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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39사단 영창 35년 만에 ‘백기’ 게양
육군39사단 헌병대는 지난 25일 오후 5시 헌병대 현관에 백기(白旗)를 게양했다. 이날 오후 3시 마지막 수용자가 퇴창하면서 35년 만에 헌병대 내 영창이 모두 비었기 때문이다.
이는 부대가 경남 17개 시·군에서 안정활동에 매진하며 사고예방활동에 매진한 결과. 이에 헌병대는 26일 백기게양 기념행사를 갖고 앞으로도 대기록을 이어 갈 것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적과 싸우다 드는 백기는 항복을 의미하지만 평시 헌병대가 게양하는 백기는 ‘부대에 사고가 없다’는 의미다. 백기가 사고예방 노력의 결실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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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39사단 헌병대 장병들이 35년 만에 부대 현관에 내건 백기(白旗) 앞에서 앞으로도 사고예방활동에 매진할 것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이 같은 성과가 있기까지 사단 헌병대는 다양한 사고예방활동을 펼쳐 왔다.
현장에서 확인한 안전 위해요소들을 해당 부대 지휘관에게 조언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다른 부대의 과오를 예하 부대가 범하지 않도록 타 부대 사건·사고사항을 전파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
권군중(중령) 헌병대장은 “백기 게양은 헌병대 지휘관으로서 최고의 영예”라며 “사단 전 장병이 사고예방에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하며 올 한 해를 무사고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현장 위주의 안전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