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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나태해질 때 합격수기 읽으며 힘을 얻다

○○○/지방직 농업직 9급(2016년 합격)

2017.03.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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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요청에 따라 실명을 공개하지 않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번에 운 좋게 합격해 감격(?)의 합격수기를 쓰고 있는 2016년 지방직 기술직 합격자입니다. 혹시라도 글이 매끄럽지 않거나 틀린 부분이 있어도 너그럽게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학습 계획표를 짜다. 

♣ 들어가며

공부를 시작하기에 앞서 합격수기를 몇 개 뽑아서 읽어보기를 추천합니다. 합격수기를 읽다보면 아무 정보도 없는 나에게 어느 정도 길잡이도 되고, 1타 강사도 알 수 있습니다.

합격수기 중에도 본인이 마음에 드는 합격수기가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합격수기를 몇 개 뽑아서 쭉 읽어보고 나도 ‘이 사람처럼 해보겠다’, 혹은 ‘이 사람처럼 하지는 못하겠지만 어느 정도 이 사람 공부 주기 및 계획표와 비슷하게 해보겠다’하는 합격수기가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대략적인 느낌으로 ‘아! 이 정도 공부해야 합격할 수 있구나’ 등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다음에 자신의 공부 상태에 따라 계획표를 쓰고 대략적인 밑그림을 그립니다. 내가 어느 과목이 부족하고 얼마만큼 공부해야 하는지는 자신이 가장 잘 알 것입니다. 자신의 기초적인 지식, 자신의 공부감각, 몇 시간 동안 집중할 수 있는지에 따라 하루에 몇 강씩 듣고 한 달 안에 해야 할 목표량을 정합니다. 초반에는 가급적 무리하게 계획을 세우지 않기를 추천합니다. 금방 지쳐서 포기하는 것보다 꾸준히 오래하는 것이 중요하거든요.

♣ 공부기간

저의 수험기간은 11개월입니다. 공부시간은 초반에는 10시간 이상씩 했고, 후반에는 머릿속이 어느 정도 정리돼서 5~8시간 정도 공부했습니다.

처음에 가장 힘들었던 점은 책상에 앉아있기였습니다. 처음 독서실을 등록했을 때는 어두컴컴하고 작은 불빛 하나에 의지해서 공부해야한다는 사실에 서럽고 막연하게 불안했습니다. 불안감을 애써 누르고 바로 동영상을 결제했습니다.

저는 시작할 때부터 강사 고민은 안하고 바로 1타강사 강의를 선택하고 강의를 들었습니다. 초반 3일까지는 내 공부의지가 있어서 강사가 시키는 대로 열심히 했지만 그 뒤로는 강의를 듣고 다음 강의를 누르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커피 한 잔 마셔야지, 바람 쐬어야지, 책상 정리해야지 이런저런 핑계를 대는 저였습니다.

그러다보면 자연적으로 공부시간은 길어지기 때문에 이런 습관은 빨리 고치는 게 좋습니다. 독서실 불빛과 책상에 적응이 되어 가면 초반에 불안감은 어느새 사라지고 게으름을 피우게 됩니다. 저는 제가 불안감을 느낄 때나 나태해질 때 다른 사람 합격수기를 봤습니다. 그리고 다시 힘을 얻고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영어공부를 하다

♣ 시기별 공부방법

저는 제일 먼저 영어를 공부했습니다. 제가 영어 기초가 없어서 문법, 독해, 어휘 세 가지를 다 해야 해서 오래 걸릴 것 같아서 가장 먼저 시작했습니다.

어휘는 중학 영단어부터 시작해 경선식 수능영단어를 봤습니다. 중학 영단어는 인터넷을 검색해 A4용지 20페이지 분량을 프린터해서 봤습니다. 경선식 수능영단어로 들어가니 조금 어려워서 강의를 들으면서 외웠습니다. 아침에 독서실 오자마자 경선식 수능영단어 강의를 2강 듣고 복습까지 2시간이 걸려서 했습니다. 그리고 영어문법강의 중 쉽게 잘 가르친다는 강의를 들었습니다. 이리라 테이크아웃 기초영문법이랑 이리라 통문장 강의를 들었습니다.

7월에 공부를 시작해서 8월까지 기초를 다졌습니다. 8월부터 9월까지는 리라클을 들었고, 하루에 3강씩 듣고 복습했습니다. 9월부터 10월까지는 전한길 한국사 2.0을 들으면서 영어를 같이 공부했고, 10월부터 11월까지 국어 틀을 만들려고 했으나 힘들어서 이선재 국어 기본서(총 4권) 강의를 2달에 걸쳐 공부했습니다. 12월에 전공을 들어갈까, 3과목을 다시 복습할까 고민하다가 더 다지고 싶어서 12월 한 달 동안 지금까지 한 공부를 정리했습니다. 부분적으로는 계속했지만 총체적으로 본 적은 이때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중간쯤에 계획표를 다시 수정했습니다. 영어가 아직 너무 부족하다고 느껴서 영어 공부시간을 늘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어떤 부분이 부족했다고 느꼈냐 하면 개념은 알겠는데 문제 푸는 감각이 부족했습니다. 문제를 못 풀면 내가 공부 하는 모든 것이 도루묵이기 때문에 혼자 독학으로 더 공부를 해볼까, 다른 선생님 강의를 들을까 고민하다가 제가 영어만큼은 혼자 독학을 못할 것 같은 과목이라서 손진숙 40포인트 문법 강의로 갈아탔습니다.

이유는 강의가 압축적이라서 제 머리에 빨리 담기 좋을 것 같고, 빠르게 문제풀기에 적응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기초지식 없이 손진숙 40포인트 강의를 바로 들으면 저만큼의 효과는 힘듭니다. 기초배경이 있으니까 듣기에 한결 수월했습니다. 정리해서 공부하기에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경선식 공편토를 들어갈까 고민했었는데 경선식 공편토 3강 정도 들어보고 이 책은 나한테는 버겁다는 생각이 들어 영어어휘를 손진숙 KISS 어휘랑 기출문장575로 다시 다졌습니다. 그리고 어휘는 손진숙 선생님이 올려놓으신 지방직 어휘기출 1500개 프린터 출력해 틈틈이 계속 외웠습니다. 그리고 12월에 손진숙 구문독해랑 40포인트 공부하면서 하루는 영어, 하루는 국어, 한국사 이렇게 공부했습니다.

국어는 이선재 기본서 복습했고, 한국사는 전한길 필기노트와 기출3.0을 혼자 풀었습니다. 시간이 더 있었다면 기출3.0도 강의를 듣고 싶었지만 영어 강의를 더 들어야 돼서 듣지는 못했습니다. 저는 영어에 바탕이 없었기 때문에 영어공부를 밑바닥부터 다졌고, 그래서 남들보다 영어에 시간을 더 많이 투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루에 공부하는 양 안에서 영어공부를 하는 비율이 높았습니다.

그리고 1월에도 마찬가지로 하루는 국어, 영어, 한국사를 하고, 하루는 재배학(전공1)을 들어갔습니다. 전공1은 40강 정도라서 하루에 2~3강씩 들었습니다. 그리고 15일 정도는 국어, 영어, 한국사, 전공1 복습하고, 어느 정도 전공1에 대한 개념이 잡힌 뒤에 식용작물(전공2)를 들어갔습니다.

공부하다 보면 어떤 식으로 공부할지 윤곽이 잡힙니다. 본인이 어느 과목에 부족한지, 어디에 시간을 더 들일지 등 하면 할수록 공부할 양이 줄어듭니다. 또 복습할 때도 저는 쓰는 스타일로 했었는데 습관을 고치고 눈으로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도 불안해서 눈으로 공부한 다음에는 꼭 이면지에다가 오늘 공부한 것을 적어보곤 했습니다.

필기는 내 글씨로 꼼꼼하게 미리 해놓고 그것을 눈으로 보고 대략적으로 A4 용지에 그림을 그려봅니다. 그러면 ‘내가 어느 정도 익혔구나!’, ‘부족한 부분이 어디구나!’하고 느낌이 옵니다. 그리고 기초가 없으면 없을수록 공부시간도 늘려야 되고 많이 공부해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 이해력이 많이 부족한 편은 아닙니다. 그래서 모든 강의는 한번 씩만 들었습니다. 대신 기억력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스스로 잘 알았기 때문에 강의를 들을 때부터 필기를 꼼꼼하게 해서 반복학습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필기가 부족하다고 느껴져서 이 부분은 좀 이해가 안 된다 싶은 부분은 그 강의를 다시 찾아서 빠르게 들었습니다.

앞에도 말했듯이 공부시간은 초반에 하루에 10시간 이상 공부했고, 강의를 듣고 복습했습니다. 초반에는 10시간 이상 공부해도 항상 부족했습니다. 후반에는 하루에 5~8시간 사이로 공부했습니다. 이때부터는 스스로 하는 공부였습니다. 강의보다는 모든 시간을 전적으로 공부하는데만 들어가니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기출문제 채점하다.

♣ 끝으로

기출을 풀면 국어는 80점, 영어는 70점, 한국사는 90점 정도 맞았고, 전공은 80~90점씩 맞았습니다. 근데 기출은 자신이 자주 봤던 문제이기 때문에 실제 국가직에서 점수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왜냐하면 모르는 문제가 많이 나와서 당황하고 실수도 해서 국어와 한국사가 평소에 보던 점수보다 낮게 나왔습니다.

실제로 시험 볼 때는 이런 점도 감안했어야 하는데 기출문제를 반복적으로 풀다보니 그게 제 점수인 줄 알았습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점은 국가직을 보고 나서 지방직을 봤더니 당혹감은 덜했습니다. 그래서 마무리할 쯤에는 실제 시험이라 생각하고 모의고사를 풀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듯합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아줌마 수험생이었는데 남편이 많이 배려해줘서 공부할 시간을 많이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너무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부족한 제 합격수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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