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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A→세무직, 수험생활 중 느낀 8가지

조현수/국가직 세무직 7급·9급(2012년 합격)

2012.12.12 조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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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합격수기는 공무원 수험생활 중 느낀 소회(1회)와 구체적인 과목별 공부방법(2회, 12.19 게재 예정) 등으로 나눠 게재합니다.

♣ 공무원 시험 지원 동기

경조사에도 안가고 공부하는 모습저는 평범한 집안 환경에서 태어나, 하라는 공부 열심히 해서 남들이 좋은 학교라 부르는 곳을 다녔고, 대학에 들어가면 하고 싶은 일이 저절로 생기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다 남들이 조언하는 대로 CPA(공인회계사) 시험을 준비했었습니다. 그러나 남들이 하라고 한 공부를 아무 목적의식 없이 하다 보니 수험에 대한 절박함이나 공부에 대한 열의가 전혀 없었습니다.

당연히 1년여를 허송세월하고, 어쩌면 시간을 보내기 위해 장교에 지원, 복무하게 됐습니다. 장교 복무 중에도 ‘저의 꿈은 무엇인가’하는 생각을 자주 했었지만 행동하지 않았던, 머리로만 생각하는 꿈들뿐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대기업에 취직할 생각으로 토익 점수를 어찌어찌해 900점까지 만들었지만 도무지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유학을 가겠다고 또 시간을 연기하고 대학원을 나오는 동안 우연히 공무원 시험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내가 갖고 있는 것들, 나의 성향, 살아오면서 겪은 경험들이 오직 이것에 맞는 것이 아닐까’ 고민하고 곁에서 일하는 공무원분들을 보면서 자신의 전문성을 키우고 또 안정된 직장을 지닌 채 남들에게 떳떳하게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그런 의미에서 공무원 공부를 하게 됐고 CPA(공인회계사) 공부와 전공(경제·경영)을 살리면서 할 수 있는, 실생활에 아주 밀접하게 닿아있는 세무직 공무원에 지원하게 됐습니다.

나이가 많은 채 시작한 공부였기 때문에 초단기에 끝낼 생각이었는데 마치고 보니 장수생이 되었군요.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던 이유는 부모님의 절대적 지원과 제 주위에서 저보다 먼저 합격해 먼저 일하고 있는 합격생들의 조언과 ‘언젠가는 분명히 합격할 수 있다’는 제 자신의 확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장수생인 제가 수험생활을 해오면서 몸소 느낀 소회 8가지를 알려드리오니 공부하면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수험생활 중 느낀 소회

1. 나 자신을 알라.

본인을 알라는 것은 자신의 공부습관, 지식의 상태, 정신력, 경제력 등을 포괄하는 말입니다. 그에 맞게 공부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공무원 공부는 서울대에서 고졸 출신까지, 50대에서 19세까지 다양한 분들이 응시하고 합격자 또한 다양합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열심히 하겠다’는 것이겠지만 공부방법이 천차만별인 것은 당연합니다.

저의 경우는 경제학과 나와서 CPA(공인회계사) 공부 경험이 있었고 토익도 900점 맞고 시작했습니다. 당연히 영어와 경제학은 바로 문제풀이로 들어갔고 다른 과목에 전념했으며 단기에 끝내려는 목표를 잡았습니다. 비록 장기가 됐지만 당시에는 최선의 선택이었고 합격에 버금가는 결과를 얻었었습니다.

또 다른 합격자의 경우는 고졸 출신으로 지방의 이름 없는 대학을 다니셨습니다. 모든 과목을 동영상 강의로 끝내고 문제집을 죽어라 풀고 다 외워 버리셨습니다. 저와 다르게 그 분은 단기에 끝나셨습니다.

2. 집 안팎의 일로 흔들리지 마라.

경제적 여유가 있으면 좋지만, 절대 수험기간에는 집 안팎의 일로 흔들리시면 안 됩니다. 저는 친지의 결혼식과 상사(喪事)에도 거의 안 갔을 정도였습니다. 수험생은 절대 사람 노릇 하시려 하시면 안 됩니다. 가능하면 ‘난 투명인간’이라는 자세로 공부에만 전념하세요.

이성친구가 있으신 경우나 가족이 있으신 경우(기혼자)에도 영향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이성 친구나 애인이 있는 경우에는 헤어진 후에 수험생활 시작하시기를 권합니다. 조르거나 참을성 없는 애인인 경우(남, 여 공통) 수험기간을 견뎌내지 못합니다. 헤어지게 될 뿐만 아니라 수험의 실패 1순위로 작용합니다.

3. 비전을 먼저 봐라.

공무원도 수많은 직종에서 일하고 수많은 직급과 위치, 적성이 있습니다. 대부분 아무 생각 없이 전공과 본인의 공부가 돼있는 과목 위주의 직렬을 선택하지만 결국 그렇게 선택된 직장에서는 만족도가 높을 수 없습니다.

제가 아는 분은 9개월 만에 9급 일반행정직 공무원이 되셨는데 6개월 만에 그만두고 7급 공무원 시험을 5년 째 치르고 있습니다. 이런 사태에 직면하지 않으려면 분명한 비전을 갖고 시작하셔야 합니다. 본인의 바람도 확고히 하시는 게 좋습니다.

공부 시작할 때의 생각과 마칠 때의 생각은 상당히 다를 수 있습니다. 공부 시작 전에  직렬별·직종별·직급별로 갖는 장·단점을 파악하고 20년 후의 내 모습을 그린 후 시작하세요. 면접 볼 때 1번 질문은 ‘지원동기’입니다. 자신이 왜 공무원이 돼야 하는 지 분명히 파악하는 것은 시작하는 데 아무 도움이 안 되는 것 같지만 결국 절박한 순간에 내가 이 시험을 계속 도전할 수 있는 힘이 됩니다.

4. 좋아하는 것들을 과감히 포기하라.

공부에 적이 되는 것들, 휴대폰, 커피, 게임 등핸드폰·여행·영화·게임·커피 등 공부와 상관없는 것들은 과감히 포기하세요. 스마트폰은 공부의 적입니다. 애니팡과 드래곤, 카톡을 너무 열심히 하면 절대 붙을 수 없습니다. 쉬는 시간에 쉬어야 한다는 등, 모르는 것 찾아보기 위해 인터넷을 해야 한다는 그런 것은 본질을 흐리기 쉽습니다. 본질은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절대 타협하지 마세요. 그리고 커피는 너무 많이 드시면 위를 버려요. 속 쓰림, 위통 등이 지속될 경우 공부에 심한 방해가 되니 자제하세요.

5. 지속적인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라.

공무원 시험 공부가 단기전이 될 가능성이 있는 분에게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저 또한 6개월 7급을 목표로 4시간 자고 4개월 공부했습니다. 0.5점 차로 떨어지긴 했지만 당시의 공부방법으로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한번 떨어진 경우, 이미 1년6개월의 수험기간이 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공부방법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운동, 식습관, 잠 등 본인이 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서 반복해야 합니다. 즉 하루 10~12시간 꼭 책을 본다, 밥은 꼭 먹는다, 하루 1시간은 걷는다 등 좋은 습관을 반복하세요.

주말에 쉬는 것도 4시간 전후로 하시고 가벼운 영화감상이나 만화 등 추천합니다. 체력과 정신력이 필요하지 않은 취미가 좋습니다. 땀 흘리는 운동은 체력을 필요로 하지만 좋은 습관인 듯합니다. 단 일주일 한번 주기적으로 계획을 세워서 하시기 바랍니다.

6. 강사의 선택에 고심하지 마라(최초에만 고심해 선택하세요).

시험에 너무 많이 떨어진 경우가 아니라면 고심하지 마십시오. 거기서 거기입니다. 제 생각에는 학원에서 가장 잘 나가는 강사 1~2명의 수준은 비슷하고 강의 방법에 따른 장·단점이 있을 뿐 그 장·단점이 수험생 본인에게 맞는지는 결국 본인의 실력이 쌓였을 때 밖에 알 수 없습니다.

기본이론이 끝나고 문제풀이에 들어간 경우 결국 여러 문제집을 반복해서 푸는 것 밖에 방법이 없습니다. 이 과정을 빨리 만들어 주는 강사가 최고의 강사입니다. 수업 중에 농담을 하는지 안 하는지, 강의 집중도가 높은지 적은지, 수업 중에 책의 모든 부분을 훑는지, 중요한 것 위주로 강의하는지 이런 것이 강사 선택의 척도가 돼야 할 것입니다. 둘 다 장단이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분을 찾아야 합니다. 단, 한번 신중하게 선택하셨으면 믿고 가세요. 바꾸게 되면 시간이 몇 배 걸립니다. 결국 최초의 선택을 잘 하셔야 합니다.

7. 너무 단기간의 목표를 세우지 마라.

물론 수험은 빨리 끝내려고 하는 것입니다. 5과목의 경우 8개월 정도면 충분히 강의 또는 기본서 몇 회독+기출문제 몇 회독이 가능합니다. 이 정도의 목표가 단기가 아닙니다. 저처럼 7과목을 6개월에 끝내겠다고 하면 단기입니다.

저의 경우 너무 초단기의 목표 때문에 수험 초반에 페이스를 무너트려 버려서 그 다음 해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시작한 후 충분한 기간을 잡으시고 최선을 다 하되 마음의 평정을 찾을 수 있는 정도의 마인드 컨트롤을 하세요. 그럼 자신도 생각하지 못한 단기간 내에 수험생활을 마칠 수 있습니다. 즉, 지속적으로 10~12시간 내에 수험서의 필요한 목표량을 채워 나가는 공부를 하시되 무리하지는 말라는 것입니다.

8. 공무원 시험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필요한 내용을 조사하라. 

공무원 시험공부에 필요한 내용 컴퓨터로 조사어떤 분들은 아무 사전 조사 없이 ‘9꿈사 카페’의 합격수기와 종합반 수강으로 공부를 시작하십니다.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가면 합격자 연령(만), 커트라인, 합격자수 추이 등 다양한 자료가 제공됩니다. 일단 수험 동향이 어떻게 되는지, 내 나이가 어느 정도 됐는데 어느 정도 공부하면 평균적으로 합격하는 것인지, 합격 커트라인의 변화는 어떠한지, 채용인원 변경과는 어떤 영향이 있는지, 혹시 시험이 쉽거나 어려워서는 아닌지 등 공무원 시험공부에 필요한 내용을 다 조사하세요. 그러면 일주일 이내에 아주 자세하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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