당시 한국 세무사회 회장으로 성금을 내는 과정에서 뜻하지 않게 시민단체 대표의 자격으로 특별위원으로 선임되어 5개월 가량의 갖은 노력 끝에 유가족 한 가정당 5억원씩의 국민성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해 모두 250억 원을 유족들에게 전달하고, 남은 146억 원의 성금을 가지고 별도의 재단법인을 설립하게 되었다.

천안함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추모 사업을 비롯한 유가족 지원과 또 대부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생존 장병 58명의 정상적인 사회복귀 지원사업, 해군의 병영문화 개선 지원사업을 비롯해서 우리들의 느슨한 국민의 안보의식을 높이기 위한 지원사업 등 4가지 목적사업을 설정하여 지난 7년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추진해 왔으며 2016년말에는 2억원이 초과된 148억원이 기금잔고로 남아있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46명의 천안함 순국 장병에 대한 추모 열기가 시간이 흐르면서 이전과 같지 않다는 점이다. 우리 국민 모두가 범국민적 모금 운동에 참여했던 처음 그때의 마음으로 천안함의 교훈과 희생 장병의 호국 정신을 되새겼으면 하는 바램이며 아울러 다시는 이땅에서 천안함 피격과 같은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온 국민이 확고한 안보관으로 무장해주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무엇보다 우리 모두는 조국을 위해 고귀한 목숨을 바친 46용사들을 결코 잊어선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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