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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찾아와 실명까지 일으키는 ‘녹내장’

2019.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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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공을 잠시 생각해 보자. 축구공에는 적정량의 공기가 들어있어야 정상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공기량이 너무 적어 말랑거려도 안 되고, 공기량이 너무 많아 터질 듯 팽팽해도 안 된다. 안구도 이와 같다. 눈이 제 형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안구 내부에서 적절한 안압이 유지돼야 한다. 안압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이 녹내장이다.

녹내장.

녹내장, 안압이 높아져 발생하는 질병

우리 눈 속에는 영양분을 함유한 물(방수)이 끊임없이 순환하고 있다. 일정한 양의 방수가 만들어지고, 그만큼 밖으로 배출되면서 눈은 일정한 압력을 유지한다. 그런데 방수 배출경로에 이상이 생기게 되면 눈의 압력이 높아지게 된다. 안압이 높아져 시신경을 누르게 되고, 시야가 좁아지게 된다. 심한 경우 실명에까지 이르게 된다. 이것이 ‘녹내장’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녹내장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15년 76만 7342명에서 2017년 87만 3977명으로, 3년 사이 10만 명가량 증가했다. 2016년 연령별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60대가 23%로 가장 많았으며, 50대가 21.1%로 뒤를 이었다. 비교적 젊은 연령대인 40대부터 큰 폭으로 증가해 40~70대가 전체 진료인원의 78.9%를 차지했다. 이를 다시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과 여성이 각각 45.9%, 54.2%를 차지했다.

녹내장.

              □  산출조건(녹내장)
                  상병코드 : H40, H42/심사년도 : 2015~2017년/지급구분 : 지급(심사결정분)/산출일 : 2018년 5월 23일
              □  제공 :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 >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 상병은 요양기관에서 청구명세서상 기재해 온 진단명을 토대로 산출

급성 녹내장과 만성 녹내장

녹내장이 발생하는 주요한 원인은 안압이 적정선 보다 상승하면서 시신경이 손상을 받기 때문이다. 안압은 눈의 압력을 말한다. 안압이 높으면 시신경이 손상 받게 된다. 안압은 주로 안구 안의 방수에 의해 결정된다. 방수는 눈에 영양과 산소를 공급하고, 정상적인 안구 형태를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녹내장은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분류한다. 급성 녹내장은 안압이 정상범위(10~21mmHg)에서 벗어나 급속도록 높아지는 것을 말한다. 시력 감소와 충혈,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통증이 심하고 증상이 명확하기 때문에 급성 녹내장이 발생하면 주로 병원을 찾게 된다.

반면 만성 녹내장은 시신경이 서서히 파괴되어 특별한 증상이 없다. 시야가 점점 좁아지면서 답답한 느낌을 받게 될 때는 이미 말기로 진행된 상태이다. 여기서 증상이 더 진행되면 실명단계에 이르게 된다. 따라서 녹내장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Q. 녹내장과 명칭이 비슷한 ‘백내장’은?

녹내장은 눈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혈액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해 시신경이 손상받아 진행하는 질환이다. 시야가 터널을 지나는 것처럼 좁아지게 된다.

백내장은 투명한 수정체가 혼탁해져 빛을 제대로 통과시키지 못해 발생한다. 시야가 안개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이게 된다.

안압을 낮추는 것이 핵심

녹내장 치료는 약물요법이 가장 대중적으로 쓰인다. 여러 약물 중 환자의 증상과 반응을 고려해 적합한 약제를 선택해 사용한다. 2가지 이상의 약물을 병행해 치료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점안약제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 안압을 낮추는 효과 역시 좋아져 점안약만으로 치료가 가능한 경우가 많다. 점안약으로 안압이 조절되지 않아 신경손상이 진행하면 원인에 따라 다양한 수술적 치료를 한다.

녹내장은 특별한 예방법이 없고, 말기에 이르기까지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조용히 찾아와 서서히 시야가 좁아지고 실명에까지 이르게 되는 무서운 질병이다. 녹내장으로부터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안과 조기검진을 통해 빠른 시기에 치료하는 것이 거의 유일한 대처법이라고 할 수 있다.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나래 웹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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