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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농구 이정현 “북한 농구 인기 실감”

북한팀 경직되지만 슛 정확…가드 김철명 선수 인상적

통일농구, 이기려하기 보다 화합된 모습 보여주고 싶어

2018.07.13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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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한 번이라도 있을까 말까한 경기…좋은 기회로 참가해 영광이었습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남북통일농구 일정을 모두 마치고 6일 귀국했다. 그중 이정현(KCC) 선수는 평소 대범하고 노련한 플레이로 유명하다. 그런 그도 평양에서의 경험은 생소해 떨렸다고 하는데…

이정현 선수는 2017-2018시즌 한국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연봉 9억 원 시대를 연 주인공이다. 올해는 국가대표팀 선수로서 평양에서 열린 통일농구대회에 동료들과 참가해 뜻깊은 경험을 했다. 프로농구(KBL) 최고 가드가 말하는 북한 농구팀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정책브리핑은 12일 ‘2018 윌리엄 존스컵’ 출전을 하루 앞두고 이정현 선수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만났다.

다음은 이정현 선수와 일문일답.

남북 통일농구대회 남자 대표팀 이정현 선수
남북 통일농구대회에 참가한 남자 대표팀 이정현 선수.

수많은 경기를 했지만 평양에서 북한 선수들과의 경기는 처음이었는데.

솔직히 부담이 많이 되는 경기였습니다. 살면서 한 번이라도 못해볼 경기인데 ‘한반도 평화’를 위한 좋은 기회로 가게 되어서 영광이었습니다. 통일과 관련된 일이어서 혹시 경기하다가 불상사가 일어나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에 부담이 컸었는데, 다행히 북한 선수들이 만찬 때도 그렇고 대체적으로 잘 챙겨줘서 경기를 수월하게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번 경기는 이기려하기 보다 화합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북한 선수들은 오랜만에 홈경기를 하다 보니 필사적인 마음으로 하더라고요(하하). 9월에는 우리가 홈에서 경기하기 때문에 다부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같이 뛰어보니 북한 선수들은 어땠나요?

대체적으로 선수들 신장이 작다보니 5명 모두 외곽플레이를 즐겨했습니다. 조직적인 모습보다는 개인 능력을 활용한 1대1 플레이들이 많았습니다. 슛이 정확했고, 무수히 연습을 한 거 같더라고요.

이정현 선수가 다음달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시안 게임을 앞두고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동료들과 훈련중이다.
이정현은 다음달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시안 게임을 앞두고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동료들과 훈련중이다.

인상 깊었던 북한 선수가 있다면요?

혼합경기에서 번영팀으로 같이 뛴 5번 김철명 선수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포지션은 가드였고 22~23살밖에 되지 않았지만 32점이나 득점 기록을 냈습니다. 남측에 와도 A급 가드가 될 수 있을 정도로 자질이 뛰어났습니다.

응원을 비롯해 경기장 분위기는 어땠는지 설명해주세요.

1만여 관중이 가득 찬 경기장은 처음 봤고, TV에서만 봤던 북한 응원단을 비롯한 경기장 분위기는 인상 깊었습니다. 교육이 잘 된 것처럼 정제돼 있고, 응원도 반반 파트를 나눠 하는 것이 색다르게 느껴졌습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친선경기이다 보니 등장할 때도 남한과 북한 선수들이 손잡고 입장했어요.

9월에 서울에서 다시 경기가 열리는데 승부는 어떻게 예상하나요?

북한 선수들이 저희보다 피지컬 쪽으로는 약한 편이지만, 작고 빨라서 놀랐습니다. 한 번 경기를 해봤기 때문에 가을에는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거 같아요. 특히 올 가을에는 우리 쪽에서 하는 홈경기이기 때문에 기대가 됩니다.

이정현 선수
올 가을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통일농구경기가 기대된다는 이정현 선수.

‘한반도 평화’가 실현되고 있는데 남북교류가 활발해진다면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이번에는 육로로 이동하지 않고 수송기로 이동했기 때문에 코트와 경기장 외에는 보지 못했습니다. 정말 경기만 하고 와서 평양의 단적인 모습밖에 보지 못 해 아쉬워요.

교류가 활발해진다면 평양 외에 다른 지역도 가고 싶고 북한의 다양한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일명 프로농구 연봉킹 선수인 만큼 이번 아시안게임에 팬들이 거는 기대도 큽니다. 각오 한마디해주세요.

지난달 연봉킹에서 내려왔습니다(하하). 다행히도 최근에 시합을 뛰어서 경기력이 좋은 편이예요. 처음 대표팀에 들어왔을 때는 두 달 정도 쉰 상태라 몸이 별로 안 좋았는데, 감독님이 배려를 많이 해주셔서 몸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다음 달에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가서 몇 점 넣을지 모르겠지만, 큰 경기인 만큼 개인 득점보다는 팀적으로 뭉쳐서 이기는 경기를 하고 싶습니다. 후배 선수들이 워낙 개인 개량이 뛰어나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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