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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관주간, 우리 동네 도서관에서 음악회 즐겼어요! 지난 4월 12일은 도서관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도서관의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제정된 도서관의 날이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통령 소속 국가도서관위원회, 한국도서관협회에서는 도서관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4월 11일부터 18일까지 도서관의 날·도서관주간으로 지정해 다양한 문화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주말을 맞이해 아이와 함께 우리 동네 도서관주간 행사에 참여해보았습니다. 구산동도서관마을에서 진행된봄날, 꽃피운 마을음악회에 참여했다. 먼저 은평구에 위치한 구산동도서관마을에서는 지난 4월 12일 저녁 봄날, 꽃피운 마을음악회라는 주제로 가천오케스트라 지클레프의 공연이 진행되었습니다. 사전 신청을 통해 입장할 수 있었는데요. 퇴근 후 아이와 함께 도착하니 도서관 3층 힐링캠프가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공연이 시작되자 김근도 교수의 지휘에 맞춰 오페라 카르멘과 피가로의 결혼에 나오는 음악들의 연주가 시작되었습니다. 곡과 곡 사이에 설명을 덧붙여 주시기도 하고 국내 가곡의 연주도 이어져 오페라에 문외한인 저와 딸아이도 공연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케스트라 공연을 즐기기 위해 모였다. 구산동도서관마을에서는 영화 상영도 진행되었는데요. 4월 14일 오후 2시에 틸다 스윈튼 주연의 3000년의 기다림이 상영되었습니다. 휴대폰이나 태블릿PC처럼 작은 화면이 아닌 스크린으로 볼 수 있어 마치 영화관에서 보는 듯한 생생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구산동도서관마을에서 도서관주간을 맞아 3000년의 기다림을 상영했다. 스크린으로 영화를 보니 영화관에서 보는 것처럼 집중해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었다. 4월 13일에는 딸아이와 함께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행신어린이도서관에 방문했는데요. 행신어린이도서관에서는 TV유치원으로 익숙한 김영만 선생님과 함께하는 종이접기 교실이 열렸습니다. 6살인 딸 아이가 최근 만들기에 푹 빠져있어 치열한 경쟁률이 예상되었지만 사전 신청에 도전해 성공하였고, 양면색종이와 가위, 풀을 준비해 30가족이 함께하는 종이접기 교실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종이접기 교실이 시작되기 전, 피구왕 통키, 트랜스포머의 메카트론, 유명 성우 선생님들이 펼치는 목소리 공연은 종이접기 교실의 열기를 더해주었습니다. 행신어린이도서관에서 진행된 김영만 선생님과 함께하는 종이접기 교실현장. 이 외에도 은평구의 구립증산정보도서관에서는 내가 사랑하는 도서관을 주제로 포토존에서 사진 찍기, 내가 사랑한 문장들 공유하기, 나의 도서관 만들기, 포춘쿠키 이벤트, 사서와 함께하는 도서관 탐험 등이 진행되었는데요. 도서관주간에 아이와 함께한 시간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습니다. 구립증산정보도서관 로비에서 진행된 도서관주간 행사 프로그램. 도서관의 날·도서관주간에 도서관에 방문해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에 참여해보니 도서관은 더 이상 책만 읽는 곳이 아닌 문화와 예술이 함께 하는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마음의 여유가 필요할 때, 아이와 함께 일상에 감성을 더하고 싶을 때, 도서관의 문화 행사 프로그램에 참여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도서관의 날·도서관주간 누리집 :https://www.libraryday.kr/ 정책기자단|김민지minjeenim@naver.com 다양한 정책을 빠르고, 알기 쉽게 알려드리겠습니다. 2024.04.15 정책기자단 김민지
- 늘봄학교 현장에 가봤습니다 동네를 산책할 때늘 지나치는 초등학교가 있다. 오후엔 하교하는 아이들 소리로 교문 앞이 떠들썩하다. 선생님 뒤를 따라 두 줄로 교문까지 오는 아이들이 여럿 보인다. 초등학교 1학년생이다. 그런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문득 과거의 내가 떠올랐다. 그런데 3월 한 달 간 하교하는 아이들의 숫자가 적다. 세어보니 채 10명도 되지 않는다. 왜 그럴까? 곧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서울아현초등학교는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늘봄학교를 운영 중이다. 아이들은 정규수업이 끝난 뒤 곧장 하교하지 않고 늘봄학교로 가고 있었다. 아이들이 다니는 늘봄학교가 궁금했다. 늘봄학교를 운영 중인 서울아현초등학교는 지난 3월 5일부터 총 10개의 교육 프로그램이 개설되어 있다. 아트 공예, 세상의 모든 리듬, 책놀이 논술, 아현축구교실, 창의융합과학, 보드게임 인성놀이, 씽크아트 종이접기, 기초연산 등등. 정규 교과목과 다른 프로그램 이름이 사뭇 흥미롭다. 학교 측에서 학부모를 대상으로 예비 수요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를 참고해서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특히 기초연산에 대한 많은 학부모의 요구가 많았다고 한다. 프로그램이 있으면 강사도 있어야 할 터. 숙명여자대학교 늘봄·창의·가족센터, 행복한학교에서 파견한 강사가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다. 그중 기초연산은 교사가 담당하고 있었다. 늘봄학교에서 개설한 창의융합과학 프로그램에서 아이들이 강사의 말에 집중하고 있다. 내가 방문한 금요일 오후에 두 곳의 교실에서 창의융합과학, 기초연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었다. 담당 강사의 허락을 받고 수업을 참관했다. 창의융합과학 프로그램은 과학실에서 이루어지는 수업으로 아이들이 모둠 별로 앉아 있었다. 1학년에 불과하지만 대부분 눈을 반짝이면서 강사의 질문에 대답도 곧잘 했다. 아직 정자세로 가만히 앉아 있는 모양새가 익숙하지 않아도 아이들의 호기심 가득한 눈빛에서 수업의 흥미도를짐작할 수 있었다. 기초연산 프로그램은 어떨까? 교실에서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오늘은 강사가 아이들에게 판서하면서 연산의 개념을 설명한 뒤 아이들 각자가 연습하고 있었다. 강사가 아이들 사이를 돌아다니면서 일대일로 찬찬히 알려주고 있다. 담당 강사는 서울아현조등학교 김재환 부장교사(방과후/생활교육부)였다. 기초연산 프로그램은 가급적 외부 강사가 아니라 교내 교사가 맡아주기를 바란다는 학부모의 요구가 있어서 김재환 부장교사가 맡고 있단다. 늘봄학교에서 개설한 기초연산 프로그램은 특히 학부모의 요구가 많았다. 김 부장교사에게 아이들의 반응을 물어봤다. 1학년 대상이어서 교구를 이용한 활동적인 수업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가위로 오려서 붙이고 하는 활동이 많아서 아이들이 재미있어 합니다. 2시간을 꼬박 기초연산을 하면 아이들이 지루해 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매주 그림책 한 권을 읽어주고 있어요라고 말한다. 그러고 보니 김 부장교사가 그림책을 읽어줄 때 아이들의 집중도가 훨씬 높았다. 늘봄학교 프로그램 종료 후 강사가 아이들을 인솔해서 교문까지 데려다 주고 있다. 초등학교 1학년이다 보니 하교를 책임지는 것도 담당 강사의 역할이었다. 프로그램 시작 전과 종료 후 강사는 아이들을 챙긴다. 강사가 1학년 전체 교실을 돌면서 아이들을 데리고 오고, 프로그램 종료 후 아이들을 인솔해서 돌봄교실이나 교문 앞까지 데려다주고 있다. 한 달 간 매주 1회 2시간 늘봄학교에서 부장교사와 아이들이 만났다. 부장교사의 손을 잡은 아이들의 재잘거리는 모습에서 거리감은 찾아볼 수 없었다. 교사와 아이들 사이에 친밀감이 느껴졌다. 늘봄학교의 기초연산 프로그램은 아이들 각자의 진도에 맞춰서 개별적으로 설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김재환 부장교사에게 정부의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한지를 물어봤다. 늘봄학교 교육 프로그램에 맞는 강사를 매칭해 준 게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어요. 지금은 늘봄학교 대상이 1학년에 한정되어 있어요. 추후에 늘봄학교가 전체 학년으로 확대된다고 하면 교육 프로그램 개설 숫자가 늘어나고 그에 따라 강사가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이 필요할 텐데요. 그럴 때 프로그램에 적합한 강사를 섭외하게끔 지원해 주면 좋겠어요라고 말한다. 서울 시내 대다수 초등학교는 맞벌이 부부의 자녀를 우선으로 하는 돌봄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이쯤에서 기존돌봄교실, 방과 후 학교와 늘봄학교의 차이가 궁금했다. 김 부장교사가 명쾌하게 그 차이를 알려줬다. 돌봄교실은 맞벌이 부부를 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이용 대상이 제한적이고 돌봄에 집중하고 있다. 방과 후 학교는 이용 대상에 제한이 없는 대신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유료로 제공하고 있다. 늘봄학교는 비용이 들지 않는 방과 후 학교라고 할 수 있어요라는 그의 말에 쉽게 이해했다. 김 부장교사의 말처럼 늘봄학교는 이용 대상에 제한이 없고 또 무료로 제공된다. 특히 늘봄학교가 정착된다면 오전 7시부터 9시, 정규수업 후 오후 8시까지 아이가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심지어 저녁까지 제공한다고 하니 맞벌이 부부에겐 정말 매력적이다. 늘봄학교는 기존의 돌봄교실과 방과 후 학교의 장점을 취했다고 할까! 단 지금 서울아현초등학교는 방과 후 연계형이어서 시간적인 제약이 있다. 평일 2시간에 한정해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기초연산 프로그램 말미에 매주 한 권의 그림책을 읽어주는데 아이들의 집중도가 높다. 전체 학년으로 늘봄학교 이용 대상자가 확대된다면 돌봄교실, 방과 후 학교가 늘봄학교로 통합되는 수순을 밟을 것 같다는 의견이다. 현재 서울아현초등학교 1학년생 103명 중에 총 58명이 늘봄학교에 참여하고 있다.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서울의 경우 올 1학기엔 우선 시행 학교를 대상으로 늘봄학교를 시범운영 중이다. 2학기엔 모든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늘봄학교를 전면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지금 시범운영 중인 학교는 초등학교 1학년 대상으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학부모 사이에 입소문이 난다면 2학기엔 더 많은 학부모가 늘봄학교를 이용할 수 있다. 학교는 2학기에 대비한 준비도 필요하다. 심영면 교장은 새로이 늘봄학교를 운영할 공간이 부족합니다.외부 기관과의 연계, 학교 인근 시설 이용 등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 같아요. 학교 측에선늘봄학교 체제로 정비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게 가장 큰 지원이라고 할 수 있어요라고 말한다. 서울은 올해 2학기부터 늘봄학교를 전면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나는 소위 말하는 경단녀다.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하던 그 해 회사를 그만두었다. 초등학교 1학년의 경우 4교시를 끝내고 하교하면 낮 12시였다. 그 이후 아이를 혼자 내버려 둘 수 없었다. 아니면 셔틀버스를 타고 학원을 전전해야 했다. 고심 끝에 직장을 그만두어야 했다.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할 당시 지금의 늘봄학교와 같은 교육 프로그램이 있었더라면 어땠을까? 아마도 내 퇴사 일자가 훨씬 더 뒤로 미뤄졌을 것이다. 맞벌이 부부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늘봄학교가 생기고 있다. 이런 좋은 정책이 진작에 나왔어야 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윤혜숙 geowins1@naver.com 2024.04.12 정책기자단 윤혜숙
- 개통 20주년, 내 기억 속의 KTX 까마득한 어린 시절, 종종 이모를 따라 부산행 기차를 탔다. 꼬마에게 그 시간은 꽤 따분했다. 보채진 않아도 지루함을 달래느라 머릿속은 몹시 분주했다. 좀 커서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안 오는 잠을 청하고 책도 보다가늘어지도록 음악도 들었다. 그런 내게 획기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KTX라는 고속열차가 생긴다고 했다. 들으셨어요? 부산까지 3시간도 안 걸리는 열차가 생긴데요. 흥분한 내 목소리에 할아버지, 할머니는 너무 어지럽지 않겠냐. 그때까지 건강해서 꼭 타봐야겠구나라고 했다. 이 KTX가 도입된다고 했을 때, 얼마나 기대했는지 모른다. KTX 개통 전, ICE(이체, 독일 고속열차)와 TGV(떼제베, 프랑스 고속열차), 신칸센(일본 고속열차)을타본 적이 있다. 그런 열차가 우리나라에 생겨 부산까지 간다니. 설렘으로 기다렸다. 개통일이 연기될 때마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더 오래 사시길 바랐다. 그렇지만 정작 개통했을 때는 해외에 있어타지 못했다. 그런 KTX가 벌써 개통 20주년을 맞았다. 기차에 KTX 개통20주년 홍보문구가 랩핑돼 있다. 또 기차역 편의점에서도 특별할인을 하고 있다. KTX 좌석에서도 20주년 기념 홍보 문구를 만났다. 지난 4월 1일, KTX는 개통 2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펼쳤다. 그 전후로 KTX를 타게 됐다. 열차를 타고 가며 20주년을 축하하는 메시지(랩핑, 영상 등)를 보고 행사 소식을 들었다. 그 중 옛 서울역이었다가 문화예술공간이 된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리는 무료전시회가 궁금했다. 열차 이야기를 옛 역사에서 본다니, 그 사실 만으로도 달려갈 이유는 충분했다. KTX 개통 20주년 기념 전시 여정 그 너머 옛 서울역에서 열린 전시는 공간과 어우러져 더 몰입할 수 있었다. 이제는 문화예술공간으로 더 친근한 문화역서울284. 그곳에서 4월 21일까지 KTX 개통 20주년을 기념한 철도문화전 여정 그 너머가 열리고 있다. 철도박물관 소장품과 기술 분야 전시품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예술가들의 철도 관련 작품을 볼 수 있다. 미래 지구를 상징하는 퓨처 디오라마로열차가 지나간다. 내 얼굴도 서울역 천장 무늬도 은빛 지구에 비친다. 연도별로 전시된 모형 기차를 하나하나 보고 있으니 그 무렵 추억이 그리워졌다. 한 커플이 전시를 재밌게 관람하고 있다. 생각한 대로 공간과 전시는 맞춤옷 같았다. 단순히 타임라인만 보는 전시가 아니라서 더 좋았다. 옛 기차에 추억이 밀려 왔지만, 최근 기술을 보며 미래도 꿈꿔볼 수 있었다. 철도사회. 철도를 통해 이어지는 수많은 인간관계, 다양한 이야기를 표현했다. 연결의 속도.레일을 따라 끝에 있는 거울까지 가면서 과거에서 미래까지 KTX를 느껴볼 수 있다. 무엇보다 기억에 남은 건, 예술적인 시각에서 풀어낸 KTX 모습이었다. 철로가 그려진 바닥을 걸어 끝에 있는 거울까지 가는 동안 변화하는 아치를 지난다. 나는 끝없는 철도 위 어디쯤 와 있을까. 생각해보면 열차는 꽤 이성적이면서 감성적이다. 최신 기술로 낭만적인 여행장소로 데려다 주니까. VR 시트맵 서비스 등 향상된 코레일 앱 KTX 여행책자에서 VR 시트맵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좌석 선택 화면에서 미리보기로 좌석을 고를 수 있다.(출처=코레일) 열차 예매를 위해 평소처럼 앱을 눌렀다. 전에 못 보던 새로운 문구가 보였다. 좌석 선택 화면 위를 보면 열차 내 VR 시트맵 서비스가 있다. 버튼을 누르자 내가 선택한 객실이 화면에 나타났다. 마치 현재객실에 서 있듯이. 사실 VR(가상현실)은 이제 우리에게 익숙하다. 그렇지만 좌석을 미리 보고 선택할 수 있다는 건, 대단히 편리했다. 난 보통 장시간 탈 때면 조용히 가고 싶어 맨 앞이나 맨 뒷좌석을 선택한다. 그렇지만 바로 앞에 화장실이있는 객실이 걸리기도 한다. 그럴 때면 오가는 사람들로 가장 분주한 기차여행이 되는 거다. 이런 불편함만 사라질까. 이 밖에도 콘센트나 창문 등 선호하는 좌석을 알 수 있어 편리하다. 더 빨라지고편리해지는KTX-청룡 5월부터 운행할 KTX-청룡 모형. 무엇보다 기대되는 건 5월부터 개통되는 KTX-청룡이다. KTX-청룡은 100% 우리 기술로 만든 국내에서 가장 빠른 열차다. 부산까지 2시간 10분대 주파가 가능해 현재보다 약 20여 분 단축된단다. 용산에서 광주-송정까지는 1시간 30분대.서울 시내에서 막힐 때보다 빠르다는 이야기다. 부산에 사는 사촌들과 광주에 거주하는 동생과 좀 더 자주 만나게 될까. KTX 20년의 가치, 100년의 행복이라고 쓰인 홍보판. 오늘도 KTX를 이용하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KTX가 20살을 먹는 동안 나와 내 주변에 참 많은 일이 있었다. 난 오송에 거주할 때는 매주 KTX를 타고 서울로 올라왔다. 경강선이 개통되고는 짧은 시간에 바다를 보고 왔다. 내 주변에는 KTX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매일 서울서 KTX로 출·퇴근을 하는 지인도 있고 주말마다 다니는 친구도 있다.우리는 그 기술을 제대로 누렸다. KTX가 없었다면 가능했을까. 같은 해인 2004년 1월 정식 개관한 신 서울역사. 역시 이곳에도 플래카드가 나부낀다. 코레일에 따르면 그동안 KTX가 달려온 누적 운행 거리는 6억4581만km란다. 지구를 1만6000바퀴이상 돌았다는 소리다. 이제 5월이면 순수한 우리 기술로 만든 KTX-청룡이 운행을 시작한다. 무엇보다 우리 기술로 더 빨라진 열차를 탈 수 있다니, 뿌듯하다. KTX는 놀랄만큼 변화했지만,꼬마 때설렘은 그대로다.앞으로KTX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윤경 otterkim@gmail.com 2024.04.12 정책기자단 김윤경
- 면접 정장 무료로 대여했어요! 면접을 위해 수십만 원이 넘는 정장을 구입하는 것은 청년 구직자들에게 부담으로 느껴진다. 나 또한 이직 면접을 보러 갈 때 입을 정장이 필요했는데, 기존에 가지고 있던 정장의 사이즈는 작아졌고, 새로운 정장을 사기에는 경제적으로 부담스러워 고민이 되었다. 그러던 중 온통청년(https://www.youthcenter.go.kr)을 통해 청년 면접 정장 대여사업을 알게 됐다. 온통청년 누리집을 통해 알게 된 청년 면접 정장 대여사업. 청년 면접 정장 대여사업은 전국 지자체에서 청년 취업준비생들의 구직 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면접용 정장을 무료로 대여해 주는 사업으로, 정장뿐 아니라 넥타이, 벨트, 구두 등 면접에 필요한 모든 아이템을 한 곳에서 빌릴 수 있다. 청년 취업준비생들의 구직 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면접용 정장을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지자체별로 차이가 있어 온통청년(https://www.youthcenter.go.kr)이나 본인의 거주지에 해당하는 지자체의 공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는데, 서울시의 경우, 고교졸업 예정자부터 만 39세 이하의 서울시 거주 청년 구직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연간 1인당 최대 10회까지 무료 대여가 가능했다. 나는 서울시의 취업날개 서비스 누리집에 접속하여 대여 예약을 했다. 먼저 대여업체를 선택해야 한다.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선택하고, 대여 방법과 대여일, 대여 시간을 선택했다. 대여 방법은 업체에 직접 방문해 대여하거나, 택배로 예약해 대여할 수 있었는데, 첫 예약인 경우에는 신체 치수 등을 재기 위해 무조건 방문 예약으로 해야 하고, 두 번째 예약부터 택배 예약이 가능하다. 면접 볼 회사의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대여업체를 선택한 후,이름과 연락처, 주소 등 간단한 개인정보를 작성하고, 면접 볼 회사의 정보를 입력했다. 실제 면접을 보는 회사의 면접 확인 서류(문자, 이메일 등)를 회사명, 면접일, 연락처 등이 보이도록 캡처해 첨부하면 된다. 전화로 면접 통보를 받았을 경우에는 회사 측과 통화한 내역을 캡처하고, 입사 지원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접수 확인증 등을 같이 캡처해 업로드하면 된다. 예약 당일,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주민등록등본 등 서울에 거주하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지참해 지정업체에 방문했다. 다양한 종류의 정장이 구비되어 있다. 정장뿐 아니라 넥타이, 벨트, 구두 등 면접에 필요한 모든 아이템을 대여할 수 있다. 내가 방문한 정장 대여업체에는 원피스, 치마, 바지 등 다양한 종류의 정장이 구비되어 있었는데, 몸에 맞는 정장을 여러 벌 입어보고, 수령할 수 있었다. 대여 기간은 3박4일로 기간 내 업체에 방문 혹은 택배로 반납하면 된다. 피팅룸에서 정장을 착용해 볼 수 있다. 업체에서 직군에 어울리는 정장 스타일도 추천해 주어서, 편한 마음으로 면접을 볼 수 있었다. 구직 활동을 하고 있는 청년이라면, 면접에 필요한 준비를 해결할 수 있는 청년 면접 정장 대여사업을 이용해 보면 좋겠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윤미애 fuugood@naver.com 2024.04.12 정책기자단 윤미애
- 꿈을 찾고 이루는 공간, 우리 곁엔 도서관이 있다 나는 오늘도 도서관에 간다. 책을 빌리러, 빌린 책을 반납하러, 또운영 중인공부방 수업에 필요한 자료를 찾기 위해서, 책 모임을 하기 위해서, 강의를 듣기 위해서, 그리고 때로는 하릴없이 그냥 도서관은 나의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공간이다. 그런데 도서관을 둘러보면 이 공간을 애정하는 이는 비단 나뿐만이 아니다. 아장아장 걸음을 막 뗀 아가들부터 공부에 매진하는 학생들, 백발의 어르신들까지 남녀노소 다양한 이들이 각자의 방법으로 저마다 도서관을 애용하고 있다. 누군가에게는 학습의 공간이, 또 누군가에게는 휴식의 공간이 되어주는 도서관 도서관은 남녀노소에게 다양한 즐거움이 공간이 되어 준다. 나는 이 도서관을 꿈의 공간이라고 말하고 싶다. 긴 세월 프리랜서로 일하다가 육아로공백기가 생긴 나는 도서관의 여러 프로그램과 책들을 만나면서 제2의 직업을 갖게 됐다. 지금 나는 월 2회, 도서관에서 책 모임을 하고 있는데 여기서 만나는 이들도 도서관이라는 공간을 통해 성장하고 있다. 일찌감치 퇴직하고 여든을 바라보는 어르신은 동화책을 한 권 내고 싶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일주일에 사나흘은 도서관에 출근 도장을 찍으신다고 한다. 글쓰기 강좌에, 그림 그리기, 웹툰 강좌까지,꿈을 이루는데도움이 되는 일이라면서바쁘게 움직이신다. 고령의 나이에 피곤하실 법도 하지만매일 아침 눈을 떠서 어딘가 내가 갈 곳이 있고, 하고 싶은 일이 있다는 것이 큰 즐거움이라고 하신다. 책 모임을 통해 만난 이들은 저마다 도서관을 통해 꿈을 찾아가고 있다. 그런가하면 쌍둥이를 키우는 한 엄마는 그림책이 좋아서 매일 쓰고 읽고 SNS에리뷰를 남기고, 도서관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 자격증을 취득하다가 도서관의 정식 강사로도 활약 중이다. 함께 강좌를 듣던 학생들이 모여 동아리를 결성하고, 뜻있는 일을 하고자 하는 마음에 여러 차례 자원봉사를 하다가 도서관으로부터 정식 강사 제의를 받아 활동하고 있는 것이다. 도서관이 꿈의 공간인 것은아이들에게도 마찬가지다. 현재 5학년인 지인의 아이는 학교가 끝나면 도서관으로 향한다. 거의 매일 펼쳐지는 도서관의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하루는 글쓰기, 하루는 동영상 편집, 하루는 그림. 보통의 아이들이 돈을 들여가며 학원으로 뺑뺑이를 돈다면 지인의 아이는 그야말로 자기주도적으로 듣고 싶은 강좌를 무료로 들으며 원하는 공부를 한다. 최근엔 도서관 강의에서 그린 그림들로 도서관에 마련된 갤러리에서 네 작품이나 전시를 하기도 했다. 초등학생으론 유일하게 작품이 걸린 것을 보니, 또래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참 부럽기도 하고 아이가 대견스럽기도 했다. 지인의 초등학교 아들은 도서관 강좌를 통해 그림을 그려 도서관 갤러리에서 전시를 하기도 했다.(출처=인천서구도서관) 우리 곁에 도서관 있다는 것은 우리의 삶의 질을 얼마든지 높이고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학교도서관부터 작은도서관, 구립도서관, 교육청 산하 도서관 등 도서관은 그 종류도 이용 방법도 다양하다. 내가 원하는 책은 물론이거니와 배우고 싶은 것, 보고 싶은 것 등을 마음만 먹으면 즐길 수 있다. 진입장벽은 없다. 도서관이 정말 좋은 점이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열려있으니 말이다. 도서관의 날·도서관주간 누리집. 4월 12일은 도서관의 날이다. 도서관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2021년부터 4월 12일을 도서관의 날로 정하고, 도서관의 날로부터 1주간을 도서관주간으로 정했다고 한다. 전국의 도서관이 도서관주간에 특별하고도 다채로운 행사들을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다. 내 인생이 무료할 때, 터닝포인트가 필요할 때, 그냥 마땅히 이 좋은 봄날에갈 곳도 불러주는 곳도 없어서 심심할 때도서관은 아무 때나 좋다. 그동안 도서관과 마음의 거리가 멀었다면가장 가까운 도서관으로 가볍게 발걸음을 향해보는 것은 어떨까. 잊고 있던 나의 꿈이 펼쳐질 지도 모를 일이니 말이다. 도서관의 날·도서관주간 누리집 : https://www.libraryday.kr/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명진 nanann@hanmail.net 2024.04.12 정책기자단 김명진
- 청년에게 공무원이 다가왔습니다! 국가 발전과 국민들의 복지를 위해 없어서는 안되는 공무원. 그러나 최근 몇 년간 공무원을 진로로 택하는 청년들이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공무원 특유의 공직 문화와 저임금, 높은 업무 강도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데 이에 대해 공무원의 채용을 담당하는 인사혁신처는 청년들의 직접적인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무원에 대한 인식과 가치를 청년들에게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청년공감이라는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국립공주대학교에서 진행된 청년공감 프로그램. 청년공감은 청년에게 공무원이 다가감의 줄임말로 인사혁신처의 인사 정책을 담당하는 공무원들이 전국에 있는 대학교와 고등학교로 직접 찾아가 일일강사로 강연을 하며 공무원의 채용 절차와 복무, 승진 등의 인사제도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그리고 현행 인사 정책이나 공무원의 생활에 대해 학생들과 직접 토론하며 청년들의 목소리를 청취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운이 좋게도 내가 재학 중인학교에서도 이번에 청년공감 강연을 개최한다고 해 강연을 들을 수 있었다. 청년공감은 다양한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1부에서는 인사혁신처 국장이 인사혁신처에 대한 소개와 공무원 인사제도에 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고, 2부에서는 인사혁신처 사무관이 공무원의 채용과 인재상 등을 설명한 뒤 청년들과 인사제도의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많은 학생들이 청년공감 프로그램에 참여했다.(출처=국립공주대학교 홈페이지) 단순한 채용설명회를 넘어 청년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하고 청년들의 고민과 기대에 부응하는 적극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는 점이 특징적이었다. 강연 후 질의응답 시간을 활용해 학생들의 많은 질의가 들어왔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여 관련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신설한 직무가 있느냐고 묻는 질문에 대해 일일강사로 1부 강연을 맡은 인사혁신처 국장은 관련된 직무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인사혁신처도 변화하고 있는 사회에 발맞춰 최근 데이터 관리라는 직무를 신설한 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청년들이 공무원을 진로로 결정하는 것을 기피하게 된 원인 중 하나인 공무원 임금과 공직문화에 대해서도 공무원 임금 인상률과 공직문화 혁신을 위한 제도 등 공무원이 되기를 희망하는 청년들을 위한 여러 방안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인사혁신처는 다양한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오는 6월까지 전국 26개 시, 군, 구의 대학교와 고등학교 등에서 총 30회의 일정으로 청년공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한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진행된 청년공감 프로그램에서 강연하는 김승호 인사혁신처장.(출처=인사혁신처 홈페이지) 강연을 듣고 나니,청년공감이 청년들의 공무원 진로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시도로 단순한 채용설명회를 넘어서 청년들의 목소리를 일선에서 들을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공무원 직무의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할 수 있었으며 공직자를 희망하는 많은 청년들이 진로 선택에 확신을 갖게될 것으로 기대한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성민기 smingi1020@gmail.com 2024.04.12 정책기자단 성민기
- 본격적인 등산의 계절, 산불조심은 필수! 지난 주말 동안 전국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했다는 뉴스가 계속 들려왔다. 전국적으로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는 데다 강한 바람이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 불로 이어진 것이다. 이에 전국적으로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경계가 내려지기도 했다. 청와대 뒤 등산로 입구에서 산불조심 기간 안내 표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나 봄철 산불조심 기간인 요즘, 산 곳곳에서 관련 안내 표지와 인화물질 반입 금지 문구를 확인할 수 있다. 나 역시 얼마 전 따뜻하고 맑은 날씨에 청와대 뒤 등산로를 따라 가볍게 산을 올랐는데, 곳곳에서 관련 안내 문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우선 입구에서는 산불조심 기간 안내 표지를 확인할 수 있었고, 라이터 폐기함을 운영하여 입산 시 인화물질을 소지할 수 없도록 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매주 주말이 되면 친구들과 함께 등산을 한다는 한 50대 등산객은 특히 요즘 같은 시기에는 어느 산에 가도 산불예방과 관련된 안내 문구를 확인할 수 있다라며 철저한 대비를 통해 산불을 예방하는 데 우리 모두 동참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3월 24일 경기도 안성 고삼면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 모습.(ⓒ뉴스1, 산림청 제공,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야기를 듣던 또 다른 등산객 역시 이에 공감하며 산불이 발생했을 때 조기에 진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우리 모두가 함께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하여 국민재난안전포털에서는 산불방지 국민행동요령을 발표하고 있다. 우선 입산 시 성냥이나 라이터 등 화기 물질을 소지하지 말아야 하며, 야영과 취사는 허가된 구역에서만 해야 한다. 화기 사용 후에는 불이 꺼졌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산림청 홈페이지의 산불방지 국민행동요령 안내. 일상에서도 미리 산불을 예방할 수 있도록 인내하고 있다.(출처=산림청 홈페이지) 또한 산과 인접한 곳에서의 쓰레기 소각은 산불로 이어지기 쉬우므로 하지 말아야 하며 영농부산물은 소각하지 말고 파쇄해야 한다. 흡연으로 인한 담뱃불도 산불의 큰 원인이 된다. 따라서 산과 가까운 곳에서 흡연을 하지 말아야 하며, 자동차로 산림과 인접한 도로를 지날 때도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려서는 안 된다. 산불이 발생한 후에는 신속히 신고해야 한다. 산불이 발생했다면 소방서(119)나 경찰서(112), 지역 산림관서 등으로 신고하여 불이 난 상황을 설명하고 자세한 위치 및 주소를 알려야 한다. 스마트폰 스마트산림재난앱을 활용하면 신속하게 산불을 신고할 수 있다. 스마트산림재난 앱에 대한 소개 및 신고 방법 안내.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신속하게 신불신고가 가능하다.(출처=산림청 홈페이지) 정부 역시 2024년 전국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하며 근원적인 산불예방 대책을 강구하고 체계적인 진화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우선 산불을 조기에 발견하고 진화할 수 있도록 최근 112119 긴급신고 통합시스템을 개편하여 전달 체계를단순화했고 신속히 산불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초동진화 체계를 강화하고 조직적인 산불 통합 지휘체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산림청은 이달 말까지를 산불대책 특별기간으로 지정하고 철저한 불씨 관리를 통해 산불에 유의해 달라고 발표했다. 입산 시 철저한 예방 활동을 통해 산불 발생을 최소화하고 우리의 푸르른 내일을 지켜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송현진 songsunn_00@naver.com 2024.04.11 정책기자단 송현진
- 구직 단념하지 말고 ‘청년도전지원사업’에 도전해요! 나는 00년생으로 올해 23살이다. 대학 동기들과 친구들 모두 인턴, 대외활동 등 취업 준비에 한창이다. 친구들은 입을 모아 취업이 너무 힘들다고 말한다. 일자리는 제한되어 있고, 특히 가고 싶은 회사의 일자리 수는 더 적은 듯하다. 지원자는 많고, 일자리 수는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구직활동이나 아르바이트도 하지 않는 청년을 가리키는 신조어 니트(NEET)족이 등장했다. 니트족은 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청년 무직자를 의미한다. 이렇게 취업 의욕을 잃은 니트(NEET)청년, 즉 구직단념청년을 위해 고용노동부에서 청년도전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청년도전지원사업.(출처=고용노동부 인스타그램)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청년도전지원사업이란, 구직단념청년 등의 구직 의욕 고취 및 자신감 강화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해당 청년에게 국민취업제도, 직업훈련 등을 제공하고, 취업 시고용촉진장려금,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등을 연계 지원한다. 단순히 취업을 위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구직 활동을 하기 위한 의욕을 고취하는 데 사업 목적이 있어 그 의미가 크다. 청년도전지원사업 지원 내용.(출처=고용노동부) 프로그램을 살펴보니,도전 프로그램과 도전+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있었다. 도전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에게는 이수 시 참여수당 50만 원이 지급된다. 도전+ 프로그램은 중기와 장기로 나뉜다. 중기 도전+ 프로그램 참여 청년에게는 50만 원씩 3회, 총 150만 원의 참여수당을, 장기 도전+ 프로그램 참여 청년에게는 50만 원씩 5회, 총 250만 원의 참여수당을 지급한다. 도전 프로그램 참여청년에게는 이수 인센티브와 취업 인센티브가 없지만, 중·장기 도전+ 프로그램 참여 청년에게는 지급된다. 청년도전지원사업 신청 페이지.(출처=워크넷) 지원 대상은 ▲구직단념청년 ▲자립준비청년 ▲청소년복지시설 입·퇴소 청년 ▲북한이탈청년 등이다. 지원 규모는 구직단념청년 등 9000명이다.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울산, 세종, 경기 등 전국에 사업수행 지자체가 있다. 신청은 고용노동부 고용정보 시스템인 워크넷(https://www.work.go.kr/)에서 가능하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민지 ryulovemj@gmail.com 2024.04.11 정책기자단 김민지
- 우리 지역 지자체에서 농어업인 수당 지원한다네요! 농어촌은 우리 일상에서 그렇게 멀리 있지 않습니다. 우리 식탁에 올라가는 농수산물을 공급하는 곳이 바로농어촌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거주하고 있는 경상남도에서는 농업어인들을 위해 농어업인 수당을 2022년부터 지원하고 있는데요. 관련해서 살펴봤더니 인천시에서도 올해부터 연 60만 원의 농어업인 수당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경상남도의 경우, 오는 4월 12일까지 신청을 받고, 인천시의 경우4월 18일(군·구 일정에 따라 기간 변경될 수 있음)까지 신청을 받는다고 하는데요. 해당되는 농어업인이라면 잘 챙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2024년 경상남도 농어업인 수당 지원 안내 포스터. 경상남도 농어업인 수당 신청 방법은 간단합니다. 첫 번째,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하여 담당 공무원의 안내에 따라 관련 서류를 작성합니다.두 번째로경상남도 도민인 경우 정부24(https://www.gov.kr/)에 접속 후 로그인, 보조금24-경상남도 농어업인 수당 지원탭을 클릭하여 온라인으로 신청하는 방법입니다. 정부24 온라인 신청은 경상남도 도민 한정으로 신청이 가능하며, 자격 검증 미달 시 신청하실 수 없습니다. 농어업인 수당 지원 신청서를 작성할 수 있는 행정복지센터 전경.(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소재) 신청을 모두 완료하면, 농어업인 수당 지급 자격 검증 후 수당을 지급받게 되는데요. 지급 금액 또한 지자체별로 다소 상이하나, 최소 30만 원부터 60만 원까지 다양하다고 합니다. 경상남도의 경우 농어업경영체에 등록된 경영주에게 연30만 원, 공동경영주가 등록된 농어가인 경우 연 60만 원 지급된다고 합니다.인천광역시 강화군의 경우 농어가당 매월 5만 원씩총 60만 원을 지급한다고 하네요. 경상남도의 경우 법인 농어업경영체는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며, 경작지가 관할 지자체에 있거나, 인접 지자체에 있어야 하며, 수당 신청일을 기준으로 전년도 1월 1일 이후부터 경상남도에거주한 이력이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농촌 풍경. 양식장 풍경. 농어업인들을 위해 정부 및지자체에서 다방면으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농어촌에 계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이니 만큼 꼭 신청해서 혜택을 받으시면 좋겠습니다. 정책기자단|박영수hopepys@naver.com 경남대학교 경영학부 4학년 재학,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창원시협의회 20기, 21기), 창원시 시정모니터링단, 해양경찰청 적극행정모니터링단, 2018 평창동계올림픽 EVS Team Volunteer 2024.04.11 정책기자단 박영수
- 늘봄학교에 다니는 사촌동생의 하루 요즘 맞벌이 가정 초등학생의 하루는 여느 중고등학생들의 쳇바퀴같은 하루와 다를 바가 없다고 한다. 집에서 학교, 다시 학교에서 학원으로 쉴 틈 없이 이어지는 하루에 지역 엄마들 카페에서는 뺑뺑이를 돌린다라는 말이 농담이 아닌지도 오래되었다. 뛰어놀 틈은 있을까?몸통 만한 책가방을 매고 다니는 아이들을 보면 괜스레 안쓰러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그러던 중에 교육부가 초등학교의 기존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과 돌봄교실을 통합하여 개편한 늘봄학교 시스템을 추진했다. 학교에서 학생이 최대한 오랫동안 머물 수 있도록 하면서도, 단순히 돌본다는 개념을 넘어 휴식과 배움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만든다는 목표에서 나온 정책이다. 늘봄학교를 이용할 수 있는 학생들은?(출처=교육부)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의 교육과 돌봄을 함께 책임지는 늘봄학교는 올해 1학기부터 시작되었다. 2학기부터는 전체 초등학교에 도입될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초등학교 2학년도, 내후년에는 모든 초등학생이 신청할 수 있도록 수혜 범위를 넓힐 예정이라고 한다. 사촌동생인 지온이도 친구들과 조금 더 즐겁게 놀면서 다양한 배움을 하기 위해 늘봄학교를 신청해서 벌써 다닌 지 한 달이 되었다고 한다. 지온이는 늘봄학교에서 무얼 배우고 있을까, 동생의 하루를 따라가 보았다. 동생의 등굣길을 따라가 보았다. 초등학생인 지온이는 아침 9시까지 등교를 한다. 8시 30분 즈음 교문을 통과하면 벌써부터 삼삼오오 다니는 초등학생들이 보인다. 친구들이 원래 이렇게 일찍 학교에 와? 물어보자 동생은 아침 늘봄학교 다니는 친구들이야라고 대답했다. 출퇴근하는 학부모들을 고려하여, 오전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길게 운영되고 있다. 동생이 다니는 초등학교는 정규수업 시작 전까지 줄넘기, 피구 등 간단한 활동으로 몸을 움직여 아이들이 활기차고 건강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놀이체육 시간이 마련되어 있다고 한다. 학교에서 제공되는 간식을 먹기도 하고, 친구들과 소곤소곤 이야기를 나누면서 즐겁게 놀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아침 늘봄 때문에 서둘러 학교에 가고 싶어 하는 아이들도 있다고 한다. 늘봄학교 이용 시간을 살펴보아요.(출처=교육부) 늘봄학교가 운영되는 공간과 비용은?(출처=교육부) 4교시, 정규수업을 마치고 점심을 먹고 나면 오후 1시가 된다. 지온이는 친구들과 함께 늘봄교실로 향한다. 늘봄학교에 참여하는 모든 1학년 학생들은 무료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온이의 첫 번째 교육 시간인 악기 프로그램은 오후 1시 10분부터 50분까지 진행됐다. 평소 피아노를 쳤던 지온이는 다른 악기도 배워보고 싶어 할 정도로 음악과 악기를 좋아했다. 마침 늘봄학교에서 바이올린 교실이 개설되었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수업을 듣고 있다고 한다. 매일 바이올린을 배울 생각에 학교에 가는 게 즐겁다는 말을 들으니 학교에서 즐기면서 배움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듯해 나 역시도 환한 미소가 지어졌다. 늘봄교실에서 바이올린을 배우고, 얼마 전에는 작은음악회도 열었다고 한다. 휴식 시간 뒤에는 미술 수업이 이어졌다. 옹기종기 모여 그림을 그리는 아이들이 각자 종이에 자화상을 그리고 색연필로 알록달록 칠했다. 서로의 그림을 보며 너랑 닮았어, 예쁘다라며 칭찬을 나누는 시간도 빠지지 않았다. 그림을 그리던 아이들 중 한 명은 미술학원에서 그림을 배워본 적도 있는데, 학교에서 그림을 그리는 게 더 재밌다. 친구들이 많아서 좋다라고 말해주었다. 수업이 끝나면 학교를 빨리 떠나고 싶을 법도 한데, 동생은 물론 동생의 친구들까지도 모두 재미있다며 웃음꽃을 피웠다. 미술 시간까지 끝난 아이들은 자유 시간을 가졌다. 오후의 다른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전 30~40분 정도 휴식을 취하거나, 프로그램을 모두 마친 아이들이 집이나 학원으로 가기 전까지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 시간을 보장해주는 것이라고 한다. 미술 교실에서 자화상을 그리고 공유하며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 아이들이 가지고 놀 수 있도록 예쁜 색깔의 찰흙, 색모래, 장난감, 보드게임 등이 마련되어 있었다. 놀면서 휴식을 취하는 아이들도 있고, 화분 키우기 체험을 해보는 아이들도 있었다. 동생은 친구들과 함께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니 재미있기도 하고, 학교에 오는 게 늘 기다려진다고 했다. 늘봄학교 프로그램은 이렇게 신체 발달 프로그램부터 정서 함양 프로그램, 창의력 향상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이 골고루 구성되어 있다. 늘봄학교 담당 선생님께도 여쭈어보니, 늘봄학교에서 배움에 흥미를 느낀 학생들이 정규수업에도 마음을 열고 적극적으로 잘 참여하기도 한다며,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동생의 초등학교에는 저녁 늘봄을 신청한 아이들이 없어 오후 4시가 되면 늘봄학교의 문을 닫지만, 저녁 늘봄을 신청하는 학생이 생긴다면 저녁 식사는 물론, 저녁 늘봄 프로그램 역시 개설되도록 구성을 마련해 두고있다고 한다. 놀이 시간을 활용해 다양한 체험을 즐기는 동생과 친구들. 이모는 동생이 늘봄학교에 다니고 부터 친구들하고도 재미있게 시간을 보내더니 많이 웃고 밝아져서 좋다고 말해주었다. 4월에 이르자, 3월 한 달 동안 늘봄학교를 재미있게 다녔던 아이들의 소문이 퍼진 건지 늘봄학교를 신청한 학생들의 수도 더 늘어났다고 한다. 늘봄학교가 안정적으로 도입되면 아이들이 돌봄 공백 때문에 학원을 순회하는 일도 훨씬 줄어들 것이고, 친구들과 함께 유년기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길도 훨씬 넓게 열리지 않을까 기대된다. 늘봄학교가 시공간의 제한을 받지 않고 꿈을 찾아 성장하는 아이들을 잘 보듬어줄 수 있는 놀이터이자 배움의 공간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정책기자단|한지민hanrosa2@naver.com 섬세한 시선과 꼼꼼한 서술로 세상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2024.04.09 정책기자단 한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