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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직 합격 비법…단 하루도 쉬지 않고 공부하다

○○○/지방직 사회복지직 9급(2017년 합격)

2018.08.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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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요청에 따라 실명을 공개하지 않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봉사하는 모습.

♣ 머리말

안녕하세요, 1년 6개월간의 수험기간 끝에 사회복지전담 공무원이 된 저의 수험생활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대학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했습니다. 사회복지와는 거리가 좀 있지만, 여러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바가 많았습니다. 주로 교육 봉사를 했었는데, 저의 작은 도움으로 사람들이 기뻐하는 모습들을 보니 알 수 없는 마음의 벅참을 느꼈습니다. ‘미래에 봉사를 하는 직업을 가지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며 진로를 탐색하다가 사회복지 공무원에 대한 꿈이 자라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복지 공무원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정보를 수집했고, 주요 업무를 눈여겨보면서 꿈을 키워나가기 시작했습니다.

♣ 수험기간 전 준비했던 것

사무자동화 기사 자격증이 공무원 시험에 가산점 1점이 부여됨을 알고, 수험생활이 시작되기 전 1개월 동안 인터넷 강의를 활용하며 자격증 취득에 매진했습니다. 가산점이 1점이지만 공통 과목에 1점씩 부여된다고 생각하니 작은 점수가 아니기에 자격증 먼저 취득하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수험공부.

그리고 영어 단어를 매일 분량을 정해 외웠습니다. 특히 언어과목은 단기간 내에 효과를 볼 수 있는 과목이 아니기에 하루도 빠짐없이 암기와 독해연습을 했습니다. 그리고 공부에 매진할 수 있는 의지를 갖기 위해 생각 자체를 긍정적으로 하려고 생각날 때마다 다짐했습니다. 힘들 때는 절대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차분히 공부하자고 자신과 약속했고, 미래에 공무원이 되어 일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공부를 더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납니다. 수험생활은 그 기간의 길고 짧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기간 동안 자기 자신과의 약속을 얼마나 잘 지켰고, 마음가짐을 어떻게 먹고 실천했는가가 성공을 좌우하는 열쇠인 것 같습니다.

♣ 수험기간 동안의 일상 및 마음가짐

저는 수험기간 동안 주말 포함해 단 하루도 통째로 쉬어본 날이 없습니다. 일요일 점심부터 5시간 정도는 가족이나 친구와 시간을 보냈고, 오전과 오후에는 반드시 그날 공부할 분량을 마치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오늘 할 일은 반드시 하고 쉬겠다’라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평일에는 오전 8시부터는 공부를 시작했고, 하루 10시간 정도를 공부에 임했습니다. 오전 8시~12시, 12시~17시, 18시~22시까지 이렇게 하루를 세 부분으로 나눠서 점심, 저녁시간을 빼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지키도록 노력했습니다.

♣ 과목별 공부방법

국어

국어는 크게 문법, 한글맞춤법, 독해, 속담 등(한자포함)으로 나눠집니다. ‘국어는 매일 사용하는 모국어이니 쉽겠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도 공무원 시험 공부를 하면서 일상에서 잘못 사용하고 있는 것들을 많이 배웠습니다.

문법 및 한글맞춤법은 원래 알고 있는 것이기에 방심하고 오답을 고르는 실수가 잦았습니다. 그래서 올바른 표기를 익히려고 더 신경 쓰며 암기했습니다. 수능과 비교해서는 대체적으로 길이가 짧은 지문이지만, 저는 짧을수록 본문의 내용을 이해하고 답을 고르기 어려운 것 같았습니다.

공무원 시험유형에 익숙해지기 위해서 문장 하나하나의 의미를 알려고 노력했고, 문제에서 원하는 요점에 집중하며 답 찾는 훈련을 했습니다. 속담, 한자 등은 하루 분량을 정해두고 책상에 앉아있을 때보다는 밥을 먹거나 이동시간을 활용해 보되, 보는 횟수를 늘려서 봤습니다. 또한 평일에는 기본서 공부와 기출문제집을 병행해 연습하고, 토요일마다 시험 치는 것처럼 나만의 모의고사를 통해 시간 연습을 하며 시험이 다가오기 한 달 전부터 매주 훈련했습니다.

영어

영어 과목은 많은 이들이 시작 전부터 겁을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또한 전공자였지만 걱정이 많았습니다. ‘과연 시간 내에 푸는 것과 목표점수를 달성할 수 있을까’에 대한 두려움이 많았지만, ‘매일 꾸준히 암기하고, 독해의 방법을 외우는 수밖에 없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연습했습니다.

초기에는 영어 기출문제를 통해서 어떻게 출제되는지 알았고, 문제 출제 유형에 맞도록 연습했습니다. 기본서와 인터넷 강의를 통해 기본기를 다지고, 출제 유형에 알맞은 독해방법을 찾기 위해 매일 노력했습니다. 문법은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유형별로 반복 암기했고, 독해는 제한된 시간 내에 풀 수 있도록 연습했습니다. 영어 또한 모의고사문제를 풀며 20분 내에 풀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한국사

한국사를 처음 공부할 때는 인터넷 강의를 활용했습니다. 큰 흐름이라고 생각하고 시대별 큰 틀을 이해하며 암기했고, 머릿속에 어느 정도 체계가 잡혀갈 때 세부적으로 암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부터 연도나 너무 지엽적인 내용을 암기하기도 했었지만 이해도 잘 되지 않았고 마음만 복잡했기에 큰 틀부터 잡으려 했습니다. 얇은 요약노트를 구입해 약 10회독 정도를 하면서 지엽적인 부분들, 시험의 포인트 부분을 파악하며 꾸준히 암기했습니다.

한국사는 양이 방대하다고 느낄 수가 있지만 시대의 흐름을 이해하면서 하나의 이야기를 배운다는 마음으로 차근히 암기하면 충분히 암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시대의 왕을 중심으로 업적 및 사회 전반적인 배경, 백성들의 삶 등을 이해하며 접근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행정법

개인적으로 행정법의 점수를 합격권으로 올리기에 가장 어려웠습니다. 행정법을 이번 시험으로 인해 처음 접해봤고, 관련 법률용어가 너무 낯설어서 용어를 이해한 후 접근했습니다. 용어를 익히고, 인터넷 강의를 통해 기본서를 공부하며 기출문제를 병행했습니다.

어떻게 기출이 돼왔는지 살펴보니 판례중심인 문제들이 반이 넘게 있는 것을 알고 판례위주로 공부계획을 바꿔 공부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행정심판부분을 먼저 공부했고, 그 부분을 토대로 범위영역을 넓혀 판례위주로 공부했습니다.

행정법을 처음 접해보신 분들은 용어부터가 굉장히 낯설어 자칫하면 행정법 공부에 흥미를 잃으실 수도 있지만, 용어부터 공부한 후 차례로 판례를 공부하면 기본기가 탄탄해 지면서 행정법 공부에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사회

사회는 사회문화, 경제, 법·정치로 나눠져 있는데, 분야별로 기본서와 인터넷 강의를 통해 먼저 기본을 다졌습니다. 사회가 선택과목으로 도입된 지 그렇게 오래 되지 않아서 기출의 양이 다른 과목에 비해 작았습니다. 그래서 접하기에 가장 쉬웠고, 분야별 기본서를 5회독씩 하고 기출문제 풀이와 병행하다 보니 외우기 힘든 부분들도 빈틈이 메워지면서 완벽 암기까지 하게 됐습니다.

사람마다 쉽고 어려운 부분이 따로 있지만 저는 특히 경제 부분이 어려웠습니다. 그래프와 이론을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 출제되면서 정해진 시간 내에 풀기가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EBS 교육방송을 보면서 여러 문제를 접해봤습니다. 수능문제가 다소 어려웠지만, 어려운 문제로 평소 연습을 해 두니 시험장에서 덜 긴장하고 차근히 풀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경제는 특히 그래프나 표가 출제되는 경향이 있어 평소 시간 맞춰 연습해 두지 않으면 시험장에서 긴장을 할 수 있습니다. 모든 과목이 그렇지만 이 부분만큼은 연습을 확실히 해둬 차분히 해결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수험생에 대한 조언

저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기 전부터 이 시험이 결코 만만한 시험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높은 경쟁률과 전국의 많은 수험생들, 한 시간 반 만에 공부해 온 실력을 쏟아내는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시험인 것이 저에게 대단한 도전일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시작 전에는 우선 마음가짐을 갖는 기간으로 정해 두고 시험의 특성과 출제경향에 대해 꼼꼼히 알아봤고, 저에게 맞는 선생님, 기본서, 기출문제집을 고르는 것에 몰두했습니다.

모든 공부가 그렇지만 자신과 맞아야 시작부터 끝, 그리고 그 공부 과정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가량 일주일의 시간을 모두 사용한다고 해도 아깝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공무원 시험은 공부를 시작하는 처음부터 시험장에서 답을 고르는 그 순간까지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수험기간 동안은 누구나 힘든 순간을 마주합니다. 그러나 그 시기를 견뎌내고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기쁨은 자신 말고는 잘 알지 못 할 것입니다. 그 기쁨을 누리게 되는 그 날까지 자신을 믿고 계획을 실행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주민들과 대화. 

♣ 현재의 나 그리고 앞으로의 각오

현재는 동 주민센터에서 주민분들에게 복지분야에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복지에 큰 관심이 없었지만 이 자리에 오게 돼 봉사도 하고 일에 대한 대가도 주시니, 더한 기쁨이 없습니다.

공무원이 된지 얼마 안 됐지만 수험생이었던 저의 모습을 가끔 떠올리면 지금 이 자리가 얼마나 영광스러운지 모릅니다. 가끔 처음 접한 업무가 힘들어 하루가 고단한 날에는 힘들었던 수험생 시절을 떠올리며 마음을 잡습니다.

복지업무를 하다 보니 도움의 손길이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저의 작은 도움으로 인해 주민분들의 삶의 질이 향상돼 행복을 느끼신다면 이 힘듦의 감정은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보람찬 직업을 갖게 도움을 주신 주위 여러분들에게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처음 그 마음으로 공직생활에 임할 것을 다짐합니다. 전국의 많은 수험생들이 저의 글을 읽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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