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36조(벌칙)
-
①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거나 이를 병과할 수 있다. <개정 2011. 12. 2.>
1. 저작재산권, 그 밖에 이 법에 따라 보호되는 재산적 권리(제93조에 따른 권리는 제외한다)를 복제, 공연, 공중송신, 전시, 배포, 대여, 2차적저작물 작성의 방법으로 침해한 자
2. 제129조의3제1항에 따른 법원의 명령을 정당한 이유 없이 위반한 자 -
②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거나 이를 병과할 수 있다. <개정 2009. 4. 22., 2011. 6. 30., 2011. 12. 2.>
1. 저작인격권 또는 실연자의 인격권을 침해하여 저작자 또는 실연자의 명예를 훼손한 자
2. 제53조 및 제54조(제90조 및 제98조에 따라 준용되는 경우를 포함한다)에 따른 등록을 거짓으로 한 자
3. 제93조에 따라 보호되는 데이터베이스제작자의 권리를 복제ㆍ배포ㆍ방송 또는 전송의 방법으로 침해한 자
3의2. 제103조의3제4항을 위반한 자
3의3. 업으로 또는 영리를 목적으로 제104조의2제1항 또는 제2항을 위반한 자
3의4. 업으로 또는 영리를 목적으로 제104조의3제1항을 위반한 자. 다만, 과실로 저작권 또는 이 법에 따라 보호되는 권리 침해를 유발 또는 은닉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자는 제외한다.
3의5. 제104조의4제1호 또는 제2호에 해당하는 행위를 한 자
3의6. 제104조의5를 위반한 자
3의7. 제104조의7을 위반한 자
4. 제124조제1항에 따른 침해행위로 보는 행위를 한 자
5. 삭제 <2011. 6. 30.>
6. 삭제 <2011.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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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하면 나로도가 우선 떠오른다. 쑥섬 애도는 잘 모른다. 하지만 그 속살을 들여다보면 숲동산에 놀라고 심성 좋은 사람에게 다시 놀란다. |
“밖에서 볼 때하고 완전히 다른데, 원시림이야. 이 나무 좀 봐.”
60대 중반 쯤 되는 대여섯 명 여행객들이 ‘동산’으로 접어들자 탄성을 지른다. 사실이다. 겉으로 보면 쑥섬은 열댓 집이 모여 사는 자그마한 섬이다.
특히 나로도항에서 건너다보면 초라한 작은 섬에 불과하다. 하비난 섬으로 들어와 마을당산이 있는 숲 ‘동산’으로 들어서면 육박나무, 너도밤나무, 동백나무 등 울창한 숲에 깜짝 놀란다.
주민들이 함부로 들어가지 않던 울창한 마을숲 ‘동산’을 개방하면서 여행객에 당부하는 말을 적어 놓았다. |
어른 몇 사람이 손을 맞잡아야 안을 수 있는 나무들도 있다. 속살을 들여다보면 모습이 다르게 보인다. 작은 섬이 더욱 그렇다. 이게 어디 섬뿐이랴.
외로운 섬 나하나 꽃 피다
섬이 외로운 것은 사는 사람이 없어서가 아니다. 찾는 이가 적어서 서로운 것도 아니다.
섬을 알아주는 이가 적고 섬살이를 공감하는 이가 적기 때문이다. 섬을 여행 대상이나 놀이나 체험 장소 정도 생각하기 때문이다.
쑥섬에 정원을 가꾸는 김상현 고채훈 부부. |
부부는 쑥섬이 고향도 아니다. 장애를 가진 어머니를 돌봐야 했던 아들, 어머니를 돌보고 고향을 지켜야 하는 남편을 만나 시골에 약국을 차린 아내. 부부가 쑥섬에 찾았을 때 주민들은 땅을 사러 다니는 투기꾼 쯤으로 알았다. 전국 정원과 수목원을 답사하고 틈틈이 독학으로 식물공부를 했다. 한푼 두푼 모아 조금씩 섬 땅을 사서 꽃과 나무를 심었다.
노인들만 있지만 섬을 잘 가꾸면 새 생명을 넣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힘든 줄 몰랐다. 그렇게 10여년이 지났다.
태풍에 심은 꽃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가뭄에 타 죽기를 반복했다. 그렇게 애지중지 가꾼 비밀정원을 작년부터 개방했다. 정원만 아니라 마을 숲과 섬길도 직접 정비하고 가꾸었다.
아내와 아들은 말할 것도 없고 급기야는 아버지도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자신과 가족의 노동력은 물론 돈까지 써야 하는 일이었다. 주민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당연했다.
나무와 달리 꽃은 매번 모종을 심어줘야 한다. 내년을 위해 금년 봄부터 모종을 심고 가꿔야 하는 경우도 많다. 그렇게 100여 종을 심었다.
별정원을 가꾸는 고채훈 선생님. |
남편은 이 모든 것을 약사인 아내 덕분이라고 한다. 약국 옆에 작은 비닐하우스를 만들어 모종을 키우는 아내는 남편이 인정하는 꽃과 나무 박사다.
자신은 일꾼이라며 너털웃음을 짓는다. 쑥섬은 최근 전라남도가 인정하는 민간정원 1호가 되었다. 부부가 가꾼 정원 한 가운데 이런 시가 쓰인 세워져 있다.
나하나 꽃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냐고
말하지 말아라
네가 꽃피고 나도 꽃피면
결국 풀밭은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 - 조동화, 나하나 꽃피어
비밀정원을 여행객에게 개방한 이유가 있다. 옆 섬 사양도가 내년이면 연도교로 이어진다.
사양도와 쑥섬을 돌아 나로도 축정항으로 오가는 배가 운항을 중단할 위기에 있다. 배를 타는 사람이 적기 때문이다.
‘동산’으로 올라가는 길에서 본 나로도항(축정항) |
그래서 여행객이 찾도록 쑥섬 가치를 잘 알리고 싶었다. 내친김에 비밀정원을 힐링공간으로 만들고 싶어 한다.
많은 사람이 찾는 섬보다는 섬을 느끼고 섬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와주길 기대한다. 그런 사람들은 부부가 쑥섬에 마련한 펜션에서 하룻밤을 묵을 수도 있다.
“이래봬도 돈섬 이랑께”
쑥이 좋고 많아서 애도(艾島)라 했다. 주민들은 지금도 쑥섬이라 부른다.
애도는 중선배도 부리고, 서해와 남해를 누비며 고기를 잡던 때는 80여 가구 300여 명이 살던 섬이었다. 배를 타기 위해 섬으로 들어오는 사람들도 있었다.
쑥섬의 서쪽은 벼랑으로 해식애가 발달해 있으며 거문도, 손죽도와 마주한 큰 바다와 접해 있다. |
지금은 젊은 사람은 모두 나가고 20여 명이 살고 있다. 이들마저 대부분 70대와 80대다. 지금 어장배가 겨우 한 척에 불과해 어촌이라 말하기 민망하지만 당시에는 중선배 수십 척이 선창을 메웠다.
조기, 민어 등 ‘굵은 고기’를 잡기 위해 목포, 칠산바다, 군산까지 배를 타고 오갔다. 고대구리(저인망) 어업을 할 때까지는 그래도 괜찮았다.
섬살이 이야기를 해 주신 고씨와 김씨 할머니. |
등선에 자리 잡은 정원이 마을에서 가장 넓은 밭이다. 해서 주민들은 조기를 잡아 번 돈으로 섬 밖에 논을 샀다.
쌀도 쌀이지만 초가집 지붕을 얹기 위해서도 볏짚이 꼭 필요했다. 먹고 살기 위해 돈이 모이면 땅에 묻었다. 믿을 게 땅 밖에 없었다. 봉래면 예초리, 도화면 남성리와 봉산리 등에 땅을 사서 배를 타고 가서 농사를 지었다. 불과 한 세대 전 이야기이다.
풍어와 마을 안녕을 기원하며 당산제를 지낼 때 모셨던 당산할머니와 당산할아버지 신위. |
고기잡이를 성하게 하던 시절에는 정월에 동산에 올라가 당집에서 지극정성으로 제를 올렸다. 올라가다 돌부리라도 발에 차이면 다시 내려와 목욕재계를 했다.
그것이 부정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제물로 준비하는 것은 밥, 나물, 과일이지만 정성은 말로 다하기 어렵다. 정월초 날을 받아 새벽에 제를 지내고 내려올 때 까지 누구도 우물에 들어가지 못했다. 제를 지내고 내려오면 그때 비로소 물을 길러다가 밥을 짓고 음식을 장만했다.
제를 지낸 후 동이 트면 마을주민들은 ‘앞몰짝’과 ‘건냇몰’ 봄마당에서 다섯 개 상을 차려 놓고 당제를 지낼 때와 같은 제물을 올리고 갯제를 지냈다.
일년 내내 아무 사고 없이 고기잡이를 잘 되게 해달라는 풍어제이자 주민들이 함께 음식을 나누는 잔치다. 쑥섬에는 개가 없다. 닭도 없다. 당산제를 지낼 때 부정을 탈까 싶어 키우지 못하게 했다. 나중에는 개가 잘 되지 않는 섬이라는 금기사항이 되었다.
“문서에서 빠져부렀어”
길에서 만난 고 할머니를 따라 집으로 들어갔다. 담장너머로 바다가 있고 배가 오가는 모습이 보인다. 할머니는 아흔에서 세 살이 모자라는 할머니는 17살에 고흥군 도화읍에서 시집을 왔다. 섬살이 이야기를 듣다 할아버지 안부를 물었다.
하느님 아버지~하고 가부렀어.
자연산 돌미역을 채취해 말리는 섬주민. |
장독대 너머 바다로 고개를 돌렸지만 할머니 굵은 주름으로 눈물이 흘렀다. ‘먼 세월이 이렇게 빠른지 몰라. 벌써 4년이나 된당께.’ 할머니보다 몇 살 더 많은 김 할머니가 말꼬리를 돌렸다. 김 할머니는 60대에 할아버지를 ‘하느님 아버지’한테 보냈다.
쑥섬에는. 50대 1명, 60대 1명, 70대 2명, 나머지는 모두 80대다. 80대 중에는 고 할머니가 제일 젊다. 가장 젊은 50대와 60대는 고향을 떠났다가 최근 들어온 부부다. 덕분에 쑥 평균연령이 70대로 낮아졌단다.
실상이 이렇다보니 섬을 가꾸는 일을 함께할 사람은 고사하고, 밤새 안녕을 챙겨야 할 판이다. 할아버지는 바다에서 죽을 고비를 네 번이나 넘겼다. 한 번은 속옷만 입고 집으로 들어왔다.
지나던 고기잡이배가 보고 구조해줘서 살았다. 할머니는 진즉 죽을 사람이 ‘(염라대왕)문서에서 빠져서’ 지금까지 살았다고 한다. 이름이 빠져서 네 번이나 데려가지 못했다는 것이다.
뱃길이 멈추지 않기를
배가 도착하자 주민 대여섯 명이 내렸다. 거문도에서 나오는 여행객에게 야채나 바지락을 팔려는 어머니들도 계셨다.
섬을 오가는 작은 철부선은 주민들에게 자가용이자 손발이다. 옛날에는 쑥섬, 선창리, 사양리 각각 나룻배를 운항을 했다. 매달 뱃삯을 거두어서 나룻사공에게 주었다.
마을 돌담길을 돌아보는 가족. |
섬에 학교가 없었기에 배는 통학선이기도 했다. 배가 뜨지 않는 날이면 책보를 머리에 질끈 매고 헤엄을 쳐서 건넜다.
철부선이 다니자 얼마나 편리해졌는지 모른다. 짐도 마음대로 가지고 다닐 수 있고, 때로는 차로 운반할 수도 있었다. 내년이면 운항이 중단된다니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다.
섬 노인들에게는 다리보다 배가 편리하다. 승용차를 가지고 다니는 젊은이들이야 들어왔다 금방 나갈 수 있어 좋겠지만 노인들은 누군가 신세를 져야 한다. 택시라도 불러야 한다.
객선처럼 시간만 맞추면 나로도까지 편리하게 사람은 물론 짐을 싣고 오가기 어려울 것이다. 자식들이 오가는데 좋겠지만 나이든 섬 주민은 역시 배가 최고다.
일본에서는 다리가 연결되어도 공공버스마냥 배를 운항을 하는 곳도 많다. 배 삯도 아주 저렴하다. 우리에게도 여객선이나 도선 공용제가 절실하다.
◆ 김준 섬마실 길라잡이
어촌사회 연구로 학위를 받은 후, 섬이 학교이고 섬사람이 선생님이라는 믿음으로 27년 동안 섬 길을 걷고 있다. 광주전남연구원에서 해양관광, 섬여행, 갯벌문화, 어촌사회, 지역문화 등을 연구하고 정책을 개발을 하고 있다. 틈틈이 ‘섬살이’를 글과 사진으로 기록하며 ‘섬문화답사기’라는 책을 쓰고 있다. 쓴 책으로 섬문화답사기, 섬살이, 바다맛기행, 물고기가 왜, 김준의 갯벌이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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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비축물자 전매행위 전수 조사…불공정거래 철저 차단 조달청은 4월부터 공공비축물자 이용 업체를 대상으로 비축물자 재판매(전매) 행위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조달청은 알루미늄, 구리, 니켈, 주석, 아연, 납 등 비철금속 6종을 공급망 위기에 대비해 비축하고 있으며, 그중 일부를 연중 상시 방출해 국내 물가 안정 및 중소 제조업체의 안정적인 조업을 지원하고 있다. 방출된 원자재는 전매를 금지하는데 제조 활동 지원이라는 방출 목적에 맞지 않고, 시중 가격과 차이가 있을 경우 부당 이득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달청은 지난해 3월에 조달청 비축물자 이용약관을 개정해 비축물자 이용 업체에 과세자료 제출 의무를 부과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비축물자를 구매한 업체는 다음 달 말까지 매입매출장 등 관련 자료를 제출해야 하며 제출을 거부할 경우 비축물자를 이용할 수 없게 된다. 이번 조사를 통해 전매가 확인된 업체는 관련 규정에 따라 비축물자 이용업체 등록을 말소하고 2년 범위 내 등록 제한, 전매 차익 환수 및 위약금 부과 등 엄중하게 조치할 방침이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불법적인 전매 행위는 비축사업의 신뢰성과 효과성을 떨어뜨리고, 성실한 기업들에 피해를 준다고 밝히고 철저하고 반복적인 조사를 통해 공공비축에서 불공정 행위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의: 조달청 공공물자국 전략비축물자과(042-724-7146)
- 카드뉴스 봄철 알레르기성 비염치료제 올바른 사용법 봄철 꽃가루 등으로 인한 알레르기로 일상생활이 불편한 분들 많으실텐데요! 콧물, 재채기, 코막힘,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알레르기성 비염에는 주로 항히스타민제를 많이 사용합니다. · 항히스타민제일반의약품 로라타딘, 세티리진, 클로르페니라민, 펙소페나딘 성분 등이 있으며, 의사 처방없이 약국에서 구매 가능 전문의약품 데스로라타딘, 베포타스틴 성분 등이 있으며, 의사 처방에 의해서 사용 가능 항히스타민제의 대표적 부작용 졸음장거리 운전 시 항히스타민제 복용은 피해주세요! - 항우울제 등 중추신경제 억제 약물이나 알코올 등과 함께 섭취하지 않기 - 중복 투여하지 않도록 복용 전 성분 반드시 확인하기 * 일부 종합감기약에 항히스타민제 성분이 포함된 경우가 있어 주의 필요 - 복용 후 심장박동 이상, 염증 위장장애, 소화불량, 갈증 등 부작용이 발생했다면, 즉시 복용 중단하고 의사 진료 받기 - 임신 중 혹은 수유 중인 부인, 6세 미만 소아는 복용 전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하기 알레르기 비염 치료제 항히스타민제 부작용에 주의해서 안전하게 사용하세요!
- 여행 향수와 그리움의 국수 가락을 돌돌 말아 후루룩! 연천 맛집 여행 태풍전망대에서 북한 초소까지의 거리는 1600m밖에 되지 않는다. 시야가 맑은 날에는 북한 주민들의 모습이 보인다. 눈앞에 고향을 두고도 갈 수 없는 실향민들은 슬픔과 그리움의 국수 가락을 돌돌 말아 후루룩, 망향의 국수로 헛헛함을 채운다. 연천의 후루룩 국수 로드에서 만난 네 가지 국수는 실향민의 그리움은 구수하게 달래주고 향수는 시원하게 풀어주는 특별한 국수들이다.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담긴 비빔국수 한 그릇.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은 국수 한 그릇, 연천 대표 비빔국수 연천 궁평리 비빔국수의 전설로 불리는 곳을 다녀왔다. 전국 곳곳에 프랜차이즈 지점이 포진해 있어 어디에서나 먹을 수 있지만 , 연천 본점에서 먹는 맛이 제일 좋다는 소문이다. 1968 년에 문을 열었는데 , 연천에서 군 생활을 했다면 한 번쯤 다녀가는 연천 5 사단 국숫집으로도 불린다. 6·25 전쟁 이전 연천군 청산면 궁평리는 38 선 이북 지역이던 곳으로 전후 수복 지구이다. 새콤달콤하고 알싸하게 매운맛이 매력적인 비빔국수. 1천여 명이 국수를 먹을 수 있다는 거대한 규모의 식당 앞에는 키오스크가 있어 메뉴를 고르고 계산한 후 직접 가져다 먹는 셀프 시스템이다. 비빔국수가 나오기를 기다리며 채소로 우려낸 밑 국물을 가져다 후후 불어가며 먹는 맛이 좋다. 10여 가지 채소를 끓이고 숙성 발효시켜 만든 국물로 매콤한 비빔국수와 잘 어울린다. 평범한 만두도 비빔국수 소스에 찍으면 맛있다. 곱빼기 비빔국수와 만두 상차림. 만두를 비빔국수 소스에 찍으면 맛있다. 비빔국수의 첫인상은 강렬한 고추장 소스의 새빨간 비주얼이다. 오이와 양파, 상추 등 채소와 함께 빨갛게 무쳐낸 국수는 새콤달콤 한데다가 알싸하게 매운맛으로 입맛을 사로잡는다. 면은 소면보다 굵은 중면인데 자연건조 국수라 쫄깃하고 차진 식감이 월등하다. 또한, 삶은 중면을 얼음물에 씻어 국수의 탄력을 높이기 때문에 마지막 한 젓가락까지 쫀득한 맛이 살아있다. 1000여 명이 식사할 수 있는 식당 내부. 얼음물에 씻어 더욱 쫄깃한 국수. 지극히 평범하지만 특별한 추억의 국수, 궁평리 잔치국수와 열무물국수 누구에게나 고향은 추억의 맛을 떠올리게 한다. 먹을거리가 풍족하지 않던 시절에 국수는 저렴하고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음식이었다. 훈련소를 찾은 가족 손님들이 즐겨 찾던 이곳은 전역한 군인들에게 추억의 음식이다. 궁평리의 작은 식당 주방에서 주인장 부부는 주문과 동시에 국수를 삶고 비벼내느라 바쁘지만 , 동네 단골손님들에게 살가운 인사를 잊지 않는다. 멸치육수가 진국인 잔치국수. 메뉴는 잔치국수, 비빔국수, 열무물국수가 전부다. 잔치국수는 진한 멸칫국물에 달걀을 풀고 호박과 유부와 김가루를 뿌려 내는데, 정성으로 우려낸 국물이라 그런지 입에 착착 붙는다. 국수 빼고는 모두 텃밭에서 직접 키운 무농약 채소를 쓰는 것도 믿음직하다. 2002년에 시작할 때 있었던 동치미 국수 대신 열무물김치 국수가 손님들 호응이 좋아서 추천 메뉴가 바뀌었다. 열무김치가 아삭아삭 맛있는 열무물국수. 달콤한 팥칼국수랑 매콤한 호박 만두의 조화, 이북식 호박 만두와 팥칼국수 상호에 고향 이 들어가는 다른 국숫집을 방문했다. 칼국수도 맛있지만 , 연천 사람들이 좋아하는 호박 만두가 별미인 식당이다. 호박 만두는 이북 음식의 하나인 여름 만두 편수 의 레시피를 응용해서 만든 비건 만두다. 호박 만두에는 채 썰어 살짝 절인 호박 , 부추 , 두부와 청양고추 다진 것을 넣어 시원하고 칼칼하다. 담백한 육수에 몽실몽실 떠 있는 호박 만두 7 개가 알차고 넉넉하다. 이북식 편수 레시피로 만든 호박만두. 호박과 부추, 두부가 들어가 시원한 만두. 이북이 고향인 어르신들에게 인기 있는 메뉴는 팥칼국수다. 팥은 주인장의 고향에서 직접 농사지은 것을 가져다 쓰기 때문에 팥죽 맛이 더 구수하고 깊은 맛이 난다. 수제 반죽으로 밀어서 썰어낸 국수는 삐뚤빼뚤하다. 굵은 국수는 쫀득해서 맛있고 가느다란 국수는 부드러워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침마다 버무려서 상에 낸다는 배추겉절이도 이북 김치처럼 시원하다. 구수하고 부드러운 팥칼국수. 시래기와 그라나 파다노 치즈의 매력적인 만남, 시래기 오일 파스타 한적한 시골 마을의 파스타 집에서 동네 어르신들이 좋아한다는 시래기 파스타를 찾았다. 이따금 찾아오는 동네 단골손님들이 어릴 때 먹던 시래기 밥처럼 구수하다고 칭찬할 만큼 인정받은 곳이다. 오이 피클과 먹으면 시래기와 오이지처럼 잘 어울린다. 겨울 시즌메뉴였던 시래기 파스타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구수한 맛으로 사랑받으며 사계절 메뉴로 자리 잡았다. 시래기와 올리브유, 치즈가 들어간 시래기 파스타. 연천에서 말린 시래기는 압력솥에 푹 삶아 부드럽게 손질하여 파스타를 만든다. 올리브유로 볶고 미소 된장을 넣어 구수하고 깔끔한 맛을 살리는 게 비법이다. 파스타 위에 시래기를 얹고 그라나 파다노 치즈를 갈아서 눈처럼 뿌리면 시래기 파스타 완성, 피클과 함께 먹으면 시래기와 오이지처럼 잘 어울린다. 직접 농사짓고 재배한 농작물로 구워내는 스콘도 곁들여 먹으면 별미다. 소박하고 정겨운 음식점 실내 풍경. 페페론치노 고추를 뿌려 개운한 시래기 파스타. 태풍전망대, 재인폭포, 호로고루, 전곡선사박물관에서 보내는 반나절 여행 북한과 가장 가까운 태풍전망대는 맑은 날엔 북한 땅이 보이는 곳이다. 북쪽으로 사진 촬영은 금지이지만, 육안으로 바라보고 있으면 남북분단의 현실이 너무나 가깝고도 멀게 느껴진다. 차로 들어갈 때 신분증 필수 지참이다. 태풍전망대 전경.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인 재인폭포는 북쪽 지장봉에서 흘러온 작은 하천이 높이 약 18m에 달하는 현무암 주상절리 절벽으로 떨어지는 장관을 볼 수 있다. 나무 덱길을 따라 선녀탕을 만나는 둘레길은 걸을 수 있지만, 재인폭포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 길은 현재 출입 통제 중이다. 차후 출입에 대한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것. 현무암 주상절리가 아름다운 재인폭포. 재인폭포로 가는 출렁다리. 삼국시대 고구려의 옛 성곽이 남아있는 호로고루는 개성과 서울을 연결하는 중요한 길목에 위치한다. 야트막한 성곽 위에서 임진강을 바라보는 전망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다. 호로고루의 풍광. 전곡선사박물관은 한국의 작은 쥐라기 공원이라고 불리는 전곡리 선사 유적에 건립된 박물관이다. 구석기 시대의 다채로운 유물 전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고고학 체험이 가능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예술적인 디자인의 전곡선사박물관 입구. 전곡선사박물관 내부 전시장. 여행정보 태풍전망대 - 주소 : 경기 연천군 중면 횡산리- 문의 : 031-839-2147재인폭포 - 주소 : 경기 연천군 연천읍 부곡리 192- 문의 : 031-839-2277호로고루 - 주소 : 경기 연천군 장남면 원당리 1258- 문의 : 031-839-2565전곡선사박물관 - 주소 : 경기 연천군 전곡읍 평화로443번길 2- 문의 : 031-830-5600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SNS 글·사진 : 민혜경(여행작가)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사진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어르신돌봄센터 금융교육 현장 방문 및 애로사항 청취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 어르신돌봄통합센터에서 김미영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과 함께 고령층 대상 찾아가는 금융교육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 어르신돌봄통합센터에서 김미영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과 함께 고령층 대상 찾아가는 금융교육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 어르신돌봄통합센터에서 김미영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과 함께 고령층 대상 찾아가는 금융교육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 어르신돌봄통합센터에서 김미영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과 함께 고령층 대상 찾아가는 금융교육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청년인턴에 한번 도전해 볼까? 대학 4학년이 되었다. 동기들이나 또래들을 만나면 꼭 빠지지 않고 나오는 이야기가 있다. 취업. 밝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가도 금방 한숨짓게 만드는 주제이다. 이제현실의 문제가 피부로 느껴진다. 당장 내년이 졸업인데 취업을 어떻게 해야 할지, 무(無)스펙이나 다름없는데 뭘 해야 할지 엄두도 안 나 걱정이라는 친구들이 많다. 요즘은 중고신입을 이기기 힘들다는 말도 돈다. 기업에서 어학 성적이나 자격증, 대외활동 등을 통한 스펙은 기본적으로 갖추고, 비슷한 업계의 실무 경험까지 갖고 있는 이들을 채용할 때 더 선호한다는 소문이다. 아직 졸업도 못했는데, 더 막막한 요즘이다. 그러던 중, 작년부터 휴학 중인 동기 언니를 만날 일이 있었다. 그동안 무얼 하고 지냈냐는 물음에, 언니는 청년인턴 활동을 했다고 말했다. 청년인턴? 그게 뭐지? 2024 청년인턴 모집 홍보 포스터.(출처=행정안전부) 청년인턴 제도는 정부부처나 공공기관에서 인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제도이다. 청년의 일 경험 확대와 공공부문 청년인턴 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청년인턴은 학력과 전공 제한 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공개채용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지원할 수 있는 나이 역시 대학생으로 제한되어 있는 게 아닌 만 19세에서 34세의 청년으로 정해져 있다. 담당 업무에 따라 다양하게 인턴 배치 부서가 나뉘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출처=행정안전부) 평소 여러 가지 정책과 국가 발전 등에 관심이 많아 진로로 공무원이나 공기업에 입사하는 것을 꿈꾸고 있다던 언니는 국가기관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청년인턴을 통해 실현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신청 방법은 복잡하지 않다. 각 정부부처의 채용 공고를 직접 찾아볼 수도 있지만, 인사혁신처의 나라일터 누리집(https://gojobs.go.kr/mainIndex.do)에서 찾아볼 수도 있다. 나라일터 누리집에 방문하면 다양한 채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정부부처 청년인턴은 총 2만2000명 모집으로, 작년보다 더욱 확대된다는 소식도 있다. 내가 응시하고 싶은 정부기관을 찾아, 응시할 수 있는 분야를 꼼꼼하게 읽어보고 관심이 가거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되는 지원 코드 하나에만 지원하도록 되어 있다. 중복 지원을 하면 불합격 처리가 된다고 하니, 유의하는 게 좋겠다. 2024 청년인턴 지원 시 유의사항. (출처: 행정안전부) 응시원서와 자기소개서를 제출하고 1차 시험에 통과하면, 면접을 거쳐 2차 시험을 치르면 된다. 2차 시험까지 거쳐 합격하면 부서에 배치받아 근무를 할 수 있다. 4개월부터 6개월까지 각 기관별로다른 근무 기간을 채택하고 있는데, 언니의 경우는 6개월 간의 근무 기간을 가졌다고 했다. 2023년 청년인턴에 도전했던 언니가 찍어온 면접장 사진. 언니는 단순한 사무 보조의 역할을 수행하는 대신, 정책 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몸소 쌓을 수 있었다는 점이 큰 이점이었다고 말했다. 중앙행정기관의 체계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어 공직이 적성에 맞는지 파악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했다. 또한 새로운 정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면서, 세상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바라볼 수 있는 시야가 한층 더 넓어졌다며 무척 의미 있었던 경험이었다고 말해주었다. 학교에서 벗어나 직장 체험을 하고 배울 수 있었다는 게 의미 깊었다고 말해주었다. 만약 원하는 부처의 채용이 이미 끝난 경우에는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에 도전해보면 좋을 것 같다. 작년에 신설된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은 정부와 기업이 민관협력을 통해 미취업 청년에게 맞춤형 일경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라고 한다. 직무 경험이 있으면 더 우대하는 요즘 취업 시장에서, 해당 정보를 알고 도전해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취업, 미래. 나만의 고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얼마 전, 교수님과의 상담에서 막막할수록 다양한 정보를 찾아보고 도전해 보려고 하는 시도가 중요하다는 말을 들었던 기억이 난다. 나 역시청년들에게 주저하지 말고도전하라는 말을 똑같이 전하고 싶다.우리의 작은 도전이 진로와 미래를 어떻게 바꿀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니까. 정책기자단|한지민hanrosa2@naver.com 섬세한 시선과 꼼꼼한 서술로 세상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 영상 [쇼츠 모아보기] 국민 속 시원하게 해준 대통령의 ‘민토 사이다’ 장면을 모았습니다. ☞ 윤니크 채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