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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로 쑥쑥 크는 글로벌 할랄시장 선도국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세계 할랄시장 허브 말레이시아

2019.10.21 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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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의 중심에 위치한 말레이시아는 홍콩과 싱가포르 못지않게 아시아 지역 비즈니스에서 지리적 이점이 큰 나라다. 싱가포르, 태국, 브루나이와는 육로로 국경을 접하고 베트남, 캄보디아와는 타이만을 가운데 두고 있으며 남중국해를 건너면 필리핀과 중국에 닿을 수 있다.

말레이시아는 ‘글로벌 할랄시장의 선도국가’로 불린다. 할랄 인증체계, 할랄 산업단지 등을 체계적으로 갖추고 있고 중동 이슬람 국가, 아세안 국가 등과 교류도 활발해 전 세계 할랄시장 진출을 위한 허브로서 높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3월 올해 첫 해외 순방으로 말레이시아를 국빈 방문하며 첫 일정으로 ‘한류-할랄 전시회’에 참석했다. 최근 말레이시아에선 한국이 현지 기업과 합작 투자해 출시한 할랄 인증 식품 ‘대박라면’이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양국은 할랄산업 확산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글로벌 할랄시장에 공동 진출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말레이시아는 전 세계 인구 25%가 무슬림이고, 글로벌 할랄시장 규모도 2조 달러가 넘는다”며 “또한 아세안 국가 중 가장 열정적으로 한류를 받아들이고 있다. 한국의 한류와 말레이시아의 할랄이 접목된다면, 더욱 큰 경쟁력을 얻어 거대한 세계 할랄시장에 함께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한국 국경일 관련 행사 현장.(사진=주 말레이시아 대사관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한국 국경일 관련 행사 현장.(사진=주 말레이시아 대사관)

2020년 한·말레이시아 수교 60주년

2020년은 한국과 말레이시아 수교 60주년이 되는 해다. 두 나라는 1960년 수교 이래 정치·경제·문화·인적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호혜적인 양방향 협력 파트너 관계로 발전해왔다. 특히 마하티르 현 총리는 1980년대부터 우리나라를 일본과 함께 국가 발전의 모델로 삼는 동방정책(Look East Policy)을 추진하면서 이 정책 아래 공무원·학생·기술자 등을 한국에 파견하는 등 다양한 인적교류 사업을 실시하며 한국을 산업화와 기술혁신의 롤 모델로 인식하고 있다. 마하티르 총리는 2018년 5월, 7대 총리로 재취임한 이후에도 동방정책 재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양국 간 경제교류도 꾸준히 확대돼 말레이시아는 2018년 우리나라의 제14대 교역 대상국으로 발전했다. 우리의 주요 수출 품목은 철강, 반도체, 정밀화학, 석유 제품 등 장치산업 기반 제품, 수입은 천연가스, 원유 등 천연자원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등 상호 보완적인 관계다.

외교 안보 분야에서도 말레이시아는 아세안 창설국 중 하나로, 우리 정부의 외교 다변화를 위한 주요 파트너 역할을 해오고 있다. 무엇보다 한반도 비핵화와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남북 간 교류 협력의 증진을 통한 한반도 평화번영 정책을 적극 지지해왔다.

말레이시아가 동방정책을 추진하는 것처럼 우리 정부 역시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아세안 국가들과 관계를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으로 격상해 발전시키고자 신남방정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신남방정책은 한반도 주변 4강(미국·중국·일본·러시아)에 편중돼온 외교를 다변화하고, 아세안 국가들과 협력하자는 취지의 정책이다. 문 대통령은 “‘신남방정책’은 마하티르 총리가 일찍부터 추진해온 ‘동방정책’과 맞닿아 있다”며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법이다. 사람 중심의 상생번영 공동체를 아세안의 창립국이자 선도국인 말레이시아와 함께 이뤄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하티르 총리가 동방정책 재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고 이에 우리 정부가 신남방정책으로 화답함으로써 Industry 4.0, 에너지, 스마트시티, 관광,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관계가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근 말레이시아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등의 급성장으로 노동집약적 제조업 분야 경쟁에서 한계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자국 기업의 글로벌 기업 공급망 참여를 통한 기술 축적과 인력 양성에 주안점을 두고 첨단·고부가가치 분야에서 외국 자본과 첨단기술 유치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전략을 추진하는 중이다. 무엇보다 말레이시아의 저렴한 에너지, 발달한 인프라, 뛰어난 인적자원 등 강점과 우리나라의 4차 산업혁명 관련 첨단산업(전기전자, 화학, 기계장치, 첨단 소재, 미래 자동차(Energy-Efficient Vehicle 등) 그리고 새로운 디지털기술 분야(빅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컴퓨팅, 로봇공학, 사이버 안전, 인공지능, 핀테크, 사물인터넷 등)에서 기술협력을 한다면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을 방문한 말레이시아 무슬림 언론인들이 서울의 한 식당에서 할랄 한식을 먹고 있다.(사진=한국관광공사)
한국을 방문한 말레이시아 무슬림 언론인들이 서울의 한 식당에서 할랄 한식을 먹고 있다.(사진=한국관광공사)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협력 가능성 높아

한편 말레이시아는 상대적으로 휘발유 가격, 가스요금, 전기요금 등이 저렴하고 온실가스 감축, 미래 지속가능한 에너지 확보 등을 위해 태양광, 수력, 바이오에너지 등 재생에너지에도 관심이 많다. 그런 점에서 석유화학, 철강 등 에너지 다소비업종과 태양광, 소수력발전 등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우리나라와 협력할 가능성도 크다.

우리나라는 스마트시티 수출 기반 강화를 위해 ‘아세안 스마트시티 네트워크(ASCN)’에 참여 중인데 ASCN의 첫 협력 사례로 말레이시아와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ASCN이란, 아세안 10개국 정부가 선정한 26개 도시를 대상으로 아세안 외 국가를 1:1로 매칭해 스마트시티 구축을 지원하는 협력체계를 뜻한다. 우리나라는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 한국형 스마트시티 플랫폼과 스마트 물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는 내용의 기본 구상을 마련 중이다. 11월까지 이 시범사업을 잘 진행해 코타키나발루가 한국형 스마트시티 진출의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교육 분야에서도 양국은 여러 협력 사업을 모색 중이다. 마하티르 총리가 동방정책과 관련해 교육 분야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에서도 ‘사람(People)’이 핵심 협력 분야로 포함돼 있는 점을 고려해 기술 교육 및 한국어 교육 등에서 다양한 협력 사업이 검토되고 있다. 현재 말레이시아 10개 현지 중·고등학교에서 한국어를 정규 과목으로 채택해 가르치는 중인데, 향후 한국어를 교육하는 학교 수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정보

[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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