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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직 4개월 단기 비법…‘확실한 계획·약점을 파악하라’

강준형/지방직 농업직 9급(2017년 합격)

2018.04.20 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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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말

안녕하세요. 저는 2017 지방직 시험에 합격해 현재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청에서 근무 중인 지방농업 9급 공무원입니다.

단기 합격의 꿈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저의 합격수기를 통해 좋은 영향력을 끼쳤으면 하는 바람으로 제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공부하는 모습.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 저의 기본 베이스와 생활 방식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이과를 선택해 한국사는 하나도 모르는 백지상태였습니다. 영어는 수능기준 3등급이고, 국어는 A형 4등급이었습니다. 또한 선택과목 역시 농업 직렬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고등학교 때 배웠던 유전분야가 도움은 됐으나 나머지는 처음 접해보는 과목이었습니다.

이런 베이스를 갖고서 매일 아침 9시 즈음 독서실에 도착해 공부하고, 12∼13시 동안 점심시간을 보낸 뒤 밤 11시까지 공부하고 집에 갔습니다. 잠을 줄일 자신이 없었기에 공부하는 시간만큼은 더욱 집중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또한 저는 일주일에 하루를 저만의 휴일로 정했습니다. 6일 동안 고생한 저에게 주는 선물이었고, 이런 휴일을 마음 편하게 쉬려면 나머지 6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도 됐던 것 같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저만의 키워드를 알려드리겠습니다.

♣ 키워드1 ‘확실한 계획’

2017년 2월12일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첫날이었습니다. 시험까지 얼마 남지 않은 약120일 정도의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서 ‘확실한 계획’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온종일 계획만 세웠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하루가 제일 중요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붙임쪽지를 활용하다.

계획은 우선 큰 틀을 짜고 작은 세부적인 것들을 짜는 방향으로 세웠습니다. ‘시작일 부터 3월까지는 모든 과목 개념을 잡고 4∼5월은 기출문제를 풀면서 헷갈리고 부족한 부분은 다시 개념서를 통해 이해해 나갔습니다. 6월 시험 전까지는 동형모의고사, 오답 노트를 보자!’라는 큰 틀 아래에 하루에 강의를 몇 강 들을지, 각 과목 공부시간, 공부하는 날 등을 짜고 마지막으로 매일 아침 독서실에서 그날 공부할 것들을 계획하고 하나씩 지워가며 공부에 매진했습니다.

♣ 키워드2 ‘약점을 파악하라’

이제 제 두 번째 비법 ‘약점을 파악하라’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사례1. 한국사에서의 약점. 붙임쪽지를 활용하다

한국사는 베이스가 전혀 없었기에 매일 공부시간을 투자해서 2.0(개념서) 단권화 인터넷 강의를 듣고 그 날 배운 필기 노트(요약서)를 안 보고도 백지에 쓸 수 있을 정도로 복습하는 식으로 1회독을 했습니다.

2.0(개념서)을 마친 후 바로 3.0(기출문제)을 시작했는데 2.0 단권화를 듣던 당시 개념서에 수록된 문제를 풀면 다 맞았기에 3.0도 스스로 풀고 틀린 문제들을 정리하면 시간도 단축되고 간편히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고대분야는 어찌 풀었지만, 중세에 들어서니 헷갈리기 시작했는데 진짜 정신력이 많이 붕괴되고 ‘내가 2.0을 어떻게 다 맞으면서 공부했지’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재빨리 제 잘못된 점을 파악하고 원래 커리큘럼대로 3.0 역시 강의와 함께 진행했습니다. 강의를 통해 제가 놓칠 만한 부분을 잡아나가면서 3.0을 마무리 해 나갔고, 어려웠던 문제, 틀렸던 문제 등 취약했던 페이지에는 각각 붙임쪽지로 모두 표시를 해두었습니다.

나중에 4.0(동형모의고사), 5.0(주제별 비법서)을 들으면서 그날 진도 나갔던 부분 중에 공통되는 3.0 페이지를 다시 정리해야겠다는 방법을 고안했고, 4.0, 5.0도 진행하며 취약한 부분을 계속 반복했습니다.

시험 들어가기 전 날에는 붙임쪽지가 붙여진 페이지들을 마지막으로 공부하며 떼어나갔는데 책을 다 읽으니 제 옆에는 많은 붙임쪽지 조각들이 덕지덕지 붙어있었고, 그 많은 책을 다 소화했다는 뿌듯함은 시험 날 제가 좋은 점수를 받게 해준 원동력이 됐습니다. 이 방법을 통해 각 교재를 강의로는 1회독이었지만 어떻게 보면 제 약점만큼은 저 스스로 회독 수를 늘려 많은 회독을 한 효과를 얻은 것 같습니다.

사례2. 영어에서의 약점, 오답노트를 활용하다

4개월 동안 문법, 독해, 단어 개념을 잡을 시간이 없었기에 인강 하프모의고사만 계속 풀어나갔습니다. 나름대로 영어 독해에는 자신이 있었고 다른 분야보다 더 수월하게 공부가 되지만 단어, 문법은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고안한 방법은 나만의 노트를 만들어 활용하는 것이었습니다.

제 취약점이라고 생각된 문법은 인강에서 배운 포인트를 이해하고 소화하려고 노력했고, 그래도 이해가 안 되면 인터넷 검색을 하며 예문 위주로 학습해 노트에 정리하고 틀렸던 문제들 전부 오려 노트에 붙여 계속 반복했습니다.

단어 또한 노트를 하나 사서 하프 모의고사에서 나왔던 모든 단어 문제들을 오려 붙이고 각 보기의 파생어, 동의어, 반의어를 적어 노트 한 권을 통째로 암기하며 소화했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 힘든 점

제가 제시한 키워드 두 가지에 초점을 맞춰 공부를 해나가신다면 좀 더 학습 효과를 많이 얻을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하지만 공부를 해나가면서 슬럼프는 꼭 찾아올 것입니다. 공부를 시작하기 얼마 지나지 않은 시기에 저는 학교 선배이자 먼저 공무원이 된 선배에게 조언을 받았는데 슬럼프는 꼭 올 거라고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선배가 퇴근 시간 이후, 주말에 즐기는 취미생활과 이상적인 근무생활 등 현재 느끼고 있는 행복함을 얘기해주며 저 역시 이런 생활을 누릴 수 있을 거라며 굉장히 희망적인 말씀을 해줬고 자신감도 심어 주었습니다. 4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을 준비했지만, 슬럼프가 왔는데 지금 하고 있는 공부방법이 맞나 싶기도 하고, 공부하는 내내 저 자신에게 의문점이 들었습니다.

해외여행을 가다.

하지만 이럴 때마다 제가 처음 공무원에 지원하게 된 초심과 공무원이 돼 하고 싶은 업무들, 업무를 마치고 보낼 개인 시간, 그리고 전국, 해외여행을 다닐 미래의 저의 모습을 생각하며 스스로 공무원이 됐을 때 저의 모습을 상상하니 가슴이 두근대고 다시금 펜을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됐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짧지만 긴 4개월 동안의 필기시험을 잘 마무리했고, 최종 면접을 통해 현재 초보 공무원이 돼 하루하루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 마치는 말

공무원 수험생분들에게 필요한 공부 정보가 저의 키워드 공부비법이 많이 공감되어 시험을 준비하시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저 그리고 여러분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초심을 잃지 않은 채 열심히 미래를 향해 전진해 나가시면 이루고자 하시는 바 모두 이루실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여러분 모두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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