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36조(벌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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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거나 이를 병과할 수 있다. <개정 2011. 12. 2.>
1. 저작재산권, 그 밖에 이 법에 따라 보호되는 재산적 권리(제93조에 따른 권리는 제외한다)를 복제, 공연, 공중송신, 전시, 배포, 대여, 2차적저작물 작성의 방법으로 침해한 자
2. 제129조의3제1항에 따른 법원의 명령을 정당한 이유 없이 위반한 자 -
②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거나 이를 병과할 수 있다. <개정 2009. 4. 22., 2011. 6. 30., 2011. 12. 2.>
1. 저작인격권 또는 실연자의 인격권을 침해하여 저작자 또는 실연자의 명예를 훼손한 자
2. 제53조 및 제54조(제90조 및 제98조에 따라 준용되는 경우를 포함한다)에 따른 등록을 거짓으로 한 자
3. 제93조에 따라 보호되는 데이터베이스제작자의 권리를 복제ㆍ배포ㆍ방송 또는 전송의 방법으로 침해한 자
3의2. 제103조의3제4항을 위반한 자
3의3. 업으로 또는 영리를 목적으로 제104조의2제1항 또는 제2항을 위반한 자
3의4. 업으로 또는 영리를 목적으로 제104조의3제1항을 위반한 자. 다만, 과실로 저작권 또는 이 법에 따라 보호되는 권리 침해를 유발 또는 은닉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자는 제외한다.
3의5. 제104조의4제1호 또는 제2호에 해당하는 행위를 한 자
3의6. 제104조의5를 위반한 자
3의7. 제104조의7을 위반한 자
4. 제124조제1항에 따른 침해행위로 보는 행위를 한 자
5. 삭제 <2011. 6. 30.>
6. 삭제 <2011.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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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현역 시절이던 2001년에 이런 칼럼을 쓴 적이 있다. 제목은 ‘고양이와 나비를 살려주세요.’ 영화 애호가라면 제목만 보고도 눈치를 챘을지 모른다. 16년 전 글이지만 첫 부분을 옮겨본다.
“좋은 영화를 보고 난 후의 감동이란 이런 것일까? 우리 신문에서 영화를 담당하는 ○○○기자는 이 영화 시사회에 다녀와서 ‘텅 빈 공원 벤치에 혼자 앉아 지난 유행가 한 자락을 읊조리며 자기 연민에 싸여 소주 한 잔을 비우고 싶은 영화’라고 평했다. 아내와 나는 영화를 보면서 시종 아무 말이 없었다. 돌아오는 길에 아내가 ‘소주를 마시고 싶다는 기분이 이해되네요’라고 말했다.”
임순례 감독의 두 번째 영화 ‘와이키키 브러더스’를 보고나서 쓴 글이다. 지방의 밤무대를 전전하는 퇴물 밴드의 고단한 삶과 남루한 희망, 가난한 사랑을 그린 영화다. 지금도 심수봉의 ‘사랑밖엔 난 몰라’를 들으면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오버랩되며 가슴이 먹먹해진다. 주인공들은 고등학생 때부터 와이키키 브러더스라는 밴드를 결성해 뮤지션의 꿈을 키워간다. 하지만 와이키키는 팍팍한 현실에서는 부재하는 유토피아였을 뿐이다.
영화는 작품성을 인정받아 그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상영됐고 여러 해외 영화제에도 초청됐다. 그러나 국내에선 흥행 부진으로 조기 종영됐다. 지금은 대스타가 됐지만 무명배우 시절의 황정민, 류승범, 박해일을 볼 수 있다. 좋은 영화에는 왜 관객이 들지 않을까, 그런 아쉬움에 쓴 칼럼이었다.
이 영화가 나온 2001년은 한국 영화가 갑작스럽게 맞은 중흥기였다. 곽경택 감독의 ‘친구’가 관객 818만 명이라는 대성공을 거두며 2년 전 한국 영화사를 새로 쓴 ‘쉬리’(강제규 감독, 621만 명)의 기록을 깼다. 이 해에만 300만 명 이상이 든 영화가 6개, 200만 명 이상이 8개나 나왔다. ‘조폭 마누라’(525만), ‘엽기적인 그녀’(487만)와 ‘신라의 달밤’ ‘달마야 놀자’ ‘두사부일체’ ‘킬러들의 수다’ 같은 조폭과 엽기의 비빔밥 영화들이 흥행 돌풍을 주도했다. 한국 영화 점유율이 처음으로 40%를 넘었다.
‘와나라고 운동’을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까. 이런 대흥행의 구석에는 평론가들로부터 찬사를 받았음에도 관객이 많아봤자 몇 만 명 심지어 몇 천 명에 불과한 영화들이 있었다. ‘와나라고’는 바로 그런 영화들의 제목 첫 글자를 조합한 말이다. ‘와이키키 브라더스’ ‘나비’ ‘라이방’ ‘고양이를 부탁해’ 네 편이다. ‘와이키키…’의 관객 수는 8만 명, 스위스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김호정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환타지 영화 ‘나비’(문승욱 감독)는 불과 4878명이었다. 마이너리그 사내들의 웃기고 슬픈 인생을 담은 ‘라이방’(장현수 감독)은 2400명, 여고 교복을 막 벗은 스무 살 네 여자의 현실과 꿈을 그린 ‘고양이…’(정재은 감독)는 2만 4000명이 봤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나비 후원의 밤’을 열었고, ‘고양이 살리기 운동’을 벌였다. ‘와이키키…’ 제작사는 이런 분위기에 고무돼 영화를 재개봉했다. 하지만 관객 수는 거의 늘지 않았다. 당시 영화제작자 겸 배우인 명계남씨는 ‘고양이…’ 홈페이지에 ‘이제 관객이 나서야 한다’는 제목으로 이런 글을 올렸다.
“이제 영화를 어떻게 만드나? 무조건 스타가 시간이 날 때까지 기다려서? 투자자를 아무리 구슬려도 ‘그런 영화 손님 안 들어’하면 그만인데…”
15년도 더 지난 한참 전 이야기다. 그런데 명 씨의 바람은 이제 더 이상 어려운 게 아닌 세상이 됐다.
2001년에 다시보기 운동이 벌어진 영화 ‘와이키키 브러더스’의 엔딩 장면. 여주인공이 여수의 퇴락한 나이트클럽에서 ‘사랑밖엔 난 몰라’를 부르고 있다. |
영화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 다시보기가 요즘 영화계의 큰 이슈가 되고 있다. 개인이 한 번 본 영화를 또 보는 정도의 단순한 수준이 아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아예 돈을 걷어서 대도시를 순회하며 시설 좋은 상영관을 대관해 자기들만의 재상영회를 갖는 것이다. 과거에도 몇몇 영화에 대해 다시보기 운동이 벌어졌지만 ‘불한당’의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고 특별하다.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 단체행동인 것이다. 누군가는 ‘영화 팬덤’의 본격적 개막이라고 했다.
5월 17일 개봉한 ‘불한당’은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 공식 초청되며 주목을 받았다. ‘나의 PS 파트너’를 연출한 변성현 감독의 세 번째 작품이다. 범죄 조직의 보스를 꿈꾸는 설경구와 교도소에 위장잠입한 신입 경찰 임시완이 주연을 맡았다. 우정과 배신의 줄다리기 속에서 두 명의 굵직한 남자 배우가 보여주는 ‘브로맨스’ 또는 ‘퀴어 로맨스’가 압도적으로 20~30대 여심을 끌었다.
감각적 연출과 짜임새 있는 구성,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가진 시나리오, 주조연 배우들의 날것 그대로의 연기가 한국형 느와르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칸 영화제 시사회에서도 7분간 기립박수를 받았다. 한 평론가는 광적인 팬을 거느린 B급 영화의 거장 쿠엔틴 타란티노의 초기작 ‘저수지의 개들’과 비교했다.
하지만 영화는 3주를 넘기지 못하고 종영됐다. 총 관람객 89만 명. 손익분기점에 한참 모자랐다. 개봉 하루 만에 특정 지역과 정치인, 여성과 심지어 자신의 영화까지 조롱한 변 감독의 과거 트위터가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흥행 기세가 꺾였다. 변 감독은 사과문을 올리고 잠적했고 칸영화제 레드 카펫도 밟지 않았다.
이 때 ‘불한당원’들이 등장했다. 스스로를 그리 칭한 열혈팬들이 “이대로 보낼 수는 없다. 상영관이 없다면 만들면 된다”며 온라인 상에서 자발적 모금을 해 단체관람 상영관을 대관했다. 재상영회 좌석은 대부분 10초도 안 돼 마감됐다. 이들은 팬덤을 과시하듯 두 달여간 서울 부산 대구 수원 등 전국 대도시 20여 영화관을 대관해 재상영회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 개봉에 맞춰 일본까지 간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총 관람객 수는 4만~5만 명이 늘어났다.
재상영회는 ‘불한당원의, 불한당원에 의한, 불한당원을 위한’ 것이다. 그 열기와 분위기는 일반 극장에서와 전혀 다르다. 특별한 의식과 그들만의 놀이가 있다. 엔딩 자막이 올라가면 칸 영화제에서처럼 7분간 기립박수를 한다. 영화와 감독과 배우에 대한 오마주(경의)다. 음악에 맞춰 모두 일어나 춤을 춘다. 대사도 따라 하고 환호성도 맘껏 지른다. 드레스 코드도 있다. 영화에 나온 소품을 패러디한 기념품도 제작한다. 시나리오 책도 만든다. 출연 배우들을 초청해 대화의 시간도 갖는다. 설경구는 감격했다. “20년 넘게 영화를 찍었는데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고 했다.
집에서 영화를 다운로드해서 편하게 볼 수도 있지만 이들 생각은 다르다. 좋은 시설을 갖춘 상영관에서 팬끼리 공감하며 마음껏 감정을 표현하고 영화를 더 깊이 들여다보고 토론하는 게 좋다고 한다. 이들은 동질감과 연대감, 극장에서의 영화적 체험 자체를 중시한다.
최근 2, 3년 사이의 일이다. ‘아수라’ ‘아가씨’ ‘곡성’ ‘라라랜드’ 등 온라인을 중심으로 팬덤이 형성된 영화들이 제법 생겨났다. 공통점은 반복 관람이다. 이른바 ‘N차 관람’이라는 것이다. 일부 열성팬들만의 특별한 행위였던 ‘다시 보고 또 보고’가 점차 영화 관람의 새 트렌드가 돼가고 있다. 배급사의 통계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얼마 전 CGV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영화를 111번 본 사람이 있었다.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에 홀린 30대 서울 여자였다. 그 다음은 77번을 본 20대 경기도 여성이었다. CGV에서의 N차 관람 순위는 1위가 ‘아가씨’(평균 4.8회)였고 이어 ‘곡성’(4.15회) ‘럭키’(4.1회) ‘덕혜옹주’(3.8회) ‘닥터 스트레인지’(3.7회) ‘인천상륙작전’(3.6회)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CGV 회원 중 한 영화를 3회 이상 관람한 사람은 5만 8392명이었다. 평균 관람 횟수는 3.52회. 대체로 20, 30대 여성들이다. N차 관람을 하고 SNS에 ‘○○번째 관람’ 인증샷을 올리는 게 유행이다. 과거의 영화마니아들이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두루 섭렵했다면, 지금은 자신의 취향에 맞는 특정 작품을 집중적으로 소비하는 경향이 생긴 것이다.
같은 영화를 또 돈을 내가며 극장에서 다시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은 언뜻 이해하기 힘든 문화다. 나도 그랬다. 본 영화를 다시 보는 경우는 기껏해야 TV 주말의 명화에서나, IPTV에 무료로 올라왔거나, 문득 생각이 났는데 머릿속에 계속 맴맴 거리는 영화들뿐이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감명 깊었던 책은 책장서 꺼내서 몇 번이고 다시 읽지 않는가. 좋아하는 음악도 언제든 휴대폰에서 꺼내서 하루에 열 번이고 다시 듣는다.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도, 좋아하는 화가의 그림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왜 영화는 다시 본다는 걸 생각 못 했을까. 다시 보는 사람들을 왜 유별나다고 생각했을까. 영화도 같은 문화상품인데 말이다. 물론 다른 점이 있긴 하다. 돈이 든다. 책이나 음악은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지만 영화는 다운로드하지 않은 이상 볼 때마다 지갑을 열어야 한다.
영화를 다시 보면 뭐가 좋을까. 처음 관람할 때 안 보이던 게 보인다. 배우의 세세한 연기, 영화의 배경, 감독의 의도, 곳곳에 깔린 복선, 무심코 지나치거나 듣지 못했던 대사, 배경음악, 미장센(배치), 화면의 구성 등이 하나둘 제대로 모습을 드러낸다. 복잡했던 줄거리도 이해가 된다. 볼 때마다 감동의 지점이나 정도도 다르다.
영화를 일회성으로 소비하는 걸 당연하게 생각한 건 아마도 놀이동산의 청룡열차처럼 영화를 오락의 범주나 타임킬링 용도로만 여겼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하는 데 생각이 미쳤다. 하루키의 같은 소설을 열 번 읽는 것과 ‘아가씨’를 열 번 보는 것은 뭐가 다를까. 고등어는 매일 먹으면 질리겠지만, 공지영의 ‘고등어’는 아니지 않는가. 10대들의 아이돌 팬덤을 이해한다면 20대 30대의 영화에 대한 팬덤도 이상한 게 아니다. N차 관람이 뭐 유난한 게 아니고 나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덕후’면 어떻고 ‘폐인’이면 어떤가. 내가 좋다는데. 오늘 밤엔 ‘와이키키 브러더스’를 다시 보고 ‘사랑밖엔 난 몰라’를 따라 불러야겠다.
◆ 한기봉 국민대 초빙교수/언론중재위원
한국일보에서 30년 기자를 했다. 파리특파원, 국제부장, 문화부장, 편집국 부국장, 주간한국 편집장, 인터넷한국일보 대표, 한국온라인신문협회 회장을 지냈다. 언론보도로 피해를 본 사람과 언론사 간 분쟁을 조정하는 언론중재위원이며, 국민대 언론정보학부에서 글쓰기와 한국 언론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hkb82107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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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군 복무도 근무경력에 포함’ 추진…국민연금 산정기간도 확대 국가보훈부는 부 승격 이후 첫해인 올해 정책 방향을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으로 설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지원, 의료·재활·복지 서비스를 개선한다. 우선, 국가유공자의 어린 자녀를 민·관이 경제적·정서적으로 지원하는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을 확대·심화하고 지방보훈병원에 재활센터와 요양병원을 신축해 융합형 진료체계를 구축한다. 보훈보상금 5% 인상과 생활조정수당 수급을 위한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를 비롯해 공공부문 직원의 호봉·임금 산정 때 해당자의 군 복무기간을 근무경력에 포함토록 하는 법령 개정도 추진한다. 보훈부는 19일 국가보훈의 과거(책임)-현재(존중)-미래(기억)를 아우르는 3대 전략 목표와 9개 관리 과제를 뼈대로 하는 2024년 주요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주요 추진 정책은 국가안보와 국민 안전을 지키고 있는 군인·경찰·소방관 등 살아있는 영웅들을 더 잘 살피고 예우하며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보훈의 가치에 역점을 두고 관련 정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보훈부는 살아있는 영웅에 대한 책임과 존중, 나라를 위해 희생한 영웅에 대한 기억을 통해 국가보훈이 국민통합의 마중물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4년 주요정책 추진계획. (인포그래픽=국가보훈부) ◆ 보훈보상금 5% 인상생활조정수당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보훈부는 국가를 위해 근무 중 순직한 제복 영웅의 어린 자녀를 민·관이 경제적·정서적으로 지원하는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을 확대·심화한다. 지난해 구성한 후원·지도단(멘토단)을 더욱 확대해 사관학교, 경찰대, 교대 재학생을 청년 후원·지도자(멘토)로 선발하고 해외 히어로즈 패밀리와 국제 교류를 신설한다. 특히 국가유공자를 위해 기부를 희망하는 국민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기부 참여 여건을 조성한다. 국가 수호와 국민 안전을 위해 순직한 군인·경찰·소방관과 가족까지 지원 대상으로 포함하고 주거·의료 지원, 보훈문화·보훈예우 등 다양한 분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지방보훈병원에 재활센터와 요양병원을 신축해 치료-재활-요양을 아우르는 융합형 진료체계도 구축한다. 오는 9월 대구보훈병원 재활센터 준공으로 5대 권역 재활센터 설치를 완료하고 부산 요양병원 이달 신축·개원, 광주보훈병원 중증·응급시설 확대 등을 통해의료시설을 확충한다. 거주지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별 수요를 고려해 올해 안에 160여 개 위탁병원도 새로 지정한다. 보훈공단 부산요양병원. (사진=국가보훈부) 고령의 보훈대상자들이 고독과 불편에 시달리지 않도록 현장 중심의 고독사 종합대책 또한 마련한다. 보훈가족 마음치유센터를 설치하고 보훈재활체육센터 운영 활성화를 통해 상이를 입은 유공자의 건강한 사회 복귀를 뒷받침한다. 이와 함께 보훈보상금을 물가상승률(3.6%)보다 높은 수준인 5%로 인상한다. 보훈대상자 간 보상격차를 줄이기 위해 상이7급의 보상금, 6·25전몰군경 신규승계자녀수당도 추가 인상한다. 생활조정수당 수급 때 걸림돌이 됐던 부양의무자 기준도 폐지해 저소득으로 생활이 어려운 분들의 곤란을 해소할 계획이다. ◆ 국민 눈높이 반영한 유공자 심사군 복무 사회적 보상 강화 보훈부는 연평해전,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전 등과 같은 국지전 또는 위험작전에 참여한 군인에게 부상 여부와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위해지원 대상·절차 등 구체적인 인정 기준과 세부 운영 계획에 대한 검토를 거쳐 국방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할 예정이다. 또한 보훈심사·등록 과정에서 국가입증책임을 강화하고 컴퓨터·스마트폰 사용 때 상이로 인한 불편함 등을 고려해 상이판정 기준을 합리적으로 개선한다. 앞으로 직업성 암 등의 질병은 신청자가 입증하지 않아도 위험직무 수행으로 인해 발병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기준도 마련한다. 보훈부는 군 복무에 대한 사회적 보상을 강화하기로 했다. 공공부문에서 직원의 호봉·임금 산정 때 해당자의 군 복무기간을 근무경력에 포함하도록 관련 법령 개정을 비롯해 의무복무자의 국민연금 산정 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18개월로 확대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추진한다. 아울러 제대군인 취업 지원 강화를 위해 빅데이터 수집·분석을 통한 개인별 적합 직무 추천, 지능형 전직지원 상담 챗봇 등 인공지능 활용 전직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전직지원금은 지난해 대비 10% 인상한다. 군·경·소방 등 제복근무자는 어디서나 편리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보훈병원·군병원·경찰병원이 협력하는 제복근무자(MIU) 통합진료체계 구축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장기 복무한 경찰·소방관에게 새롭게 국립묘지 안장 자격을 부여하고 순직의무군경의 날이 지난해 정부 주관 기념일로 공식 지정됨에 따라 젊은 나이에 국가를 위한 임무 수행 중 순직한 의무군경의 희생과 호국정신을 기리는 제1회 기념식을 국민과 함께 엄수한다. ◆ 서울현충원, 보훈 대표 공간으로보훈정책개발원 신설 보훈부는 오는 7월 국방부에서 보훈부로 이관되는 국립서울현충원을 보훈의 대표 공간이자 한강으로 이어지는 국가적 상징공간으로 재창조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올해 영웅의 모습과 헌신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3차원 디지털 영상구조물 설치를 시작으로 서울시와 협의해 보훈의 상징성을 담은 수경시설, 탐방로 등을 단계적으로 설치·조성한다. 지난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는 시민들이 참배를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전국 각지에도 보훈의 역사·가치를 담은 국가상징공간·시설을 조성한다. 우선, 서울 서대문독립공원 독립의 전당을 착공하고 대구 국립구국운동기념관 건립 준비에 착수한다. 또 강원 춘천시 6·25참전유공자기념탑, 전북 장수군 용성전승관 등 각지의 보훈상징시설 건립을 지원한다. 보훈부는 국민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는 수십 년 전의 포상에 대해 학계와의 공식적 논의 등 공론화 과정을 거쳐 재평가할 것을 추진한다. 친일·허위공적 및 사회주의 활동 등 논란 행적에 대해서는 국가정체성에 부합하도록 포상 심사기준을 합리적으로 개선한다. 이와 함께 의료인력 확충기반 강화, 지역·필수의료 기반시설 확충사업 참여 등 보훈의료 혁신방안을 마련하고 질환에 따라 병원을 선택할 수 있도록 보훈의료체계 개편방안을 수립한다. 특히 정보문화기술(ICT)을 활용한 지능형 의료, 정보통신 자원 통합·공유(클라우드) 기반의 병원정보시스템, 인공지능 기반 보훈심사시스템 등 디지털 보훈 구축을 위한 단계적 혁신 방안을 마련한다. 이 밖에도 보훈부로 승격된 만큼 보훈대상자와 국민의 관점에서 필요한 제도를 체계적으로 개발하는 정책 두뇌 집단으로서 보훈정책개발원 신설을 추진해 조직·정책 역량 강화도 나선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조직 및 인적 역량 극대화를 통해 국가유공자·국민의 관점에서 보훈정책을 혁신하고 중앙부처·지자체는 물론 국민·기업과 협업과 소통을 통해 모두의 보훈의 한 해로 기억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 국가보훈부 보훈정책실 보훈정책총괄과(044-202-5046)
- 카드뉴스 환절기에 더욱 민감해지는 아토피피부염 예방·관리수칙 알레르기로부터 자유로운 내 몸! 환절기에 더욱 민감해지는 아토피피부염 예방·관리수칙! ■ 아토피피부염이란? 가려움증을 주 증상으로 하는 만성적이고 반복되는 염증성 피부질환 ■ 아토피피부염의 증상 환자를 가장 괴롭히는 흔한 증상은 가려움증으로 수면부족을 야기해 성장발육과 삶의 질을 저하시킵니다. 주요 증상 · 가려움증 · 피부건조증 · 발진 · 진물 · 굵은 자국(흉터) · 태선화(피부가 두꺼워지는 현상) ■ 아토피피부염의 원인 ▲ 유전적 요인 / 부모 알레르기 질환 여부 · 모두 없는 경우 - 자녀 발병률 10~15% · 한 명만 있는 경우 - 자녀 발병률 20~30% · 모두 있는 경우 - 자녀 발병률 40% ▲ 환경적 요인 · 산업화로 인한 대기오염 · 각종 화학물질 접촉 · 공중위생 발달로 면역체계 취약 ■ 아토피피부염의 진단 ▲ 세 가지 진단기준을 통해 아토피피부염을 진단 · 만성적 재발 여부 - 오랜 기간 동안 여러 증상이 호전과 악화를 반복 · 연령별 증상 발현 부위 확인 - 발진, 진통, 가려움증 등 부위별 특징적 증상 확인 · 가족력, 과거력 확인 - 알레르기 질환의 유전적, 환경적 요인 확인 ■ 아토피피부염의 예방·관리수칙 ▲ 피부 보습, 관리 · 손톱, 발톱 짧게 깎기 피부를 긁으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니 손톱, 발톱은 짧게 깎아 관리해 주세요. · 부드러운 면 소재 의류 착용 부드러운 면 소재를 착용하여 피부에 물리적 자극을 줄여주세요. ■ 아토피피부염의 예방·관리수칙 ▲ 환경 관리 · 적정 실내 온도, 습도 유지 환자에 따라 편안하게 느끼는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 주세요. (적정 온도 : 22~24℃, 적정 습도 : 40~50%) · 알레르기 원인 물질 피하기 대기오염 물질, 새집증후군 등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피해주세요. 아토피피부염은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더욱 민감해질 수 있습니다. 예방·관리수칙을 준수해 건강한 환절기 보내세요!
- 건강 이것만 먹으면 탈모치료?…온라인 허위 광고 주의하세요! 온라인에서 탈모 예방·치료 효과를 내세우는 제품의 유통이 많아짐에 따라 허위·과대·부당광고의 피해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2월 온라인쇼핑몰, SNS, 블로그, 중고마켓 등을 대상으로 탈모와 관련된 식품, 의료제품 온라인 게시물을 집중 점검했다. 그 결과, 의약품 불법 판매 행위와 허위·과대·부당광고 등 622건을 적발해 접속 차단 조치하고 반복 위반업체의 경우 관할 행정기관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 적발된 광고는 ▲(식품) 탈모 예방, 탈모에 좋은, 탈모약 등과 같이 치료 효과를 내세운 광고 ▲(의약품) 탈모 치료용 의약품을 불법으로 판매하거나 알선한 광고 ▲(화장품) 탈모 치료, 탈모 예방, 모발 증가, 양모, 두피염증 완화 등과 같이 의약품처럼 광고 ▲(의료기기) 불법 해외 구매대행 또는 공산품을 의료기기처럼 광고한 사례 등이다. 소비자는 온라인에서 식품, 의료제품 등을 구매할 때 허위·과대·부당광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식약처로부터 인정받은 내용을 꼭 확인해야 한다. 탈모 관련 제품을 구매하거나 사용 시주의사항을 알아본다. ▲ 식품 등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식품, 건강기능식품 중 탈모 예방이나 치료에 대한 효능·효과를 인정받은 제품은 없다. 따라서 탈모와 관련하여 검증되지 않은 예방이나 치료 효과를 내세우는 광고에 주의해야 한다. ▲ 의약품 탈모에 효과가 있는 의약품과 기능성화장품 정보는 의약품안전나라에서 확인할 수 있다. 탈모 치료가 필요한 경우 반드시 병원과 약국을 방문해 의사의 진료·처방과 약사의 조제·복약지도에 따라 정해진 용량·용법으로 의약품을 복용·사용해야 한다. 아울러 온라인에서 불법 유통되는 제품의 경우 기대한 효능·효과가 아닌 부작용 위험성이 우려되므로 구매하지 않아야 한다. ▲ 화장품 식약처는 미백, 주름개선, 자외선차단,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 등의 기능이 있는 화장품을 기능성화장품으로 정하고 있다. 이중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화장품을 사용할 수 있다. 기능성화장품이라도 탈모 증상을 완화할 뿐, 치료 효과나 머리카락을 자라게 하는 양모·발모·육모 등은 검증된 바 없으므로, 과장해서 광고하는 제품은 절대로 구매하지 말아야 한다. ▲ 의료기기 탈모에 효과가 있는 의료기기 정보는 의료기기안심책방에서 확인할 수 있다. 탈모 치료에 의료기기를 사용하려면 반드시 식약처로부터 허가(인증/신고)된 의료기기를 구매·사용해야 한다. ▲해외직구·구매 대행 이용 해외에서 탈모 예방·치료를 내세우는 의료기기를 해외직구나 구매대행 방식으로 판매하는 것은 「의료기기법」위반이며, 해당 제품은 식약처에서 허가(인증/신고)되어 정식으로 수입한 의료기기와 달리 성능이 검증되지 않았고 사용 시 안전사고 우려가 있으므로 구매하지 않는 것이 좋다. ▲ 물품별 정보 확인 누리집식품, 건강기능식품 :식품안전나라(foodsafetykorea.go.kr) 의약품, 기능성화장품 :의약품안전나라(nedrug.mfds.go.kr) ▶ 의약품 등 정보검색 의료기기 :의료기기안심책방(emedi.mfds.go.kr) ▶ 알기 쉬운 의료기기 검색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 사진 환경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간담회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19일 서울 마포구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 열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19일 서울 마포구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 열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19일 서울 마포구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 열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19일 서울 마포구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 열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19일 서울 마포구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 열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19일 서울 마포구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 열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간담회’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장 등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19일 서울 마포구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 열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간담회’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장 등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19일 서울 마포구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 열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간담회’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장 등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나에게 온 보물, ‘뮷즈’ 갖고 싶다~ 언제부터였을까. 국립중앙박물관에 가면 눈이 즐겁기 시작했다. 전시 때문만은 아니었다. 전시를 보고 나면 으레 들렀던 박물관 상품관 덕분이었다. 형형색색, 각양각색의 기념품들이 항상 엽서만 사고 나오던 나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상품관을 쭉 한 번 둘러보면 전시를 또 하나 본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었다. 국립중앙박물관 중앙에 위치한 박물관 대표 상품관. 처음으로 기억에 남은 박물관 상품은 가례도감의궤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3단 자동우산이다.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보존된 의궤처럼 화려한 색상이 인상적인 우산이다. 그때는 뮷즈라는 이름이 탄생하기 전이었다. 이미 뮷즈가 생기기 전부터 박물관 상품에 대한 입소문이 나있었고,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국립중앙박물관 상품이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보다 강화시키기 위해 2022년 1월 뮷즈라는 브랜드를 론칭했다. 이 낯선 이름의 뮷즈는 뮤지엄 굿즈(Museum Goods), 말 그대로 박물관 상품을 말한다. 봄을 맞이하여 2024 봄 기획전 뮷즈로 물들이는 새봄이 봄에 어울리는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뮷즈는 특히 MZ세대를 사로잡았다. 그동안 젊은 세대에게 고리타분하다고 여겨졌던 박물관과 박물관 상품은 이제 핫하고 힙한 것이 되었다. 차가운 음료가 담기면 얼굴이 붉게 물드는 취객선비 3인방 변색 잔세트는 3월 예약 주문 판매가 벌써 완료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유명 명품 브랜드에서나 보던 품절 대란과 완판 현상을 뮷즈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보게 된 것이다. 품절 대란을 일으킨 2023 뮷즈 공모 선정작취객선비 3인방 변색 잔세트.(출처=뮷즈 공식 홈페이지) 뮷즈의 인기는 한국 MZ세대를 넘어 외국인 관광객에까지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국립중앙박물관 상품관에 가 보니 수첩 여러 개를 포함하여 수십 가지 상품을 구매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보았다. 10년 전에는인사동에 들러 열쇠고리와 책갈피를 구매하는 일이 나의 출국 전 루틴이었는데 이제는 박물관이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 뮷즈 2023 하반기 공모 수상작으로 선정되어 제작된 상품들. 뮷즈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박물관 전시로 이어진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는 뮷즈가 박물관 소장품을 모티브로 제작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단순한 기념품 혹은 장식용품에서 벗어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버무린 소장품을 독창적이고 실용적인 물건으로 재탄생시켰기 때문이다. 개인과 기업이 참가하는 뮷즈 정기 공모,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의 협업, 여성 공예 작가 협업 등 외부 제작 및 기획 루트도 열어놓아 누구나 일상에서 박물관 유물을 즐길 수 있는 가치를 실현하고자 한다. 특별전시실 상품관은 특별전시 주제와 연관된 상품을 구성하여 특별전시 기간에만 운영한다. 최근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아 탕탕평평-글과 그림의 힘특별전시를 관람하였다. 국사 수업시간에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던 영조와 정조의 탕평정치에 밑받침이 된 글과 그림의 힘을 조명한 전시였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 및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개인 소장품 등 54건 88점이 3월 10일까지 관람객들을 만났다. 이전시품 역시 뮷즈로 새롭게 태어났다. 사수도의 청룡을 모티브로 제작한 명함집. 사수도의 청룡을 모티브로 제작한 양장수첩 2024년 청룡의 해를 맞아 용을 모티브로 한 2개의 상품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사도세자 무덤을 수원 현륭원으로 옮기는 과정을 기록한 의궤인 사수도에 수록된 청룡에서 따온 양장수첩과 명함집이었다. 명함집의 나전칠기 무늬와 아름다운 푸른색이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무신친정계첩을 모티브로 한 자개마우스도 탐이 났다. 조금만 저렴했으면 전부 다 구매했을지도 모르겠다. 영조가 창덕궁 어수당에서 관원들의 인사평가를 하는 장면을 그린 무신친정계첩. 무신친정계첩을 모티브로 제작한 자개마우스. 마지막으로 박물관을 좀 더 특별하게 보기 위한 방법! 박물관은 전시품뿐만 아니라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전시품을 교체하는 등 다양한 유물을 관람객에게 선보이고자 하지만 상설전시는 어쩐지 그게 그것 같기도 하다. 그럴 때 뮷즈를 활용해 보자. 박물관 곳곳을 누비며 마치 숨은그림찾기를 하는 것처럼 뮷즈로 재탄생한 전시품을 찾아보는 것이다. 쏠쏠한 재미와 함께 능동적으로 유물을 향유하고 습득할 때, 항상 비슷하게만 느껴졌던 박물관과 문화유산이 또 다른 의미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정수민 amantedepari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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