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36조(벌칙)
-
①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거나 이를 병과할 수 있다. <개정 2011. 12. 2.>
1. 저작재산권, 그 밖에 이 법에 따라 보호되는 재산적 권리(제93조에 따른 권리는 제외한다)를 복제, 공연, 공중송신, 전시, 배포, 대여, 2차적저작물 작성의 방법으로 침해한 자
2. 제129조의3제1항에 따른 법원의 명령을 정당한 이유 없이 위반한 자 -
②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거나 이를 병과할 수 있다. <개정 2009. 4. 22., 2011. 6. 30., 2011. 12. 2.>
1. 저작인격권 또는 실연자의 인격권을 침해하여 저작자 또는 실연자의 명예를 훼손한 자
2. 제53조 및 제54조(제90조 및 제98조에 따라 준용되는 경우를 포함한다)에 따른 등록을 거짓으로 한 자
3. 제93조에 따라 보호되는 데이터베이스제작자의 권리를 복제ㆍ배포ㆍ방송 또는 전송의 방법으로 침해한 자
3의2. 제103조의3제4항을 위반한 자
3의3. 업으로 또는 영리를 목적으로 제104조의2제1항 또는 제2항을 위반한 자
3의4. 업으로 또는 영리를 목적으로 제104조의3제1항을 위반한 자. 다만, 과실로 저작권 또는 이 법에 따라 보호되는 권리 침해를 유발 또는 은닉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자는 제외한다.
3의5. 제104조의4제1호 또는 제2호에 해당하는 행위를 한 자
3의6. 제104조의5를 위반한 자
3의7. 제104조의7을 위반한 자
4. 제124조제1항에 따른 침해행위로 보는 행위를 한 자
5. 삭제 <2011. 6. 30.>
6. 삭제 <2011. 6. 30.>
콘텐츠 영역
13년 전이다. 겨울이었다.
딴치섬으로 가는 갯길에서 이쁜이 어머니를 만났다. 곱게 화장을 하고 핸드백 대신 조새와 조락을 들고 작은딴치섬으로 가는 길목에서 굴을 까고 있었다. 처음 보았을 때 주민이 아닌 줄 알았다. 다시 그 길을 걸으며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두리번거렸다.
내 맘을 알았을까. 할머니 한 분이 ‘뭘 그렇게 찍어요’라며 질책과 웃음 반으로 말을 걸었다. 왼손에 호미와 그릇을, 오른 손에는 깔개방석을 등에는 배낭을 짊어졌다. 이쁜이 어머니가 앉아서 굴을 까던 그 자리에서. 허리는 직각으로 굽었다.
그래도 걸음은 나보다 빠르다. 갯길인생만도 내가 평생 살아온 세월보다 많으니 젊음으로 덮을 수 없다. 그사이 노인은 갯벌을 닮고 바다를 닮아갔다. 그렇게 딴치섬으로 갔다.
바지락을 캐러 딴치도로 향하는 할머니. 허리는 직각으로 굽었지만 60평생 갯벌인생이라 걸음은 필자보다 빠르다. 삶이 바다고 갯벌이 되어버렸다. |
그 많던 조기는 어디로 갔을까
한때 사람이 살았던 딴치섬은 전라북도 부안군 위도면 치도리에 딸린 무인도도 큰딴치섬과 작은딴치섬이 있다.
그 섬 밖으로 형제섬이 있고 황금조기들의 고향 칠산바다로 이어진다. 주민도 떠난 딴치섬을 지키는 것은 위령비다. 칠산바다에서 조기잡이를 하던 500여 척의 배가 세 차례 강타한 태풍으로 침몰해 많은 어부들이 목숨을 잃었다.
정확한 촬영시기는 알수 없지만 일제강점기 치도리에 모여든 조기잡이 어선을 가늠할 수 있는 사진이다. 마을 앞 장불에 배들이 가득찼다. |
그들을 위로하기 위해 세워진 것이다. 당시 치도리는 위도를 대표하는 마을이었다. 마을 앞 선창에는 중선배가 가득했다. 제주에서 황해도에 이르기까지 조선 팔도에 뱃사람은 모두 칠산바다로 몰려왔다. 어기가 끝나면 다음 어기까지 치도리에 머물며 어구를 손질하며 기다렸다. 그 덕에 치도리에는 파시가 서고 임시로 지는 막들이 들어섰다.
칠산바다는 신안군 임자면에서 영광군에 속하는 낙월도, 송이도, 안마도 일대를 포함해 부안군 위도, 왕등도 일대까지 바다를 말한다. 영광군에 속한 일곱 개 무인도(칠산도라 함)의 이름을 빌어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은 1960년대까지 봄이면 팔도의 조기잡이 배들이 ‘돈 실러 간다’는 바다였다.
‘세종실록지리지’에는 ‘조기가 군의 북쪽에 있는 파시평에서 산출된다’고 했다. 위도를 이르는 말이다. 영광 북쪽에 위치했고, 당시 위도는 영광군에 속했다. 위도에서 잡는 조기가 영광굴비가 되었던 이유다. 파시평은 바다난장으로 칠산바다를 말한다.
고기잡이배가 하왕등도를 지나고 있다. 그 앞으로 보이는 섬 왼쪽 끝자락이 상왕등도 영해기점을 알리는 표지탑이 세워져 있다. |
일제강점기에 위도를 비롯해 용호도, 연평도, 녹도 등에 조기파시가 형성되었다. 조기가 이동하는 길목이다. 칠산어장에는 조기만 아니라 병어, 민어, 새우가 많다. 병어와 민어는 조기와 마찬가지로 새우를 좋아한다. 새우는 사니질 갯벌로 이루어진 곳에 많이 서식한다. 이런 곳이 바닷물고기들이 찾는 산란장소다. 게다가 먹이도 많으니 이보다 좋은 곳이 없다.
치도리는 딴치도가 바람을 막아 주고, 풍선배를 정박하기 좋은 ‘장불’(썰물에 드러나는 모래밭이나 작은 조약돌 해변)로 이루어져 있다. 게다가 칠산바다와 지척이니 돛과 노를 이용했던 당시 중선배가 정박하기 최적이었다.
해안을 따라 ‘제주촌’, 일본 사람들이 있었던 ‘아래것’, ‘임자도’, ‘황해도’, ‘원산덕’(태안) 등 임시가옥들이 옹기종기 머리를 맞대고 지어졌다. 주민들 집 마당에까지 임시막이 지어졌다. 모두 조기잡이 뱃사람들이 머무는 술집과 밥집들이다.
파장금에 삼치와 전갱이 파시가 형성되었다. 조기가 떠난 뒤 찾아온 삼차와 전갱이가 조기가 떠난 쓸쓸한 섬살이를 메웠다. 그 후 멸치잡이로 간간이 어장을 이어가고 있다. 당시 요식업을 했던 인천관의 흔적이다. |
위도는 어장만 좋은 것이 아니었다. 군사적으로도 중요했다. ‘동국문헌비고’에 따르면 1682년(숙종8)에 처음으로 위도진이 설치되었다. ‘호구총서’에는 치도리, 대저항리, 식도리, 왕등도 등의 지명이 등장한다. ‘여지도서’에 위도진에 ‘첨사 아래에 53명의 수군이 있다’고 했다.
위도진 첨사는 수군만 아니라 사법과 행정을 모두 관할했다. 도서지역에 유일하게 수군첨절제사가 머물렀던 관아가 있었다. 이순신이 명량해전 이후 쇠잔한 몸을 이끌고 지친 병사들과 이곳에 머물며 최후 결전을 준비했던 곳이다.
동네 개도 조기 맛을 안다?
위도는 큰 섬이지만 농사지을 땅이 적다. 대부분 산과 구릉과 바위로 이루어진 섬이다. 위도평야라고 부르는 진리마을 안쪽 작은 논들은 묵정밭으로 변했다. 작은 밭을 일궈 양념채소류를 얻고 있는 정도다. 옛날에도 일년 농사지어 3개월을 버티기도 힘들었다.
그럼에도 섬살이가 가능했던 것은 오롯이 바다 덕분이다. 특히 조기어장이 있어서 가능했다. 1960년대 후반까지 봄철 3개월 잡은 조기로 일 년을 먹고 사는 섬이었다. 오죽했으면 노인들은 ‘위도는 개도 조기를 물고 다닌다’고 했을까. 당시 신문기사(조선일보, 1961. 7.1)를 보자.
후조(候鳥)처럼 고기잡이배를 쫓아 옮겨 다니는 슬픈 얼굴들이 보인다. 입술과 눈썹을 진하게 칠한 매춘부를 그들을 돕고 다니는 음식점과 하숙집 주인들 매춘부들을 쫓아 다니는 약방 미장원 잡화상들-이들은 연평도 조기잡이로 모였다가, 5·6월에는 위도, 7·8월엔 흑산도 아지 잡이로 내려오고 흑산도의 고기잡이철이 지나면 제주도 속초 또는 자기 고향으로 줄줄이 헤어졌다가 이듬해 봄 다시 연평도 조기잡이 때에 모여드는 군상(群像)이다.
기사와 달리 조기회유로를 따라 조도, 흑산도, 법성포, 위도, 연평도 등 남쪽에서 북쪽으로 이동하는 후조도 있었다. 또 자은도 사월포파시, 비금도 송치파시 원평파시, 재원도 파시 등 작은 파시 어촌을 찾아다니기도 했다.
팔도에서 모여든 뱃사람들은 조기잡이에 나서기 전에 치도리나 대리 당집에 올라 준비해온 음식을 차려놓고 풍어와 안전을 기원했다.
여의치 않으면 뱃머리를 당집을 향하고 밥한 그릇에 물이라도 떠 놓았다.
치도리당에는 조기의 신으로 추앙받는 ‘임경업’ 장군으로 추정되는 신이 모셔져 있다.(왼쪽) 지금도 위도에는 정월 초이틀 진리마을 당산제를 시작으로 대리, 식도, 치도리 등 몇 개의 마을에서 마을제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 중 초사흘에 치러지는 위도 띠배놀이가 볼만하다. 이 굿은 남해안별신굿, 동해안별신굿과 함께 서해안풍어제를 대표하는 마을굿이다. 치도리에 배들이 모여들면 포구에 가득 차 마을 앞 딴치도까지 건너다닐 정도였다.
정월이면 위도에는 여러마을에서 풍어제가 열린다. 특히 대리마을 원당제는 규모가 크고 띠배놀이라는 널리 알려진 헌식제가 볼만하다. 대리마을 원당제를 지낸 후 띠배놀이를 위해 마을로 내려가는 중이다. |
한 해 동안 모든 액을 내치며, 마을안녕과 풍어와 선원의 안전을 기원하는 띠배를 보내고 있다. |
당시에는 지금처럼 먼 바다로 나가지 않고 섬 주변에 그물을 드리우기만 해도 팔뚝만한 조기들이 걸려들었다. 그 조기가 ‘영광굴비’가 되었던 것이다. 대리에서 만난 서씨는 영광굴비는 사실상 ‘위도굴비’라고 주장한다. 당시 칠산바다 섬들은 모두 영광군에 속했다.
그래도 바다다
위도 중심이 치도리에서 파장금으로 이동한 것은 뱃길과 어법의 변화가 큰 몫을 차지했다. 어구변화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나일론의 등장이다.
당시 조기잡이를 주도했던 유자망, 안강망, 자망 등 그물이 면사에서 나일론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조기어획량이 줄어들자 그물은 더 길어지고 더 멀리 나가서 조업을 했다. 원양어업이 눈을 돌리는 것도 이런 이유다. 칠산바다는 말할 것도 없고 조도나 흑산도로 들어오기 전에 월동하는 조기를 쫓아가서 잡았다. 인천, 군산, 목포 등 안강망 배들이 앞 다투어 동지나 어장으로 진출했다. 이곳 어장은 일본어선들도 진출해 10여년 만에 이곳도 바닥을 드러냈다.
같은 시기에 계화도 간척사업, 영광 백수 간척사업, 법성포 간척사업 등도 갯벌을 막아 대규모 논과 염전을 만들기 위한 매립과 간척사업이 진행되었다. 서식환경이 바뀌었고, 조기가 좋아하는 새우도 예전같지 않으니 설령 조기를 쫓아가서 잡지 않는다 해도 황금조기를 기다리는 것은 허사다.
그 후 삼치파시나 아지(전갱이)파시가 형성되었지만 조기파시는 끝내 다시 재현되지 않았다.
그리고 1960년대 말 1970년대 초에 위도에서 조기파시는 영영 사라졌다. 다만 위도 파장금에 상처처럼 파시 흔적이 남아 있고, 치도리에는 기억마저 사라졌다. 그 후 대리마을 중심으로 멸치잡이가 명맥을 이었다. 인근 식도, 고군산군, 비안도 일대도 낭장망을 이용한 멸치잡이로 20여년을 버텼다.
위도사람들은 ‘영광굴비’ 이야기만 나오면 그 조기는 위도어장에서 잡은 것이라 위도굴비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당시 위도는 전남 영광군에 속했었다. |
이제 바다사정이 바뀌면서 고기들은 새로운 서식처를 찾아 떠났다. 하지만 주민들은 삶터를 버릴 수 없다. 그래도 바다만 쳐다 볼 뿐이다. 위도에 작은 절집 내원사를 지키는 스님이 차를 내주시며 했던 말이 있다. ‘부처님께 하지 말고, 바다에 절을 하세요’라고 입버릇처럼 이야기하신단다. 위도사람들이 먹고 사는 것은 여전히 바다 덕분이라 믿기 때문이다.
작은 섬에도 사람이 있다
작은 섬으로 다가가자 검은머리물떼새가 요란스럽다. 영역을 침범한 인간들에 대한 경고다. 배가 선착장에 닿을 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울어대더니 막무가내로 밀고 들어오는 힘을 어찌할 수 없었던지 날아오르더니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한바퀴 주변을 돌더니 서쪽 곶 가마우지가 앉아 있는 바닷물이 찰랑거리는 바위에 앉았다. 필시 근처에 짝짓기 한 결과물이 있을 터이다. 힐끔 쳐다보았다.
이쁘죠. 선생님. 저녀석들 틀림없이 부부일 겁니다. 혼자 다니는 법이 없어요. 검은 턱시도를 입은 신사죠. 부리는 노랗고, 굴이나 조개 등 딱딱한 껍질을 쪼아 살을 빼 먹습니다.
섬을 사랑하는 시인 이생진, 아흔을 앞둔 나이에도 동행을 했다. 그리고 검은머리물떼새 이름을 몇 번이고 물어보신다. 녀석들 횡재했다. 머지않아 아름다운 시가 되어 날아오를 것 같다. 하얀 찔레꽃에도 눈길을 떼지 못하고 기어코 핸드폰에 담는다.
검은머리물떼새가 자리를 비껴준 섬은 거륜도다. 위도 대리마을에서 불과 1㎞도 안 되는 거리에 있다. 오가는 객선이 없으니 뱃사람의 신세를 지지 않으면 오갈 수 없는 곳이다. 한 가구 혼자서 섬을 지키고 있다. 어느 방송에 출연한 후 인기남이 되었다. 방송이 가만 두겠는가.
섬에 올라서자 아직도 ‘국민학교’라는 문패가 그대로 달려 있는 학교 앞에 학생대신 염소들이 인사를 한다. 위도국민학교거륜분교장이다. 주인공이 사는 집 외에 헐지 않는 집 중 일부는 낚시꾼을 위한 방갈로가 되어 있었다.
거주민이 한 명인 거륜도는 위도에서 700~800미터 거리에 있고 여객선이 없다. 한때 분교가 있었다. |
위도에 딸린 작은 섬은 또 있다. 거륜도와 달리 한 시간 이상 뱃길을 달려야 닿는 왕등도다. 상왕등도와 하왕등도로 나뉘어져 있다. 일주일에 딱 두 번 객선이 닿는 섬이다. 얼추 헤아려도 10여 가구는 사는 것 같다.
군산에서 마지막 조업을 나온 꽃게잡이 어선도 잠시 쉬어간다. 그래도 상왕등도는 배를 정박할 수 있는 선착장이라도 있다. 하왕등도는 바람만 조금 불면 배를 접안하기도 어렵다. 집들도 벼랑에 지은 제비집처럼 섬에 매달려 있는 느낌이다.
주민들도 어기가 아니면 위도나 군산으로 나갔다가 들어온다. 우리 영토의 경계가 되는 기점도서다. 이 섬으로부터 서쪽으로 12해리가 우리 영해, 배타적경제수역이라 부르는 곳이다. 괜히 가슴이 뭉클해지다. 이곳에 사는 섬사람은 독립운동을 하는 사람들처럼 보인다.
영해기점도서 표지석. 이곳으로 서쪽으로 12해리가 우리나라 영해에 해당한다. 동해안은 해안으로부터 12해리이지만 남해와 서해는 가장 바깥쪽 섬(기점)을 연결한 선을 기준으로 영해가 그어진다. 상왕등도가 기점섬의 하나다. |
서해 곳곳에 작은 섬에 이렇게 섬지기 노릇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뭉클해진다. 새들도 쉬어 갈 만한 거리에 있지만 바닷물고기들에게는 이런 천국이 없다. 한때 황금어장이었고 뱃사람들이 빈번하게 드나들었던 바다다.
위도바다가 황금바다이던 시절 주민들 바다가 아니었다. 팔도에서 몰려든 뱃사람들 바다였다. 주민들이 주인 노릇을 할 무렵에는 조기가 떠난 후 텅빈바다였다. 그나마 멸치가 있어 몇십년은 주민들이 어부로 생활했다. 이것도 잠시였다.
검은머리물떼새, 천연기념물이다. 산란철을 맞아 불쑥 찾아온 인간들을 잔뜩 경계하는 눈빛이다. 주변에 알을 낳아 품고 있다는 증거다. 늘 인간이 문제다. |
영광원자력발전소 건설과 새만금사업으로 다시 찾은 바다를 내놓아야 했다. 특히 원자력발전소를 지을 때는 피해보상 말도 꺼내지 못했다. 새만금사업은 위도어장에 사형선고를 내린 것이나 다름없었다. 바다의 생명인 물길을 막았으니 바다도 더 이상 바다들이기 어려웠을 것이다.
새만금방조제가 완공된 후 위도 인근 바다에 바닷물고기는 모두 떠났다고 낚시꾼들은 입을 모은다. 이런 상황이 방사선폐기물처리장 유치를 둘러싼 갈등으로 이어졌던 것이다. 허균의 홍길동전 ‘율도국’ 모델을 위도로 비정하기도 한다.
적자와 서자 차별이 없고 탐관오리 횡포가 없는 사회를 말한다. 섬사람, 위도사람들, 어민들이 원하는 건강한 바다, 조기가 다시 칠산바다를 찾는 사회가 율도국이 아닐까.
◆ 김준 섬마실 길라잡이
어촌사회 연구로 학위를 받은 후, 섬이 학교이고 섬사람이 선생님이라는 믿음으로 27년 동안 섬 길을 걷고 있다. 광주전남연구원에서 해양관광, 섬여행, 갯벌문화, 어촌사회, 지역문화 등을 연구하고 정책을 개발을 하고 있다. 틈틈이 ‘섬살이’를 글과 사진으로 기록하며 ‘섬문화답사기’라는 책을 쓰고 있다. 쓴 책으로 섬문화답사기, 섬살이, 바다맛기행, 물고기가 왜, 김준의 갯벌이야기 등이 있다.
이전다음기사 영역
지금 이 뉴스
- 정책뉴스 어린이집 집단급식소 6500곳 식중독 예방 위생점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등의 예방을 위해 어린이집 집단급식소 6500여 곳을 대상으로 오는 5월 2일부터 24일까지 지자체와 함께 위생관리 등에 대한 지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주요 점검 내용은 ▲소비(유통)기한 경과 제품(원료) 사용·보관 여부 ▲보존식 보관 여부 ▲식품의 위생적 취급과 기구 세척·소독 등 급식시설 위생관리 등이다. 서울 광진구의 한 유치원에서 서울시 특별점검반이 긴급 위생점검을 점검하고 있다.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번 점검은 급식용 조리도구, 조리식품 등도 수거·검사해 식중독균 오염 여부를 확인한다. 아울러 올바른 손 씻기 방법, 노로바이러스 환자의 구토물 소독·처리 방법 등 식중독 예방 교육·홍보도 할 예정이다. 한편 식약처는 올해 전국 어린이집 집단급식소 1만 800여 곳을 전수 점검하는데, 오는 5월에 전체 어린이집의 60%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이어 나머지 40%의 어린이집은 오는 10월에 점검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어린이집 집단급식소 등을 대상으로 위생점검과 식중독 예방 교육을 잇달아 실시해 안전한 급식을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문의 :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소비안전국 식중독예방과(043-719-2117)
- 한컷 [오늘의 맞춤정책] 사칭 및 코인 사기, 절대 속지 마세요! 이용자 피해 사례 및 예방법 확인하고 똑똑하게 대처하세요 ■ 가족·유명인 사칭하는 연락에 주의하세요! 가족 ·지인 사칭 피해 사례 자녀 사칭하여 스마트폰 액정 깨져수리비,보험료 등의 비용이 필요하다며URL접속 유도 지인 사칭하여돌잔치·부고 등 각종 경조사 명목으로문자내링크 접속 유도하여 개인정보 탈취 가족 ·지인 사칭 피해 입었다면? 피해 사실을즉시경찰서에 신고 후, 본인·가해자 금융회사에 계좌 지급정지를 신청하세요. 금융피해방지를위해명의도용계좌·대출확인및자동납부내역을확인하세요. 통신피해방지를위해명의도용방지서비스로휴대폰명의도용을확인하세요. 유명인 사칭 피해 사례 유명 배우 사칭하여 SNS 개설 후 메시지로친분쌓은 뒤금전요구 SNS유명 배우사칭하여 메시지로금전 요구, 회사 취직시켜 준다며신분증 요구 유명인사칭이의심되는경우,SNS채널인증마크등을확인하세요. 온라인대화상대로부터송금을요청 받는경우,모든대화를중단하고사기범죄를 의심하세요. 영상통화를목적으로특정앱의설치를요구할경우,해킹등의우려가있으니무조건 거절하세요. ※ 자세한 내용은 방송통신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하세요. ■ 가상 자산 투자 사기에 각별히 주의하세요! 투자방 참여형(코인 리딩방) - 코인 리딩방 등 투자방으로 초대하여 특정 사이트 가입이나 앱 설치 유도 온라인 친분 이용형 (로맨스 스캠) - SNS, 데이팅 앱 등에서 친분을 쌓은 뒤, 가상 자산 투자를 권유하며 생소한 해외 거래 사이트 가입 유도 해외 거래소 사칭형 - 해외 유명 가상 자산 거래소의 명칭이나 링크, 로고 등을 교묘하게 차용 꼭 기억하세요! 신고된 가상 자산 거래소인지 확인하고 이용하세요. 온라인 투자방, SNS를 통한 투자권유는 일단 의심하세요. 검증되지 않은 사설 거래소 이용 시 고액 이체는 절대 금물입니다. ※ 자세한 내용은 금융감독원 누리집에서 확인하세요.
- 여행 봄나들이 추천 수선화 명소 4곳 이런 분들에게 추천해 드립니다!봄나들이를 떠나고 싶으신 분수선화를 감상하기 좋은 명소를 찾고 계신 분4월 중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 얼어붙은 겨울이 지나고 봄이 찾아오면 알록달록 다양한 봄꽃이 피어납니다. 그중 별 모양의 수선화는 진한 노란색을 가지고 있어 화사한 꽃놀이를 즐기기 좋은데요. 포근한 봄바람 따라 노란 물결이 일렁이는 수선화 명소 4곳을 알려드립니다. ★추천 장소★ 예산 추사 김정희 고택, 거제 양지암 조각공원,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 구례 지리산치즈랜드 예산 추사 김정희 고택 추사고택은 조선 후기의 실학자이자 서예가였던 추사 김정희 선생이 거주했던 생가입니다. 이곳은 다채로운 봄꽃이 식재되어 있어 4월이면 벚꽃, 목련 등 다양한 꽃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특히, 가옥 안뜰과 뒤편 언덕까지 넓게 자라는 수선화 군락을 만날 수 있어 대표적인 수선화 명소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이곳을 방문해 옛 한옥의 고풍스러움과 산뜻한 봄의 정취를 만끽하며 나들이를 즐겨보세요. ※ 추사고택 - 위치 : 충청남도 예산군 신암면 추사고택로 261- 운영시간 : [3월~10월] 매일 09:00~18:00 [11월~2월] 매일 09:00~17:00- 이용요금 : 무료- 문의 : 추사고택 관리사무소 041-339-8242-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거제 양지암 조각공원 양지암 조각공원은 하늘, 바다, 꽃, 조각 4가지 테마를 주제로 구성된 문화공간입니다. 이곳은 봄이 오면 벚꽃과 튤립, 수선화를 한 번에 감상할 수 있어 꽃구경을 즐기러 방문하기 좋은 곳인데요. 또한, 공원 부지에 유명 조각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공원을 거닐다 보면 자연 속 갤러리에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화려한 전경에 눈이 절로 즐거워지는 이곳에서 여유롭게 산책을 즐겨 보세요. ※ 양지암 조각공원 - 위치 : 경상남도 거제시 능포로 194- 운영시간 : 연중무휴- 이용요금 : 무료- 문의 : 거제시청 관광마케팅팀 055-639-6484-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 오륙도 해맞이공원은 해파랑길 1코스의 시작 지점으로 봄에 방문하기 좋은 부산 대표 명소 중 한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바다 위 오륙도의 전경과 노란 수선화 언덕을 한눈에 담을 수 있어 아름다운 자연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이기대 수변공원과 데크길로 이어져 산책을 즐기며 꽃구경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공원에서 여유롭게 힐링을 즐기다가 근처 오륙도 스카이워크를 방문해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짜릿함도 함께 경험해 보세요. ※ 오륙도 해맞이공원 - 위치 : 부산광역시 남구 용호동 산197-5- 운영시간 : 연중무휴 [오륙도 스카이워크] 10월~5월 매일 09:00~18:00 (입장 마감 17:50) 6월~9월 매일 09:00~19:00 (입장 마감 18:50) *설·추석 당일 12:00부터 개방- 이용요금 : 무료- 문의 : 해파랑길 부산관광안내소 051-607-6395-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구례 지리산치즈랜드 지리산치즈랜드는 목장 아래로 드넓게 호수와 초원이 펼쳐져 탁 트인 상쾌한 경치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매년 봄마다 노란 수선화가 언덕 위에 가득 피어나 그림 같은 자연 풍경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남기기 좋은데요. 그 밖에도 들판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 피크닉을 즐기거나 인근에 있는 지리산 호수공원을 함께 방문해 저수지를 따라 트레킹을 체험할 수 있어 가족·연인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봄 여행지입니다. 이곳에서 산뜻한 봄의 정취를 느끼며 힐링을 만끽해 보세요. ※ 지리산치즈랜드 - 위치 :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 산업로 1590-62- 운영시간 : 매일 09:00~18:00- 이용요금 : 성인 3000원 / 어린이 (5세~13세) 2000원 / 경로 (70세 이상) 1000원- 문의 : 061-782-2587-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SNS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사진 김병환 기재부 차관, 제18차 물가관계차관회의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회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회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회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회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회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회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회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장애인 친화 미용실에 가보니~ 머리 헹굴게요. 시원하시죠? 미용사가 한 올 한 올 정성껏 머리를 감겨주며 말했다. 잠시 후 머리 손질을 마친 고객이 거울을 보며 말했다. 아이고 짤막하니 참 좋다. 장애인 친화 미용실. 여느 미용실 상황과 별 차이가 없다. 그렇지만 자세히 보면 다른 점이 보인다. 일단 한 사람 당 이용 공간이 무척 넓다. 리모컨으로 움직이는 의자에는 신체를 고정해주는 끈이 있다. 바로 옆에는 전동 휠체어 리프트도 구비돼 있다. 그렇다. 이곳은 장애인을 위한 미용실이다. 노원구 장애인 친화 미용실 헤어카페 더휴.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앞두고 서울시 노원구에 있는 장애인 친화 미용실 더휴 2호점을찾았다. 2022년 노원구는 장애인 친화 미용실 더휴(1호점)를열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예약이 넘쳐 1호점만으로는 감당하지 못했다(옆에서 머리를 하던 어르신이 1호점만 있을 때는 예약이 안 되더라라고 거들었다). 지난해 말 2호점을 열었다. 소문은 타고 흘렀다. 타 지자체에서 견학과 관련 문의가 쏟아졌다. 노원구청 장애인복지과 김기곤 팀장이 장애인 친화 미용실에 대해소개해주고 있다. 이곳은 제안부터 인테리어 계획까지 장애인 당사자들이 했어요. 턱도 없애고 바닥도 미끄러지지 않는 재질로 했고요. 노원구 김기곤 팀장(장애인복지과)이 말했다. 그렇지 않아도 들어오는 입구에는 휠체어 이동이 편리한 데크가 조성돼 있었다. 또 출입문 아래 점자 블록과 개폐 버튼을 설치했다. 미용실 내부에는 전동 휠체어 리프트와 전동 보장구충전소, 점자책 등이 구비돼 있다. 안내데스크 높이도 낮다. 휠체어를 탄 고객을 배려한 높이다. 화장실에는 곳곳에 손잡이 바를 조성해 안전을 도모했다. 세면대 거울은 경사지게 만들어 휠체어를 타고도 잘 보이도록 했다. 특수 제작된 미용 의자. 넓고 신체 고정 끈이 있으며 여러 각도로움직인다. 머리를 자르는 공간이 압권이다. 널찍한 공간에 미용 의자 3개. 그만큼 1인당 공간이 무척 넓다. 휠체어 이동을 고려해서다, 앞, 뒤, 옆 모두 휠체어가 지나갈 수 있도록 했다. 의자마다 머리를 감길 세면대를 하나씩 설치했고 리모컨을 누르면 자동으로 의자가 옆으로 돌아가 세면대에 눕혀지도록 했다. 미용실 내 휴식공간. 특히 신경을 쓴 곳은 휴식공간이다. 넓은 테이블에서 커피를 마시며 쉴 수 있다. 보호자나 간병인을 위한 공간으로 꾸몄다. 더욱이 이곳에는 사회복지사가 상주한다. 그런 만큼 미용 외에 여러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미용사를 채용할 때 복지 관점에서 많이 봤어요.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받아야 하고 복지에 관심이 많아야겠죠. 여기 계신 미용실장님도 사회복지를 공부하고 계세요. 점자책 등 관련 책자가 놓여 있다(왼쪽), 출입문에 점자블록을 설치했고 아래 쪽에도 개폐 버튼을 설치했다(오른쪽). 이용 대상은 노원구 거주 등록 장애인이다. 그런 까닭에 이곳에 전입을 고려했다는 장애인도 있었다고. 사실 노원구 거주 장애인으로 제한을 뒀는데도 대기해야 한다. 김 팀장은 궁극적으로 이런 미용실이 각 지자체에 많이 퍼져나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했다. 다행히 다른 곳에서도 하나둘 장애인 친화 미용실이 생겨나고 있다. 전동보장구 충전소(왼쪽), 점자 안내판(오른쪽). 이곳을 찾는 연령은 골고루 분포돼 있다. 누구나 살면서 미용은 꼭 필요하니까. 무엇보다 비용이 착하다. 커트가 6900원, 염색이 1만5900원, 파마가 1만9000원. 더욱이 기초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등은 50% 감면을 받는다. 수, 일, 법정공휴일만 제외하고 월~토요일까지 오전 10시에서 오후 7시(점심시간 오후 12시~1시) 운영하며 홈페이지나 전화로 예약 가능하다. 10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전문가들 솜씨라 여느 미용실 못지 않다. 휠체어 높이에 맞도록 높이를 낮춘 안내데스크. 고객이 결제를 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장애가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환경이 돼야겠죠. 그렇지만 지금은 일반 미용실에서 장애인을 만나도 단지 같은 공간에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좋을 것 같아요. 김 팀장은 이야기를 이어갔다. 장애인 입장을 들어보니 미용실을 이용하면서 미안하고 눈치가 보인다고 했다. 그러다 보니 미용실에가지 않고 집에서 자르거나 아예 자르지 않게 됐단다. 그런 장애인들이 밖으로 나가도 불편하지 않은곳을 만들고 싶었단다. 밖으로 나올 힘을 주었다는 게 가장 큰 의미 같아요. 가족들에게만 의존하지 않고, 지역사회가 함께 하는 환경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이발을 마친 오병근 씨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머리가 깔끔해져서 아주 좋아요. 비용도 싸지만, 커피나 간식도 있어서 휴게실 같아 즐거워요(그는 지상낙원이라고 콕 집어말했다). 또 화장실도 얼마나 편리한데요. 이발을 마친 오병근(68세) 씨가 말했다. 그는 중증장애인으로 손발이 불편하다. 한창 젊은 40대 갑자기 뇌경색으로 쓰러졌고 다른 병도 겹쳤다. 한 달에 한 번은 머리를 잘라줘야 하는데 여기가 생겨 살 것 같단다. 지금까지 3~4번 정도 왔는데 올 때마다 머리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가벼워지는 것 같다고. 갈 때 다음 달 예약까지 할 수 있어 더 편하단다. 전동 휠체어 리프트. 처음에는 주로 청결에 초점을 두시죠. 거동이 불편하니 관리하기 쉽도록요. 그러다가 이곳이 익숙해지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미용 목적으로 오시기도 해요. 어떤 머리가 어울릴까 하고 물으시는 거죠. 하루에 10~14명 정도가 이곳을 찾는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그러면서 말벗도 된다. 화장실 내부 거울은 휠체어 높이에서 보기 수월하게 만들었다. 저는 원래 제 가게를 가지고 있었는데요. 여기서 일하려고 한다니까 지인이 그러더라고요. 수입이 반토막나는데 굳이 왜 하냐고. 그런데 아이들이 모두 여기 엄마한테 딱 맞는 곳이야라고 말해주더라고요. 사회복지를 공부하고 있는 미용실장은 오랫동안 미용실을 운영했다. 이전에는 유행에 민감했지만, 지금은 그런 요청은 받지 않는다. 간혹 왕년의 실력 발휘를 못 해 아쉽기도 하나, 그 이상의 보람이 있단다. 모두 고마워하며 다음에 올 날을 기다린다는 말이 참 따뜻하게 느껴진단다. 장애인 친화 미용실 더휴 입구.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얼마 전 보건복지부는 2023년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현황조사 결과, 직전 조사연도(2018년도)에 비해 설치율은 9.0%p, 적정설치율은 4.4%p 높아졌다고 밝혔다. 앞으로 더 많은 곳에 장애인 친화시설이 만들어지길 바란다. 머리를 다듬은고객의 뒷모습이 산뜻해 보인다. 봄이니까. 장애인, 비장애인 누구든찬란하길 바라는 계절 아닌가. 나는 그의 머리가예뻐 무심결에 내 머리를 매만졌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윤경 otterkim@gmail.com
- 영상 현장을 지켜주신 의료진 여러분 고맙습니다 2024년 2월 6일 전공의가 병원을 떠난 이후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킨 건 환자 곁에 남은 의료진의 헌신과 희생 고맙습니다.#thank_U #we_need_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