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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참전언론인회’를 아십니까?

2019.06.05 김대원 국가보훈처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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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원 국가보훈처 대변인
김대원 국가보훈처 대변인

우리에게 6·25전쟁은 ‘민족상잔(民族相殘)의 비극’으로 기억되고 있다. 무려 37개월 간 치러졌던 전쟁은 1953년 7월 정전협정이 체결된 이후 한반도를 반쪽으로 가르는 약 250km의 철조망, ‘휴전선’이라는 이름의 군사분계선과 함께 어느덧 66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국민의 호국·보훈의식과 애국정신을 드높이기 위해 현충일과 6·25전쟁, 6·29 제2연평해전이 모두 일어난 6월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됐다.

이를 통해 우리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 국토수호를 위해 젊음을 바친 전몰군경과 참전용사, 유가족 분들을 기리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호국보훈의 달을 맞으려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그 감사와 존경의 대상이 되는 분들이 오히려 6·25전쟁을 모르는 세대들에게 전쟁의 교훈을 전파하고 국민들의 호국보훈정신 함양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바로 ‘6·25참전언론인회’다. 마침 며칠 전 이분들을 모실 기회가 있어 찾아뵈었다.

지난 2010년 7월, 원로 언론인 단체인 대한언론인회(1977년 창립) 산하 임의단체로 출발한 6·25참전언론인회는 지난해 2월 국가보훈처로부터 비영리법인 설립허가를 받고, 같은 해 3월 등록을 마쳤다. 현재 6·25참전언론인 28명과 6·25종군기자 6명 등 34명을 비롯, 준회원 60명으로 구성돼 있다고 한다.

참전언론인회는 국가보훈정신 고취는 물론 참전언론인들의 6·25전쟁 비사 발굴과 기록보존 사업, 전적지 답사를 통한 호국보훈정신 함양, 학술회의와 출판사업 등 다양한 사업들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평생 글을 써 온 분들 답게 6·25전쟁에 참전했던 자신들의 기록을 책으로 엮어 출판하기도 했다.

‘6·25! 우리는 이렇게 나라를 지켰다’

2013년 출판된 이 책은 포탄과 총탄이 쏟아지는 참혹한 전장에서 피의 투혼을 발휘, 나라를 지킨 전쟁 영웅들의 생생한 증언과 전쟁터를 누빈 종군기자들의 수기를 담아냈다. 무엇이 ‘애국심’인지를 일깨워주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17세 소년 학도병의 전쟁 3년, 생사를 넘나든 백석산 전투, 통신병의 이야기,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킨 육군17연대, 바다와 하늘에서의 첩보전 등 32가지의 기록을 증언과 취재로 담아내 눈길을 끈다.

이외에도 6·25참전언론인회는 매년 한국전쟁 당시 치열했던 격전지를 찾아 나라를 지키다 산화한 국군장병들의 명복을 빌고, 현지 주둔 부대 장병들을 격려·위문하고 있다. 전쟁당시의 생생한 전투상황을 장병들에게 직접 설명하기도 한다. 지난 2014년에는 서울프레스센터, 2015년에는 국방부 기자실에 ‘참전언론인 명패’를 헌액해 후배 기자들에게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우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6·25참전언론인회 박기병 회장은 한국기자협회장을 두 차례 역임하고 춘천MBC와 강원민방 사장 등을 지낸 언론인으로, 춘천사범학교 재학 중 6·25전쟁이 발발하자 학도병으로 입대 4년 가까이 군복무를 했다.

이밖에도 경향신문, 동아일보, 서울신문, 코리아헤럴드, KBS, 매일신문 등 주요 언론사에서 활약했던 언론인은 물론 로이터 통신 언론인이자 전 국회의원, 유엔 한국참전국협회장인 지갑종 회장도 고문으로 참여하고 있다. 모두 전쟁의 참상을 직접 경험하고, 또 그 전쟁터에 뛰어들어 취재활동을 했던 분들이다. 참전언론인과 종군기자로 활약했던 많은 분들이 세월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갈수록 생을 달리하는 것 역시 안타까움으로 다가온다.

국가보훈처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현충일 추념식과 6·25전쟁 행사를 비롯한 각종 추모행사 등을 통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낸 호국용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국민들과 함께 공유하면서 그분들을 기억하고 계승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많은 민간 기업에서도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캠페인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뜻을 함께하고 있다.

내년은 6·25전쟁이 발발한지 70주년이 되는 해이다. 철저한 국가적 준비와 국민들의 참여 속에 각종 기념·추모행사가 빈틈없이 준비되고 치러질 것이다. 여기에 전쟁에 참전하고 종군기자로 활동하면서 평생을 언론인의 길을 걸어온 분들에 의해 오늘도 호국영령들의 정신이 우리 미래 세대들에게 전달되고 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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