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36조(벌칙)
-
①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거나 이를 병과할 수 있다. <개정 2011. 12. 2.>
1. 저작재산권, 그 밖에 이 법에 따라 보호되는 재산적 권리(제93조에 따른 권리는 제외한다)를 복제, 공연, 공중송신, 전시, 배포, 대여, 2차적저작물 작성의 방법으로 침해한 자
2. 제129조의3제1항에 따른 법원의 명령을 정당한 이유 없이 위반한 자 -
②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거나 이를 병과할 수 있다. <개정 2009. 4. 22., 2011. 6. 30., 2011. 12. 2.>
1. 저작인격권 또는 실연자의 인격권을 침해하여 저작자 또는 실연자의 명예를 훼손한 자
2. 제53조 및 제54조(제90조 및 제98조에 따라 준용되는 경우를 포함한다)에 따른 등록을 거짓으로 한 자
3. 제93조에 따라 보호되는 데이터베이스제작자의 권리를 복제ㆍ배포ㆍ방송 또는 전송의 방법으로 침해한 자
3의2. 제103조의3제4항을 위반한 자
3의3. 업으로 또는 영리를 목적으로 제104조의2제1항 또는 제2항을 위반한 자
3의4. 업으로 또는 영리를 목적으로 제104조의3제1항을 위반한 자. 다만, 과실로 저작권 또는 이 법에 따라 보호되는 권리 침해를 유발 또는 은닉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자는 제외한다.
3의5. 제104조의4제1호 또는 제2호에 해당하는 행위를 한 자
3의6. 제104조의5를 위반한 자
3의7. 제104조의7을 위반한 자
4. 제124조제1항에 따른 침해행위로 보는 행위를 한 자
5. 삭제 <2011. 6. 30.>
6. 삭제 <2011.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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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동 안동대학교 민속학과 교수 |
사람들은 새로운 상황에 놓일 때 망설이고 불안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해가 바뀌는 새로운 상황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낯설고 생경하게 여긴 것이다. 때문에 한 해가 시작되는 날을 설날이라고 한 것은 익숙한 시간이 아니라 낯선 시간, ‘설익은 시간’으로 본 것이다.
지난 일 년 동안 잘 적응해 살던 시간에 비해서 새로운 해는 익숙하지 못한 시간이 될 수밖에 없다. 낯설고 생경함이 한 해가 시작되는 첫 날, 그래서 이 날을 ‘설다’는 뜻으로 ‘설날’이라고 했다.
반대로 밤에 잠자면 눈썹이 센다는 날도 있었다. 이 날은 그 동안 잘 적응된 해의 마지막 날이다. 적응된 해가 계속 연장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잠자지 않으면 날짜가 바뀌지 않는다는 풍속을 만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민족은 언제부터 음력설을 쇠었을까?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를 보면 고구려에서는 연초에 패수(浿水)에 모여 놀이를 했다고 하며, 백제 고이왕 때는 정월에 천지(天地)에 제사를 지냈고 다루왕 때는 시조 사당에 배알했다고 했다.
또 신라에서는 진덕왕 5년(651년)에 왕실에서 신년을 축하하는 의례를 처음 시행하며 왕이 신하들에게 잔치를 베풀고 일월신에게 절을 한다고 했다. 시간 변화의 기준이 되었던 해와 달에 예를 표했던 것이다. 그리고 지증왕 때에는 신궁을 창립하고 제향을 했다.
◆ 설날부터 정월대보름까지가 설이었다
신라에서 설날보다 더 중요한 신년의례는 해가 바뀐 것을 달의 크기로 확인하기 쉬운 정월대보름이었다.
삼국유사 사금갑(射琴匣)조를 보면 소지왕10년(488년) 정월대보름에 왕에게 화를 면하게 해주었다는 돼지, 쥐, 말, 까마귀의 행동에 대해 고마움을 표현한 오기일(烏忌日, 까마귀제삿날) 풍속을 소개한다.
물론 돼지, 쥐, 말에 대해서는 정월의 첫 돼지날, 첫 쥐날, 첫 말에 “모든 일을 조심하고 함부로 행동하지 않는다”고 했다. 정초 12지일(열두 띠 동물 날)을 기념한 셈이다.
그런데 띠동물이 아닌 까마귀에 대해서만 별도로 이 사건이 발생한 대보름을 ‘오기일’이라고 하여 찰밥을 차려 고마움을 표했다. 신라 사람들은 오기일을 속어로 ‘달도(슬플 달, 근심할 도)’라고 하는데, 삼국유사에서는 “슬퍼하고 근심스러워서 모든 일을 금하고 꺼린다는 뜻”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몇몇 동물이 왕에게 화를 면하도록 해준 날에 삼가고 조심한다든지, 슬프고 근심스럽다든지, 모든 일을 금하고 꺼린다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정월대보름이 새로운 해의 속성과 의미가 강한 설이었다는 뜻이다.
이처럼 설날은 익숙한 묵은해에서 낯선 새해로 전환되는 경계영역에서 발생하는 위험과 두려움을 가진 날이었다.
한편 정월대보름을 숭배하는 신년의례는 정월 초하루보다 더 먼저 신라에 정착되었는데, 진덕왕 5년에 시작된 새해맞이는 중국에서 들어온 설날이었다.
20세기 중반까지 한국인들에게 설은 정월 초하루부터 대보름까지의 통칭이었다. 정월 초하루에 시작하여 정초 12지일을 거쳐서 대보름까지가 모두 신년을 맞는 명절이고, 그 첫 날을 ‘설날’이라고 했다.
◆ 설 차례의 기원과 형식
설날은 고대부터 있었지만, 오늘날과 같은 설 차례의 기원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잘라 말하기 어렵다.
다만, 중국 송나라의 주자가 쓴 ‘가례(家禮)’라는 예서가 들어와서 사대부가에 사당이 설립되면서부터 설 차례가 행해진 것으로 판단된다.
가례에 따르면 조상의 신주를 모신 사당에서는 정월 초하루, 동지, 매월 초하루와 보름에 제사를 올렸다. 이 가운데 매월 보름에는 술을 올리지 않고 차[茶]를 올리게 되어 있다.
한국에서는 차례 때 거의 차를 올리지 않지만, 밀양의 일직 손씨 종가에서는 옛날에 차를 올렸다. 또한 민간명절을 가리키는 속절(俗節)에는 사당에 모신 조상께 시절음식을 올린다고 했다. 이런 두 가지 약식 제사가 한국의 명절 차례로 정착된 셈이다.
서울 강남구 한국전통식품문화관 이음에서 열린 ‘설 전통차례상 차리기’ 행사에서 아이들이 명인에게 차례상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 차례는 기제사와 어떻게 다른가
차례는 조상이 돌아가신 날에 지내는 기제사와 많이 닮았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기제사와 많이 다르다.
우선 모시는 조상의 범위가 기제사와 다르다. 기제사는 집안에 따라서 차이가 있지만 돌아가신 조상, 혹은 돌아가신 조상 부부를 모시는 제사이다. 그러나 차례는 기본적으로 4대 봉사를 하는 집에서는 고조부모까지에 이르는 조상을 모두 모시는 의례다.
또한 기제사는 조상이 돌아가신 날 가장 이른 시간에 지내는데, 차례는 아침에 지내는 의례다.
기제사는 조상이 돌아가신 날 모든 것에 우선해서 조상을 받들어 모신다는 의미로 하루가 시작되는 자시(子時)에 지냈다. 물론 자시는 한밤중이라서 조상신이 활동하는 시간이라는 뜻도 있다. 지극히 조상을 우선해서, 조상을 중심에 두고 판단한 것이다.
반면 차례를 아침에 지내는 것은 즐겁게 먹고 노는 명절을 맞이해 조상에게 먼저 음식을 올려서 예를 표하는 의미다. 결국 차례의 시간은 살아있는 후손들이 즐겁게 활동하는 시간을 의식한 결과라 하겠다.
이밖에도 기제사에서는 축문을 읽지만 차례에서는 축문을 읽지 않고, 기제사에서는 삼헌(三獻)이라 하여 세 사람이 각기 술을 한잔씩 올리지만 차례에서는 단헌(單獻)이라 하여 한 사람이 한잔 술만 올린다. 차례가 약식 제사라고 평가되는 근거이기도 하다.
한편 차례는 여러 면에서 기제사와 다르다고 해서 제사가 아니라고 규정하는 사람도 많다.
차례는 제사 같아도 천신례(薦新禮)의 의미가 더 강한데, 천신례는 명절 때 조상께 햇곡식으로 만든 음식이나 햇과일 등을 올리는 의례다.
명절을 후손들만 즐겁게 보낼 수 없고 조상께 먼저 음식을 올려서 맛보게 한다는 뜻이다. 그래야 조상의 음덕으로 다음해에도 넉넉한 수확이 보장된다고 믿었다.
◆ 설 차례의 상차림과 절차
설 차례의 상차림과 절차는 기제사의 그것과 대동소이하며, 또한 집집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어서 ‘가가례’라고 했다.
설 차례의 제수는 기제사의 상차림과 같으나 몇 가지 점에서 다르다. 오늘날에도 흔히 사용되는 제수는 떡국(혹은 밥과 국), 편(떡), 편청(조청·꿀), 탕(찌게), 전(부침개), 적(구이), 포(말린 고기), 해(젓갈), 혜(음료), 숙채(익힌 나물), 청장(맑은 간장), 주(술), 과실 등이다.
이런 음식을 어떻게 차리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하지만 그것은 조선후기의 예학적 분화의 과정에서 나온 것이며, 또한 오랫동안 전승되는 과정에서 관행으로 굳어진 면도 있다.
유명 종가에서조차 조상이 남긴 진설도와 다르게 상차림을 하는 사례가 많다. 중요한 것은 다양한 음식을 정성껏 마련하여 조상께 올린다는 사실이다.
차례를 지내는 절차는 크게 보면 조상 모시기, 술 권하기, 음식 드시도록 권하기, 조상 돌려보내기로 압축된다.
사당이 없는 대부분의 가정을 기준으로 보면 지방 써 붙이기, 분향(향을 사르고 재배하기), 강신(하늘과 땅에서 조상 혼백 인도하기), 참신(조상께 인사드리기), 진찬(상에 음식 올리기), 헌작(조상께 술 올리기), 유식(조상께 식사 권하기), 사신(조상께 작별 인사하기), 지방 불사르기, 철찬(상 물리기), 음복(음식 나눠먹기)으로 진행된다.
◆ 설 차례의 의미는 무엇인가
근원적으로 볼 때 설 차례는 1년 주기로 바뀐 새로운 시간에 잘 적응하도록 하는 의례다. 그것은 미지의 시간이자 불안한 새해를 조심스레 축하하되, 조상과 후손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서로 소통하는 의식이다.
한국인들에게 조상은 산 사람과 같은 성격의 인격신이므로, 명절이 후손들만의 날이 아니라 돌아가신 조상도 즐길 수 있는 날이었다.
그래서 조상께 음식과 술을 올리고 맛있게 드시도록 했다. 나아가 조상이 드신 음식을 후손들이 다시 나누어 먹으니 조상과 후손이 일체가 되기를 바라는 형식이다.
이런 의례를 통해 조상의 보살핌이 후손들에게 보탬이 되기를 바랬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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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생산 후 30년 지난 ‘1993년 외교문서’ 2306권 37만여 쪽 공개 생산된 지 30년이 지난 1993년도 문서 등 외교문서 총 2306권, 37만여 쪽이 국민에게 공개됐다. 29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하는 문서에는 ▲북한핵 문제(유엔에서의 토의 동향 및 각국동향) ▲김영삼 대통령의 미국 방문 ▲클린턴 미국 대통령,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 전기침 중국 부총리 겸 외교부장 방한 ▲한국의 UNOSOM II(소말리아 유엔평화유지군) 참여 ▲대전 세계박람회(EXPO) 개최 등을 포함하고 있다. 공개된 외교문서 원문은 서초동 외교사료관 내 외교문서 열람실을 직접 방문하거나 공개외교문서 열람·청구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해 확인할 수 있다. 열람·청구시스템의 경우 올해 공개된 문서는 오는 6월 이후 이용할 수 있다. 원문 이용 전 외교사료관 누리집 내 외교문서 공개목록, 대한민국 외교문서 요약집 또는 외교문서 원문요약을 확인하면 열람을 원하는 문서철 식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한편, 외교부는 1994년부터 2023년까지 30차에 걸쳐 3만 5000여 권(500만여 쪽)의 외교문서를 공개했다. 외교사료관 누리집 외교문서 원문요약 예시. (이미지=외교부) 문의 : 외교부 조정기획관실 외교사료팀(02-3497-8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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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향수와 그리움의 국수 가락을 돌돌 말아 후루룩! 연천 맛집 여행 태풍전망대에서 북한 초소까지의 거리는 1600m밖에 되지 않는다. 시야가 맑은 날에는 북한 주민들의 모습이 보인다. 눈앞에 고향을 두고도 갈 수 없는 실향민들은 슬픔과 그리움의 국수 가락을 돌돌 말아 후루룩, 망향의 국수로 헛헛함을 채운다. 연천의 후루룩 국수 로드에서 만난 네 가지 국수는 실향민의 그리움은 구수하게 달래주고 향수는 시원하게 풀어주는 특별한 국수들이다.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담긴 비빔국수 한 그릇.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은 국수 한 그릇, 연천 대표 비빔국수 연천 궁평리 비빔국수의 전설로 불리는 곳을 다녀왔다. 전국 곳곳에 프랜차이즈 지점이 포진해 있어 어디에서나 먹을 수 있지만 , 연천 본점에서 먹는 맛이 제일 좋다는 소문이다. 1968 년에 문을 열었는데 , 연천에서 군 생활을 했다면 한 번쯤 다녀가는 연천 5 사단 국숫집으로도 불린다. 6·25 전쟁 이전 연천군 청산면 궁평리는 38 선 이북 지역이던 곳으로 전후 수복 지구이다. 새콤달콤하고 알싸하게 매운맛이 매력적인 비빔국수. 1천여 명이 국수를 먹을 수 있다는 거대한 규모의 식당 앞에는 키오스크가 있어 메뉴를 고르고 계산한 후 직접 가져다 먹는 셀프 시스템이다. 비빔국수가 나오기를 기다리며 채소로 우려낸 밑 국물을 가져다 후후 불어가며 먹는 맛이 좋다. 10여 가지 채소를 끓이고 숙성 발효시켜 만든 국물로 매콤한 비빔국수와 잘 어울린다. 평범한 만두도 비빔국수 소스에 찍으면 맛있다. 곱빼기 비빔국수와 만두 상차림. 만두를 비빔국수 소스에 찍으면 맛있다. 비빔국수의 첫인상은 강렬한 고추장 소스의 새빨간 비주얼이다. 오이와 양파, 상추 등 채소와 함께 빨갛게 무쳐낸 국수는 새콤달콤 한데다가 알싸하게 매운맛으로 입맛을 사로잡는다. 면은 소면보다 굵은 중면인데 자연건조 국수라 쫄깃하고 차진 식감이 월등하다. 또한, 삶은 중면을 얼음물에 씻어 국수의 탄력을 높이기 때문에 마지막 한 젓가락까지 쫀득한 맛이 살아있다. 1000여 명이 식사할 수 있는 식당 내부. 얼음물에 씻어 더욱 쫄깃한 국수. 지극히 평범하지만 특별한 추억의 국수, 궁평리 잔치국수와 열무물국수 누구에게나 고향은 추억의 맛을 떠올리게 한다. 먹을거리가 풍족하지 않던 시절에 국수는 저렴하고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음식이었다. 훈련소를 찾은 가족 손님들이 즐겨 찾던 이곳은 전역한 군인들에게 추억의 음식이다. 궁평리의 작은 식당 주방에서 주인장 부부는 주문과 동시에 국수를 삶고 비벼내느라 바쁘지만 , 동네 단골손님들에게 살가운 인사를 잊지 않는다. 멸치육수가 진국인 잔치국수. 메뉴는 잔치국수, 비빔국수, 열무물국수가 전부다. 잔치국수는 진한 멸칫국물에 달걀을 풀고 호박과 유부와 김가루를 뿌려 내는데, 정성으로 우려낸 국물이라 그런지 입에 착착 붙는다. 국수 빼고는 모두 텃밭에서 직접 키운 무농약 채소를 쓰는 것도 믿음직하다. 2002년에 시작할 때 있었던 동치미 국수 대신 열무물김치 국수가 손님들 호응이 좋아서 추천 메뉴가 바뀌었다. 열무김치가 아삭아삭 맛있는 열무물국수. 달콤한 팥칼국수랑 매콤한 호박 만두의 조화, 이북식 호박 만두와 팥칼국수 상호에 고향 이 들어가는 다른 국숫집을 방문했다. 칼국수도 맛있지만 , 연천 사람들이 좋아하는 호박 만두가 별미인 식당이다. 호박 만두는 이북 음식의 하나인 여름 만두 편수 의 레시피를 응용해서 만든 비건 만두다. 호박 만두에는 채 썰어 살짝 절인 호박 , 부추 , 두부와 청양고추 다진 것을 넣어 시원하고 칼칼하다. 담백한 육수에 몽실몽실 떠 있는 호박 만두 7 개가 알차고 넉넉하다. 이북식 편수 레시피로 만든 호박만두. 호박과 부추, 두부가 들어가 시원한 만두. 이북이 고향인 어르신들에게 인기 있는 메뉴는 팥칼국수다. 팥은 주인장의 고향에서 직접 농사지은 것을 가져다 쓰기 때문에 팥죽 맛이 더 구수하고 깊은 맛이 난다. 수제 반죽으로 밀어서 썰어낸 국수는 삐뚤빼뚤하다. 굵은 국수는 쫀득해서 맛있고 가느다란 국수는 부드러워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침마다 버무려서 상에 낸다는 배추겉절이도 이북 김치처럼 시원하다. 구수하고 부드러운 팥칼국수. 시래기와 그라나 파다노 치즈의 매력적인 만남, 시래기 오일 파스타 한적한 시골 마을의 파스타 집에서 동네 어르신들이 좋아한다는 시래기 파스타를 찾았다. 이따금 찾아오는 동네 단골손님들이 어릴 때 먹던 시래기 밥처럼 구수하다고 칭찬할 만큼 인정받은 곳이다. 오이 피클과 먹으면 시래기와 오이지처럼 잘 어울린다. 겨울 시즌메뉴였던 시래기 파스타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구수한 맛으로 사랑받으며 사계절 메뉴로 자리 잡았다. 시래기와 올리브유, 치즈가 들어간 시래기 파스타. 연천에서 말린 시래기는 압력솥에 푹 삶아 부드럽게 손질하여 파스타를 만든다. 올리브유로 볶고 미소 된장을 넣어 구수하고 깔끔한 맛을 살리는 게 비법이다. 파스타 위에 시래기를 얹고 그라나 파다노 치즈를 갈아서 눈처럼 뿌리면 시래기 파스타 완성, 피클과 함께 먹으면 시래기와 오이지처럼 잘 어울린다. 직접 농사짓고 재배한 농작물로 구워내는 스콘도 곁들여 먹으면 별미다. 소박하고 정겨운 음식점 실내 풍경. 페페론치노 고추를 뿌려 개운한 시래기 파스타. 태풍전망대, 재인폭포, 호로고루, 전곡선사박물관에서 보내는 반나절 여행 북한과 가장 가까운 태풍전망대는 맑은 날엔 북한 땅이 보이는 곳이다. 북쪽으로 사진 촬영은 금지이지만, 육안으로 바라보고 있으면 남북분단의 현실이 너무나 가깝고도 멀게 느껴진다. 차로 들어갈 때 신분증 필수 지참이다. 태풍전망대 전경.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인 재인폭포는 북쪽 지장봉에서 흘러온 작은 하천이 높이 약 18m에 달하는 현무암 주상절리 절벽으로 떨어지는 장관을 볼 수 있다. 나무 덱길을 따라 선녀탕을 만나는 둘레길은 걸을 수 있지만, 재인폭포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 길은 현재 출입 통제 중이다. 차후 출입에 대한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것. 현무암 주상절리가 아름다운 재인폭포. 재인폭포로 가는 출렁다리. 삼국시대 고구려의 옛 성곽이 남아있는 호로고루는 개성과 서울을 연결하는 중요한 길목에 위치한다. 야트막한 성곽 위에서 임진강을 바라보는 전망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다. 호로고루의 풍광. 전곡선사박물관은 한국의 작은 쥐라기 공원이라고 불리는 전곡리 선사 유적에 건립된 박물관이다. 구석기 시대의 다채로운 유물 전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고고학 체험이 가능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예술적인 디자인의 전곡선사박물관 입구. 전곡선사박물관 내부 전시장. 여행정보 태풍전망대 - 주소 : 경기 연천군 중면 횡산리- 문의 : 031-839-2147재인폭포 - 주소 : 경기 연천군 연천읍 부곡리 192- 문의 : 031-839-2277호로고루 - 주소 : 경기 연천군 장남면 원당리 1258- 문의 : 031-839-2565전곡선사박물관 - 주소 : 경기 연천군 전곡읍 평화로443번길 2- 문의 : 031-830-5600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SNS 글·사진 : 민혜경(여행작가)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사진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어르신돌봄센터 금융교육 현장 방문 및 애로사항 청취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 어르신돌봄통합센터에서 김미영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과 함께 고령층 대상 찾아가는 금융교육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 어르신돌봄통합센터에서 김미영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과 함께 고령층 대상 찾아가는 금융교육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 어르신돌봄통합센터에서 김미영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과 함께 고령층 대상 찾아가는 금융교육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 어르신돌봄통합센터에서 김미영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과 함께 고령층 대상 찾아가는 금융교육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청년인턴에 한번 도전해 볼까? 대학 4학년이 되었다. 동기들이나 또래들을 만나면 꼭 빠지지 않고 나오는 이야기가 있다. 취업. 밝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가도 금방 한숨짓게 만드는 주제이다. 이제현실의 문제가 피부로 느껴진다. 당장 내년이 졸업인데 취업을 어떻게 해야 할지, 무(無)스펙이나 다름없는데 뭘 해야 할지 엄두도 안 나 걱정이라는 친구들이 많다. 요즘은 중고신입을 이기기 힘들다는 말도 돈다. 기업에서 어학 성적이나 자격증, 대외활동 등을 통한 스펙은 기본적으로 갖추고, 비슷한 업계의 실무 경험까지 갖고 있는 이들을 채용할 때 더 선호한다는 소문이다. 아직 졸업도 못했는데, 더 막막한 요즘이다. 그러던 중, 작년부터 휴학 중인 동기 언니를 만날 일이 있었다. 그동안 무얼 하고 지냈냐는 물음에, 언니는 청년인턴 활동을 했다고 말했다. 청년인턴? 그게 뭐지? 2024 청년인턴 모집 홍보 포스터.(출처=행정안전부) 청년인턴 제도는 정부부처나 공공기관에서 인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제도이다. 청년의 일 경험 확대와 공공부문 청년인턴 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청년인턴은 학력과 전공 제한 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공개채용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지원할 수 있는 나이 역시 대학생으로 제한되어 있는 게 아닌 만 19세에서 34세의 청년으로 정해져 있다. 담당 업무에 따라 다양하게 인턴 배치 부서가 나뉘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출처=행정안전부) 평소 여러 가지 정책과 국가 발전 등에 관심이 많아 진로로 공무원이나 공기업에 입사하는 것을 꿈꾸고 있다던 언니는 국가기관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청년인턴을 통해 실현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신청 방법은 복잡하지 않다. 각 정부부처의 채용 공고를 직접 찾아볼 수도 있지만, 인사혁신처의 나라일터 누리집(https://gojobs.go.kr/mainIndex.do)에서 찾아볼 수도 있다. 나라일터 누리집에 방문하면 다양한 채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정부부처 청년인턴은 총 2만2000명 모집으로, 작년보다 더욱 확대된다는 소식도 있다. 내가 응시하고 싶은 정부기관을 찾아, 응시할 수 있는 분야를 꼼꼼하게 읽어보고 관심이 가거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되는 지원 코드 하나에만 지원하도록 되어 있다. 중복 지원을 하면 불합격 처리가 된다고 하니, 유의하는 게 좋겠다. 2024 청년인턴 지원 시 유의사항. (출처: 행정안전부) 응시원서와 자기소개서를 제출하고 1차 시험에 통과하면, 면접을 거쳐 2차 시험을 치르면 된다. 2차 시험까지 거쳐 합격하면 부서에 배치받아 근무를 할 수 있다. 4개월부터 6개월까지 각 기관별로다른 근무 기간을 채택하고 있는데, 언니의 경우는 6개월 간의 근무 기간을 가졌다고 했다. 2023년 청년인턴에 도전했던 언니가 찍어온 면접장 사진. 언니는 단순한 사무 보조의 역할을 수행하는 대신, 정책 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몸소 쌓을 수 있었다는 점이 큰 이점이었다고 말했다. 중앙행정기관의 체계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어 공직이 적성에 맞는지 파악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했다. 또한 새로운 정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면서, 세상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바라볼 수 있는 시야가 한층 더 넓어졌다며 무척 의미 있었던 경험이었다고 말해주었다. 학교에서 벗어나 직장 체험을 하고 배울 수 있었다는 게 의미 깊었다고 말해주었다. 만약 원하는 부처의 채용이 이미 끝난 경우에는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에 도전해보면 좋을 것 같다. 작년에 신설된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은 정부와 기업이 민관협력을 통해 미취업 청년에게 맞춤형 일경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라고 한다. 직무 경험이 있으면 더 우대하는 요즘 취업 시장에서, 해당 정보를 알고 도전해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취업, 미래. 나만의 고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얼마 전, 교수님과의 상담에서 막막할수록 다양한 정보를 찾아보고 도전해 보려고 하는 시도가 중요하다는 말을 들었던 기억이 난다. 나 역시청년들에게 주저하지 말고도전하라는 말을 똑같이 전하고 싶다.우리의 작은 도전이 진로와 미래를 어떻게 바꿀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니까. 정책기자단|한지민hanrosa2@naver.com 섬세한 시선과 꼼꼼한 서술로 세상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 영상 [쇼츠 모아보기] 국민 속 시원하게 해준 대통령의 ‘민토 사이다’ 장면을 모았습니다. ☞ 윤니크 채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