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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과 야망은 더 이상 젊음의 빛나는 훈장이 아닐까. 요즘 여러 기관이 일과 여가에 대한 젊은 세대의 가치관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대체로 ‘성공적 미래를 위해 일에 몰입하는 것보다 현재의 일상과 여유가 더 중요하다’는 취지의 대답이 그 반대보다 더 많다. (과장된 비유일지 모르지만) 마치 링에 오르기도 전에 글로브를 벗은 복서처럼.
그래서 그럴까. 너도 나도 ‘워라밸’ ‘워라밸’ 한다. ‘Work and Life Balance’, 즉 ‘일과 삶의 균형’이다. 이 신조어의 연원이 궁금해서 포털에서 찾아봤다. 2016년 7월의 어떤 기사에서 처음 검색됐다. 직장인들이 높은 연봉보다 야근이 없는 직장을 선호한다는 기사에서다. 이 단어가 널리 퍼진 건 결정적으로 서울대 소비자학과 김난도 교수의 ‘공’이다. 그가 펴낸 ‘트렌드코리아 2018’이라는 책에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라는 신조어와 함께 등장해 세 가지 모두 시대적 대세가 돼버렸다.
사실 워라밸은 영어를 축약한 신조어일 뿐, 없던 개념은 아니다. 대표적인 게 오래 전부터 우리 귀에 익숙한 ‘저녁이 있는 삶’이다. 워라밸이란 말이 워낙 회자되다보니 워라밸을 모르면 시대가치에 무지한 사람이고, 회사형 인간에 충실하게만 살아온 구닥다리 아재 취급을 받는다. 칼퇴를 하는 직원의 뒤통수를 흘낏 쳐다보지 말 일이다.
그런데 여기서 드는 의문 한 가지가 있다. ‘일과 삶의 균형’은 정말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할까. 워라밸은 말 그대로 ‘밸런스’다. 일과 삶의 조화다. 그 기본 취지는 어느 한 쪽을 포기하자는 것도 아니고, 어느 쪽을 더 중시하자는 것도 아닐 것이다. 그런데 워라밸을 외치는 젊은이들에게서는 이런 인식의 단면을 본다.
“직장이란 그저 최소한의 밥벌이를 위해 나가는 곳이고, 나 개인의 성장과 행복에는 별 관계가 없다. 일에 치이지 말고 정시에 출퇴근해서 외국어 학원에도 다니고, 취미생활이나 데이트나 여가를 즐기며 행복하자.”
개인의 행복한 삶과 일은 별개이며 그 두 가지 영역은 마치 제로섬 게임인 양 해석된다. 워라밸은 “일에서 해방되세요. 그래야 비로소 행복해집니다”라고 주문하는 것만 같다. 진정한 자기성장과 자아실현은 회사 문턱 밖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워라밸 트렌드에 대해 문제의식을 제기한 사람의 책을 최근에 읽었다. 연세대학교 교육학과 장원섭 교수가 쓴 ‘다시, 장인이다’라는 책이다. 책의 부제는 ‘행복하게 일할 것인가. 불행하게 노동할 것인가’다. 장 교수는 ‘워라밸’을 재정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워라밸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그건 엄밀히 말해서 ‘일과 삶의 균형’이 아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일인 삶’과 ‘일이 아닌 삶’ 간의 조화를 말하고 있다. 우리 삶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을 삶의 밖으로 내모는 것이다.”
그는 일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가져야 할 때라고 강조한다. 삶의 중심이 지나치게 일로 쏠린 불균형한 워커홀릭이 아니라, 일을 사랑하면서 그 속에서 끊임없이 자기를 발견하고 일의 리듬을 삶의 리듬으로 만들어가는 조화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먹고살기 위해 노동하는 게 아니라 일을 통해 자기 삶을 완성한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노동에 대한 인식이 미국인은 자아실현형, 일본인은 관계지향형, 프랑스인은 보람중시형인데 비해 한국인은 ‘생계수단형’으로 바라본 경향이 컸다고 한다. 저자는 오래 전부터 장인(丈人)과 장인 정신을 강조해온 사람인데, 그런 사람이 바로 ‘현대적 장인’이라고 말한다. 행복이란 결국 재미와 보람일 터인데, 장인은 일의 즐거움을 통해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라고 주장한다. “일에서 진정 해방되는 길은 일에서 도망치는 게 아니라 일 자체의 즐거움을 통해서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일과 삶의 균형’은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자본주의 무한경쟁사회에서 그건 쌍무지개를 잡는 것처럼 사실 요원해 보인다. ‘균형’이란 말에는 숨겨진 함정이 있다. 무언가를 더 얻거나 그것에 시간을 할애하고자 한다면 그만큼 다른 무언가는 희생돼야 한다. 또 하나는 우리 삶의 중요한 가치들이 서로 대립한다는 가정에서 그 ‘균형론’이 출발한다는 것이다. 자아실현, 가정과 가족, 공동체, 친구, 취미, 여가 같은 가치들은 노동과 대척점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기실 일과 삶의 ‘균형’이 아니라 일과 삶의 ‘통합’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일과 가족, 공동체, 자아를 모두 고양하는 것이다. 그 둘의 통합이란 내 일에 다른 가치들이 어떻게 연계되고 무슨 의미를 갖는지를 탐색하고 성찰하고 연결하도록 노력하는 자세다.
주당 법정 근로시간을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이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를 통과했다. 근로자의 총수입은 줄 수도 있지만 워라밸을 누릴 수 있는 사회 여건은 좋아졌다. 오늘도 워라밸 기사가 보도된 걸 봤다. 신제품 홍보에는 ‘당신의 워라밸을 책임집니다’라는 식의 문구가 단골로 들어간다. 어떤 어떤 대기업들이 시대적 추세에 맞춰 직원의 근무여건과 복지를 크게 개선했다는 홍보성 뉴스도 읽었다. 제목에는 어김없이 워라밸이다. 그건 그냥 세일즈의 수단이고 복지제도 개선일 뿐이다. 요즘 워라밸이란 말이 너무 마케팅된다. 워라밸이 진지한 성찰 없이 감성적으로 소비만 되고 있다는 인상이 드는 건 나만의 생각일까.
◆ 한기봉 칼럼니스트/언론중재위원
한국일보에서 30년간 기자를 했다. 파리특파원, 국제부장, 문화부장, 편집국 부국장, 주간한국 편집장, 인터넷한국일보 대표, 한국온라인신문협회 회장을 지냈다. 국민대 언론정보학부에서 글쓰기와 한국 언론에 대해 강의했다. 언론보도로 피해를 본 사람과 언론사 간 분쟁을 조정하는 언론중재위원이며, 이 곳 저 곳에 글을 쓰고 있다. hkb82107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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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국산 ‘초소형 군집위성 1호’ 발사…한반도·주변 정밀 감시 국내 최초 양산형 초소형 군집위성 1호가 오는 24일 오전 7시 8분 57초(현지시간 오전 10시 08분 경)에 뉴질랜드 마히야 발사장에서 발사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초소형급 지구관측용 실용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 1호의 발사 준비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기상조건도 발사기준에 적합해 발사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초소형군집위성(총11기)은 한반도 및 주변 해역을 고빈도로 정밀 감시하고 국가안보 및 재난·재해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2020년부터 한국과학기술원이 과기정통부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지구관측 실용위성이다. 국내 최초의 양산형 실용위성 초소형 군집위성 1호가 지난 3월 29일 인천공항으로 운송되기 전 KAIST 인공위성연구소에 놓여있다.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지난 4월 6일 뉴질랜드 마히야 발사장에 도착한 초소형군집위성 1호는 위성상태 점검 및 발사체 결합 등 발사를 위한 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그리고 현재 로켓랩(RocketLab)사의 일렉트론(Electron) 로켓에 탑재돼 발사를 기다리고 있다. 이에 앞서 과기정통부와 KAIST는 23일 오후 3시(현지시각 18시)에 발사관리단 종합 점검회의를 개최해 발사 준비상황 및 현지 기상조건을 점검했다. 이 결과 발사를 위한 연료 충전 등을 포함한 발사운용 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초소형군집위성 1호는 발사 후 약 50분 뒤인 한국시각 07시 58분에 로켓과 최종 분리되고, 발사 4시간 24분 후에는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지상국과 교신을 하게 될 예정이다. 특히 초소형군집위성 1호의 성공적인 발사를 위해 현지에 파견된 발사관리단과 KAIST·항우연·㈜쎄트렉아이 등 소속 연구진 10여 명은 최종 발사를 앞두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초소형군집위성 1호(왼쪽)와 발사체 결합 모습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과기정통부는 경량·저전력·저비용 개념으로 개발된 초소형군집위성은 2027년까지 모두 11기를 발사할 계획이다. 특히 군집 운영을 통해 고빈도로 한반도와 주변 해역의 영상을 확보함으로써 국가안보와 재난·재해 대응에 신속·정확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에 발사하는 1호는 군집 운영에 앞서 위성의 성능과 관측 영상의 품질을 확인한 후 약 3년간 500km 상공에서 해상도 약 1m급 광학 영상을 공급할 예정이다. 문의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뉴스페이스정책팀(044-202-4674), KAIST 인공위성연구소(042-350-8637)
- 카드뉴스 “더 많은 책과 함께 더 넓은 세계로”…다채로운 행사 즐겨보세요! 책은 훌륭한 동반자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책은 좋은 스승, 조언자였고, 안식처이기도 했으며, 소통의 매개였습니다. 책을 읽고 나누는 문화가 더 확산되도록 응원 부탁드립니다. ◆ 또 하나의 세계 책을 선물하세요! 인생 책을 추천하고 책을 선물하는 나의 인생 책 추천 챌린지에 참여해주세요. Ⅴ 기간 : 4.22.~5.26. Ⅴ 참여 : 문화체육관광부 인스타그램(@mcstkorea) Ⅴ 선물 : 문화상품권 5만 원(30명) ◆ 9월은 독서의 달 슬로건을 찾습니다! 독서의 달을 소개할 슬로건을 제안해주세요. Ⅴ 기간 : ~4.26. Ⅴ 참여 : 독서IN 누리집 알림마당 커뮤니티 이벤트 Ⅴ 선물 : 문화상품권 10만 원(최우수작 1편), 5만 원(우수작 10편) ◆체험행사, 작가전 등 놓치지 마세요! · 창비 : 팝업스토어(서울 망원동) 시 체험행사 및 북토크(~4.28.) · 교보문고 : (온라인) 장바구니 인증 시 해당 도서 추첨 선물(~4.30.) (오프라인 일부 매장) 책 읽는 봄은 온다 작가전(~5.14.) · 예스24 : 유튜브 라이브 책 읽는 생일 파티(4.23. 22시) · 알라딘 : 작가들의 인생네권(추천 도서 구매시 선물, 소진시까지) 독자들의 인생네권(적립금 증정, ~5.20.) ☞ 자세한 내용 확인은 독서IN 누리집 더 많은 사람이 더 오랫동안 책과 함께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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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남성현 산림청장, ‘지방시대, 산림의 역할과 가치 증진’ 주제 경북도청 특강 남성현 산림청장이 23일 경북도청에서 ‘지방시대, 산림의 역할과 가치 증진’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이번 특강에서는 지방시대를 맞아 앞으로 산림청과 지자체·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산림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지역사회 발전의 핵심 플랫폼으로 산림의 역할을 강조했다.,남성현 산림청장이 23일 경북도청에서 ‘지방시대, 산림의 역할과 가치 증진’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남성현 산림청장이 23일 경북도청에서 ‘지방시대, 산림의 역할과 가치 증진’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대사증후군 진단을 받았습니다 한 지자체의건강도시 서포터즈로 위촉돼, 건강하고 활발한 서포터즈 봉사활동을 위해 지난 2월 초 노원구 보건소에서 검진을 받았다. 측정 결과 허리둘레, 혈압, 공복혈당 3가지가 기준치를 약간씩 벗어나대사증후군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국가건강검진 때도 대사증후군 판정을 받았는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던 차였다. 이번에 다시 판정을 받게 되니, 건강에 자만했던 나 자신을 다시 한 번 뒤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건강한 삶과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체력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 다짐을 했다. 대가증후군 검진 결과표.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혈압, 공복혈당, 중성지방, HDL콜레스테롤 5가지 중 3가지 이상 해당될 경우를 말한다. 대사증후군은 여러 기전이 복합적으로 관여해 생기기 때문에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 등의발병 위험을 높인다고 한다.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요즘 운동 및 식습관 등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허리둘레를 줄이기위해 팔굽혀 펴기(복근 운동 겸용) 매일 아침 20~30회, 실내자전거 타기 5분~10분 정도, 국민체조, 스쿼트, 걷기(산책) 등을 실천하고 있다. 대사증후군 개념 설명.(출처=국가건강정보포털) 식습관 관리도 더욱 철저하게 하고 있다. 평소 현미 및 잡곡밥, 고기, 생선, 달걀, 콩류, 채소 등을 잘 챙겨 먹었는데, 지금은 더욱 철저하게 관리를 하고 있다. 수면 시간도 매우 중요하다고 해서 매일 7~8시간 정도 충분한 숙면을 취하도록 노력하고 있고, 무엇보다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해, 취미활동 등을 통해 그 때 그 때 스트레스를 날리곤 한다. 대사증후군 관리를 생활습관 개선.(출처=국가건강정보포털) 이렇게 식습관 관리 및 운동을 통해 혈압은 126/70, 허리둘레도 88cm~89cm 정도를 유지하고 있고, 종합검진은 8월로 예약했다. 대사증후군은 알고 보면 엄청 무섭고 심각한 병이라고 할 수 있다. 별다른 증상이 없다 보니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사증후군인 사람은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대사증후군이 아닌 사람(위험요인 2개 이하인 경우)에 비해 2배 이상 높다고 한다. 체력 단련을 하고 있는 어르신.(ⓒ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우리나라도 생활 및 식습관 등이 변하면서대사증후군을 가진 사람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남녀노소의 구분이 없는 것으로 발표되고 있다. 대사증후군에 관해서는 국가에서도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으니, 궁금한 내용은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참고하면 좋겠다. 또한 각 지역의 보건소에서도 상담 및 검진이 가능하다. 재물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요,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는 것이요, 건강을 잃으면 전부를 잃는 것이라는 말이 있듯 평상시 건강한 사람일 지라도 자만하지 말고 늘 철저한 건강관리를 실천하면 좋겠다. 정책기자단|이선욱ls924.w@gmail.com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이선욱 ls3103@naver.com
- 영상 [문체부X원밀리언] 청년 문화예술패스 안무 이렇게 탄생했다! 아마존크루 노원이 직접 공개! 이거 짱이야! 2005년생들을 위해 아마존크루 노원 안무가가 직접 짠 안무를 소개하는 청년 문화예술패스 안무 제작기 댄스 챌린지에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