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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을 위한 ‘나만의 길’을 걸어라

○○○/지방직 농촌지도사 7급(2016년 합격)

2017.03.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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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요청에 따라 실명을 공개하지 않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 들어가며

처음 농촌지도사를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했던 일은 합격수기를 찾아보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저 또한 수험생들에게 제가 받은 힘을 조금이나마 보태고자 글을 씁니다.

제가 첫 실패를 겪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모든 사람들은 다 공부방법과 습관이 다르고, 나에게 맞는 방법은 스스로 가장 잘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많은 합격수기를 읽으시되 꼭 긍정적인 부분만 가져와야 한다는 점, 또한 합격수기가 꼭 정답만은 아니라는 점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수험기간을 단축하지 못한 이유도 다수의 합격수기의 공통점인 회독수를 따라가야 한다는 조급함에 꼼꼼히 공부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운동하는 모습. 

♣ 생활습관

저는 수험기간 동안 무엇보다도 정신과 몸의 건강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신이 힘들어지고 슬럼프가 오거나, 몸이 아프다면 공부가 잘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저는 수험기간에 운동을 병행했습니다. 체력과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2015년 10월에 시험을 앞두고 7월초부터 운동을 하지 않았고 9월부터 컨디션이 나빠졌습니다. 몸이 힘들어서 정신도 약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2016년에는 시험 한 달 전까지 하루 1시간씩 운동을 했습니다. 헬스장에 가고, 씻고, 한 2시간을 썼지만 꾸준한 운동 덕분에 체력을 길러 더 많은 시간을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오전에 제일 집중이 잘되고, 밤에는 잘 버티지 못합니다. 그래서 최대한 오전 공부시간은 방해되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개개인의 생활습관이 다르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스스로가 최선의 컨디션을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쪽으로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 공부시간 및 휴식

처음 공부를 시작하며 합격수기를 읽는데 8시간을 공부했다는 말, 밥 먹고 잠자는 시간 말고 공부만 했다는 글을 많이 봤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게 안 됐습니다. 평균 5시간, 어쩌면 2시간, 7시간 그 날 그날 달랐습니다. 그래도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공부하다보면 자신감이 생기는 시기가 오고, 그 순간을 넘으면 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저는 일요일은 항상 휴식을 했습니다. 잔소리나 눈치를 주지 않는 가족들 덕분에 편히 쉴 수 있었던 것도 제가 받은 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덕분에 평일에 항상 새로운 마음과 더 열심히 일주일을 보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휴일이 있기 때문에 말입니다. 

공부하는 모습.
 

♣ 시험 과목 및 방법

농촌지도사 경력경쟁은 지역마다 과목이 다르기 때문에 원하시는 지역의 과목을 미리 알아보셔야 합니다. 저는 충청북도이기 때문에 재배학, 작물생리학, 작물보호학을 공부했습니다.
 
2015년도 요약본, 정리노트는 전부 버리고 2016년 다시 처음부터 공부했습니다. 재배학은 향문사 재배학(기본서), 컨셉 재배학, 김동이 300제 등을 공부했고, 2015년에는 기본서를 위주로 10회 정독하고, 향문사 문제집 및 스터디 참여해 문제를 풀었습니다.

이때는 새로운 내용을 받아들이는 것도 힘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3회독 이상부터 어느 부분이 중요한지 느낌이 오는데 이 때 문제집을 풀었습니다. 문제집은 80% 이상 맞으면 오답노트를 해서 외웠습니다.

2016에는 기본서를 보는 속도가 빨라져서 요약본을 워드 파일로 만들어 10회 이상 봤습니다. 암기사항도 따로 정리해두고 하루에 30분씩 외웠습니다. 컨셉 문제집, 김동이 문제집을 3회 이상 풀고, 문제집의 답지와 해설을 반복해서 봤습니다. 스스로 만든 프린트를 외우는 것이 고득점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시험 일주일을 앞두고는 프린트를 활용해 재배학 요약본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는데 2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생리학은 향문사 생리학(기본서), 방통대 작물생리학(기본서), 부민 문화사 작물생리학 등의 교재로 공부했습니다. 2015년 처음 한 달은 향문사와 방통대 작물생리학을 정독하면서 단권화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부분은 A4용지에 그려가면서 공부하고, Bioddong의 생물 강의를 들으면서 광합성과 호흡의 기본을 다졌습니다.

그 후 암기사항만 따로 정리한 프린트를 만들었습니다. 첫 해는 생리학 전부를 요약하지는 못하고 이해하는데 오래 걸려서 공부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좋아하는 과목이어서 작물 보호학보다 수월했습니다.

2016년에는 내용이 광범위하기 때문에 암기하는 부분과 반복적인 이해가 필요한 부분(광합성, 호흡 과정 등)을 따로 정리해서 자주 봤습니다. 요약 프린트 20장 정도로 만들어서 정리해가면서 봤습니다. 좋은 문제집을 만나지 못해서 이론적인 부분을 위주로 공부했는데 점수가 유일하게 2015년에 비해서 떨어졌습니다. 잘 아는 과목이라고 생각할수록 끝까지 신중하게 문제를 풀기 바랍니다.
 
작물보호학은 식물보호기사 문제집을 기본서와 문제집으로 사용했는데 2015년에는 7회독했는데 암기가 부족하고, 전공과 관련이 없어서 이해도 부족했습니다. 실제로 2015년에 가장 점수가 적게 나온 과목입니다. 공부하면 할수록 막막해졌고, 다 외울 수 없을 것 같아서 많이 불안했습니다.

2016년에는 요약노트,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암기, 문제풀이를 했습니다. 공부를 시작하고 미루지 않고 항상 보호학을 일정 시간 이상 암기했습니다. 방대한 양이기 때문에 무작정 외우기보다 자주 여러 번 보는 것이 좀 더 수월하게 암기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최대한 짧게 정리해서 자주 보고 들고 다니면서 암기했습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가지고 불안하지만 일단 외웠습니다. 수험생분들이 가장 힘들어하시는 과목이라고 생각하는데 정말 꾸준하게 외우다보면 어느새 답에 손이 갈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2016년도 합격에 작물보호학 점수의 상승이 큰 역할을 해 주었습니다.

부모님의 위로가 큰 힘이 되다. 

♣ 마지막으로

어느 정도 과목과 기본서를 대략적으로 파악했다면, 어느 누구도 아닌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힘든 순간을 지나면 자신감이 생겨서 공부를 하기가 한층 수월해집니다. 꼭 그 순간을 넘어서 합격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공부가 가장 힘들다는 부모님의 위로가 항상 큰 힘이 됐습니다. 정말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이 듭니다. 꼭 이 과정을 굳게 이겨내시어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집에서 공부했습니다. 마지막 한 달반을 남겨두고 독서실을 끊어서 다녔는데 많이 힘들고 답답했습니다.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두려움과 막막함 때문에 잠도 잘 오지 않는 시간들이지만 합격을 생각하며 힘을 냈습니다.

저도 얼마 전까지 불안한 시간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은 정말 빠르게 흘러 어느새 시험을 끝내고 계단을 내려오더군요. 계단을 내려오며 후회가 남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여러분도 꼭 후회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두서도 없고 글재주도 없이 쓴 이런 사소한 합격수기라도 힘든 수험생활에 작은 위로와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합격을 위한 여러분만의 길을 걷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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