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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16대회 4강 신화를 이룬 인구 300만의 약소국 웨일스 유니폼엔 불굴의 영혼을 상징하는 발톱 세운 붉은 용이 그려져 있다. 웨일스의 선봉에 나선 가레스 베일(왼쪽). (사진=저작권자(c) AP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꿈을 가지는 것을 두려워 말라. 4년 전,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과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지금 일어난 것을 보라. 나는 성공보다 더 많은 실패를 해왔지만 그 실패를 겁내지 않았고 즐겨왔다.”
프랑스에서 유럽대륙을 뜨겁게 달궜던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유로 2016이 변방 포르투갈의 사상 첫 우승으로 한 달 열전의 막을 내린 가운데 지구촌 축구팬들을 감동시킨 ‘가슴 속의 승자’들이 있었다.
웨일스 유니폼엔 ‘가장 좋은 플레이는 팀 플레이’ 문구
유럽 주변부가 대륙 중심으로 대약진하는 ‘변방의 돌풍’이 거셌던 이번 대회에서는 웨일스의 크리스 콜먼 감독이 본선 데뷔무대에서 ‘4강 기적’을 이룬 뒤 이같이 던진 메시지가 깊은 여운을 남긴다. 꿈이 있는 한 실패는 충분히 아름답다고.
1964년부터 유로 예선에 참가해 ‘13전 14기’로 처음 본선에 오른 인구 300만의 약소국. 영연방의 작은 자치국 ‘붉은 용’들이 프랑스에서 펼친 4강 대도약은 첫 본선 24강 체제의 수혜로만 볼 수 없을 만큼 웅혼했다.
대표적인 ‘원팀’의 힘이었다. 세계축구 최고 이적료 ‘1억 유로의 사나이’ 가레스 베일이 조별리그에서 3연속골을 폭발할 때만해도 ‘베일스’로 불렸지만 끈끈한 팀 플레이로 진군을 거듭했고 마침내 역사를 썼다.
2011년 11월 충격의 의문사로 유럽축구계를 충격에 빠뜨린 친구 게리 스피드 감독의 뒤를 이어 2012년 지휘봉을 잡은 콜먼 감독. 웨일스축구 사상 처음으로 부임 후 A매치 5연패의 수렁에 빠지는 실패를 맛봐야 했다.
하지만 베일을 구심점으로 삼으면서 강팀을 만들어냈다. 잉글랜드의 귀화 제의를 1초 만에 거부했던 베일은 천부적인 재능에 헌신을 덧입혀 뛰었다.
1958년 월드컵 8강이 유일한 메이저 본선 성적이었던 웨일스를 58년 만의 본선 길로 인도했고 4강까지 길라잡이가 됐다.
2명만 빼고 잉글랜드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이 모인 웨일스는 축구종가 잉글랜드도 유로무대에서 1968, 1996년 딱 두 번밖에 못 올라본 4강 고지를 단숨에 점령한 것이다.
웨일스대표팀 엠블럼엔 발톱 세운 붉은 용이 그려져 있다. 13세기 잉글랜드에 피의 정복을 당했지만 고유 언어를 포기하지 않은 불굴의 영혼을 상징한다. 그 밑에는 웨일스어로 ‘가장 좋은 플레이는 팀 플레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베일은 자랑스러워했다. “웨일스는 결코 원맨팀이 아니다. 11명이 하나가 되어 공격하고 하나가 되어 수비한다.”
대회 전 잉글랜드 2부팀에서 퇴출되는 실패를 겪은 할 롭슨-카누도 꿈을 잃지 않고 원팀으로 뭉쳐 벨기에와 16강전에서 역전골을 터뜨리며 인생역전 스토리를 썼다.
척박한 환경에도 축구 꿈나무 키운 아이슬란드
이안 러시, 라이언 긱스로 대표되는 약소국 웨일스 스타들은 유럽클럽무대에서 명성을 떨쳤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메이저 대회를 밟아보지 못하는 비운의 국가대표로 끝났다. 이제야 무수한 실패에도 굴하지 않은 후배 붉은 용들이 이룬 역사에 자긍심을 갖게 되는 그들이다.
에이두르 구드욘센. 첼시와 바르셀로나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아이슬란드의 전설이다.
1996년 4월. 자신의 A매치 데뷔전인 에스토니아와 친선경기에서 34세의 아버지 아노르와 교체 투입돼 국제축구 사상 최초의 부자 A매치 출전 진기록을 세웠을 만큼 선수층이 두껍지 못했던 아이슬란드대표팀 기대의 무게를 지탱해오면서 수많은 실패를 맛봐야 했다.
16강전에서 잉글랜드를 격파한 ‘얼음 왕국’ 아이슬란드의 ‘8강 동화’도 이번 대회 빠질 수 없는 감동이다. (사진=저작권자(c) AP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그는 번번이 좌절되는 메이저 대회 본선행에 회의를 느껴 은퇴를 선언했다가 지난해 축구협회의 부름을 받고 복귀했다.
예선서 네덜란드를 두 번이나 꺾어 히딩크 감독을 중도 사퇴시킨 ‘얼음 열풍’의 정신적인 지주로 마침내 37세에 꿈을 이뤘다. 첫 본선 진출에 만족하지 않고 ‘얼음왕국’의 8강 동화를 쓰는데 ‘인도어 키즈’들을 이끌었다.
3번의 예선 불참, 11번의 예선 탈락. 유럽축구대항전에선 북극권을 탈출하지 못한 인구 33만의 변방 아이슬란드가 역대 메이저 본선무대에 오른 가장 작은 나라의 빅 파워를 보여주기까지는 유럽대륙과는 정반대로 접근한 실패학이 근간이 됐다.
국토의 80%가 빙하와 화산, 호수로 이뤄져 있고 8개월이나 이어지는 혹독한 추위와 칼바람, 겨울엔 해가 뜨는 시간도 4시간밖에 안 되는 척박한 환경에서 그들은 실내로 들어가 인도어축구로 경쟁력을 길러왔다.
2000년부터 실내 경기장을 짓기 시작했고 유럽축구연맹(UEFA)과 손잡고 지도자 양성에 힘을 쏟았다. UEFA 자격증을 따낸 지도자 600명이 인도어에서 유소년들에게 양질의 축구를 가르쳤다.
인구의 10%인 3만5000명이 축구를 즐기는 등록선수이고 남자 선수는 1만5000명, 남자 성인은 3000명, 나머지는 유소년들이다.
지도자들은 유럽대륙과는 반대로 접근한다. 재능 있는 꿈나무를 집중 육성하는 게 아니라 재능의 차이를 불문하고 똑같은 커리큘럼으로 유소년들을 교육하면서 기회를 많이 주고 기다려주는 방식이다.
자국에 프로리그가 없어 유능한 자원들은 해외로 진출해 개인적인 역량을 꽃피우고, 대표팀에 모여서는 ‘작은 거인’의 힘을 길러나가는 데 지난 15년을 투자했던 것이다.
프로선수 100여 명 중에서 선발된 해외파 23명의 얼음전사들은 16강전에서 축구종가 잉글랜드를 격파해 당시 유럽연합 탈퇴 결정으로 혼돈에 빠져 있던 영국에 ‘축구판 브렉시트’의 충격을 안겼다.
아이슬란드는 한계 환경에 굴하지 않고 반복되는 실패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UEFA라는 힘을 빌어서 전혀 다른 생존양식과 발전해법을 모색해야 왔다. 그 결과 동토에서 자라는 민들레 홀씨처럼 지구촌에 진한 감동을 퍼뜨릴 수 있었다.
비록 개최국 프랑스와 8강전에서 5-2로 완패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추격하는 그들의 투혼에서 반짝 몰아친 얼음 열풍만은 아님을 느꼈다.
유로 2016 조직위원회가 트위터에 "그들은 모두의 가슴 속 승리자다. 고맙다"라고 찬사를 보낸 것만 보더라도 말이다.
호날두와 메시 두 스타는 울었다. 호날두는 자국의 우승에 울었고 메시는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에서 결승 승부차기에서 좌절한 뒤 울었다. 그 뒤 메시는 은퇴를 선언해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AP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섬마을 촌놈, 호날두가 일궈낸 포기없는 성공의 드리블
월드컵 사이 가운데 낀 이 여름, 대서양을 사이에 두고 희비가 엇갈린 두 월드스타의 눈물을 바라보노라면 새삼 실패의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를 양분해온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
그들은 각각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라는 스페인 명가를 대표해 프리메라리가는 물론 유럽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해온 리빙 레전드지만 한결같이 국가대표팀에만 가면 작아지는, 우승 한 번 못한 ‘무관의 제왕’이었다.
이들은 2년 전 브라질 월드컵에서 듣던 ‘원맨팀’의 편견을 지워버릴 정도로 저마다 대륙 축구축제에 헌신하고 희생했다. 하지만 극명하게 명암이 갈렸다.
호날두는 각종 유로 골기록을 갈아치우며 대진운까지 등에 업고 유로 2016 결승까지 올라 두 번의 눈물을 흘렸다. 전반 7분 프랑스 파예에게 무릎을 채인 뒤 쩔뚝거리면서도 계속 뛰려고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끝내 전반 25분 만에 교체돼 나오면서 흘린 눈물. ‘운명의 신이 또 다시 버리는가’하는 불안의 눈물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호날두를 위해 뛰었다”고 동료 페페가 말했듯이 모두들 투혼을 불살랐고 에데르가 연장에서 천금의 결승골을 터뜨려 앙리 들로네컵을 처음으로 치켜들었다. 포르투갈은 이번 대회에서 필드플레이어 20명 전원이 피치를 밟은 원팀이었다.
자국에서 열렸던 유로 2004 결승에서 그리스에 패한 뒤 닥똥같은 눈물을 흘리던 19세 신성 호날두는 마침내 12년 만에 그토록 바라던 기쁨의 눈물을 쏟아냈다.
클럽무대에서 17차례나 우승컵을 치켜들고도 유로 3번, 월드컵 3번의 도전에서 많은 실패와 좌절을 맛봤지만 그는 스스로를 팀에 맞추려고 애쓰면서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흙수저였던 섬마을 작은 소년이 가난과 싸우면서 키우기 시작했던 그 꿈. 극한적인 자기 관리로 한계를 뛰어넘어 월드스타로 우뚝 선 호날두는 ‘성공은 실패에도 포기하지 않는 자의 전유물’임을 일깨워줬다.
호날두는 기자회견에서 “일찌감치 부상을 당해 불운했지만 나는 동료 선수들을 믿었다”며 “대표팀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나의 오랜 꿈을 이뤄 신에게 감사하다”고 감격을 숨기지 못했다.
레전드 에우제비우도, 황금세대의 피구도 이루지 못한 메이저대회 우승의 꿈을 이룬 그는 그렇게 ‘6전 7기’로 맞은 메이저대회 대관식에 당당히 걸어 나갔다.
허공에 차버린 우승의 꿈…은퇴선언 뒤 울지마 아르헨~ 울지마 메시!
반대로 미국에서 2주 먼저 끝난 남미축구선수권 100주년 대회인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에서는 메시가 꿈을 포기했다.
칠레와 결승서 스스로 승부차기를 허공에 날려 코파 아메리카 3연속 준우승, 2014년 월드컵을 포함하면 준우승만 네 번에 그친 메시는 바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해 큰 파장을 낳았다.
메시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수염도 깎지 않는 미신까지 끌어들이고, 도움왕에 오를 정도로 이타적인 플레이로 비원의 꿈을 이루고자 했으나 끝내 비탄의 눈물을 훔쳐야 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동상까지 세우며 ‘떠나지마, 메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팜파스 평원에 들불처럼 번진 이 청원운동 중에서 아르헨티나 초등학교 여교사가 ‘영웅의 실패론’을 지적하면서 메시에게 보낸 SNS 편지가 큰 울림을 던진다.
“아이들에게 승리와 결과가 우선이 아니라는 것을 가르치고 싶다. 성공만이 중요하다는 것을, 실패를 통해 더 큰 사람이 된다는 메시지를 주길 바란다. 아이들에게 2등은 패배가 아니라는 것, 경기에서 지면 영광을 잃는 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 달라. 진정한 영웅은 패했을 때 포기하지 않는다. 결과와 관계없이 사랑하는 일을 하며 행복할 수 있다면, 그게 가장 위대한 우승이 아닐까 한다. 아이들의 꿈은 다양하다. 영웅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언젠가는 위대한 승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의 강한 심장을 믿는다.”
성장 호르몬 장애를 가진 소년에서 신체적인 결함을 극복하고 최고의 스타로 성장한 메시. 호날두와 마찬가지로 재난과 내전, 가난과 결핍 등으로 고통 받는 지구촌 어린이들에게 선물도 주고 초청도 하고, 신기의 플레이를 포함해 그들이 축구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통해 꿈과 희망을 심어줬던 ‘희망 메신저’다.
징크스를 넘어 저주처럼 느껴질지도 모를 대표팀의 ‘무관’은 더 이상 그가 꿈을 포기해야 하는 이유가 돼서는 안 될 일이다.
아이슬란드의 에이스로 기성용의 스완지 시티 동료인 질피 시구르드손은 ‘8강 동화’를 쓴 뒤 “조국에 돌아가 아이들에게 희망이 뭔지 말해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늘 실패가 좌절의 역사로 반복돼온 축구변방에서 ‘뭉치면 강하다’는 희망을 심어준 레드 드래곤들, ‘동토에서도 축구 잘할 수 있다’는 꿈을 전파한 바이킹의 후예들, ‘영원한 언더독’으로 남지 않겠다며 실패할수록 자신을 버려나가면서 원팀을 완성한 호날두가 전해준 메시지는 강렬하다.
꿈과 희망, 그것은 실패 속에서도 축구라는 언어로 누군가의 가슴을 울릴 수 있는 아름다운 골이 아닐까. ‘실패’라고 쓰고 ‘꿈’이라고 읽을 수 있다면 그런 ‘뷰티풀 사커’도 없을 듯싶다.
◆ 김한석 스포츠기자
스포츠서울에서 체육부 기자, 체육부장을 거쳐 편집국장을 지냈다. 스포츠Q 창간멤버로 스포츠저널 데스크를 맡고 있다. 전 대한체육회 홍보위원이었으며 FIFA-발롱도르 ‘올해의 선수’ 선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제21회 이길용 체육기자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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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봄나들이 추천 수선화 명소 4곳 이런 분들에게 추천해 드립니다!봄나들이를 떠나고 싶으신 분수선화를 감상하기 좋은 명소를 찾고 계신 분4월 중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 얼어붙은 겨울이 지나고 봄이 찾아오면 알록달록 다양한 봄꽃이 피어납니다. 그중 별 모양의 수선화는 진한 노란색을 가지고 있어 화사한 꽃놀이를 즐기기 좋은데요. 포근한 봄바람 따라 노란 물결이 일렁이는 수선화 명소 4곳을 알려드립니다. ★추천 장소★ 예산 추사 김정희 고택, 거제 양지암 조각공원,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 구례 지리산치즈랜드 예산 추사 김정희 고택 추사고택은 조선 후기의 실학자이자 서예가였던 추사 김정희 선생이 거주했던 생가입니다. 이곳은 다채로운 봄꽃이 식재되어 있어 4월이면 벚꽃, 목련 등 다양한 꽃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특히, 가옥 안뜰과 뒤편 언덕까지 넓게 자라는 수선화 군락을 만날 수 있어 대표적인 수선화 명소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이곳을 방문해 옛 한옥의 고풍스러움과 산뜻한 봄의 정취를 만끽하며 나들이를 즐겨보세요. ※ 추사고택 - 위치 : 충청남도 예산군 신암면 추사고택로 261- 운영시간 : [3월~10월] 매일 09:00~18:00 [11월~2월] 매일 09:00~17:00- 이용요금 : 무료- 문의 : 추사고택 관리사무소 041-339-8242-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거제 양지암 조각공원 양지암 조각공원은 하늘, 바다, 꽃, 조각 4가지 테마를 주제로 구성된 문화공간입니다. 이곳은 봄이 오면 벚꽃과 튤립, 수선화를 한 번에 감상할 수 있어 꽃구경을 즐기러 방문하기 좋은 곳인데요. 또한, 공원 부지에 유명 조각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공원을 거닐다 보면 자연 속 갤러리에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화려한 전경에 눈이 절로 즐거워지는 이곳에서 여유롭게 산책을 즐겨 보세요. ※ 양지암 조각공원 - 위치 : 경상남도 거제시 능포로 194- 운영시간 : 연중무휴- 이용요금 : 무료- 문의 : 거제시청 관광마케팅팀 055-639-6484-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 오륙도 해맞이공원은 해파랑길 1코스의 시작 지점으로 봄에 방문하기 좋은 부산 대표 명소 중 한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바다 위 오륙도의 전경과 노란 수선화 언덕을 한눈에 담을 수 있어 아름다운 자연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이기대 수변공원과 데크길로 이어져 산책을 즐기며 꽃구경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공원에서 여유롭게 힐링을 즐기다가 근처 오륙도 스카이워크를 방문해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짜릿함도 함께 경험해 보세요. ※ 오륙도 해맞이공원 - 위치 : 부산광역시 남구 용호동 산197-5- 운영시간 : 연중무휴 [오륙도 스카이워크] 10월~5월 매일 09:00~18:00 (입장 마감 17:50) 6월~9월 매일 09:00~19:00 (입장 마감 18:50) *설·추석 당일 12:00부터 개방- 이용요금 : 무료- 문의 : 해파랑길 부산관광안내소 051-607-6395-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구례 지리산치즈랜드 지리산치즈랜드는 목장 아래로 드넓게 호수와 초원이 펼쳐져 탁 트인 상쾌한 경치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매년 봄마다 노란 수선화가 언덕 위에 가득 피어나 그림 같은 자연 풍경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남기기 좋은데요. 그 밖에도 들판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 피크닉을 즐기거나 인근에 있는 지리산 호수공원을 함께 방문해 저수지를 따라 트레킹을 체험할 수 있어 가족·연인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봄 여행지입니다. 이곳에서 산뜻한 봄의 정취를 느끼며 힐링을 만끽해 보세요. ※ 지리산치즈랜드 - 위치 :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 산업로 1590-62- 운영시간 : 매일 09:00~18:00- 이용요금 : 성인 3000원 / 어린이 (5세~13세) 2000원 / 경로 (70세 이상) 1000원- 문의 : 061-782-2587-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SNS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사진 김병환 기재부 차관, 제18차 물가관계차관회의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회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회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회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회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회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회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회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장애인 친화 미용실에 가보니~ 머리 헹굴게요. 시원하시죠? 미용사가 한 올 한 올 정성껏 머리를 감겨주며 말했다. 잠시 후 머리 손질을 마친 고객이 거울을 보며 말했다. 아이고 짤막하니 참 좋다. 장애인 친화 미용실. 여느 미용실 상황과 별 차이가 없다. 그렇지만 자세히 보면 다른 점이 보인다. 일단 한 사람 당 이용 공간이 무척 넓다. 리모컨으로 움직이는 의자에는 신체를 고정해주는 끈이 있다. 바로 옆에는 전동 휠체어 리프트도 구비돼 있다. 그렇다. 이곳은 장애인을 위한 미용실이다. 노원구 장애인 친화 미용실 헤어카페 더휴.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앞두고 서울시 노원구에 있는 장애인 친화 미용실 더휴 2호점을찾았다. 2022년 노원구는 장애인 친화 미용실 더휴(1호점)를열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예약이 넘쳐 1호점만으로는 감당하지 못했다(옆에서 머리를 하던 어르신이 1호점만 있을 때는 예약이 안 되더라라고 거들었다). 지난해 말 2호점을 열었다. 소문은 타고 흘렀다. 타 지자체에서 견학과 관련 문의가 쏟아졌다. 노원구청 장애인복지과 김기곤 팀장이 장애인 친화 미용실에 대해소개해주고 있다. 이곳은 제안부터 인테리어 계획까지 장애인 당사자들이 했어요. 턱도 없애고 바닥도 미끄러지지 않는 재질로 했고요. 노원구 김기곤 팀장(장애인복지과)이 말했다. 그렇지 않아도 들어오는 입구에는 휠체어 이동이 편리한 데크가 조성돼 있었다. 또 출입문 아래 점자 블록과 개폐 버튼을 설치했다. 미용실 내부에는 전동 휠체어 리프트와 전동 보장구충전소, 점자책 등이 구비돼 있다. 안내데스크 높이도 낮다. 휠체어를 탄 고객을 배려한 높이다. 화장실에는 곳곳에 손잡이 바를 조성해 안전을 도모했다. 세면대 거울은 경사지게 만들어 휠체어를 타고도 잘 보이도록 했다. 특수 제작된 미용 의자. 넓고 신체 고정 끈이 있으며 여러 각도로움직인다. 머리를 자르는 공간이 압권이다. 널찍한 공간에 미용 의자 3개. 그만큼 1인당 공간이 무척 넓다. 휠체어 이동을 고려해서다, 앞, 뒤, 옆 모두 휠체어가 지나갈 수 있도록 했다. 의자마다 머리를 감길 세면대를 하나씩 설치했고 리모컨을 누르면 자동으로 의자가 옆으로 돌아가 세면대에 눕혀지도록 했다. 미용실 내 휴식공간. 특히 신경을 쓴 곳은 휴식공간이다. 넓은 테이블에서 커피를 마시며 쉴 수 있다. 보호자나 간병인을 위한 공간으로 꾸몄다. 더욱이 이곳에는 사회복지사가 상주한다. 그런 만큼 미용 외에 여러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미용사를 채용할 때 복지 관점에서 많이 봤어요.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받아야 하고 복지에 관심이 많아야겠죠. 여기 계신 미용실장님도 사회복지를 공부하고 계세요. 점자책 등 관련 책자가 놓여 있다(왼쪽), 출입문에 점자블록을 설치했고 아래 쪽에도 개폐 버튼을 설치했다(오른쪽). 이용 대상은 노원구 거주 등록 장애인이다. 그런 까닭에 이곳에 전입을 고려했다는 장애인도 있었다고. 사실 노원구 거주 장애인으로 제한을 뒀는데도 대기해야 한다. 김 팀장은 궁극적으로 이런 미용실이 각 지자체에 많이 퍼져나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했다. 다행히 다른 곳에서도 하나둘 장애인 친화 미용실이 생겨나고 있다. 전동보장구 충전소(왼쪽), 점자 안내판(오른쪽). 이곳을 찾는 연령은 골고루 분포돼 있다. 누구나 살면서 미용은 꼭 필요하니까. 무엇보다 비용이 착하다. 커트가 6900원, 염색이 1만5900원, 파마가 1만9000원. 더욱이 기초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등은 50% 감면을 받는다. 수, 일, 법정공휴일만 제외하고 월~토요일까지 오전 10시에서 오후 7시(점심시간 오후 12시~1시) 운영하며 홈페이지나 전화로 예약 가능하다. 10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전문가들 솜씨라 여느 미용실 못지 않다. 휠체어 높이에 맞도록 높이를 낮춘 안내데스크. 고객이 결제를 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장애가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환경이 돼야겠죠. 그렇지만 지금은 일반 미용실에서 장애인을 만나도 단지 같은 공간에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좋을 것 같아요. 김 팀장은 이야기를 이어갔다. 장애인 입장을 들어보니 미용실을 이용하면서 미안하고 눈치가 보인다고 했다. 그러다 보니 미용실에가지 않고 집에서 자르거나 아예 자르지 않게 됐단다. 그런 장애인들이 밖으로 나가도 불편하지 않은곳을 만들고 싶었단다. 밖으로 나올 힘을 주었다는 게 가장 큰 의미 같아요. 가족들에게만 의존하지 않고, 지역사회가 함께 하는 환경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이발을 마친 오병근 씨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머리가 깔끔해져서 아주 좋아요. 비용도 싸지만, 커피나 간식도 있어서 휴게실 같아 즐거워요(그는 지상낙원이라고 콕 집어말했다). 또 화장실도 얼마나 편리한데요. 이발을 마친 오병근(68세) 씨가 말했다. 그는 중증장애인으로 손발이 불편하다. 한창 젊은 40대 갑자기 뇌경색으로 쓰러졌고 다른 병도 겹쳤다. 한 달에 한 번은 머리를 잘라줘야 하는데 여기가 생겨 살 것 같단다. 지금까지 3~4번 정도 왔는데 올 때마다 머리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가벼워지는 것 같다고. 갈 때 다음 달 예약까지 할 수 있어 더 편하단다. 전동 휠체어 리프트. 처음에는 주로 청결에 초점을 두시죠. 거동이 불편하니 관리하기 쉽도록요. 그러다가 이곳이 익숙해지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미용 목적으로 오시기도 해요. 어떤 머리가 어울릴까 하고 물으시는 거죠. 하루에 10~14명 정도가 이곳을 찾는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그러면서 말벗도 된다. 화장실 내부 거울은 휠체어 높이에서 보기 수월하게 만들었다. 저는 원래 제 가게를 가지고 있었는데요. 여기서 일하려고 한다니까 지인이 그러더라고요. 수입이 반토막나는데 굳이 왜 하냐고. 그런데 아이들이 모두 여기 엄마한테 딱 맞는 곳이야라고 말해주더라고요. 사회복지를 공부하고 있는 미용실장은 오랫동안 미용실을 운영했다. 이전에는 유행에 민감했지만, 지금은 그런 요청은 받지 않는다. 간혹 왕년의 실력 발휘를 못 해 아쉽기도 하나, 그 이상의 보람이 있단다. 모두 고마워하며 다음에 올 날을 기다린다는 말이 참 따뜻하게 느껴진단다. 장애인 친화 미용실 더휴 입구.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얼마 전 보건복지부는 2023년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현황조사 결과, 직전 조사연도(2018년도)에 비해 설치율은 9.0%p, 적정설치율은 4.4%p 높아졌다고 밝혔다. 앞으로 더 많은 곳에 장애인 친화시설이 만들어지길 바란다. 머리를 다듬은고객의 뒷모습이 산뜻해 보인다. 봄이니까. 장애인, 비장애인 누구든찬란하길 바라는 계절 아닌가. 나는 그의 머리가예뻐 무심결에 내 머리를 매만졌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윤경 otterkim@gmail.com
- 영상 현장을 지켜주신 의료진 여러분 고맙습니다 2024년 2월 6일 전공의가 병원을 떠난 이후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킨 건 환자 곁에 남은 의료진의 헌신과 희생 고맙습니다.#thank_U #we_need_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