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36조(벌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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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거나 이를 병과할 수 있다. <개정 2011. 12. 2.>
1. 저작재산권, 그 밖에 이 법에 따라 보호되는 재산적 권리(제93조에 따른 권리는 제외한다)를 복제, 공연, 공중송신, 전시, 배포, 대여, 2차적저작물 작성의 방법으로 침해한 자
2. 제129조의3제1항에 따른 법원의 명령을 정당한 이유 없이 위반한 자 -
②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거나 이를 병과할 수 있다. <개정 2009. 4. 22., 2011. 6. 30., 2011. 12. 2.>
1. 저작인격권 또는 실연자의 인격권을 침해하여 저작자 또는 실연자의 명예를 훼손한 자
2. 제53조 및 제54조(제90조 및 제98조에 따라 준용되는 경우를 포함한다)에 따른 등록을 거짓으로 한 자
3. 제93조에 따라 보호되는 데이터베이스제작자의 권리를 복제ㆍ배포ㆍ방송 또는 전송의 방법으로 침해한 자
3의2. 제103조의3제4항을 위반한 자
3의3. 업으로 또는 영리를 목적으로 제104조의2제1항 또는 제2항을 위반한 자
3의4. 업으로 또는 영리를 목적으로 제104조의3제1항을 위반한 자. 다만, 과실로 저작권 또는 이 법에 따라 보호되는 권리 침해를 유발 또는 은닉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자는 제외한다.
3의5. 제104조의4제1호 또는 제2호에 해당하는 행위를 한 자
3의6. 제104조의5를 위반한 자
3의7. 제104조의7을 위반한 자
4. 제124조제1항에 따른 침해행위로 보는 행위를 한 자
5. 삭제 <2011. 6. 30.>
6. 삭제 <2011.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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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이 좋은 날이다. 읍내 유배문학관을 들렸다. 그를 만나기 전에 그를 알고 싶었다. 우리 문학은 마땅히 우리 글로 쓰여 져야 한다고 했던 그다. 문학관 앞에 정좌를 하고 다정하게 맞아주었다.
그가 머물렀던 작은 섬 노도로 가는 길에 앵강만이 보이는 식당에서 멸치쌈밥으로 허기를 채웠다. 노도로 가는 배를 타는 ‘벽작개’에 이르렀다. 배 안에는 나를 제외하고 모두 마을 사람들이다. 낚시꾼을 제외하고 간혹 ‘노자니할배’ 안부를 묻는 사람들이 드나들고 있단다. 도선 사무장 김씨가 전해준 말이다.
노도는 남해군 상주면 양아리에 있다. 벽작개, 두모, 작은량, 큰량 모두 양아리에 속하는 마을이다. 양아리 너머에 남해를 대표하는 상주해수욕장이 있다. 이곳 사람들은 벽짝개라 부르지만 이정표에는 벽련항이라 적혀 있다.
김만중은 이 유배섬에서 왜 일장춘몽을 이야기 했을까
푸른 바다가 보이는 선착장이라 해야 어울릴 법 한데, 푸른 연꽃 마을이라니. 노자니할배, 서포 김만중도 여기쯤에서 배를 기다렸겠지. 노를 저여 섬으로 들어가 노도가 되었다니, 당시 노를 졌지 않고 섬에 들 수 있었나. 노를 많이 만들어 노도가 되었다는 말도 좀 그렇다. 오히려 ‘삿갓섬’이 정겹다. 앵강만에서 바라보면 섬 모양이 삿갓처럼 생겼다.
중년 여성이 팔순의 어머니 손을 잡고 올랐다. 그 만한 노인 너 댓 명도 배에 올랐다. 자리에 앉아서도 50대 후반의 중년여성은 노인의 손을 꼭 잡고 앉아 있다. 궁금해서 물어보니 어머니를 모시고 남해읍내에서 식사도 하고 하룻밤을 지내고 섬으로 들어가는 중이란다. 어머니와 딸이다. 하룻밤은 어머니와 고향에서 지내고 싶어 섬에 들어가는 중이다. 학교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섬을 떠나 고향에 대한 애틋함이 없을 줄 알았는데, 늘 어머니가 사시는 섬이 그립단다.
노도는 드는 물고기를 안고 바람을 막는 앵강만을 지키는 섬이다. |
배가 섬에 닿자 선창에 있던 서너 척의 배가 흔들렸다. 선창입구에 커다란 조형물이 세워지고 그 안에 낯익은 인물이 앉아 있다. 유배문학관 앞에 앉아 있던 서포다.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에 김만중의 유배지임을 알리는 커다란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서포가 머물렀던 섬, 노도다. 해상국립공원이다. 표지판 옆에 ‘과거 인위적 간섭에 의해 훼손되었던 노도를 본래의 자연 숲으로 되돌리기 위한 복원사업을 시행하였습니다.’라고 새겨져 있다.
섬은 척박하지만 바다는 멸치천국
마을은 섬 북쪽에 자리를 잡았다. 해가 늦게 뜨고 일찍 지는 북쪽에 마을이 자리한 예는 드물다. 모두 바람 때문이다. 섬에서는 바람이 제일 두렵다. 마을입구에 서 있는 느티나무가 마을 내력을 말해준다. 한눈에도 넉넉한 섬은 아니다. 1973년 23가구 232명이 살았고, 학생이 32명이었다. 농사지을 땅도, 먹을 물도 넉넉지 않는 섬이었을 게다. 전기도 아주 늦게 1985년이 되어서야 들어왔다. 불과 배로 10분이면 닿는 곳인데, 남해에서도 이 섬에 큰 관심이 없었다는 증거다.
노도는 앵강만 입구에서 문지기 역할을 하는 섬이다. 섬은 척박했지만 바다는 가장 좋은 곳이다. 노도 밖으로는 거칠 것이 없는 바다로 이어져 있다. 앵강만이 남해 물고기의 산란장이자 서식처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작지만 노도가 있었기 때문이다.
앵강만은 정치망 멸치가 유명한 곳이다. 정치망은 규모가 엄청나다. 규모만 큰 것이 아니라 어획량이 대단하다. 정부에서는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해 더 이상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 기존 시설도 축소하려고 하지만 생계가 달려 있고, 보상비도 만만치 않아 쉽게 추진하기 어려울 정도다.
그래서 정치망은 위치와 어획량에 따라 값어치가 수억에 이른다. 남해 정치망은 규모가 커서 가족노동으로 유지하기 어렵다. 적어도 10여 명이 있어야 제대로 운영할 수 있다. 그러니 정치망 한 개만 있어도 노도사람들이 먹고 살았을 것이라는 배안에서 만난 사무장의 이야기가 허투루 한 소리가 아닌 듯하다. 몇 년 전 앵강만 안쪽 용소마을에서 정치망으로 멸치를 잡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아들이 운영을 하고, 외국인 노동자 여섯 명이 일하고 있었다. 노도에 의지해 동쪽과 서쪽에 좋은 물목에 두 개의 정치망이 있다. 그런데 모두 외지사람들이 가지고 있다. 천혜의 어장을 가진 섬이지만 바다는 정작 섬사람들 삶과 무관하다.
앵강만은 정치망 멸치로 유명한 곳이다. 섬 주변에 천혜의 어장이 있지만 정작 노도주민들은 멸치잡이 어장을 갖지 못했다. 돈과 힘이 있어야 어장을 가질 수 있었다. 어장 하나만 가지고 있어도 섬살이가 풍성했을 텐데.
선생(船生)으로 유배지에서 삶을 마감
마을을 지나 노자니할배가 살았다는 초옥을 찾아 나섰다. 서포 김만중이 유배생활을 했던 곳이다. 산자락을 따라 동쪽으로 이어진 끝자락에 위치해 있다. 몇 년 전 초봄, 아늑한 산자락 동백숲에 묻힌 초옥이 떠올랐다.
김만중, 광산김씨다. 조선중기를 대표하는 권문세도가이며, 서인의 적통을 잇고 있다. 어머니는 윤씨부인으로 서인의 우두머리 윤두수가 4대조이며, 아버지가 김인겸이다. 병자호란 때 아버지 생원공은 강화성을 지키다 함락되자 굴욕을 참지 못하고 남문에서 분신으로 생을 마감한다. 아들이 죽자 할머니 서씨도 죽음을 택했다.
어머니 윤씨는 이 소식을 듣고 얼마나 암담했을까. 다섯 살 어린 자식과 뱃속에 있는 아이가 먼저 생각났을 것이다. 쉽게 남편과 어머니를 따를 수 없었으리라. 윤씨는 강화도를 떠날 결심을 했다. ‘배를 얻어 타면 살고, 얻지 못하면 물에 몸을 던질 것이다’라며 포구로 항했다. 다행이 배를 구하여 자식을 안고 피난길에 오른다. 그 배 위에서 아이가 김만중이다. 어릴 적 선생(船生)이라 했던 이유란다. <서포연보>에 나오는 글이다.
어머니의 자식교육 각별할 수밖에 없었을 것 같다.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 서포는 1665년 정시문과에 장원급제하여 벼슬길에 오른다. 동부승지, 예조참의, 공조판서, 홍문관 대제학 등을 거쳤다. 당시 정국은 서인과 남인이 대립하는 시국이었다. 남인은 고산 윤선도가 서인은 송시열이 영수였다. 김만중은 서인 집안이다. 숙종 왕비 인경왕후가 형 김만기의 딸이다. 숙부가 되는 셈이다. 어린 인현왕후가 그 자리를 대신하지만 숙종의 마음은 장희빈에게 있었다.
김만중은 유배지에서 어머니의 죽음을 들었다. 유복자였으니 배소에서 들은 모친상에 가슴이 미어졌을 것이다. ‘오늘 아침 어머님이 그립다는 말을 쓰려고 하니/글자도 되기 전에 눈물이 이미 흥건하구나’라며 ‘어머니를 그리면서’라는 시를 썼다.
남해로 유배와 어떤 연유로 작은 섬 노도에 들었는지 알 수 없다. 20여 분을 걸어 초옥에 이르렀다. 그런데 전에 본 그 초옥이 아니다. 안도 밖도 모두 난장판이다. 원래 초옥이 있었다는 자리는 중장비가 세워져 있다. 산능선으로 길을 만드는 지 소리가 요란하다.
김만중은 1665년 정시문과에 장원급제 해 벼슬길이 오른 후, 모두 세 차례 5년 동안 귀양살이를 했다. 마지막 유배지가 남해였다. 남해 노도에 들어와 <구운몽>과 <사씨남정기>를 쓰고 생을 마감했다.
사씨남정기가 당시 조정과 숙종에게 드리는 글이라면, 구운몽은 어머니에게 바치는 글이었다. 모두 한글소설이다. ‘자기나라 말을 버려두고 남의 나라 말로 시문을 짓는다는 것은 앵무새가 사람의 말을 하는 것과 같다’고 했다. 가사문학의 백미라는 <사미인곡>이나 <관동별곡>을 두고 하는 말이다. <사씨남정기> 이본이 80여 종에 이른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읽혔다.
서포가 노도에서 쓴 한글 소설이다. <사씨남정기>는 임금을 빗대어 깨우침을 주는, <구운몽>은 어머니를 그리며 쓴 소설이다. |
남해읍 유배문학관 앞에 있는 서포 동상. |
소설로 말하라
허묘로 가는 길이다. 가파른 능선으로 200여 개의 돌계단을 올라야 한다. 초분으로 시신을 거두었다가 선산으로 모셨다고 전해진다. 허묘 즉 가묘자리가 초분자리인지 알 수 없다. 묘지가 있었다는 입석이 없다면 나무가 없는 평범한 산 속 그저 그런 곳이다. 주변에 나무가 없다. 고금도에 충무공을 모셨던 허묘에도 마찬가지다. 4월말 눈을 감았고, 5월 아들이 수습을 해서 모셨다고 한다.
허묘를 따라 좁은 산길을 오르면 섬 남쪽 능선으로 이어진다. 주민들이 나무를 하러 다녔던 길이다. 능선 정상에 파고라가 있고 그 아래로 10여 개의 크고 작은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산자락을 파헤치고 그곳에 10여 개의 조형물을 세운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더구나 이곳이 국립공원이 아니던가. <사씨남정기>의 대목 대목을 조형물로 형상화하고 옆에 스토리를 적어 놓았다. 노도를 ‘문학의 섬’으로 조성하겠다고 야심찬 사업 중에 하나다.
노도 문학의 섬 조성사업 조감도를 살펴보았다. 허묘에서 출발해 섬 남쪽 산자락으로 그리움의 언던, 사씨남정기원, 구운몽원이 계획되어 있다. 그리고 산 정상에 연못도 조성되어 있다. ‘사씨남정기원’을 보면 ‘구운몽원’도 어떻게 조성될지 알 것 같다.
노도는 김만중의 초옥 하나면 충분하다. 요즘 우리나라 증강현실 기술이 얼마나 발달했는가. 사씨남정기나 구운몽를 증강현실로 구현해 노도분교에 방문객센터나 전시관에서 볼 수 있게 만들면 될 일이다. 국립공원 구역 계획을 변경해가며 파헤쳐 막대한 예산을 들여서 조형물을 세우고 관리도 어려운 연못을 만들어 공원을 조성한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작가창작실과 노도분교에 체험관 안내센터를 만들겠다는 것은 이해할 만하다. 읍내에 있는 유배문학관만으로도 충분하다. 서포 외에 남구만, 김용, 김구 등 문인들의 작품과 유배생활을 살펴볼 수 있다. 과하면 화가 된다.
서포가 머물렀다는 초옥터 아래에 만들어 놓았던 초옥이다. ‘노도문학의 섬’이 계획하면서 초옥 위에 서포문학관에 들어설 계획이다. |
섬은 섬사람들이 삶터다
몇 해 전 섬에 들렸을 때 마을 뒤로 하얗게 핀 매화꽃에 취해 배를 놓친 적이 있다. 작은 섬이라 매화 몇 그루에 매화섬이 되고 말았다. 옛날 고구마를 심어 식량을 했던 밭들이다. 식량사정이 좋아졌고, 먹어야 할 사람은 뭍으로 나갔으니 ‘삐데기’를 말려야 할 이유도 없어졌다.
그 자리에 매화나무가 심어졌다. 내려오는 길에 노도분교에 들렸다. 몇 년 전과 다를 바 없이 덩그렇게 건물만 하나 지어져 있다. 늘 드는 생각이지만 여행객만 아니라 주민들 쉼터처럼 만들면 안 될까. 명절에 자식들이 왔다가 하루쯤 머물다 갈 수 있고, 크고 작은 일을 치루기 위해 고향을 방문한 친지들이 머물다 갈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을 겸하면 안 될까. 여행객에게 게스트하우스요, 자식들에게는 고향사랑방 같은 곳 말이다. 마을주민들이 모이면 마을사랑방이 되는 그런 곳이어야 여행객과 주민이 어울릴 수 있다.
분교 아래 당산나무를 지나다 노인 몇 분을 발견하고 걸음을 멈췄다. 앉아서 햇볕에 미역을 널고 계셨다. ‘옛날에는 난리였어. 지금은 나만한 이만 있으니 보고도 뜯질 못한다. 함 묵어봐라. 맛있다 아이가.’ 노인에 내민 미역귀를 입에 물었다.
미끄덩하니 들어가더니 짭짤한 맛이 입안에 가득하다. 옛날에는 집집마다 한 두 사람씩 나와서 미역을 채취해 나누었다. 봄에는 골목에 미역이 널리고, 가을에는 고구마가 차지했다. 미역을 팔고, 고구마는 ‘삐데기’죽으로 식량을 했었다.
마음이 급했다. 막배다. 놓치면 하룻밤을 머물다 가야 한다. 노도에 민박할 곳을 찾기 어려울 것이니 배를 놓치면 집으로 오라는 중년여성의 말이 떠올랐다.
노도에서 바라본 앵강만과 벽짝개. |
◆ 김준 섬마실 길라잡이
어촌사회 연구로 학위를 받은 후, 섬이 학교이고 섬사람이 선생님이라는 믿음으로 27년 동안 섬 길을 걷고 있다. 광주전남연구원에서 해양관광, 섬여행, 갯벌문화, 어촌사회, 지역문화 등을 연구하고 정책을 개발을 하고 있다. 틈틈이 ‘섬살이’를 글과 사진으로 기록하며 ‘섬문화답사기’라는 책을 쓰고 있다. 쓴 책으로 섬문화답사기, 섬살이, 바다맛기행, 물고기가 왜, 김준의 갯벌이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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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전세사기 피해자 등 1432건 추가 인정…누적 1만 5433건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 심의 결과, 1432건이 전세사기 피해자 등으로 추가 인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한 달 동안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 전체회의를 2회 열어 1846건을 심의해 1432건에 대해 전세사기 피해자 등으로 최종 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 강서구 전세사기피해지원센터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139건은 보증보험과 최우선변제금 등으로 보증금 전액 반환이 가능해 요건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으며 223건은 요건 미충족으로 부결됐다. 상정 안건 중 이의신청은 114건으로, 그중 62건은 요건 충족 여부를 추가로 확인해 전세사기피해자 및 피해자 등으로 재의결됐다. 그동안 위원회에서 최종 의결한 전세사기 피해자 등 가결 건은 모두 1만 5433건, 긴급 경·공매 유예 협조요청 가결 건은 807건으로, 결정된 피해자 등에게는 주거·금융·법적 절차 등 9303건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불인정 통보를 받았거나 전세사기 피해자 등으로 결정된 임차인은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의신청이 기각된 경우에도 향후 사정변경 때 재신청을 통해 구제받을 수 있다. 전세사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차인은 거주지 관할 시도에 피해자 결정 신청을 할 수 있다. 위원회 의결을 거쳐 피해자로 결정된 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전세피해지원센터 및 지사를 통해 지원대책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전세사기피해지원대책 안내 창구. (표=국토교통부) 문의: 국토교통부 전세사기피해지원단 피해지원총괄과(044-201-5239, 5240), 전세피해조사과(044-201-5250), 조사지원팀(044-201-5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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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봄의 청량함이 가득한 가파도 청보리 축제 여행지를 100% 즐기는 꿀팁 3가지축제 기간 중에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청보리밭 축제가파도 선착장 앞, 자전거 대여소바다와 청보리밭을 한눈에 담는, 소망전망대 봄의 청량함을 물씬 느낄 수 있는 가파도의 청보리밭! 청보리가 가득한 가파도는 서귀포시 운진항에서 배를 타고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데요. 배편 예약 방법부터 가파도를 즐는 꿀팁까지 소개해 드립니다. 운진항 (가파도·마라도 정기여객선 대합실) -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최남단해안로 120- 문의 : 064-794-5490 (운진항)-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무료)- 기상악화 시 운항시간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여객선 이용 시 신분증을 지참해주세요. 사전 예약을 했더라도 운진항에 도착하면 승선 신고서를 작성해 신분증을 가지고 창구에서 발권을 하면 되는데요. 출항 10분 전에 발권이 마감되니 여유롭게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발권 시 돌아오는 배편까지 총 2장의 왕복 승선권이 지급되니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발권을 마친 후 승선권과 신분증을 제시하고 여객선에 탑승하면 약 10분 뒤 가파도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가파도 -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리- 이용요금 : 자전거 대여(1일) 1인용 5000원 / 2인용 1만원 마라도와 제주도 본섬 사이에 있는 가파도는 섬의 모양이 가오리를 닮아 가파도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이곳은 섬 전체를 걸어서 이동하면 약 2시간 정도 소요되는데요. 가파도 선착장 앞에는 자전거 대여소가 있어 배 시간에 맞춰 여유롭고 편하게 제주도의 봄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가파도 청보리밭 - 가파도 청보리 축제 : 2024.4.6.(토)~2024.4.28.(일) 기간 중 주말(토,일)- 이용요금 : 무료- 문의 : 064-794-7130 (가파리 사무소)- 출입금지 표지판 또는 울타리가 있는 청보리밭은 들어갈 수 없습니다. 가파도는 섬 대부분이 논밭으로 이루어져 있어 발길이 닿는대로 움직여도 어디서든 초록빛으로 물든 청보리를 만날 수 있는데요. 매년 3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청보리 축제를 진행해 많은 사람이 찾고 있는 제주도 봄 명소로 꼽히는 곳이에요. 올해는 4월 6일부터 28일까지 주말 동안에만 축제를 진행해 청보리밭 풍경과 함께 올레길 걷기, 소망돌탑쌓기, 보물찾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어요. 이곳은 제주도 본섬과 마라도 중간에 있어 날씨가 좋은 날에는 산방산과 마라도가 뚜렷하게 보여 4월에는 바람에 일렁이는 보리와 함께 예쁜 사진을 남기기 좋은데요. 특히, 가파도에서 제일 높은 소망 전망대에서는 제주도의 푸른 바다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소망 전망대로 가는 청보리밭 길은 아기자기한 장식물들로 꾸며져 있어 구경을 하며 사진을 찍기에도 좋으니 가파도 여행 중 함께 들러보세요. 청보리로 만든 아이스크림부터 봄 바람을 따라 일렁이는 청보리밭까지 청량한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이곳으로 4월 봄 여행을 떠나보세요.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SNS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사진 이상민 행안부 장관, 지역 수출기업을 위한 정책지원 방안 논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8일 서울시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8일 서울시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접견하고 지역 수출기업을 위한 정책지원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장애인 친화 미용실에 가보니~ 머리 헹굴게요. 시원하시죠? 미용사가 한 올 한 올 정성껏 머리를 감겨주며 말했다. 잠시 후 머리 손질을 마친 고객이 거울을 보며 말했다. 아이고 짤막하니 참 좋다. 장애인 친화 미용실. 여느 미용실 상황과 별 차이가 없다. 그렇지만 자세히 보면 다른 점이 보인다. 일단 한 사람 당 이용 공간이 무척 넓다. 리모컨으로 움직이는 의자에는 신체를 고정해주는 끈이 있다. 바로 옆에는 전동 휠체어 리프트도 구비돼 있다. 그렇다. 이곳은 장애인을 위한 미용실이다. 노원구 장애인 친화 미용실 헤어카페 더휴.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앞두고 서울시 노원구에 있는 장애인 친화 미용실 더휴 2호점을찾았다. 2022년 노원구는 장애인 친화 미용실 더휴(1호점)를열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예약이 넘쳐 1호점만으로는 감당하지 못했다(옆에서 머리를 하던 어르신이 1호점만 있을 때는 예약이 안 되더라라고 거들었다). 지난해 말 2호점을 열었다. 소문은 타고 흘렀다. 타 지자체에서 견학과 관련 문의가 쏟아졌다. 노원구청 장애인복지과 김기곤 팀장이 장애인 친화 미용실에 대해소개해주고 있다. 이곳은 제안부터 인테리어 계획까지 장애인 당사자들이 했어요. 턱도 없애고 바닥도 미끄러지지 않는 재질로 했고요. 노원구 김기곤 팀장(장애인복지과)이 말했다. 그렇지 않아도 들어오는 입구에는 휠체어 이동이 편리한 데크가 조성돼 있었다. 또 출입문 아래 점자 블록과 개폐 버튼을 설치했다. 미용실 내부에는 전동 휠체어 리프트와 전동 보장구충전소, 점자책 등이 구비돼 있다. 안내데스크 높이도 낮다. 휠체어를 탄 고객을 배려한 높이다. 화장실에는 곳곳에 손잡이 바를 조성해 안전을 도모했다. 세면대 거울은 경사지게 만들어 휠체어를 타고도 잘 보이도록 했다. 특수 제작된 미용 의자. 넓고 신체 고정 끈이 있으며 여러 각도로움직인다. 머리를 자르는 공간이 압권이다. 널찍한 공간에 미용 의자 3개. 그만큼 1인당 공간이 무척 넓다. 휠체어 이동을 고려해서다, 앞, 뒤, 옆 모두 휠체어가 지나갈 수 있도록 했다. 의자마다 머리를 감길 세면대를 하나씩 설치했고 리모컨을 누르면 자동으로 의자가 옆으로 돌아가 세면대에 눕혀지도록 했다. 미용실 내 휴식공간. 특히 신경을 쓴 곳은 휴식공간이다. 넓은 테이블에서 커피를 마시며 쉴 수 있다. 보호자나 간병인을 위한 공간으로 꾸몄다. 더욱이 이곳에는 사회복지사가 상주한다. 그런 만큼 미용 외에 여러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미용사를 채용할 때 복지 관점에서 많이 봤어요.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받아야 하고 복지에 관심이 많아야겠죠. 여기 계신 미용실장님도 사회복지를 공부하고 계세요. 점자책 등 관련 책자가 놓여 있다(왼쪽), 출입문에 점자블록을 설치했고 아래 쪽에도 개폐 버튼을 설치했다(오른쪽). 이용 대상은 노원구 거주 등록 장애인이다. 그런 까닭에 이곳에 전입을 고려했다는 장애인도 있었다고. 사실 노원구 거주 장애인으로 제한을 뒀는데도 대기해야 한다. 김 팀장은 궁극적으로 이런 미용실이 각 지자체에 많이 퍼져나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했다. 다행히 다른 곳에서도 하나둘 장애인 친화 미용실이 생겨나고 있다. 전동보장구 충전소(왼쪽), 점자 안내판(오른쪽). 이곳을 찾는 연령은 골고루 분포돼 있다. 누구나 살면서 미용은 꼭 필요하니까. 무엇보다 비용이 착하다. 커트가 6900원, 염색이 1만5900원, 파마가 1만9000원. 더욱이 기초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등은 50% 감면을 받는다. 수, 일, 법정공휴일만 제외하고 월~토요일까지 오전 10시에서 오후 7시(점심시간 오후 12시~1시) 운영하며 홈페이지나 전화로 예약 가능하다. 10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전문가들 솜씨라 여느 미용실 못지 않다. 휠체어 높이에 맞도록 높이를 낮춘 안내데스크. 고객이 결제를 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장애가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환경이 돼야겠죠. 그렇지만 지금은 일반 미용실에서 장애인을 만나도 단지 같은 공간에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좋을 것 같아요. 김 팀장은 이야기를 이어갔다. 장애인 입장을 들어보니 미용실을 이용하면서 미안하고 눈치가 보인다고 했다. 그러다 보니 미용실에가지 않고 집에서 자르거나 아예 자르지 않게 됐단다. 그런 장애인들이 밖으로 나가도 불편하지 않은곳을 만들고 싶었단다. 밖으로 나올 힘을 주었다는 게 가장 큰 의미 같아요. 가족들에게만 의존하지 않고, 지역사회가 함께 하는 환경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이발을 마친 오병근 씨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머리가 깔끔해져서 아주 좋아요. 비용도 싸지만, 커피나 간식도 있어서 휴게실 같아 즐거워요(그는 지상낙원이라고 콕 집어말했다). 또 화장실도 얼마나 편리한데요. 이발을 마친 오병근(68세) 씨가 말했다. 그는 중증장애인으로 손발이 불편하다. 한창 젊은 40대 갑자기 뇌경색으로 쓰러졌고 다른 병도 겹쳤다. 한 달에 한 번은 머리를 잘라줘야 하는데 여기가 생겨 살 것 같단다. 지금까지 3~4번 정도 왔는데 올 때마다 머리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가벼워지는 것 같다고. 갈 때 다음 달 예약까지 할 수 있어 더 편하단다. 전동 휠체어 리프트. 처음에는 주로 청결에 초점을 두시죠. 거동이 불편하니 관리하기 쉽도록요. 그러다가 이곳이 익숙해지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미용 목적으로 오시기도 해요. 어떤 머리가 어울릴까 하고 물으시는 거죠. 하루에 10~14명 정도가 이곳을 찾는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그러면서 말벗도 된다. 화장실 내부 거울은 휠체어 높이에서 보기 수월하게 만들었다. 저는 원래 제 가게를 가지고 있었는데요. 여기서 일하려고 한다니까 지인이 그러더라고요. 수입이 반토막나는데 굳이 왜 하냐고. 그런데 아이들이 모두 여기 엄마한테 딱 맞는 곳이야라고 말해주더라고요. 사회복지를 공부하고 있는 미용실장은 오랫동안 미용실을 운영했다. 이전에는 유행에 민감했지만, 지금은 그런 요청은 받지 않는다. 간혹 왕년의 실력 발휘를 못 해 아쉽기도 하나, 그 이상의 보람이 있단다. 모두 고마워하며 다음에 올 날을 기다린다는 말이 참 따뜻하게 느껴진단다. 장애인 친화 미용실 더휴 입구.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얼마 전 보건복지부는 2023년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현황조사 결과, 직전 조사연도(2018년도)에 비해 설치율은 9.0%p, 적정설치율은 4.4%p 높아졌다고 밝혔다. 앞으로 더 많은 곳에 장애인 친화시설이 만들어지길 바란다. 머리를 다듬은고객의 뒷모습이 산뜻해 보인다. 봄이니까. 장애인, 비장애인 누구든찬란하길 바라는 계절 아닌가. 나는 그의 머리가예뻐 무심결에 내 머리를 매만졌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윤경 otter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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