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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없는 이 가을, 그곳으로 여행을 떠나요!

[김형우 기자의 다시 찾고싶은 여행지] 관광주간 추천 여행코스 6선

2014.09.29 김형우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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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푸른 가을 하늘 아래 산야에는 이미 가을잔치가 한창이다.

여행을 떠나기에 좋은 시절, 집 밖 어느 곳을 나서도 아름다운 가을 풍광이 펼쳐지는 때다. 모처럼의 가을여행, 이왕이면 함께 떠나는 이들 모두가 흡족해 할 동선이라면 더할 나위 없겠다.

마침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는 가을 관광주간을 맞아 테마가 있는 추천 여행코스 23선을 선보였다. 그 중 부부, 자녀동반 가족, 친구와 함께하면 더 좋을 만한 여행코스 6곳을 소개한다. 

◆ 부부가 함께하면 좋을 가을낭만여행

▶ 바다와 호수가 있는 느릿한 낭만여행지 (충남 태안/예산, 2박3일)

◇1일차 태안= 신진도, 영목항, 안면도자연휴양림, 꽃지해변

◇2일차 태안~예산= 천리포수목원, 신두리 해안사구, 꾸지나무골 솔향기길

◇3일차 예산= 예당호(느린꼬부랑길), 추사고택, 수덕사

충남 태안과 예산을 둘러보는 2박 3일 여행코스는 바다와 호수, 숲의 여유로움을 한꺼번에 만끽할 수 있는 여정이라 더 흡족하다.

첫째 날은 태안해안을 따라 바지락, 소라, 우럭, 농어 등이 가득한 영목항에서 싱싱한 해산물로 가을의 미각을 맛본다.

이후 국내 유일의 붉은 소나무 안면송의 집단 자생지인 안면도자연휴양림을 산책하며 송림이 뿜어내는 피톤치드를 접한다.

서해안 최고의 일몰 포인트, 꽃지 해변.
서해안 최고의 일몰 포인트, 꽃지 해변.

해질녘 서해안 최고의 일몰 포인트 꽃지 해변에서 만나는 일몰의 장관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과 낭만을 아로새겨준다.

둘째 날은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천리포수목원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모래언덕 신두리 해안사구를 지나 솔향기길이 조성된 꾸지해변을 산책하는 여정이다.

서해안의 아름다운 자연을 고스란히 맛볼 수 있는 천혜의 코스다. 마지막 날은 예산의 예당호를 따라 이어진 시골길에서 추억을 만들고, 김정희 선생의 혼이 담긴 추사고택과 덕숭산 자락 천년 고찰인 수덕사를 찾는다. 가을 산사의 안온한 분위기 속에 여행을 마무리할 수 있다.

▶눈부신 가을, 책 한 권 들고 문학여행 떠나볼까(경북 군위/안동/영양/청송, 3박4일)

◇1일차 군위= 한밤마을, 인각사, 권정생 선생 생가

◇2일차 안동= 안동군자마을, 도산서원, 이육사문학관

◇3일차 영양= 주실마을, 감천마을, 두들마을

◇4일차 청송= 객주문학관, 주왕산국립공원

가을은 책읽기에도 좋은 계절이다. 문학을 테마로 여행을 떠나자면 경북 내륙 지방도 괜찮다. 마침 경상북도의 군위, 안동, 영양, 청송에는 문학가들의 생애와 작품을 느껴볼 수 있는 곳이 많다.

3박 4일의 여행코스 중 그 첫째 날은 군위다. 돌담이 아름다운 군위의 한밤마을에서 시작해, 삼국유사를 집필한 인각사와 ‘몽실 언니’ 등 많은 작품을 남긴 동화 작가 권정생 선생의 생가를 직접 볼 수 있다.

둘째 날은 이른바 ‘한(韓) 스타일’의 중심 안동. 전통마을인 안동군자마을과 퇴계 이황 선생의 학문과 행적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도산서원에서 옛 향기를 느끼고, 육사문학관에서는 일제강점기 민족시인 이육사의 문학세계를 엿본다.

가을이 아름다운 산, 주왕산국립공원.
가을이 아름다운 산, 주왕산국립공원.

여행 3일차는 영양이다. 청록파 시인 조지훈의 고향인 주실마을에 들러 그의 작품들과 유품을 감상하며, 절필로 항거한 저항시인 오일도의 생가를 지나 소설가 이문열의 두들마을을 찾는다.

마지막 날은 대하소설 ‘객주’의 배경이 되는 청송의 객주문학관 탐방과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주왕산국립공원에 들러 가을날의 서정속에 젖어든다.

◆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가족체험여행

▶특별한 테마가 가득한 이색 체험여행지(충북 음성/ 괴산/ 충주, 2박3일)

◇1일차 음성~괴산=음성 철박물관, 음성동요마을, 괴산 둔율올갱이마을

◇2일차 괴산~충주= 산막이옛길, 괴산한지체험박물관, 충주 하늘재&미륵대원지, 수안보온천

◇3일차 충주= 충주조정체험학교, 술박물관 리쿼리움, 충주고구려비전시관

충청북도에는 곳곳에 이색 체험 여행지가 자리하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음성에서 괴산을 지나 충주로 이어지는 2박 3일 코스도 무난하다. 철, 한지, 동요, 조정, 올갱이 등 다양한 이색 테마를 접할 수 있다.

우선 첫째 날은 음성에 있는 철 박물관에서는 철을 친근하고 재미있게 접해 볼 수 있으며, 음성동요마을은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한 놀이형 체험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괴산 둔율올갱이마을에서의 올갱이 잡기 체험도 이색적이다.

2일차에는 산과 호수가 절경을 이루는 옛길을 지나 괴산한지체험박물관에서 한지와 관련된 귀한 유물과 전통한지 뜨기 등의 다채로운 체험도 경험 할 수 있다.

왕의 온천으로 불리는 수안보온천.
왕의 온천으로 불리는 수안보온천.

충주로 이동하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백두대간 고갯길인 하늘재를 만날 수 있고, 여행의 피로를 ‘왕의 온천’ 이라고 불리는 수안보 온천에서 씻어낼 수 있다.

셋째날은 조정체험학교에서 여정을 시작한다. 조정 체험 후 세계술문화박물관인 리쿼리움에서 세계 술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국내 유일의 고구려 석비인 고구려비를 만날 수 있는 충주고구려비전시관을 찾는다.

▶맛 골목, 어촌, 동굴 등 종합선물세트, 온가족 체험여행(강원 강릉/삼척/ 태백, 3박4일)

◇1일차 강릉= 초당두부마을, 허균-허난설헌 생가터, 오죽헌, 안목해변 커피촌

◇2일차 삼척= 삼척해양레일바이크, 장호어촌체험마을, 해신당

◇3일차 삼척~태백= 새천년해안도로, 대금굴,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

◇4일차 태백= 검룡소, 365세이프타운

강원도 강릉~삼척~태백 코스는 동해의 푸른 바다와 청정 산세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멀티여행지다.

3박 4일 코스 여정의 시작은 강릉 초당두부마을. 동네가 자랑하는 초당두부는 바닷물을 간수로 쓰는 전통방식으로 만들어지며, 고소하면서도 부드러운 게 일품이다.

주변 솔숲이 압권인 허균-허난설헌 생가터에서는 ‘홍길동전’으로 유명한 허균과 여류시인 허난설헌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으며, 해마다 가을 강릉커피축제가 열리는 안목해변 커피 촌에서는 직접 커피를 내려 은은한 커피 향에도 취해 볼 수 있다.

해변을 따라 달리는 신나는 삼척해양레일바이크.
해변을 따라 달리는 신나는 삼척해양레일바이크.

삼척에서는 해양레일바이크 체험과 장호어촌체험마을 투명 카누 바다 래프팅으로 해양레저를 즐기는 한편 삼척 해안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신남포구에서는 일찍 세상을 하직한 처녀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 남근을 깎아 제사를 지내는 해신당의 전설도 접할 수 있다.

3일차는 삼척항이 보이는 새천년해안도로를 따라 풍광 구경에 나서고, 모노레일을 따라 수억 년 전의 자연유산인 대금굴을 탐방하는 이색 체험도 할 수 있다. 여행의 종착지인 태백에서는 태백의 생태계를 그대로 옮겨놓은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과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 등 태백의 시원을 엿볼 수 있다.

자녀들을 위한 안전 체험 테마파크인 365세이프 타운은 자연재해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으며, 안전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 친구와 함께 떠나는 가을추억여행

▶20대의 감성을 채우는 서남 해안 온 더 로드(전남 여수/ 강진/ 해남/ 목포, 3박4일)

◇1일차 여수= 여수엑스포해양공원, 해양레일바이크, 진남관, 수산물특화시장, 돌산공원(돌산대교 야경)

◇2일차 여수~강진= 오동도, 다산초당, 백련사

◇3일차 해남~목포= 땅끝전망대, 대흥사, 두륜산케이블카, 유달산 야경

◇4일차 목포= 목포근대역사관, 구 목포 일본영사관, 유달산조각공원

전라도에는 바다를 품은 해안도시의 명소가 많다. 전남 여수에서 강진, 해남을 지나 목포에 이르는 3박 4일 코스는 2012년 여수엑스포해양공원을 산책하고 해양레일바이크를 즐기며 시작한다.

위풍당당한 조선시대 전라좌수영의 객사를 지나, 노래로 유명해진 여수밤바다에서 돌산공원, 돌산대교의 아름다운 야경을 만날 수 있다.

여수 여행 1번지, 여수엑스포해양공원 야경.
여수 여행 1번지, 여수엑스포해양공원 야경.

이튿날에는 동백나무로 유명한 오동도에서 동백 숲의 청정한 기운을 받으며 섬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유배지였던 강진에서는 정약용 선생이 목민심서를 집필한 다산초당과 백련사로 이어지는 옛길 산책이 운치 있다.

셋째 날에는 해남으로 넘어가서 한반도 육지의 끝에 있는 땅끝전망대에 올라 다도해의 장관을 둘러본다. 두륜산 천년 고찰 대흥사와 두륜산케이블카를 통한 산세 감상은 또 다른 감흥으로 다가온다.

마지막 날에는 목포의 역사를 만나는 날이다. 유달산과 목포구시가지, 근대역사관 등을 둘러보며 아름다운 목포의 야경에도 젖어 든다.

▶전지현 루트에서 멜로 영화의 주인공처럼(부산/경남 거제/통영, 2박3일)

◇1일차 부산= 영화의 전당, 광안리해수욕장, 광안리 카페거리, 동백섬 등대전망대와 해운대해수욕장, 달맞이길

◇2일차 부산= 40계단 문화관광테마거리, 남포동 영화광장, 자갈치시장, 송도해수욕장, 을숙도

◇3일차 거제~통영= 바람의 언덕, 장사도해상공원

부산은 국제적 영화 도시의 반열에 올랐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시작하는 10월이면 부산의 매력은 절정에 이른다.

유명한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를 돌아보는 이 여행은 부산에서 시작해 거제를 지나 통영에 이르는 2박 3일 코스다.

영화의 전당은 부산국제영화제의 주요 행사가 펼쳐지는 곳으로 다양한 문화 행사를 즐길 수 있으며, 아름다운 건축물 또한 볼거리다. 부산의 대표적 해변인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고운 백사장을 거닐 수 있으며, 카페거리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도 즐길 수 있다.

부산은 볼거리, 즐길거리, 미식거리, 교통, 숙박시설 등 다양한 관광인프라를 고루 갖춘 수준높은 여행지이다. 사진은 부산 갈맷길에서 바라본 광안대교와 샌텀시티 등 해운대 주변.
부산은 볼거리, 즐길거리, 미식거리, 교통, 숙박시설 등 다양한 관광인프라를 고루 갖춘 수준높은 여행지이다. 사진은 부산 갈맷길에서 바라본 광안대교와 샌텀시티 등 해운대 주변.

사철 푸른 소나무가 무성한 동백섬의 등대전망대에서 해운대해수욕장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으며, 소나무 사이로 이어지는 달맞이길을 산책할 수 있다.

이튿날에는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의 촬영지인 40계단 문화관광테마거리를 구경 할 수 있으며, 남포동 영화의 광장과 더불어 부산의 명물인 자갈치 시장에서 다양한 해산물을 만나 볼 수 있다.

영화 ‘깡철이’의 주요 촬영지인 송도해변과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촬영지인 을숙도 역시 부산의 주요 볼거리 중 하나다.

마지막 날은 거제의 2000년대 초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바람의언덕의 풍경을 감상 할 수 있으며,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촬영지인 통영 장사도해상공원의 가을 풍경 감상에도 나서는 여정이다.  

◆ 김형우 여행기자  

김형우 여행기자
 조선일보 출판국 기자, 스포츠조선 레저팀장을 거쳐 현재 여행전문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관광기자협회장, 2010~2012 한국방문의해 위원, 서울시 관광진흥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관광공사 베스트 그곳 선정 자문위원, 한양대 관광학부 강의교수 등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여행기자들이 다시 찾고 싶은 여행지(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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