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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주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운동할 공간을 찾았다 입지 않아짱짱한운동복을 꺼냈다. 간만에 운동화도 신었다. 이제 준비 완료. 운동을 위해 집을 나섰다. 요즘 조금만 걸어도 벅찼다. 그러다 보니, 움직이기 싫은 거다. 걸어도 걸어도 즐거워, 과연 한계가 어딜까 싶던 때도 분명 있었건만. 마포 누구나운동센터를 알리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오늘은 다르다. 집 근처에 생긴 마포 누구나운동센터에 가기 때문일까. 며칠 전 정식 개관을 한 이곳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려 운동하는 공간이다. 말 그대로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운동을 할 수 있는곳, 그러니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용기가 생긴다. 들어오는 입구가 넓고 개인 사물함과 휠체어가 마련돼 있다. 걷는데 도움을 주는 지지대도 구비돼 있다. 센터 문을 열고 들어갔다. 넓은 사물함과휠체어가 눈에 띄었다. 그 옆에는 걸음 보조기구도 있었다. 휠체어의 용도를 물어보니, 전동휠체어를 타고 온 장애인이 바꿔 타고 운동하는 거란다. 한 바퀴를둘러보니 꽤아늑하다.곳곳마다휴게공간이 있었다.벽에는다치지 않도록쿠션을 달았다. 일반운동센터라면 지금의 나에겐 꽤나부담일 텐데 이곳은 편안하게 느껴졌다. 들어서자 커다란 디지털트랙이 보였다. 총 2개 층으로 지하 1층은 성인, 1층은 아동 운동 공간이다. 작업치료사와 특수체육 교사 등이 상주해 건강 상태에 맞춘 운동 설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처음 가면 인바디와 혈압 등을 측정한다. 먼저 내 건강 상태를 작성한후, 혈압과 인바디 측정을 마쳤다. 다행히 아직 혈압은 높지 않았다. 그래,운동 시작하기 딱 좋은 때다. 내게 스트레칭 프로그램이 가장 알맞았다. 이곳 장점이라면 담당자나 전문가들이 옆에 있어 물어볼 수 있다는 점이다. 담당자는 우선가장 쉬운운동을 알려줬다. 대형 디스플레이 워킹 트랙 위를걷다가 한 발로 뛰었다.배경이 겨울이나 연못 등 다양하게 구성돼 지루하지 않았다. 밟으면색깔이 변하면서 재미를 더했다. 이를 마치자 담당자는 모션 인식 트레이닝을 추천했다. 게임에 맞춰 움직이다 보면 다양한 근육을 쓸 수 있어 도움이 된단다. 여러 종류 중에서나는 스트레칭이 흥미로웠다. 쉽다 해도 집에서는 잘 안 하게 되니까. 장애인도 이용하기 쉽도록 트랙이나등받이가넓다. 러닝머신과 실내자전거도 보였다. 장애인들도 하기 쉽도록 의자나 트랙이 넓거든요라는 말에 다시 쳐다보니 확실히 등받이나 의자가넓었다. 디지털 콘텐츠를 이용해 각자에 맞게 조절을 할 수 있다. 근력운동을 키우는 디지털 클라이밍과 늑목사다리도 있었다. 이를 이용해재활을 위한 운동도 가능하고 게임을 하면서 좌우를 움직이는 활동도 할 수 있었다. 즉 비장애인, 장애인 모두 가능하다는 소리다. 늘 높은 클라이밍을 보면서 엄두를 못 냈는데,이 정도는해볼 만하겠다 싶었다. 처음부터 잘 하기 쉬우랴. 1층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길이 넓어 휠체어나 유모차가가기 쉽다. 아동 운동공간. 위층은 아동 운동 공간이다. 디지털 바닥놀이 공간과 슬라이더 구조물, 디지털 터치놀이 등 소근육 발달에 좋은 기구들이 있다. 아이들도 장애가 있거나 없거나 다치지 않고 가볍게 놀기 좋아 보였다. 이곳에서는 장애인, 비장애인 모두상담부터 시작해 맞는 운동을 알려준다. 나이를 먹으면서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도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게 된다(내 친구는살기 위해 한다고도 했다).그렇지만 꾸준하게 하려면흥미가 있어야하지 않을까. 흥미는 자신에게 알맞을 때 더 발휘된다. 누구나 운동할 수 있듯내게 맞는 곳을 찾게 돼다행이었다. 휴게공간이 많이 보인다. 4월 마지막 주(올해는 4월21일~27일)는 스포츠주간으로스포츠 의식을 북돋우고 스포츠를 보급하기 위해 지정됐다. 이에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이 펼쳐진다.울산광역시에서는 4월 25~28일까지 2024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열린다. 전국 2만여 명이 함께하는 체육 동호인 대회다. 또 17개 시도 지역주민들이 즐기는 종목별 생활체육대회도 각 지역마다 진행된다. 소외계층을 위한 경기관람권 지원도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국민체육진흥공단 SNS( https://www.instagram.com/p/C57_v1VyQ-S/?img_index=8)를참고하자. 조용히 개인적으로 스포츠주간에 참여해볼 수도 있다. 국민체력인증센터에서 하는 스포츠활동 인센티브 제도와 SNS 이벤트다. 당스보(당신의 스포츠를 보여주세요)라는 표어에 맞게 운동 인증샷을 SNS에 게재하면 1건당 기부금 1000원을 적립해 소외계층에게 전달한다. SNS 당스보이벤트에 참여했다. 난 스포츠주간 첫날, 이 행사에 동참했다. 운동도 되고 기부도 되며 잘하면 커피까지 마시게 될기회니까. 마라톤이든 걸음마든 각자에게 맞는 운동 인증샷이 제일멋져보이니 신경쓰지 말고 올리자. 가까이서 누구나 운동할 수 있는 곳을 발견해 반갑다. 올해도 여무는 봄과 함께 스포츠주간이 시작됐다. 솔직히 내 운동 습관이 얼마나 이어질지 장담할 순 없다. 그렇지만 가까이서 맘 편히 운동할 수 있는 곳을 알게 됐다. 흥미도 생겼다. 무엇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할 수 있다니 더 기대된다. 최소한 전과 다르지 않을까 하는 확신은 든다. 스포츠주간, 다이어트든, 건강이든 운동은 누구에게나 필수다. 새해 세운운동 계획이 무너졌다면, 이번 주간을 계기로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찾아 시작해보면 어떨까.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윤경 otterkim@gmail.com 2024.04.23 정책기자단 김윤경
- 유류세 인하, 2개월 더 연장된대요 작년 하반기 아빠가 새로운 차를 구입하며 나에게 그동안 썼던 차를 물려주셨다. 곳곳에 잔 상처가 나 있는 꽤 오래된 차이지만, 집 주변을 다니거나 주말을 활용한 근교 여행 때 나의 발이 되어주는 보물이 되었다. 보통 내가 관심 갖기 전에는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고 했던가? 과거 아빠가 기름값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그렇게 크게 와닿지 않았는데 나에게 차가 생긴 이후 어느 순간부터 기름값에 민감해지기 시작했다. 우리나라는 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나라라고 한다. 다시 말해 기름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국가라는 말이다. 이런 우리나라의 특징으로 인해 국내 기름값은 국제 정세의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는다.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나는 전쟁이나 국가간 분쟁, 운송 수단에 따른 어려움 등 다양한 이유로 수급에 문제가 발생하면 기름값이 큰 폭으로 뛰곤 한다. 유류세 인하조치는 지난 2021년부터 계속 연장되어 오고 있다.(출처=기획재정부 카드뉴스) 최근에도 우리나라의 기름값에 영향을 줄 만한 사건이 발생했다. 바로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이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공습에 또 다시 이란의 본토 공격을 감행한 만큼 유가가 앞으로도 계속 오를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다. 기름값이 오르면 국민의 경제적 부담 역시 함께 오르곤 한다. 그만큼 기름값이 국민의 삶에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에 정부 역시 이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데 적지 않은 노력을 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유류세 인하다. 차량에 들어가는 보편적인 기름 유종인 휘발유의 유류세는 리터당 820원이었다. 2021년 11월, 코로나19및 불안정한 국제유가에 따른 국민의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유류세의 인하 폭을 법정 최대 한도인 37%까지 끌어내려 516원의 유류세만 부과해왔다.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과 경제 침체 등이 계속되며 유류세 최대 인하폭을 유지해오다 2023년 1월부터 인하율 25% 수준인 리터당 615원으로 유류세 경감폭이 조금 줄어들었고, 오는 4월 말부터는 기존 820원으로 유류세가 올라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정부는 이번 이스라엘과 이란의 분쟁 및 기타 국민의 경제적 어려움을 종합해 유류세 인하를 2개월간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집 근처를 거닐다 마주한 주유소. 몇 주 전만 하더라도 1500원 후반 대의 휘발유 가격이 1600원 후반대를 가리키고 있었다. 차량의 주유가 필요해 집 주변의 주유소를 찾았더니 가격판에는 몇 주 전만 해도 1500원 후반대였던 휘발유 가격이 어느새 1700원 내외로 형성되어 있었다. 서울에 거주하는 친구는 집 근처 주유소의 경우 휘발유 가격이 1740원대인 곳도 있었다며 출퇴근에 자차를 이용했는데 요즘에는 대중교통 병행 이용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의 유류세 인하 연장 정책은 당장 국민의 삶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만약 유류세 인하 정책이 그대로 종료됐다면 휘발유 값은 2000원 내외로 뛸 것이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회사 동료는 유류세 인하가 워낙 장기간 계속되다 보니 기름값에 대한 평균 눈높이가 많이 낮아져 있던 것도 사실이라며 결국 유류세가 정상으로 복구되겠지만, 최대한 유가가 안정적일 때 시행하는 것이 정부와 국민에 더 도움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화물차와 버스, 택시업계의 유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입한 유가연동 보조금 제도 역시 지원 기간이 함께 연장됐다. 정부는 경유 가격이 일정 기준을 초과하는 경우 초과분의 50%를 지원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 역시 오는 4월 말 함께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앞선 유류세 인하 연장조치와 함께 오는 6월 말까지로 한시적 연장을 결정한 것이다. 내가 자주 주유하는 경기도의 한 주유소. 지난 주 1700원 내외의 휘발유 가격이 조금 내려 1680원 대로 주유가 가능했다.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도록 유류세와 유가연동 보조금 지원이 연장된 상황이지만 주유소에 가기 무섭다는 말을 실감하는 요즘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기름값이 안정되기 쉽지 않고, 장기간 폭등기인 슈퍼스파이크에 도달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는 만큼 곧 출시될 K-패스와 지자체의 대중교통카드를 이용해 교통비를 아끼고 알뜰주유소 등을 이용해 보다 저렴하게 주유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하루 빨리 국제 정세가 안정되어 국민의 부담이 줄어들었으면 좋겠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이정혁 jhlee4345@naver.com 2024.04.23 정책기자단 이정혁
- 반려견과 함께 북한산국립공원 걸었어요 대한민국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약 1500만 명에 육박한다고 한다. 공원에서 반려견과 산책하는 사람, 마트 밖에서 얌전히 주인을 기다리는 강아지 등 일상에서 반려동물과 반려동물 인구를 만나기란 어렵지 않다. 심지어 아이용 유모차보다 강아지용 개모차(?)가 더 많이 판매되었다는 뉴스가 있을 정도로 반려동물 인구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나는 2005년부터 지금까지 강아지를 기르는 중이다. 2021년 처음 기르던 강아지가 죽고 펫로스를 극복하지 못한 엄마가 다시 강아지를 기르면서 20여 년에 걸쳐 반려동물을 양육하게 되었다. 강산이 두 번이나 바뀌는 긴 시간 동안 많은 것들이 달라졌지만 가장 큰 변화라고 한다면 반려동물을 대하는 태도라고 생각한다. 주종 관계에서가족이나 친구 같은 수평적 관계가 된 것이다. 그 인식의 전환은 애완동물에서 반려동물로의 용어 변화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이 추세는 정부 정책에도 그대로 반영되었다. 동물 보호와 동물 복지를 강화하면서 반려인, 비반려인 그리고 반려동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친 반려동물 정책으로의 움직임이다. 특히 반려동물 입장을 허용하는 장소가 점점 늘어나는 것을 볼 때면 반려동물 문화가 정말 많이 달라진 것을 느낀다. 북한산, 계룡산 및 가야산에서 국립공원 내 반려견 동반입장 시범사업이 운영 중이다.(출처=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 홈페이지). 최근 북한산 국립공원 일부 구간에 반려견 동반입장이 허용되었다는 소식을 보고 강아지와 함께 북한산국립공원을 찾았다. 자연생태계 보전과 야생동물 서식지 안정화 등의 목적으로 자연공원법에 의거하여 국립공원 안에는 반려동물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국정과제를 실행하고 반려동물 동반 여행과 같은 새로운 여행 트렌드에 대응하고자 2023년 11월부터 북한산, 계룡산 및 가야산에서 반려견 동반입장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반려견 동반 시범사업은 예약이 필수!(출처=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 홈페이지) 반려견과 함께 북한산을 걷기 위해서는 우선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해야 한다. 로그인 후 원하는 날짜를 선택하고 반려견 등록번호와 동반자 정보를 입력한다. 참고로 최근 1년 이내 광견병 접종(증빙서류 필요)을 완료한 등록된 반려견만 입장이 가능하고 맹견 및 체고 40cm 이상 중대형견은 아직 입장이 불가능하다. 북한산성 제2주차장 반려견 동반입장 안내센터. 40cm 이상 중대형견과 맹견은 입장이 안 돼요~ 북한산성 제2주차장을 따라 입구 쪽으로 쭉 올라가면 북한산성 제2주차장 반려견 동반입장 안내센터가 보인다. 이곳에서 예약 확인 및 광견병 접종 완료 증빙서류를 확인하고 시범사업 참여 팔찌를 받는다. 국립공원 내 반려견 입장 가능 여부를 모르는 등산객들도 있기 때문에 동반 중에는 팔찌를 눈에 띄게 보이는 것이 좋다. 반려견과 함께 1.1km의 구간을 걸어 보아요~ 강아지 발자국을 따라가면 반려동물출입 구간 입구가 나와요~ 안내판 따라 허용된 구간만을 걸어요~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구간은 안내센터를 기준으로 좌우로 1.1km 정도 펼쳐져 있다. 지도 상 왼쪽이 편도 720m의 내시묘역길 일부 구간, 오른쪽이 편도 380m의 무장애탐방로이다. 안내센터에서부터 찍혀 있는 강아지 발자국이 반려동물출입 구간 입구까지 친절하게 안내해준다. 또한 구간 곳곳에 안내판이 잘 구비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길을 찾을 수 있다. 빨리빨리 오개~ 봄 내음을 만끽하고 봄 햇살을 즐기는 중~ 짧다면 짧을 수 있는 거리이지만 반팔을 입어도 어색하지 않은 날씨에 오랜만에 산을 걸어서 그런지 한 코스 만에 지쳐버렸다. 그러나 만개한 꽃들을 보며 봄 내음을 만끽하니 금세 충전이 되는 기분이었다. 강아지도 나도 힐링한 시간! 북한산에서 잘 놀다 갑니다~ 모두가 함께하는 국립공원에서 반려견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는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다. 목줄 길이는 1.5m 이내로 하고 탐방객을 자극하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한다. 배변봉투를 지참해 분변을 수거하는 것도 당연히 필수!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와 함께 서로를 배려할 때에 반려인, 비반려인, 반려동물 모두가 더욱 행복해지는 반려견 동반입장 시범사업이 될 것이다.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 반려견 동반입장 시범사업 예약하기 :https://reservation.knps.or.kr/contents/withPet.do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정수민 amantedeparis@gmail.com 2024.04.23 정책기자단 정수민
- 지구의 날 맞아 플라스틱 탈출! 4월 22일은 지구의 날로, 전 세계가 참여하는 세계적인 환경 기념일이라 매년 세계 공통 주제를 정하는데 올해의 주제는 플래닛vs 플라스틱이다. 지구의 날을 포함한4월 22일부터 28일까지는기후변화주간으로, 다양한 환경 행사들이 펼쳐지고 있다. 페트병. 플라스틱이 환경오염을 유발한다는 것, 머리로는 잘 알고 있지만 막상 생활 속에서는 플라스틱 사용량 줄이기를 실천해본 적이 없었다. 비닐봉지, 빨대, 포장용기 등 플라스틱 제품이 주는 편리함에 모른 척 눈 감기도 수백 번. 이번 기회에 한번 실천해 보자는 생각에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기로 했다. 먼저 내 생활에서 언제 가장 플라스틱을 많이 쓰는지 돌아봤다. 사용 빈도가 가장 잦은 제품군은 페트병이었다. 자취방에는 정수기가 없어 그렇다 쳐도, 정수기가 있는 회사에서 마저 편하다는 이유로 페트병을 사용하고 있었다. 텀블러 사용. 회사에서라도 페트병 사용을 줄여보고자 텀블러를 갖고 다녔다. 처음엔 설거지 하기가 귀찮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지만, 습관이 되니 그렇게 귀찮지도 않았다. 오히려 시원하게 얼음을 넣어 먹을 수 있고, 페트병 분리수거를 하러 가지 않아도 돼 더 편하고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 텀블러 쓸 걸싶었다. 장바구니. 다음으로 많이 사용하는 제품군은 비닐봉지와 쇼핑백이었다. 나는 어디에서 뭘 사든 항상 쇼핑백을 구입하는 습관이 있었다. 집에 두면 언젠가 쓸 일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100원, 200원의 비용을 선뜻 지불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쓰지도 않는 비닐봉지와 쇼핑백이 가득 쌓여있어 결국 버릴 때가 많았다. 이쯤 되니 장 보러 갈 때 장바구니를한번 챙겨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부피가 크지 않아 접어서 가방에 넣어 다니다가 필요할 때 언제든 꺼내쓸 수 있는 장바구니! 장바구니 사용. 에코백을 들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지금껏 버린 20개, 30개의 비닐봉지가 곧 2000원, 3000원 돈이라고 생각하니 그 비용이 너무나 아깝게 느껴졌다. 환경적 측면뿐만 아니라 경제적 측면에서도 좋지 않은 습관이었는데, 이번 기회로 악습관을 고치게 되어 참 다행이었다. 장바구니 사용. 2050년이 되면 바닷속에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접하게 되었다. 실제로 우리 생활 속에는 비닐봉지, 포장용기, 빨대, 페트병 등수도 없이 많은 플라스틱들이 아무렇지 않게 쓰이고 있다. 하기 전엔 너무 귀찮고, 어려운 일처럼 느껴졌던 플라스틱 탈출. 막상 해보니 별 것 아니었고 오히려 좋은 점도 많았다. 한순간에 생활 속 모든 플라스틱을 없앨 수는 없겠지만, 내 일상 속에서 서서히 플라스틱을 줄여나가려고 한다. 나도 플라스틱 꽤 많이 쓰는데 하는 생각이 든다면, 생활 속에서 딱 한 가지만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 플라스틱 사용을 줄임으로써 환경오염에서 조금은 멀어졌다는 뿌듯함, 다짐을 실천해가며 느끼는 성취감과 상쾌함만으로도 충분히 가치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기후변화주간 누리집 : https://www.gihoo.or.kr/earthday2024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세아new220723@naver.com 2024.04.23 정책기자단 박세아
-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에서 공공조달의 새로운 흐름을 엿보다 올해의 조달 산업과 기술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제24회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4월 17~19일)에 다녀왔다. 나라장터 엑스포는 공공조달시장의 중요성과 혁신에 대한 관심을 높이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고자 하는 기업 및 관계자들을 위한 특별한 장이다. 나라장터 엑스포가 개최된 일산 킨텍스. 나라장터 엑스포는 대한민국 경제의 주요 동력인 공공조달시장이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모습을 보여준다. 200조 원을 넘는 공공조달시장의 규모와 그에 더해지는 혁신적인 기술의 도입은 우리나라경제 발전에 있어서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주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2024 나라장터 엑스포 전경. 이번 나라장터 엑스포는 기술과 혁신이 만나는 플랫폼으로써, 우수한 조달기업들이 최신 기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개발한 제품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등 조달기업에게는 새로운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만남을 통한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정부와 지자체의 구매 담당자들에게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도입하여 효율성과 경제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었다. 공공조달시장에 전시된 다양한 상품들. 조달시장에서 청년기업, 여성기업, 장애인 고용기업 등이 가산 혜택을 받아 조달 산업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점도 공익성을 증진시키는 좋은 정책 중 하나다. 청년기업에 대한 혜택은 젊은 기업들이 새로운 아이디어와 역동적인 에너지로그들의 경쟁력을 키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더욱 많은 고용 창출로 이어지고 산업의 혁신과 다양한 시도를 통해 경제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 몰래카메라 탐지기를 전시한 청년기업. 엑스포를 방문하는 동안 화장실 등 몰래카메라 탐지기술을 시연하는 청년기업을 만날 수 있었다. 이 기업의 관계자는 공익 증진을 위한 기술을 대중화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나라장터를통해 이러한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단순히 조달시장에 상품을 등록하기 위한 노력이 아닌, 기술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보장하고, 관련 법규와 규제를 준수하는 등의 다양한 과제를 해결해 나가야 했다고 공공조달의 신뢰성을 설명했다. 청년 조달기업이 선보인 다양한 시제품.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에서 공익적인 기술과 혁신을 지원하고, 이를 안정적으로 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에 초점을 맞춤에 따라몰래카메라 탐지기술과 같은 중요한 기술이 더 널리 보급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 것 같다고 조달기업 선정까지의 소감을 전했다. 스탬프 투어 등 재미있는 요소도 많았던 나라장터 엑스포. 또한 대규모 수요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자, 수요기관 공공구매 상담회의 확대 운영을 통해 참가업체들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을 위해 해외바이어 상담회와 해외시장 진출 설명회도 함께 진행됐다. 해외 진출 상담을 진행하는 기업들. 다양한 프로그램과 협력을 통해 2024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는 공공조달시장의 발전과 혁신을 위한 중요한 장이 되었다. 수요기관과 기업 간의 협력 강화와 함께, 청년기업부터 여성기업, 장애인 고용기업까지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조달기업을 위한 다양한 특강도 진행되었다. 대한민국 공공조달시장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든 기업들을 응원한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준식 withjun6@naver.com 2024.04.22 정책기자단 박준식
- 대한민국 농할상품권으로 30% 할인혜택 받았어요! 요즘 장을 보러 마트나 시장에 가면 농산물 가격에 깜짝 놀라곤 한다. 마침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대한민국 농할상품권을 발행한다고 해, 직접 상품권을 발급받아 봤다. 농할상품권은 농촌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소비 촉진, 소비자의 혜택을 동시에 증진시키기 위해 발행된 상품권으로 1인당 월 최대 10만 원, 최대 30%까지 할인된다. 6월 30일(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비플페이 실행 후 농할상품권 구매 화면.(출처=비플페이 앱) 농할상품권은 비플페이(제로페이)에서만 구매 가능하다. 비플페이는 가맹점 QR을 인식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모바일 간편 결제 시스템이다. 4월 기준 총 4번 발행되는데, 현재는 4월 22일 오후 2시부터 4월 28일까지 1959년 이전 출생자 회원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농할상품권 구매 완료 화면 모습.(출처=비플페이 앱) 비플페이 앱을 활용해서 간단하게 구매할 수 있다. 비플페이 앱 접속 후 인증하고 공공상품권(지역사랑상품권, 농축수산상품권) 화면을 터치하면 전체 상품권 중 2024 대한민국 농할상품권 구매를 할 수 있다. 5만 원상품권을 구매했는데,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3만5000원만 지불하면 됐다.직접 상품권을 구매해 보니할인된 가격을 실감할 수 있었다. 더보기를 누르면 나오는 가맹점 찾기 화면.(출처=비플페이 앱) 농할상품권은전통시장 내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자세한 사용처 조회는 제로페이 가맹점 홈페이지 또는 지맵 앱을 통해 찾을 수 있다. 참고로 이 상품권은 오프라인 상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농할상품권으로 농축산물 구입을 위해 방문한 정육점. 사용 가능한 오프라인 사용처에서 직접 구매한 농할상품권으로 축산물을 구입해보았다. 바코드를 스캔하고 금액을 입력하면 구매 완료 화면을 볼 수 있는 과정으로 되어있었다. 구매 완료 화면과 물품 사진.(출처=비플페이 앱)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 농축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 앞으로 상생할 수 있는 지원정책들이 더확대되어 경제 활성화와 함께 혜택을 받아볼 수있길 바라본다. 정책기자단|조민서minn62139@gmail.com 신중하고 정확한 소식을 올바르게 전달하겠습니다. 2024.04.22 정책기자단 조민서
- 금연하고 싶은가요? 보건소에 방문해보세요! 정부에서는 국민들의 금연을 위하여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도 흡연 문제는 일상에서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서는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드러난 19세 이상 흡연율을 고시하고 있습니다. 그 비율은 현재 19.3%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거의 20%에 육박하여, 성인 남녀 5명 중 1명은 흡연을 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청소년 흡연 문제도 사회적으로 큰 문제로 인식되고 있는 가운데, 실제 흡연율은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금연클리닉이 위치한 창원시 마산보건소 별관 전경. 흡연자들이 하나같이 하는 말 중 하나가담배에 한번 빠지게 되면 좀처럼 끊기가 힘들다는 것입니다. 강한 중독성 때문에 스스로의 의지에 힘입어 금연에성공하기란 그 한계가 명확합니다. 얼마 전에 저는 할아버지를 모시고 보건소에 간 일이 있었는데요. 할아버지께서 건강이 매우 좋지 못하심에도 불구하고 담배를 끊지 못하시기때문입니다. 어떻게 할아버지의 금연 문제를 도와드릴 수 있을지 고민하다, 예전에 보건소에서 문득 본 금연클리닉이 생각났습니다. 방문한 보건소는 마산보건소였는데요. 금연클리닉은 모든 지자체 보건소에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방문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마산보건소 금연클리닉 입구 전경. 금연클리닉에 방문하게 되면 먼저 간단한 설문조사와 함께 등록카드를 작성합니다. 이후 소정의 증정품들을 지급하는데요. 은단, 니코틴 패치, 칫솔·치약 세트, 손지압기, 금연수첩, 관련 가이드 등을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관할 지자체 보건소에 따라 지급 증정품은 달라질 수 있다고 합니다). 금연클리닉 관련 팸플릿, 증정품 사진. 이후 금연에 성공하게 된다면 추가 사은품도 지급한다고 하는데요. 추가로 금연치료를 통하여 발생된 개인 진료비, 약제비, 금연치료 보조제 구입비도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의 금연치료 지원사업을 통하여 환급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국민건강보험 금연치료 지원사업 안내 포스터.(출처=국민건강보험) 이외에도 금연구역에서 흡연을 하였을 경우 발생되는 과태료를 금연클리닉에 방문하여 절감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서비스 이수 시 감면되는 혜택(금연교육 이수, 금연클리닉 등록 3개월 이상이거나, 4회 이상 금연클리닉 상담 진행 시 과태료 전액 감면)이 크다고 하니 매력적이지 않나요? 금연클리닉 상담실 전경. 우리 현대 사회인들에게 대표 기호식품으로 자리매김했던담배.하지만 흡연으로 얻을 수 있는 폐해는 무척 많은데요. 건강 문제, 냄새 문제, 늘어나는 금연구역 문제로 인하여 흡연할 수 있는 공간 자체도 많이 사장되는 요즘, 금연클리닉 방문으로금연을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정책기자단|박영수hopepys@naver.com 경남대학교 경영학부 4학년 재학,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창원시협의회 20기, 21기), 창원시 시정모니터링단, 해양경찰청 적극행정모니터링단, 2018 평창동계올림픽 EVS Team Volunteer 2024.04.22 정책기자단 박영수
- 장애인 친화 미용실에 가보니~ 머리 헹굴게요. 시원하시죠? 미용사가 한 올 한 올 정성껏 머리를 감겨주며 말했다. 잠시 후 머리 손질을 마친 고객이 거울을 보며 말했다. 아이고 짤막하니 참 좋다. 장애인 친화 미용실. 여느 미용실 상황과 별 차이가 없다. 그렇지만 자세히 보면 다른 점이 보인다. 일단 한 사람 당 이용 공간이 무척 넓다. 리모컨으로 움직이는 의자에는 신체를 고정해주는 끈이 있다. 바로 옆에는 전동 휠체어 리프트도 구비돼 있다. 그렇다. 이곳은 장애인을 위한 미용실이다. 노원구 장애인 친화 미용실 헤어카페 더휴.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앞두고 서울시 노원구에 있는 장애인 친화 미용실 더휴 2호점을찾았다. 2022년 노원구는 장애인 친화 미용실 더휴(1호점)를열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예약이 넘쳐 1호점만으로는 감당하지 못했다(옆에서 머리를 하던 어르신이 1호점만 있을 때는 예약이 안 되더라라고 거들었다). 지난해 말 2호점을 열었다. 소문은 타고 흘렀다. 타 지자체에서 견학과 관련 문의가 쏟아졌다. 노원구청 장애인복지과 김기곤 팀장이 장애인 친화 미용실에 대해소개해주고 있다. 이곳은 제안부터 인테리어 계획까지 장애인 당사자들이 했어요. 턱도 없애고 바닥도 미끄러지지 않는 재질로 했고요. 노원구 김기곤 팀장(장애인복지과)이 말했다. 그렇지 않아도 들어오는 입구에는 휠체어 이동이 편리한 데크가 조성돼 있었다. 또 출입문 아래 점자 블록과 개폐 버튼을 설치했다. 미용실 내부에는 전동 휠체어 리프트와 전동 보장구충전소, 점자책 등이 구비돼 있다. 안내데스크 높이도 낮다. 휠체어를 탄 고객을 배려한 높이다. 화장실에는 곳곳에 손잡이 바를 조성해 안전을 도모했다. 세면대 거울은 경사지게 만들어 휠체어를 타고도 잘 보이도록 했다. 특수 제작된 미용 의자. 넓고 신체 고정 끈이 있으며 여러 각도로움직인다. 머리를 자르는 공간이 압권이다. 널찍한 공간에 미용 의자 3개. 그만큼 1인당 공간이 무척 넓다. 휠체어 이동을 고려해서다, 앞, 뒤, 옆 모두 휠체어가 지나갈 수 있도록 했다. 의자마다 머리를 감길 세면대를 하나씩 설치했고 리모컨을 누르면 자동으로 의자가 옆으로 돌아가 세면대에 눕혀지도록 했다. 미용실 내 휴식공간. 특히 신경을 쓴 곳은 휴식공간이다. 넓은 테이블에서 커피를 마시며 쉴 수 있다. 보호자나 간병인을 위한 공간으로 꾸몄다. 더욱이 이곳에는 사회복지사가 상주한다. 그런 만큼 미용 외에 여러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미용사를 채용할 때 복지 관점에서 많이 봤어요.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받아야 하고 복지에 관심이 많아야겠죠. 여기 계신 미용실장님도 사회복지를 공부하고 계세요. 점자책 등 관련 책자가 놓여 있다(왼쪽), 출입문에 점자블록을 설치했고 아래 쪽에도 개폐 버튼을 설치했다(오른쪽). 이용 대상은 노원구 거주 등록 장애인이다. 그런 까닭에 이곳에 전입을 고려했다는 장애인도 있었다고. 사실 노원구 거주 장애인으로 제한을 뒀는데도 대기해야 한다. 김 팀장은 궁극적으로 이런 미용실이 각 지자체에 많이 퍼져나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했다. 다행히 다른 곳에서도 하나둘 장애인 친화 미용실이 생겨나고 있다. 전동보장구 충전소(왼쪽), 점자 안내판(오른쪽). 이곳을 찾는 연령은 골고루 분포돼 있다. 누구나 살면서 미용은 꼭 필요하니까. 무엇보다 비용이 착하다. 커트가 6900원, 염색이 1만5900원, 파마가 1만9000원. 더욱이 기초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등은 50% 감면을 받는다. 수, 일, 법정공휴일만 제외하고 월~토요일까지 오전 10시에서 오후 7시(점심시간 오후 12시~1시) 운영하며 홈페이지나 전화로 예약 가능하다. 10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전문가들 솜씨라 여느 미용실 못지 않다. 휠체어 높이에 맞도록 높이를 낮춘 안내데스크. 고객이 결제를 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장애가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환경이 돼야겠죠. 그렇지만 지금은 일반 미용실에서 장애인을 만나도 단지 같은 공간에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좋을 것 같아요. 김 팀장은 이야기를 이어갔다. 장애인 입장을 들어보니 미용실을 이용하면서 미안하고 눈치가 보인다고 했다. 그러다 보니 미용실에가지 않고 집에서 자르거나 아예 자르지 않게 됐단다. 그런 장애인들이 밖으로 나가도 불편하지 않은곳을 만들고 싶었단다. 밖으로 나올 힘을 주었다는 게 가장 큰 의미 같아요. 가족들에게만 의존하지 않고, 지역사회가 함께 하는 환경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이발을 마친 오병근 씨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머리가 깔끔해져서 아주 좋아요. 비용도 싸지만, 커피나 간식도 있어서 휴게실 같아 즐거워요(그는 지상낙원이라고 콕 집어말했다). 또 화장실도 얼마나 편리한데요. 이발을 마친 오병근(68세) 씨가 말했다. 그는 중증장애인으로 손발이 불편하다. 한창 젊은 40대 갑자기 뇌경색으로 쓰러졌고 다른 병도 겹쳤다. 한 달에 한 번은 머리를 잘라줘야 하는데 여기가 생겨 살 것 같단다. 지금까지 3~4번 정도 왔는데 올 때마다 머리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가벼워지는 것 같다고. 갈 때 다음 달 예약까지 할 수 있어 더 편하단다. 전동 휠체어 리프트. 처음에는 주로 청결에 초점을 두시죠. 거동이 불편하니 관리하기 쉽도록요. 그러다가 이곳이 익숙해지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미용 목적으로 오시기도 해요. 어떤 머리가 어울릴까 하고 물으시는 거죠. 하루에 10~14명 정도가 이곳을 찾는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그러면서 말벗도 된다. 화장실 내부 거울은 휠체어 높이에서 보기 수월하게 만들었다. 저는 원래 제 가게를 가지고 있었는데요. 여기서 일하려고 한다니까 지인이 그러더라고요. 수입이 반토막나는데 굳이 왜 하냐고. 그런데 아이들이 모두 여기 엄마한테 딱 맞는 곳이야라고 말해주더라고요. 사회복지를 공부하고 있는 미용실장은 오랫동안 미용실을 운영했다. 이전에는 유행에 민감했지만, 지금은 그런 요청은 받지 않는다. 간혹 왕년의 실력 발휘를 못 해 아쉽기도 하나, 그 이상의 보람이 있단다. 모두 고마워하며 다음에 올 날을 기다린다는 말이 참 따뜻하게 느껴진단다. 장애인 친화 미용실 더휴 입구.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얼마 전 보건복지부는 2023년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현황조사 결과, 직전 조사연도(2018년도)에 비해 설치율은 9.0%p, 적정설치율은 4.4%p 높아졌다고 밝혔다. 앞으로 더 많은 곳에 장애인 친화시설이 만들어지길 바란다. 머리를 다듬은고객의 뒷모습이 산뜻해 보인다. 봄이니까. 장애인, 비장애인 누구든찬란하길 바라는 계절 아닌가. 나는 그의 머리가예뻐 무심결에 내 머리를 매만졌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윤경 otterkim@gmail.com 2024.04.18 정책기자단 김윤경
- 취준생 주목! ‘STEP’에서 무료로 취업역량 강화해요 고물가 시대가 이어지며, 청년 취업준비생들의 부담도 함께 커지고 있다. 그 중 하나는 스펙 향상을 위한 교육비이다. 같은 고민을 겪고 있는 청년으로, 무료로 들을 수 있는 온라인 강의가 없을까 알아보던 중 고용노동부의 직업능력개발사이트인 STEP을 알게 되어 직접 수강해 보았다. 평생직업능력개발 플랫폼 STEP 홈페이지 메인 화면. 한국기술교육대학교와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함께 만든 STEP(희망계단, Smart Training Education Platform)은 취준생은 물론 전 국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기반의 평생직업능력개발 플랫폼이다. 4차 산업에 대비한 훈련 콘텐츠를 생산·유통·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다양한 방식으로 맞춤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가상훈련 강의를 인기순으로 정렬한 모습. 직무과정, 공통과정, 가상훈련 등으로 구분해 다양한 취업 지원 과정을 운영하고 있어 필요에 따라 교육을 수강할 수 있다. 대표적 인기 강의로는 프리미어 프로를 활용한 유튜브 영상 편집, Excel을 활용한 데이터 리터러시등이 있다. 가상훈련은 일반적인 이론 과정과는 달리, 실기 과정을 온라인으로 수강할 수 있도록 제작한 콘텐츠이다. 반도체 제조 공정 개발, 굴삭기 운전 등을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을 통해 배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편, 취업준비생, 플랫폼 종사자, 공모전으로 구분된 테마 과정을 통해 상황에 따라 맞춤 강의를 모아볼 수 있으며, 소셜위키를 통해 상호 의견 교환 및 교류의 장을 마련하여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다방면으로 지원한다. 대학생이자 스펙 향상을 희망하는 취업준비생으로서, 평소 대외활동 지원을 위해 자기소개서를 자주 작성하게 된다. 각 활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열정으로 솔직하게 작성하려 하지만, 합격률을 높이기 위한 작성법은 무엇일지 고민하는 것이 사실이다. 마침 STEP 강의 중 자기소개서 작성 관련 강의가 있어 직접 수강해 보았다. 강의실 홈에서 강의계획서, 진도, 성적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우선, 회원가입을 진행한 후 검색창에 자기소개서를 입력해 조회하였다. 5개의 강의 리스트가 정렬되었고, 그 중 혼자만 알고 싶은 자소서 비법노트강의를 수강신청해 보았다. 강의자료를 pdf 파일로 제공해 주어 내용을 이해하는 데 용이하게 사용하였다. 총점 80점 이상의 점수를 취득하면 수료가 가능하며, 해당 강의는 진도 평가 항목을 100% 반영하고 있어 모든 강의를 수강하니 수료증이 발급되었다. 일반적인 수업처럼, 강의를 통해 배우고자 하는 바를 충분히 얻을 수 있었고, 고민하던 부분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 체계적인 자기소개서 작성법을 습득하게 되었고, 예시를 통해 피해야 할 소재 등을 언급해 주어 이해하기 용이했다. 자기소개서 작성에 어려움을 겪는 많은 취준생, 이직준비생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강의를 수강한 후에는 수료증을 발급받을수 있다. 강의 내용 중 차별화된 강점을 기억하고 도전해야 한다는 말이 생각난다. STEP을 통해 나만의 강점을 발견하기 위한 양질의 강의를 무료로,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수강해 보기를 바란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희수 khs_6921@naver.com 2024.04.18 정책기자단 김희수
- 중고거래 안전하게 이용하려면~ 중고거래,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최근 중고거래가 활성화 되면서 관련 피해 사례 또한 증가하고 있다는 뉴스를 종종 접하게 된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신종 수법으로3자 사기라는 문제도발생하고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 3자 사기란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에서 판매자에게는 구매자인 척, 구매자에게는 판매자인 척 접근해 중간에 돈만 가로채는 수법을 말한다.이런 3자 사기뿐만 아니라 악의적으로 여러 금전적 피해를 입히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경찰청 사이버캅 앱 이용 방법.(출처=공정거래위원회 블로그) 공정거래위원회 블로그 내용에 따르면, 중고거래 예방법으로거래 전 경찰청 사이버캅 앱을 통해 판매자의 계좌/전화번호가 사기 피해 신고 이력이 있는지 확인하고, 실제 물품 소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직거래 시 가급적이면 낮에 만나 물품 상태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부득이 택배 거래를 할 경우, 판매자 관련 정보를 최대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소액의 수수료는 발생하지만 안전결제서비스를 하는 방법도 있다. 안전결제 또는 결제대금 예치제도라고도 불리며 구매자가 대금을 보내면, 보관하고 있다가 물품을 정상적으로 받았다고 확인 후 판매자에게 지급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판매자가 가짜 안전결제 사이트 링크를 보내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해당 사이트의 URL이 정확한지 변조 여부 역시 꼭 확인해야 한다. 안전결제서비스 이용법.(출처=공정거래위원회 블로그) 공정거래위원회에서는 지난 해 6월 소비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4개 중고거래 플랫폼 사업자와 일반적 중고거래분쟁해결기준을 마련해 자율준수 가이드라인을 시행하고 있다. 일반적 중고거래 분쟁해결기준에 대한 내용.(출처=공정거래위원회 공정위 뉴스 소식 보도자료) 분쟁해결기준은 실제 구매자와 판매자 사이 분쟁이 발생할 경우의 구체적인 합의 또는 권고의 기준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중고거래를 통해 휴대폰을 구매하였는데, 수령 후 3일 이내 판매자가 전혀 고지하지 않은 중대한 하자가 정상적인 사용 상태에서 발생한 경우 수리비를 배상해주거나 전액 환불하도록, 또는 10일 이내에 발생하였다면 구입가의 50%를 환불하도록 합의안을 권고하는 식이다. 제품안전·분쟁해결 협약 주요 내용.(출처=공정거래위원회 공정위 뉴스 소식 보도자료) 중고거래가 좀 더 낮은 가격으로 상품을 구매하고, 자원 순환 등에 일조할 수있다는 점은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악용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어 주의도 필요하다. 정부 당국의 지속적인 감시와,피해 예방 등을 위한 조치 등으로깨끗하고 투명한 중고거래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정책기자단|조민서minn62139@gmail.com 신중하고 정확한 소식을 올바르게 전달하겠습니다. 2024.04.18 정책기자단 조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