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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급 공채에서 가장 중요한 것…‘공직 지원동기’

○○○/행정고시 일반행정직 58회(2014년 합격)

2017.0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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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요청에 따라 실명을 공개하지 않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저는 2014년도 5급 공채 일반행정(전국) 직렬에 합격하고, 유예기간을 거쳐 올해 근무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먼저 저보다 훨씬 뛰어난 실력을 가지신 분들도 많으실 텐데 저의 공부방법을 알려드린다는 것이 조금 부끄럽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수험기간 도중 합격수기를 읽으며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저 또한 여러분께 작은 팁이나마 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스터디하는 모습. 

♣ 공직 지원동기

제가 생각하기에 5급 공채 시험을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 번째도 공직 지원동기이며, 두 번째도 공직 지원동기라고 생각합니다. 공부를 시작하시면서 또는 공부를 하시면서 “왜” 내가 공무원이 되고 싶은지에 대해서 꾸준히 생각하시고 되새기시길 바랍니다.

제가 이렇게 공직 지원동기를 강조하는 이유는 공부가 지치고 힘들 때(일명 슬럼프가 왔다고 생각될 때)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 가장 큰 동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의 경우에도 지난 2013년 2차 시험을 준비하면서 슬럼프를 겪게 됐고, 과연 내가 이 시험을 준비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에 대해서 매일매일 고민했습니다. 그 결과 시험을 포기까지 하고자 했던 마음을 돌려 이 시험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을 가지고 다시 공부에 매진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것은 제가 3차 면접시험을 준비하면서 인성면접에 대비함에 있어서도 가장 큰 도움이 됐습니다.

♣ 1차 시험 : PSAT

스터디 활용

1차 시험을 준비하면서는 학원 강의를 듣지 않고 학교에서 스터디를 구해서 스터디원들과 문제를 함께 풀고 리뷰를 하는 방법으로 진행했습니다. 리뷰의 경우에는 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단 3과목을 순서대로 훑어가면서 궁금한 점이 있거나 자신이 알게 된 팁이 있는 경우에만 해당 문제에 한정해 구체적으로 논의해가며 진행했습니다. PSAT의 경우 꾸준히 풀면서 감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스터디를 하면서 강제성을 부여하는 것이 저에게는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또한 스터디원들과 함께 공부하며 의지해나가니 힘든 점도 많이 덜었습니다.

문제풀이 방식

저의 경우 문제를 꼼꼼하게 살펴서 문제를 푸는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빠르게 40문제 한 바퀴를 본 후 다시 처음부터 훑어나가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처음 한 바퀴의 경우 제가 풀 수 있는 문제는 2분 내에 ‘정확하게’ 풀려고 노력했고, 2분 내에 풀 수 없다고 생각되는 문제는 따로 표시를 해두고 문제지 귀퉁이를 접어두어 두 번째 바퀴에 다시 살펴보는 방식으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하루에 30분에서 1시간씩 운동하다.

♣ 2차 시험

전반적인 방향

저의 경우 2차 시험은 학원 강의와 스터디를 모두 진행했습니다. 스터디를 하지 않는 분들도 많으시지만 저는 사람을 만나면서 공부하는 것이 훨씬 마음의 안정을 가져다주었기 때문에 스터디가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또한 2차 시험의 경우 장기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1차 시험을 마친 후 2차 시험이 있는 날짜까지 하루에 30분~1시간씩 간단한 운동을 했습니다.

행정법

행정법의 경우 제가 특별히 좋아하는 과목이었고 재미있게 공부했던 과목이었습니다. 행정법은 처음에는 복잡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공부한 후 모든 쟁점들을 복합적으로 살펴보려고 노력한다면 틀이 잡혀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틀이 잡히고 난 다음의 공부에서는 암기해가면서 진행한다면 어렵지 않게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행정법의 경우 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사안 포섭’과 ‘판례문구’입니다. 답안 작성 시 학판검을 적고 난 후 설문을 기술하면서 문제에 제시된 ‘누구에게 어떠한 문제에서 어떤 법리가 적용되어 어떠한 결과를 낳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 굉장히 자세하고 되도록 길고 두껍게 적었습니다. 이것은 대학교에서 들었던 행정법 수업의 교수님께서 강조하셨던 부분이었습니다.

다음으로 판례문구의 경우 중요한 표현 또는 반복되는 문구는 빼놓지 않고 답안지에 써넣기 위해 모두 외웠습니다. 이것은 판례자료집을 이용해 필요한 표현만 외운 것이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경제학

경제학의 경우 제가 가장 부족했던 과목이었고, 2013년의 경우에도 저의 발목을 잡았던 과목이었기 때문에 많은 팁을 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만 경제학을 잘하는 친구들의 경우를 빌려서 말씀드리자면, 경제학 문제를 ‘눈으로 풀지 말라’는 말을 굉장히 많이 했습니다.

강의를 듣는 도중 혹은 듣는 직후에는 그날 풀었던 모의고사나 강의 도중의 연습문제들은 눈으로 훑어봐도 나중에 다시 풀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그래도 다시 한 번 손으로 풀어보고 답안을 보지 않고 부딪혀 보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의 가장 큰 문제점은 눈으로만 풀었던 것이었습니다. 또한 흔히들 보시는 120제 등의 연습책을 풀었는데 이러한 문제 또한 답을 보지 않고 풀 수 있을 때까지 매달려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정치학

저의 경우 2013년도 2차 준비 기간에 정치학을 처음 접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굉장히 애를 많이 먹었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던 과목이 정치학이었습니다. 정치학의 경우 쉬운 내용이지만 정치학 전반을 다룰 수 있는 책을 먼저 읽었던 것이 크게 도움이 됐습니다. 정치학의 기본을 탄탄하게 쌓고 나서 응용할 수 있는 부분을 공부해나가는 것이 저에게는 좋은 공부방법이었습니다.

저의 글 솜씨가 훌륭하지 않음에도 정치학에서 나름 선방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간결함’과 ‘논리’였던 것 같습니다.

먼저 저는 수려한 문구들을 쓸 능력이 되지 못했기 때문에 최대한 담백하게 문장을 표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문장을 되도록 3줄까지 늘어지지 않도록 짧게 쓰는 버릇을 들이려 했습니다.

두 번째로 논리를 갖추기 위해서는 주장 뒤에는 반드시 이유를 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것이 처음에는 쉬울 것 같아 보였지만 막상 써보니 모든 주장 뒤에 타당한 근거를 찾는 것이 굉장히도 어려웠습니다. 이에 정치학 학자와 학자가 했던 유명한 표현 (예를 들면 쉐보르스키-민주주의는 마을에서의 유일한 게임이다) 등을 메모해 두고 이것을 답안지에 쏟아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것이 많은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논문은 따로 많이 읽지는 않았고 교과서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부분들(예컨대 SNS 활용과 민주주의)에 대해서만 읽었습니다.

행정학

행정학의 경우 공부하면서 가장 늘지 않고 가닥이 잡히지 않았던 과목이었던 것 같습니다. 따라서 저는 저의 행정학에 대한 한계를 인정하고 이 한계 내에서 최대한의 효과를 내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이를 위해서 3순환 기간 동안 강의자료를 바탕으로 서브노트를 만들어서 제가 읽어보기 좋게 만들었습니다. 이 때 행정학에 대한 틀이 조금 잡혔던 것 같습니다.

또한 행정학은 ‘사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행정학을 잘하는 친구의 경우 올해 저와 시험장에 들어서기 전에 마지막 말을 ‘행정학은 문단 끝마다 사례를 하나씩 꼭 쓰자’라고 했습니다. 저의 경우 시험장에서는 이 말을 잊어버리고 10장 채우기에 바빴지만 사례를 하나씩 꼭 쓰고 나왔던 친구는 행정학에서 굉장히 고득점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정보체계론(선택과목)

저의 선택과목은 정보체계론이었습니다. 정보체계론의 경우 간단하게 생각해서 ‘행정학+정보·기술’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공부하시거나 모의고사를 보실 때 항상 행정학에서 배웠던 것들을 함께 응용하면서 기술용어를 녹여내자는 마음가짐으로 노력해보시길 권합니다.

정보체계론은 해마다 내용이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최신 기술용어 등을 익혀서 최대한 답안지에 많이 녹여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예를 들자면 올해의 경우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이 때문에 논문이나 정부 자료 등을 가장 많이 읽었던 것도 정보체계론이었습니다. 정보화백서 등을 읽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정부의 정보기술 사항이나 다양한 사례 등을 메모해두고 실전에서 현출해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꾸준히 공부하는 모습. 

♣ 나가며

수험생활이라는 당장의 빡빡한 공부 스케줄뿐만 아니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많이 힘드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제가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자신의 합격가능성에 대해서 의심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처음에서 말씀드렸던 것과 같이 자신의 공직 지원동기를 분명히 하고 꾸준하게 공부 해나가신다면 분명히 좋은 성적으로 합격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모든 수험생 여러분들의 합격을 기원하면서 수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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