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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8개월 단기합격 비법…‘문제풀이’ 도사가 되어라

○○○/국가직 일반행정직 7·9급(2017년 합격)

2018.02.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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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요청에 따라 실명을 공개하지 않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 들어가며

안녕하십니까. 저는 2017년 국가직 일반행정직 7급, 9급에 최종 합격한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저는 이 합격수기가 공직에 꿈을 두고 달려가는 예비공무원 여러분들께 조금의 보탬이라도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수십 번의 검토를 거쳐 작성했습니다.

저의 수험기간은 2016년 1월 1일부터 2017년 8월 26일까지 총 1년 8개월이었으며, 2016년에는 7급 일반행정직에 필기합격한 후 면접에서 탈락한 특이사항이 있습니다.

면접본 것을 회상하다.

제 수험생활은 크게 3단계의 과정으로 이뤄져 있으며, 첫 번째는 합격을 향해 열정적으로 달려갔고, 두 번째는 면접탈락 이후의 방황기, 세 번째로 다시 한번 꿈을 향해 달려갔던 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에 바탕을 두고 제가 이 시험을 준비하면서 수험생으로서 느끼고 공감하고 슬퍼했던 그런 사항들을 그대로 녹여 내 수기화해, 이것을 읽은 후배님들이 공시라는 큰 산을 넘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당신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준비가 되었는가?

해당 질문은 단지 공무원 시험을 시작할지 말지 고민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 또한 시험을 준비하다 보면 흔히 말하는 ‘현자타임’도 겪었고, 의지가 약해져서 공부에 소홀히 하는 분들을 실제로 정말로 많이 봤습니다. 다들 공무원 시험에 뛰어드는 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으실 것입니다. 어떤 이유로 도전하시는지는 상관없지만, 그 이유가 자신의 수험생활의 확실한 동기부여를 제공하고,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돼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진로고민과 취업실패로 인해 고생하는 또래 대학생들을 보며 공정한 객관식 시험과 순수한 노력으로 제 자신을 인정받고 싶었고, 반드시 단기합격을 이루어내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한 뒤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수험이란 것이 분명 장기적으로 본인 인생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것은 사실이나 냉혹한 현실 사회에서 합격 or 불합격으로 나뉘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이러한 동기를 바탕으로 저는 공부를 처음 시작한 날부터 이를 악물고 하루에 순 공부시간으로 14시간씩 쉬지 않고 공부해 후회 없는 8개월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 합격을 위한 공부방법→모래 속에서 진주를 찾아라

저는 수험 시작부터 끝까지 집 앞 도서관에서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공부했습니다. 따라서 저는 노량진의 수많은 학원과 강사별 공부방법, 공시생 카페의 글을 읽으며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기 위해 혼자 고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수험경험이 어느 정도 있는 분들도 시행착오를 무수히 겪으며 이런 정보의 바다 속에서 자신의 최적화된 공부법을 찾기란 상당히 어려운 일입니다. 수험생 여러분 모두 자신의 기본적인 수험 베이스나 공부습관이 다 다를 텐데, 이것을 고려하면 저의 수기마저 어느 모래언덕에서 진주를 찾느냐 정도의 방향밖에 제시할 수 없습니다.

노량진 학원가나 강사들의 공부법에 관한 영상을 보면 다양한 견해들이 존재합니다. 특정 선생님을 언급할 수는 없지만, 어떤 선생님은 기본서를 꾸준히 정독하고 단권화해 공부하시는 방법도 추천하는 것을 봤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러한 수험 방법은 과목별로 이론을 수 회 정독해 방대한 양을 머릿속에 체계화해 문제지에 그대로 녹여내는 장기전 서술형 시험(5급 공채)에 적합하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수험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가장 빠른 시간 안에 이 객관식 시험의 합격권을 돌파하는 공부방법은 기본서보다는 ‘문제풀이’에 집중하는 것이었습니다.

문제 풀고나서 채점하는 모습.

평균적으로 9급은 20문제 중 15문제 정도가 기출범위에서 출제되는데, 합격권에 어느 정도 근접한 수험생들은 기출문제에 숙달이 완료돼 해당 문제에서 실수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남은 5문제는 ‘심화문제’와 ‘완전히 생소한 문제’가 섞여 나오는데, 이 문제의 비중에 따라 당해 과목의 난이도가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먼저 이론 강의를 수강하고 나서 기출을 다회독 한 뒤에 남은 기간 내내 각 학원과 강사들의 모의고사를 전부 구해서 계속해서 문제를 풀고 중요한 이론이 헷갈리면 다시 기본서를 발췌독하는 방식으로 공부를 진행했습니다.

이렇게 상이한 동형 모의고사를 풀다 보면 전혀 모르는 이론에 기반한 문제나 최근 시사에 관련한 문제도 출제되는데, 그 문제들을 풀어가면서 완전히 생소한 지문에서도 ‘답 냄새’를 맡는 훈련을 자체적으로 진행했습니다.

예를 들면 과도하게 단정 짓는 지문이나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이론에 기반한 지문(본인의 기출 및 최근 이슈에 대한 상식이 풍부하단 가정 하에)은 피하는 기술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이러한 공부방법이 체화된다면, 문제풀이의 도사가 돼 어려운 문제를 맞힐 확률이 증가해 합격과 불합격을 가르는 가장 중요한 교두보를 격파하는 동력이 될 것입니다.

♣ 과목별 공부방법

국어

국어는 많은 수험생분들처럼 저 또한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이 없는 과목에 속했습니다. 특히 한자나 고유어, 심화문법에서 출제자가 제대로 마음먹으면 정말 어렵습니다. 하지만 15~16년 시즌을 기점으로 과거에 비해 문법의 비중이 줄어들고, 난이도 또한 내려가고 있는 대신에 한자와 문학&비문학의 양이 늘어나 과거와는 약간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선 문법과 고유어는 기출 다회독을 통해 확실히 암기하고 더 이상 양을 넓혀 공부하지는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시험은 상대적인 것이기 때문에 투자 대비 효율이 떨어질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한자 또한 무작정 외우는 것은 기억에 남지 않기 때문에, 매일 공부 시작할 때 한자 인강을 2강 정도 빠르게 듣고, 20개 정도의 한자를 공부계획 캘린더에 적어 놓아 수시로 볼 수 있게 했습니다. 15강 정도 분량의 한자 인강 3종류를 3회독 정도 하니 실제로 시험에서 4개 선지 중에 2~3개의 한자는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영어

2017년부터 서울시를 제외한 7급 시험에서 토익으로 대체돼 길게 서술하지는 않겠습니다. 9급 및 타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한 가지만 말씀드리면 아무리 영어공부에서 각종 독해기술을 배우고 문법을 암기해도, 속도를 올리고 문제풀이에서 자신감 있게 답을 찍어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단어공부’에 열정을 다해야 한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한 문장에서 단어 1~2개를 몰라도 독해가 되는 부분도 있으나 그것이 답을 가르는 단어일 수도 있으며, 독해 시 모르는 단어의 개수가 많아질수록 수험생의 자신감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매일 오전 일어나자마자 그 전날에 준비한 100개의 영어 단어 시험을 자체적으로 풀었습니다. 그 후 풀고 틀린 문제는 다음날 시험지 문항에 추가해 반복적으로 암기했고, 3회 이상 틀린 단어는 별도로 수첩에 적어 빈틈을 최소화했습니다.

한국사&행정학

한국사는 2015년을 기점으로 상당한 난도 상승으로 수험생들의 발목을 잡는 무서운 과목이 됐습니다. 정말 아무리 공부하고 문제를 풀어도 저도 해결이 안 돼 80점을 거의 넘어보지 못한 과목으로서 다른 분들의 공부법을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이러한 난도가 다음 해에도 계속된다면 기본서를 잡고 꾸준히 정독해 상식을 키워나가 불의타 문제를 보고 ‘어디서 봤었던 것 같은데’라는 정도의 감만 잡는 방법을 조심스럽게 추천합니다.

행정학 또한 국사와 더불어 가장 수험생이 힘들어하는 과목으로서 생소한 문제가 많아 충격적인 점수를 안겨다 주곤 합니다. 행정학이야말로 제가 전반부에 서술한 문제풀이의 기술을 이용해 ‘찍어서 맞힐 확률’을 증가시킴과 더불어 완벽한 기본개념 숙지로 기초 70점을 확보해놓으시길 권합니다.

행정법&헌법

이 두 개의 법 과목은 초반에는 생소한 용어 때문에 고생을 하다가도 이론이 숙달되고 기출문제에 익숙해지면 많은 공시생들이 후반부에 자신감을 가지는 과목입니다. 저 또한 그랬지만 최근 중요 시험에서 난도가 급격하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 실제 시험에서 많이 당황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 과목의 특징은 기출문제의 비중이 타 과목에 비해 높은 편이어서 기출문제를 먼저 완전히 숙지하시고, 생소한 동형모의고사 문제풀이 기술을 습득하기보다는 최신판례를 다회독해 숙지하는 방법이 좋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행정법의 경우 작년까지는 최신판례가 나오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당락을 가르는 문제로 최신판례가 정면으로 출제돼 판례의 중요도가 더욱더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학

경제학의 경우 수험생들의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과목입니다. 전략과목인 수험생도 있는 반면 어려워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경제학을 학문적으로 이해하려고 하시고 혼자 머릿속으로 ‘환율이 상승하면 어떻게 되지?’라는 이론적인 상상의 나래를 펴기 시작하면 영원히 해결이 안 되고 학문에 대한 두려움만 생기는 악순환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먼저 기출에 기반을 두고 ‘그 문제를 풀기 위한 이론’만 기계적으로 숙지하시고, 그 과정을 통해 안정적인 75점 이상을 확보하셔야 합니다. 그 후에 CPA, 감정평가사 등 타 시험 고난도 문제를 도전해 응용력을 차후에 확보하고 꾸준히 내공을 쌓아나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공부하는 모습.

♣ 마치며

저는 과목별로 자세하게 제 경험을 털어놓기보다는 최근 시험경향과 추후 시험에 대한 예측을 토대로 개략적인 공부법과 더불어 이 시험에 접근하는 ‘지름길’을 수기에 털어놓고 싶었습니다. 또한 갈수록 경쟁이 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학교 혹은 다른 일과 병행하면서 천천히 접근하기보다는 첫 시험을 위해 온전히 이 공부에 집중해 자신을 내던지는 방법이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시험 준비를 하면서 겪는 고난과 역경, 그 또한 인생의 일부분이며 만약 여러분이 온전히 자신을 불태워서 시험에 임한다면 이 경험이 앞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서도 중요한 거름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글을 통해 예비 공직자 분들의 이마에서 흐르는 땀이 조금이라도 줄어들길 바라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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