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관계자는 “4교시로 진행되는 기술사 필기시험의 경우 교시당 100분씩 답안을 작성해야 하는데, 점심시간까지 끼어 있어 수험생 간 감염 우려가 있다”며 “또 수험생 대다수가 재직자로, 취업과의 관련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나 불가피하게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시험 연기로 원서 접수를 취소하는 수험생에 대해서는 수험료를 전액 환불하고 다음 시험 기회를 보장하는 등 불이익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매일 치러지는 한식·양식·일식·중식 조리 기능사 등 상시 검정 18개 종목도 수험생 간 접촉 가능성이 큰 필기시험은 사회적 거리 두기 종료 때까지 중단하고 실기시험만 예정대로 시행하기로 했다.
다만, 미용사(피부 및 메이크업) 실기시험은 수험생과 모델이 밀접 접촉하는 점 등을 고려해 시행 대상에서 제외했다.
노동부는 지난 5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시행하는 제1회 기능사 실기시험은 수험생의 취업 준비 등에 차질이 없도록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