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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배 농업인이 전하는 청년후계농 영농정착 지원사업 청년후계농 영농정착 지원사업은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됐습니다. 이 사업은농업 발전을 이끌 농업 경영인을 육성하는 취지를 바탕으로 생활자금, 창업, 주거 등에 걸쳐 일정기간 동안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제1차 후계·청년농 육성 기본계획.(출처=농림수산식품부) 청년후계농 영농정착 지원사업을 궁금해할 분들을 위해 청년창업농 수료 후우수후계농을 준비하는 제가 간단히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 지원사업신청 자격은 만 18세 이상부터 만 40세 미만으로 예비 농업인, 3년 이하로 독립경영을 한 농업인이라면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청년의 기준이 만 34세가 아닌 만 40세로 확장되어 보다 더 많은 청년들에게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에 선발되면 가장 기본적으로 바우처 카드를 지원 받습니다. 초기 농업인의 경우, 농업활동에 필요한 비료, 장비, 농약, 하우스 설치 등의 고정 지출이 발생하기마련인데요.초기 농업인의 경우 이 바우처 카드로 농업에 필요한 물품들을 금액 한도 내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월별 지원되는 바우처의 금액은 1년 차의 경우에는 월 110만 원, 2년 차의 경우에는 월 100만 원, 3년 차의 경우에는 월 90만 원 가량입니다. 저는 제 명의의 농지가 없었던 상태에서 이 사업에 선발되었고, 추후 농지 임차를 한 후 바우처를 수령하게 되었습니다. 농지 임차, 농업경영체 등록, 농산물 수확 후 판로개척 등에 대한 궁금증이 있는 예비 청년후계농 분들을 위해 제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청년후계농 영농정착 지원사업 개요.(출처=농림축산식품부) Q. 청년후계농에 선발된 뒤, 본인 명의의 토지가 없다면 어떻게 임차를 해야 좋을까요?A. 청년후계농 영농정착 지원사업은 예비 농업인도 선발되다 보니 농지 임차로 고충을 겪는 친구들을 많이 보았어요. 재배하려는 작물의 성질, 거주지와 농업 활동지의 접근성, 현재 보유한 조달 가능한 자금 등 여러 사안이 있어요. 제 경우에는 농지를 임차할 때, 제가 재배하려는 작물이 주로 재배되는 동네마을사무소도 찾아가고, 밭을 직접 돌아봤어요. 이렇게 발품을 직접 판 이유는 시골로 갈수록 요즘 지역 소멸이라는 이슈가 있거든요. 토지주가 노동력을 상실하거나, 농업활동을 중단한 농지를찾기가 쉬웠기 때문이에요. 심지어 제가 재배하려는 작물이나물류여서 동네 어르신으로부터 파종하는 법, 수도를 농지에 연결하는 법 등 크고 작게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Q. 청년후계농의 바우처 카드는 대부분 어디에 사용하나요?A. 저희 동기들끼리 이 바우처 카드를 어떻게 잘 써야 하는 지를 굉장히 많이 고민했어요. 나라에서 청년들이 농업을 잘 살려줬으면 하고 지원해주는 금액이기 때문에, 농업활동에 필요한 물품 구입이나 서비스 이용 등에 사용할 수 있는데요.처음 농지를 임차하고제일 먼저 땅의 흙을 고르게 하기 위한 농기계 임차에 먼저 썼습니다. 1년차에는 대부분 농지를 다듬고, 농작물 재배에 지출이 가장 많이 됩니다. 2~3년차에는 농작물의 패키징, 디자인, 마케팅을 위한 투자비용으로 바우처 카드를사용했습니다. 경기 이천시 대월농협공동육묘장 관계자들이 볏모가 자라나고 있는 모판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Q. 가족들이농업활동하는 데 참여한 경험밖에 없는데, 도전할 수 있을까요?A. 일정기간의 농업활동에 대한 간접 경험이 있다면, 나쁘진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 청년후계농 영농정착 지원사업에서는 필수교육으로 정말 많은 시간을 들어야 해요. 청년후계농만 들을 수 있는 농업기초부터 고도화까지 다룬 온라인 콘텐츠, 지역별 동기들끼리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오프라인 교육, 선배 농업인이 농지로 와서 1~2시간을 하나하나 멘토링 해주는 부분이 있어서 어렵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청년후계농을 지원하기 전에 다른 농가에서라도 농업활동을 해보는 것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병충해, 날씨, 체력, 판로 등 다양하게 발생하는 문제에 대응하는 법을 배우게 되거든요. 각 지역별 농업기술원을 통하면 농업활동에 대한 기초교육을 미리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Q. 농업과 창업을 연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요?A. 농업과 창업을 연결하는 방법은 가장 기본적으로 2차 가공식품을 기획하거나, 체험 프로그램 개발 등이 있어요. 이 부분은 저 역시도 동기들과의 교류를 통해 아이디어를 얻게 되었고, 농업활동과 창업교육을 같이 병행하며 방법을 찾으려 고민했어요. 단순히 도매상인, 농협에 납품하는 농업에서 발전해서 하나의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과정이기에 최대한 일상에서 많은 경험(먹는 것, 노는 것 등의 문화생활)을 하면서 트렌드를 분석하려는 태도를 몸에 배게하려고 했어요. 요즘에는 6차 산업으로 상품 기획과 체험 프로그램을 같이 병행하는 청년농업인도 굉장히 많아서 농업과 창업을 하나로 잇는 길이많이 개척되었더라구요. 후배 농업인 분들도 지금 가슴에 품은 꿈을 크게 펼쳤으면 좋겠습니다. 청년농업인 커뮤니티.(사진=청창농 네이버 커뮤니티) 마지막으로, 일반 창업의 10년 뒤 생존율이 20%임을 감안할 때, 농업은 확실한 블루오션이라고 판단되구요. 젊은 청년들의 좋은 아이디어를 농업에 결합시켜 청년후계농으로 발전하시길 바랍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강민경 mk1205.kang@gmail.com 2024.04.24 정책기자단 강민경
- 대사증후군 진단을 받았습니다 한 지자체의건강도시 서포터즈로 위촉돼, 건강하고 활발한 서포터즈 봉사활동을 위해 지난 2월 초 노원구 보건소에서 검진을 받았다. 측정 결과 허리둘레, 혈압, 공복혈당 3가지가 기준치를 약간씩 벗어나대사증후군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국가건강검진 때도 대사증후군 판정을 받았는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던 차였다. 이번에 다시 판정을 받게 되니, 건강에 자만했던 나 자신을 다시 한 번 뒤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건강한 삶과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체력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 다짐을 했다. 대가증후군 검진 결과표.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혈압, 공복혈당, 중성지방, HDL콜레스테롤 5가지 중 3가지 이상 해당될 경우를 말한다. 대사증후군은 여러 기전이 복합적으로 관여해 생기기 때문에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 등의발병 위험을 높인다고 한다.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요즘 운동 및 식습관 등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허리둘레를 줄이기위해 팔굽혀 펴기(복근 운동 겸용) 매일 아침 20~30회, 실내자전거 타기 5분~10분 정도, 국민체조, 스쿼트, 걷기(산책) 등을 실천하고 있다. 대사증후군 개념 설명.(출처=국가건강정보포털) 식습관 관리도 더욱 철저하게 하고 있다. 평소 현미 및 잡곡밥, 고기, 생선, 달걀, 콩류, 채소 등을 잘 챙겨 먹었는데, 지금은 더욱 철저하게 관리를 하고 있다. 수면 시간도 매우 중요하다고 해서 매일 7~8시간 정도 충분한 숙면을 취하도록 노력하고 있고, 무엇보다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해, 취미활동 등을 통해 그 때 그 때 스트레스를 날리곤 한다. 대사증후군 관리를 생활습관 개선.(출처=국가건강정보포털) 이렇게 식습관 관리 및 운동을 통해 혈압은 126/70, 허리둘레도 88cm~89cm 정도를 유지하고 있고, 종합검진은 8월로 예약했다. 대사증후군은 알고 보면 엄청 무섭고 심각한 병이라고 할 수 있다. 별다른 증상이 없다 보니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사증후군인 사람은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대사증후군이 아닌 사람(위험요인 2개 이하인 경우)에 비해 2배 이상 높다고 한다. 체력 단련을 하고 있는 어르신.(ⓒ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우리나라도 생활 및 식습관 등이 변하면서대사증후군을 가진 사람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남녀노소의 구분이 없는 것으로 발표되고 있다. 대사증후군에 관해서는 국가에서도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으니, 궁금한 내용은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참고하면 좋겠다. 또한 각 지역의 보건소에서도 상담 및 검진이 가능하다. 재물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요,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는 것이요, 건강을 잃으면 전부를 잃는 것이라는 말이 있듯 평상시 건강한 사람일 지라도 자만하지 말고 늘 철저한 건강관리를 실천하면 좋겠다. 정책기자단|이선욱ls924.w@gmail.com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이선욱 ls3103@naver.com 2024.04.24 정책기자단 이선욱
- 뜨거웠던 열기가 가득~ ‘세계 책의 날’ 기념식 현장 취재기 더 많은 책, 더 넓은 세계 4월 23일은세계 책의 날이었다. 1995년 유네스코 총회를 통해 재정되었다고 한다. 올해 세계 책의 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여러 행사 중문화체육관광부 주관하는 세계 책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행사 장소인 광화문 세종라운지를 찾아 지현규 피아니스트의 오프닝 공연 연주를 잠시 감상한 뒤 행사의 첫 시작인 책드림 장소로 이동했다. 세계 책의 날을 맞아 광화문광장에 조성된 전시물. 책상 위 다양한 장르의 도서 중 한 권의 책을 고르면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을 필두로 직원들이장미꽃을 함께 나눠주는 프로그램이다. 나는 엄선된 다양한 장르의 책들 중 평소에는 잘 읽지 않는 소설책이 왠지 모르게 끌려, 김동식 작가의 인생 박물관 책을 택했고 장미꽃도 함께 받았다. 책과 장미꽃을 동시에 받았던 적이 언제 있었던가? 마치 생일 선물을 받은 듯해 기분이 매우 좋았다. 알고 보니 그저 기분 좋으라고 꽃을 나눠준 것이 아니었다. 세계 책의 날이 책을 사는 사람에게 꽃을 선물하는 스페인 까딸루니아 지방 축제일인 세인트 조지의 날에서 유래되었기에 책드림 행사에서 함께 꽃 나눔이 이뤄진 것이었다. 책드림 행사와 함께 바로 옆에서 지현규 피아니스트의 감미로운 클래식 연주가 더해져 기쁨은 배가 됐다. 책드림 이후 본격적인 기념식이 진행됐다.사회자의 인사말 및 내빈 소개, 유인촌 장관의 환영 메시지가 이어졌다. 사회자는 4월 23일이 세계 책의 날로 지정된 또 다른 계기로 전 세계적으로 대문호인 세르반테스와 셰익스피어가 동시에 사망한 날로 이를 기리기 위한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유 장관의 환영사가 끝나자 사회자는 낭독회 프로그램을 위해 앞선 내빈 소개 때 등장하지 않았던 숨겨진 손님, 황정민 영화배우를 소개했다. 낭독회 참여를 위해 출연한 황정민배우의 등장에 현장은 들썩였다. 멕베스의 대사를 낭독하고 있는 황정민 배우(좌)와 유인촌 장관(우). 황 배우와 역시 배우 출신인 유 장관은 셰익스피어의 대표 작품 중 하나인 맥베스의 극 대사를 순차적으로 낭독했다. 흡인력 있는 낭독에 현장 참석자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흥분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감상에 빠졌다.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어서 아쉽기도 했지만, 연기 잘하는 베테랑 배우들의 극 낭독을 지근거리에서 보고 들을 수 있어 상당히 영광스러웠고 감사한 마음이 드는 시간이었다. 낭독회가 끝나고 기념식의 마지막 행사로는 책 읽는 일상의 기쁨이라는 주제로 북토크 프로그램이 열렸다. 숭례문학당 김민영 이사와 장강명 소설가 두 분이 행사를 이끌었는데, 생각 이상으로 내게 울림을 주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와서 좋았다. 책 모임을 하게 되면 내가 원치 않는 책을 읽게 되기도 하는데 이를 통해서도 시야를 넓히고 많은 깨달음을 느낄 수 있다는 것과 내가 잘 읽지 않던책이 다른 사람에게는 어땠는지도 나눌 수 있는 등 책 모임의 순기능을 말한 김 이사의 이야기에 상당히 공감이 갔다. 당장 나도 책 모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 북토크를 진행하는 김민영 숭례문학당 이사(좌)와 장강명 소설가(우). 또한, 자극적인 인터넷 기사를 보느라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늦어졌을 때는 마치 감자칩을 굉장히 많이 먹은 기분이 든 반면, 종이책을 볼 때는 몸에 좋은 나물을 많이 먹었을 때의 기분이라고 비유한 장 작가의 말도 인상 깊었다. 누구와 어떻게 책을 읽으면 좋은지, 왜 책을 읽으면 좋은지 등을 느끼게 해 준 북토크는 개인적으로 이날 행사와 가장 부합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선 낭독회 보다 훨씬 길었음에도 짧게 느껴질 정도로 재미있고 유익했다. 기념식이 끝난 뒤에는 바로 건물 근처 광화문 해치마당에서 책드림 행사가 열려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이 책을 선물 받는 행운을 누리기도 했다. 광화문 해치마당에서 진행된 책드림 행사에서 시민들이 책을 고르고 있다. 이날 기념식과 책나눔 행사에 참석 못한분들을 위해 아직 진행 중인 세계 책의 날 이벤트 하나를 소개해 드리고자 한다.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인생 책 SNS 소개 챌린지인데 5월 26일까지 진행되며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나의 인생 책 사진과 추천 이유를 지정된 해시태그 단어와 챌린지를 함께하고 싶은 3명을 태그해 본인 계정의 인스타그램 혹은 페이스북에 업로드 한 뒤, 문화체육관광부 SNS 계정의 챌린지 게시물에 참여 완료댓글을 달면 끝이다. 나의 인생책 추천 챌린지 안내문.(출처=문화체육관광부) 절차가 간단해서 나도 바로 참여해 봤다. 학창 시절부터 직장생활 12년 차가 된 지금까지 나의 독서 인생을 되돌아보다가, 내가 사람을 대하는 방식에 있어 지금까지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고등학생 때 읽었던 데일카네기의 인관관계론이라는 책을 추천했다. 철강왕 카네기의 저서인 줄 알고 읽었다는 친구가 너무 내용이 좋다며 추천해 준 책이었는데, 발간된 지 수십 년이 지난 시점이었는데도 공감이 가는 내용들이 많아 나를 깜짝 놀라게 했다. 대인관계가 딱딱하고 서툴렀던 나는 이 책 덕분에 상당 부분 개선할 수 있었다. 이벤트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총 30명에게 책 선물을 위한 문화상품권이 증정된다고 해 이를 노리고 이벤트에 참여했는데, 뜻하지 않게 나의 독서 인생과 삶에 큰 영향을 준 책을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참 좋았다. 내가 추천하는 책, 데일카네기의 인간관계론. 세계 책의 날 기념식 및 이벤트 등 행사 참여를 통해 책을 앞으로 좀 더 읽어야겠다는 다짐을 했고, 러닝크루처럼 리딩크루도 폭발적으로 늘어났으면 좋겠다는 장강명 작가의 바람처럼 정말 유익한 책 모임이 이 사회에 많이 늘어나길 소망하게 됐다.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있듯이 이러한 다짐이 물론 오래가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매년 4월 23일에 세계 책의 날 행사가 열리니 최소한 해마다 한 번 이상은 책 읽기를 다짐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곽한솔 greatpine7@naver.com 2024.04.24 정책기자단 곽한솔
- 세계 책의 날, 책을 통해 문학의 아름다움을 느껴보아요 휴학하는 동안 책 좀 읽는다며. 많이 읽었어? 내 주변 휴학한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다들 고개를 설레설레 내젓는다. 아니, 아르바이트에 자격증 공부하려니까 바빠서 읽을 틈이 없더라, 그냥 유튜브 보면 요약정리 한 거 있던데, 그거 봐도 되잖아. 내용만 알면 되는데 등의 대답을 듣고 있으려니 그 친구들이 겨울에 말했던, 올 상반기 목표가 떠올라 씁쓸한 웃음이 나왔다. 적어도 한 달에 한 권의 교양서나 소설을 읽겠다더니, 조금만 더 있으면 여름이다. 나야 국문과 학생이자 문창과 학생이기도 하니 소설이나 시집으로부터 멀어질 수 없는 삶을 살고 있지만, 책을 찾아 읽는 것이 요즘 사람들에게 어려운 일인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구경하러 서점에 가보니, 아직 읽히지 않은 소설책들이 서가에 빈틈 없이 꽂혀 있다. 지난 18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023 국민 독서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기에 한 번 읽어보고 조금 놀랐다. 해가 갈수록 독서량이 점점 감소세를 보인다는 건 잘 알고 있었지만, 지난 해 성인들의 경우는 10명 중 6명이 1년간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지난해(2022년 9월~2023년 8월) 기준 성인의 연간 종합독서율은 43.0%였다고 한다. 2023 성인 기준 독서 실태 추이를 보니, 점점 하락세를 그리는 게 보인다.(출처=문화체육관광부) 여기서 종합독서율이란 일반 도서를 한 권이라도 읽었던 사람의 비율을 말한다. 직전 조사 시점인 2021년과 비교하면 4.5%포인트 줄어든 수준이다. 4.5%포인트? 그렇게 많이 줄어든 것 같지 않은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1994년 독서실태조사를 시작했던 이래로 가장 수치가 낮았던 해이기 때문이다. 성인 독서 빈도를 보니, 독서하지 않음이 무려 57%나 차지한다.(출처=문화체육관광부) 그럼 연간 종합독서량은 얼마나 될까?3.9권이라고 한다. 이 역시 마찬가지로 2021년에 비해 0.6권이 감소한 수준이라고 한다. 한 해 읽었던 일반 도서의 권수가 3.9권이라는 걸 보며, 생각보다 우리가 독서를 힘들어한다는 걸 깨달을 수 있었다. 처음 국민 독서실태조사를 했던 1994년까지만 해도 성인의 연간 종합독서율은 86.8%였다고 하니 씁쓸한 결과가 아닐 수 없다. 그나마 책을 읽었다는 성인 중에서는 전자책과 오디오북을 자주 사용한다고 밝혔다. 종이책 독서율은 고작 32.3%로, 이는 성인 10명 중 7명이 1년 동안 종이책에 단 한 권도 손을 대지 않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럼 이렇게 독서에 대해 우리가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는 뭘까? 독서 장애요인도 함께 살펴보았다.(출처=문화체육관광부) 문체부에서 밝힌 독서 장애요인을 살펴보면, 역시 1위를 차지한 것은 일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였다. 앞서 내 친구들도 아르바이트에 자격증 공부에, 대외활동을 하느라 바빠서 책을 읽지 못한다고 했던 게 떠올랐다. 책을 시간 내서 읽어야 한다는 인식이 아무래도 강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독서 장애요인 중 3위 역시 책 읽는 습관이 들지 않아서였기 때문이다. 여기서 의문이 든다. 책을 읽는 습관은 뭘까? 우리가 유튜브를 보거나, 인터넷 가십거리를 찾아보는 건 습관이라고 하지 않으면서 어째서 책은 읽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하는 걸까? 아무래도 우리는 책을 읽는 것에 약간의 막막함과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 역시도 문학을 전공하기 이전에는 할 일도 많은데 언제 책을 읽고 감상문을 남기냐는 생각을 종종 했었기에 바빠서 책을 읽지 못한다는 심정이 무슨 의미인지, 너무나 잘 이해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제는 생각이 조금 바뀌었기에, 이 글을 통해 조금 나눠보고 싶다. 3학년 때, 소설창작 수업을 들을 때 교수님께서 하셨던 말씀이 떠오른다. 우리는 문학을 읽으며 타인의 삶뿐만 아니라 나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시공간을 뛰어넘은 연대 의식입니다. 문학의 아름다움은 이러한 들여다보기와 연대 의식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내가 몰랐던 현실의 이면과 세계를 엿보며 시야와 사고가 넓어지는 걸 실감하는 기쁨, 활자 이면의 인물들과 감정을 나누는 것을 통해 동질감을 느끼며 나도 몰랐던 내면을 치유해가는 과정, 파도처럼 몰아치던 한 세계가 마침내 닫혔을 때의 그 여운까지. 이 모든 게 한 권의 책을 통해 이뤄낼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사실 지역 도서관에만 가도 우리가 쉽게 읽을 수 있을 만한 책들을 큐레이션하여 전시해 놓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나 역시도 500페이지가 훌쩍 넘어가는 책을 읽어야 할 때면 언제 다 읽지?라는 생각과 함께 조금 막막한 기분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시간을 내서 유튜브를 보거나 SNS 속 가십거리를 찾아 키득거리는 게 아닌 것처럼, 한 페이지를 넘기는 일도 충분히 우리 일상에 스며들 수 있는 일이다. 한 자리에서 그 책을 모두 읽어야 할 의무도 없고, 그저 그 책 속에 담겨 있는 세계를 언젠가 다 읽어내고 무언가를 느꼈다면 그것만으로도 아주 훌륭한 독서니까. 길을 가다가 독서의 매력에 푹 빠져 있는 소녀 동상을 보았다. 오늘, 4월 23일은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이라고 한다. 1995년 유네스코 총회에서, 독서 출판을 장려하고 저작권 제도를 통해 지적 소유권을 보호하고자 지정한 기념일이라고 한다. 책을 읽자라는 말을 수행하기가 어렵다는 걸 알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의식해서 시도해보면 어떨까 싶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듯, 처음이 힘들지만 계속해서 보다 보면 언젠가는 즐기고 있을 나를 발견할 수 있을 테니까. 곧 여름이다. 지금까지 내 손을 거쳐 간 소설이 벌써 열 권을 넘었다. 올해가 끝날 즈음의 우리는 얼마나 많은 책을 읽을 수 있을까, 얼마나 많은 세계가 페이지를 넘기는 우리들의 손에서 열렸다가 닫힐지 기대해본다. 정책기자단|한지민hanrosa2@naver.com 섬세한 시선과 꼼꼼한 서술로 세상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2024.04.23 정책기자단 한지민
- 스포츠주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운동할 공간을 찾았다 입지 않아짱짱한운동복을 꺼냈다. 간만에 운동화도 신었다. 이제 준비 완료. 운동을 위해 집을 나섰다. 요즘 조금만 걸어도 벅찼다. 그러다 보니, 움직이기 싫은 거다. 걸어도 걸어도 즐거워, 과연 한계가 어딜까 싶던 때도 분명 있었건만. 마포 누구나운동센터를 알리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오늘은 다르다. 집 근처에 생긴 마포 누구나운동센터에 가기 때문일까. 며칠 전 정식 개관을 한 이곳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려 운동하는 공간이다. 말 그대로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운동을 할 수 있는곳, 그러니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용기가 생긴다. 들어오는 입구가 넓고 개인 사물함과 휠체어가 마련돼 있다. 걷는데 도움을 주는 지지대도 구비돼 있다. 센터 문을 열고 들어갔다. 넓은 사물함과휠체어가 눈에 띄었다. 그 옆에는 걸음 보조기구도 있었다. 휠체어의 용도를 물어보니, 전동휠체어를 타고 온 장애인이 바꿔 타고 운동하는 거란다. 한 바퀴를둘러보니 꽤아늑하다.곳곳마다휴게공간이 있었다.벽에는다치지 않도록쿠션을 달았다. 일반운동센터라면 지금의 나에겐 꽤나부담일 텐데 이곳은 편안하게 느껴졌다. 들어서자 커다란 디지털트랙이 보였다. 총 2개 층으로 지하 1층은 성인, 1층은 아동 운동 공간이다. 작업치료사와 특수체육 교사 등이 상주해 건강 상태에 맞춘 운동 설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처음 가면 인바디와 혈압 등을 측정한다. 먼저 내 건강 상태를 작성한후, 혈압과 인바디 측정을 마쳤다. 다행히 아직 혈압은 높지 않았다. 그래,운동 시작하기 딱 좋은 때다. 내게 스트레칭 프로그램이 가장 알맞았다. 이곳 장점이라면 담당자나 전문가들이 옆에 있어 물어볼 수 있다는 점이다. 담당자는 우선가장 쉬운운동을 알려줬다. 대형 디스플레이 워킹 트랙 위를걷다가 한 발로 뛰었다.배경이 겨울이나 연못 등 다양하게 구성돼 지루하지 않았다. 밟으면색깔이 변하면서 재미를 더했다. 이를 마치자 담당자는 모션 인식 트레이닝을 추천했다. 게임에 맞춰 움직이다 보면 다양한 근육을 쓸 수 있어 도움이 된단다. 여러 종류 중에서나는 스트레칭이 흥미로웠다. 쉽다 해도 집에서는 잘 안 하게 되니까. 장애인도 이용하기 쉽도록 트랙이나등받이가넓다. 러닝머신과 실내자전거도 보였다. 장애인들도 하기 쉽도록 의자나 트랙이 넓거든요라는 말에 다시 쳐다보니 확실히 등받이나 의자가넓었다. 디지털 콘텐츠를 이용해 각자에 맞게 조절을 할 수 있다. 근력운동을 키우는 디지털 클라이밍과 늑목사다리도 있었다. 이를 이용해재활을 위한 운동도 가능하고 게임을 하면서 좌우를 움직이는 활동도 할 수 있었다. 즉 비장애인, 장애인 모두 가능하다는 소리다. 늘 높은 클라이밍을 보면서 엄두를 못 냈는데,이 정도는해볼 만하겠다 싶었다. 처음부터 잘 하기 쉬우랴. 1층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길이 넓어 휠체어나 유모차가가기 쉽다. 아동 운동공간. 위층은 아동 운동 공간이다. 디지털 바닥놀이 공간과 슬라이더 구조물, 디지털 터치놀이 등 소근육 발달에 좋은 기구들이 있다. 아이들도 장애가 있거나 없거나 다치지 않고 가볍게 놀기 좋아 보였다. 이곳에서는 장애인, 비장애인 모두상담부터 시작해 맞는 운동을 알려준다. 나이를 먹으면서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도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게 된다(내 친구는살기 위해 한다고도 했다).그렇지만 꾸준하게 하려면흥미가 있어야하지 않을까. 흥미는 자신에게 알맞을 때 더 발휘된다. 누구나 운동할 수 있듯내게 맞는 곳을 찾게 돼다행이었다. 휴게공간이 많이 보인다. 4월 마지막 주(올해는 4월21일~27일)는 스포츠주간으로스포츠 의식을 북돋우고 스포츠를 보급하기 위해 지정됐다. 이에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이 펼쳐진다.울산광역시에서는 4월 25~28일까지 2024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열린다. 전국 2만여 명이 함께하는 체육 동호인 대회다. 또 17개 시도 지역주민들이 즐기는 종목별 생활체육대회도 각 지역마다 진행된다. 소외계층을 위한 경기관람권 지원도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국민체육진흥공단 SNS( https://www.instagram.com/p/C57_v1VyQ-S/?img_index=8)를참고하자. 조용히 개인적으로 스포츠주간에 참여해볼 수도 있다. 국민체력인증센터에서 하는 스포츠활동 인센티브 제도와 SNS 이벤트다. 당스보(당신의 스포츠를 보여주세요)라는 표어에 맞게 운동 인증샷을 SNS에 게재하면 1건당 기부금 1000원을 적립해 소외계층에게 전달한다. SNS 당스보이벤트에 참여했다. 난 스포츠주간 첫날, 이 행사에 동참했다. 운동도 되고 기부도 되며 잘하면 커피까지 마시게 될기회니까. 마라톤이든 걸음마든 각자에게 맞는 운동 인증샷이 제일멋져보이니 신경쓰지 말고 올리자. 가까이서 누구나 운동할 수 있는 곳을 발견해 반갑다. 올해도 여무는 봄과 함께 스포츠주간이 시작됐다. 솔직히 내 운동 습관이 얼마나 이어질지 장담할 순 없다. 그렇지만 가까이서 맘 편히 운동할 수 있는 곳을 알게 됐다. 흥미도 생겼다. 무엇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할 수 있다니 더 기대된다. 최소한 전과 다르지 않을까 하는 확신은 든다. 스포츠주간, 다이어트든, 건강이든 운동은 누구에게나 필수다. 새해 세운운동 계획이 무너졌다면, 이번 주간을 계기로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찾아 시작해보면 어떨까.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윤경 otterkim@gmail.com 2024.04.23 정책기자단 김윤경
- 유류세 인하, 2개월 더 연장된대요 작년 하반기 아빠가 새로운 차를 구입하며 나에게 그동안 썼던 차를 물려주셨다. 곳곳에 잔 상처가 나 있는 꽤 오래된 차이지만, 집 주변을 다니거나 주말을 활용한 근교 여행 때 나의 발이 되어주는 보물이 되었다. 보통 내가 관심 갖기 전에는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고 했던가? 과거 아빠가 기름값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그렇게 크게 와닿지 않았는데 나에게 차가 생긴 이후 어느 순간부터 기름값에 민감해지기 시작했다. 우리나라는 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나라라고 한다. 다시 말해 기름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국가라는 말이다. 이런 우리나라의 특징으로 인해 국내 기름값은 국제 정세의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는다.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나는 전쟁이나 국가간 분쟁, 운송 수단에 따른 어려움 등 다양한 이유로 수급에 문제가 발생하면 기름값이 큰 폭으로 뛰곤 한다. 유류세 인하조치는 지난 2021년부터 계속 연장되어 오고 있다.(출처=기획재정부 카드뉴스) 최근에도 우리나라의 기름값에 영향을 줄 만한 사건이 발생했다. 바로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이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공습에 또 다시 이란의 본토 공격을 감행한 만큼 유가가 앞으로도 계속 오를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다. 기름값이 오르면 국민의 경제적 부담 역시 함께 오르곤 한다. 그만큼 기름값이 국민의 삶에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에 정부 역시 이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데 적지 않은 노력을 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유류세 인하다. 차량에 들어가는 보편적인 기름 유종인 휘발유의 유류세는 리터당 820원이었다. 2021년 11월, 코로나19및 불안정한 국제유가에 따른 국민의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유류세의 인하 폭을 법정 최대 한도인 37%까지 끌어내려 516원의 유류세만 부과해왔다.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과 경제 침체 등이 계속되며 유류세 최대 인하폭을 유지해오다 2023년 1월부터 인하율 25% 수준인 리터당 615원으로 유류세 경감폭이 조금 줄어들었고, 오는 4월 말부터는 기존 820원으로 유류세가 올라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정부는 이번 이스라엘과 이란의 분쟁 및 기타 국민의 경제적 어려움을 종합해 유류세 인하를 2개월간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집 근처를 거닐다 마주한 주유소. 몇 주 전만 하더라도 1500원 후반 대의 휘발유 가격이 1600원 후반대를 가리키고 있었다. 차량의 주유가 필요해 집 주변의 주유소를 찾았더니 가격판에는 몇 주 전만 해도 1500원 후반대였던 휘발유 가격이 어느새 1700원 내외로 형성되어 있었다. 서울에 거주하는 친구는 집 근처 주유소의 경우 휘발유 가격이 1740원대인 곳도 있었다며 출퇴근에 자차를 이용했는데 요즘에는 대중교통 병행 이용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의 유류세 인하 연장 정책은 당장 국민의 삶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만약 유류세 인하 정책이 그대로 종료됐다면 휘발유 값은 2000원 내외로 뛸 것이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회사 동료는 유류세 인하가 워낙 장기간 계속되다 보니 기름값에 대한 평균 눈높이가 많이 낮아져 있던 것도 사실이라며 결국 유류세가 정상으로 복구되겠지만, 최대한 유가가 안정적일 때 시행하는 것이 정부와 국민에 더 도움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화물차와 버스, 택시업계의 유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입한 유가연동 보조금 제도 역시 지원 기간이 함께 연장됐다. 정부는 경유 가격이 일정 기준을 초과하는 경우 초과분의 50%를 지원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 역시 오는 4월 말 함께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앞선 유류세 인하 연장조치와 함께 오는 6월 말까지로 한시적 연장을 결정한 것이다. 내가 자주 주유하는 경기도의 한 주유소. 지난 주 1700원 내외의 휘발유 가격이 조금 내려 1680원 대로 주유가 가능했다.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도록 유류세와 유가연동 보조금 지원이 연장된 상황이지만 주유소에 가기 무섭다는 말을 실감하는 요즘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기름값이 안정되기 쉽지 않고, 장기간 폭등기인 슈퍼스파이크에 도달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는 만큼 곧 출시될 K-패스와 지자체의 대중교통카드를 이용해 교통비를 아끼고 알뜰주유소 등을 이용해 보다 저렴하게 주유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하루 빨리 국제 정세가 안정되어 국민의 부담이 줄어들었으면 좋겠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이정혁 jhlee4345@naver.com 2024.04.23 정책기자단 이정혁
- 반려견과 함께 북한산국립공원 걸었어요 대한민국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약 1500만 명에 육박한다고 한다. 공원에서 반려견과 산책하는 사람, 마트 밖에서 얌전히 주인을 기다리는 강아지 등 일상에서 반려동물과 반려동물 인구를 만나기란 어렵지 않다. 심지어 아이용 유모차보다 강아지용 개모차(?)가 더 많이 판매되었다는 뉴스가 있을 정도로 반려동물 인구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나는 2005년부터 지금까지 강아지를 기르는 중이다. 2021년 처음 기르던 강아지가 죽고 펫로스를 극복하지 못한 엄마가 다시 강아지를 기르면서 20여 년에 걸쳐 반려동물을 양육하게 되었다. 강산이 두 번이나 바뀌는 긴 시간 동안 많은 것들이 달라졌지만 가장 큰 변화라고 한다면 반려동물을 대하는 태도라고 생각한다. 주종 관계에서가족이나 친구 같은 수평적 관계가 된 것이다. 그 인식의 전환은 애완동물에서 반려동물로의 용어 변화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이 추세는 정부 정책에도 그대로 반영되었다. 동물 보호와 동물 복지를 강화하면서 반려인, 비반려인 그리고 반려동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친 반려동물 정책으로의 움직임이다. 특히 반려동물 입장을 허용하는 장소가 점점 늘어나는 것을 볼 때면 반려동물 문화가 정말 많이 달라진 것을 느낀다. 북한산, 계룡산 및 가야산에서 국립공원 내 반려견 동반입장 시범사업이 운영 중이다.(출처=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 홈페이지). 최근 북한산 국립공원 일부 구간에 반려견 동반입장이 허용되었다는 소식을 보고 강아지와 함께 북한산국립공원을 찾았다. 자연생태계 보전과 야생동물 서식지 안정화 등의 목적으로 자연공원법에 의거하여 국립공원 안에는 반려동물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국정과제를 실행하고 반려동물 동반 여행과 같은 새로운 여행 트렌드에 대응하고자 2023년 11월부터 북한산, 계룡산 및 가야산에서 반려견 동반입장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반려견 동반 시범사업은 예약이 필수!(출처=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 홈페이지) 반려견과 함께 북한산을 걷기 위해서는 우선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해야 한다. 로그인 후 원하는 날짜를 선택하고 반려견 등록번호와 동반자 정보를 입력한다. 참고로 최근 1년 이내 광견병 접종(증빙서류 필요)을 완료한 등록된 반려견만 입장이 가능하고 맹견 및 체고 40cm 이상 중대형견은 아직 입장이 불가능하다. 북한산성 제2주차장 반려견 동반입장 안내센터. 40cm 이상 중대형견과 맹견은 입장이 안 돼요~ 북한산성 제2주차장을 따라 입구 쪽으로 쭉 올라가면 북한산성 제2주차장 반려견 동반입장 안내센터가 보인다. 이곳에서 예약 확인 및 광견병 접종 완료 증빙서류를 확인하고 시범사업 참여 팔찌를 받는다. 국립공원 내 반려견 입장 가능 여부를 모르는 등산객들도 있기 때문에 동반 중에는 팔찌를 눈에 띄게 보이는 것이 좋다. 반려견과 함께 1.1km의 구간을 걸어 보아요~ 강아지 발자국을 따라가면 반려동물출입 구간 입구가 나와요~ 안내판 따라 허용된 구간만을 걸어요~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구간은 안내센터를 기준으로 좌우로 1.1km 정도 펼쳐져 있다. 지도 상 왼쪽이 편도 720m의 내시묘역길 일부 구간, 오른쪽이 편도 380m의 무장애탐방로이다. 안내센터에서부터 찍혀 있는 강아지 발자국이 반려동물출입 구간 입구까지 친절하게 안내해준다. 또한 구간 곳곳에 안내판이 잘 구비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길을 찾을 수 있다. 빨리빨리 오개~ 봄 내음을 만끽하고 봄 햇살을 즐기는 중~ 짧다면 짧을 수 있는 거리이지만 반팔을 입어도 어색하지 않은 날씨에 오랜만에 산을 걸어서 그런지 한 코스 만에 지쳐버렸다. 그러나 만개한 꽃들을 보며 봄 내음을 만끽하니 금세 충전이 되는 기분이었다. 강아지도 나도 힐링한 시간! 북한산에서 잘 놀다 갑니다~ 모두가 함께하는 국립공원에서 반려견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는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다. 목줄 길이는 1.5m 이내로 하고 탐방객을 자극하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한다. 배변봉투를 지참해 분변을 수거하는 것도 당연히 필수!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와 함께 서로를 배려할 때에 반려인, 비반려인, 반려동물 모두가 더욱 행복해지는 반려견 동반입장 시범사업이 될 것이다.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 반려견 동반입장 시범사업 예약하기 :https://reservation.knps.or.kr/contents/withPet.do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정수민 amantedeparis@gmail.com 2024.04.23 정책기자단 정수민
- 지구의 날 맞아 플라스틱 탈출! 4월 22일은 지구의 날로, 전 세계가 참여하는 세계적인 환경 기념일이라 매년 세계 공통 주제를 정하는데 올해의 주제는 플래닛vs 플라스틱이다. 지구의 날을 포함한4월 22일부터 28일까지는기후변화주간으로, 다양한 환경 행사들이 펼쳐지고 있다. 페트병. 플라스틱이 환경오염을 유발한다는 것, 머리로는 잘 알고 있지만 막상 생활 속에서는 플라스틱 사용량 줄이기를 실천해본 적이 없었다. 비닐봉지, 빨대, 포장용기 등 플라스틱 제품이 주는 편리함에 모른 척 눈 감기도 수백 번. 이번 기회에 한번 실천해 보자는 생각에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기로 했다. 먼저 내 생활에서 언제 가장 플라스틱을 많이 쓰는지 돌아봤다. 사용 빈도가 가장 잦은 제품군은 페트병이었다. 자취방에는 정수기가 없어 그렇다 쳐도, 정수기가 있는 회사에서 마저 편하다는 이유로 페트병을 사용하고 있었다. 텀블러 사용. 회사에서라도 페트병 사용을 줄여보고자 텀블러를 갖고 다녔다. 처음엔 설거지 하기가 귀찮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지만, 습관이 되니 그렇게 귀찮지도 않았다. 오히려 시원하게 얼음을 넣어 먹을 수 있고, 페트병 분리수거를 하러 가지 않아도 돼 더 편하고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 텀블러 쓸 걸싶었다. 장바구니. 다음으로 많이 사용하는 제품군은 비닐봉지와 쇼핑백이었다. 나는 어디에서 뭘 사든 항상 쇼핑백을 구입하는 습관이 있었다. 집에 두면 언젠가 쓸 일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100원, 200원의 비용을 선뜻 지불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쓰지도 않는 비닐봉지와 쇼핑백이 가득 쌓여있어 결국 버릴 때가 많았다. 이쯤 되니 장 보러 갈 때 장바구니를한번 챙겨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부피가 크지 않아 접어서 가방에 넣어 다니다가 필요할 때 언제든 꺼내쓸 수 있는 장바구니! 장바구니 사용. 에코백을 들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지금껏 버린 20개, 30개의 비닐봉지가 곧 2000원, 3000원 돈이라고 생각하니 그 비용이 너무나 아깝게 느껴졌다. 환경적 측면뿐만 아니라 경제적 측면에서도 좋지 않은 습관이었는데, 이번 기회로 악습관을 고치게 되어 참 다행이었다. 장바구니 사용. 2050년이 되면 바닷속에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접하게 되었다. 실제로 우리 생활 속에는 비닐봉지, 포장용기, 빨대, 페트병 등수도 없이 많은 플라스틱들이 아무렇지 않게 쓰이고 있다. 하기 전엔 너무 귀찮고, 어려운 일처럼 느껴졌던 플라스틱 탈출. 막상 해보니 별 것 아니었고 오히려 좋은 점도 많았다. 한순간에 생활 속 모든 플라스틱을 없앨 수는 없겠지만, 내 일상 속에서 서서히 플라스틱을 줄여나가려고 한다. 나도 플라스틱 꽤 많이 쓰는데 하는 생각이 든다면, 생활 속에서 딱 한 가지만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 플라스틱 사용을 줄임으로써 환경오염에서 조금은 멀어졌다는 뿌듯함, 다짐을 실천해가며 느끼는 성취감과 상쾌함만으로도 충분히 가치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기후변화주간 누리집 : https://www.gihoo.or.kr/earthday2024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세아new220723@naver.com 2024.04.23 정책기자단 박세아
-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에서 공공조달의 새로운 흐름을 엿보다 올해의 조달 산업과 기술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제24회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4월 17~19일)에 다녀왔다. 나라장터 엑스포는 공공조달시장의 중요성과 혁신에 대한 관심을 높이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고자 하는 기업 및 관계자들을 위한 특별한 장이다. 나라장터 엑스포가 개최된 일산 킨텍스. 나라장터 엑스포는 대한민국 경제의 주요 동력인 공공조달시장이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모습을 보여준다. 200조 원을 넘는 공공조달시장의 규모와 그에 더해지는 혁신적인 기술의 도입은 우리나라경제 발전에 있어서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주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2024 나라장터 엑스포 전경. 이번 나라장터 엑스포는 기술과 혁신이 만나는 플랫폼으로써, 우수한 조달기업들이 최신 기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개발한 제품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등 조달기업에게는 새로운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만남을 통한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정부와 지자체의 구매 담당자들에게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도입하여 효율성과 경제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었다. 공공조달시장에 전시된 다양한 상품들. 조달시장에서 청년기업, 여성기업, 장애인 고용기업 등이 가산 혜택을 받아 조달 산업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점도 공익성을 증진시키는 좋은 정책 중 하나다. 청년기업에 대한 혜택은 젊은 기업들이 새로운 아이디어와 역동적인 에너지로그들의 경쟁력을 키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더욱 많은 고용 창출로 이어지고 산업의 혁신과 다양한 시도를 통해 경제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 몰래카메라 탐지기를 전시한 청년기업. 엑스포를 방문하는 동안 화장실 등 몰래카메라 탐지기술을 시연하는 청년기업을 만날 수 있었다. 이 기업의 관계자는 공익 증진을 위한 기술을 대중화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나라장터를통해 이러한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단순히 조달시장에 상품을 등록하기 위한 노력이 아닌, 기술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보장하고, 관련 법규와 규제를 준수하는 등의 다양한 과제를 해결해 나가야 했다고 공공조달의 신뢰성을 설명했다. 청년 조달기업이 선보인 다양한 시제품.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에서 공익적인 기술과 혁신을 지원하고, 이를 안정적으로 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에 초점을 맞춤에 따라몰래카메라 탐지기술과 같은 중요한 기술이 더 널리 보급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 것 같다고 조달기업 선정까지의 소감을 전했다. 스탬프 투어 등 재미있는 요소도 많았던 나라장터 엑스포. 또한 대규모 수요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자, 수요기관 공공구매 상담회의 확대 운영을 통해 참가업체들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을 위해 해외바이어 상담회와 해외시장 진출 설명회도 함께 진행됐다. 해외 진출 상담을 진행하는 기업들. 다양한 프로그램과 협력을 통해 2024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는 공공조달시장의 발전과 혁신을 위한 중요한 장이 되었다. 수요기관과 기업 간의 협력 강화와 함께, 청년기업부터 여성기업, 장애인 고용기업까지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조달기업을 위한 다양한 특강도 진행되었다. 대한민국 공공조달시장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든 기업들을 응원한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준식 withjun6@naver.com 2024.04.22 정책기자단 박준식
- 대한민국 농할상품권으로 30% 할인혜택 받았어요! 요즘 장을 보러 마트나 시장에 가면 농산물 가격에 깜짝 놀라곤 한다. 마침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대한민국 농할상품권을 발행한다고 해, 직접 상품권을 발급받아 봤다. 농할상품권은 농촌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소비 촉진, 소비자의 혜택을 동시에 증진시키기 위해 발행된 상품권으로 1인당 월 최대 10만 원, 최대 30%까지 할인된다. 6월 30일(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비플페이 실행 후 농할상품권 구매 화면.(출처=비플페이 앱) 농할상품권은 비플페이(제로페이)에서만 구매 가능하다. 비플페이는 가맹점 QR을 인식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모바일 간편 결제 시스템이다. 4월 기준 총 4번 발행되는데, 현재는 4월 22일 오후 2시부터 4월 28일까지 1959년 이전 출생자 회원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농할상품권 구매 완료 화면 모습.(출처=비플페이 앱) 비플페이 앱을 활용해서 간단하게 구매할 수 있다. 비플페이 앱 접속 후 인증하고 공공상품권(지역사랑상품권, 농축수산상품권) 화면을 터치하면 전체 상품권 중 2024 대한민국 농할상품권 구매를 할 수 있다. 5만 원상품권을 구매했는데,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3만5000원만 지불하면 됐다.직접 상품권을 구매해 보니할인된 가격을 실감할 수 있었다. 더보기를 누르면 나오는 가맹점 찾기 화면.(출처=비플페이 앱) 농할상품권은전통시장 내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자세한 사용처 조회는 제로페이 가맹점 홈페이지 또는 지맵 앱을 통해 찾을 수 있다. 참고로 이 상품권은 오프라인 상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농할상품권으로 농축산물 구입을 위해 방문한 정육점. 사용 가능한 오프라인 사용처에서 직접 구매한 농할상품권으로 축산물을 구입해보았다. 바코드를 스캔하고 금액을 입력하면 구매 완료 화면을 볼 수 있는 과정으로 되어있었다. 구매 완료 화면과 물품 사진.(출처=비플페이 앱)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 농축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 앞으로 상생할 수 있는 지원정책들이 더확대되어 경제 활성화와 함께 혜택을 받아볼 수있길 바라본다. 정책기자단|조민서minn62139@gmail.com 신중하고 정확한 소식을 올바르게 전달하겠습니다. 2024.04.22 정책기자단 조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