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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관광의 길, 관광두레~

‘2019 관광두레 주만지 페스타’ 현장 취재기

2019.10.23 정책기자 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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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9일, 따스한 가을햇살이 내리쬐는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주관하는 ‘2019 관광두레 주만지 페스타’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관광두레’는 ‘두레’라는 익숙한 말에서도 알 수 있듯, 관광산업에 ‘두레’라는 공동체 문화가 결합된 형태의 사업이다. 관광두레는 그 지역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지역 주민들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지역주민 주도’ 방식을 추구한다.(참고=시사상식사전)

즉, 관광두레는 지역주민들이 지역 고유의 특색을 지닌 숙박/식음/여행/체험/레저/기념품 등을 생산, 판매하는 관광사업체를 창업하고 경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관광두레는 관광객의 소비가 지역 발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조성을 목표로 2013년에 시작됐다.(참고=관광두레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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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시장! ‘2019 관광두레 주만지 페스타’.


올해 7년차를 맞이하는 관광두레는 지속 가능한 관광을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광두레에는 핵심 주체인 ‘관광두레PD’의 주도 아래 주민, 멘토, 사업단, 기관들이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다. 관광두레PD는 지역 관광두레를 총괄하는 사람으로, 주민사업체 발굴과 조직화부터 창업과 경영개선까지 현장에서 밀착 지원한다. 여러 주체 사이에서 의견을 수렴하고 전달하는 활동가 역할까지 수행하기 때문에 관광두레의 성패는 관광두레PD의 열정과 역량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위, 아래단락 참고=관광두레 소책자)

2018년 12월 기준으로, 관광두레는 62개 지역에서 44명의 관광두레PD가 활동하고 있다. 197개의 주민사업체와 참여하는 주민들은 무려 1412명에 이른다. 2018년 창업 운영 중인 72개 주민사업체가 총 343억 원의 누적 매출액을 달성했다고 한다. 특히, 주민사업체 폐업률이 0%로 단 한 건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하니,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지원과 더불어 주민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가장 강력한 징표라 할 수 있겠다.(참고=관광두레 소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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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관광두레 페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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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식하고 체험해보는 곳이 많았다. 어떤 지역의 콘텐츠인지 손쉽게 알 수 있었다.


지난 20일, 관광두레가 어떤 모습으로 국민들과 마주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2019 관광두레 주만지 페스타’에 방문했다. 50여개의 주민사업체가 다양한 여행상품을 5개 권역(경기/인천, 강원, 충청, 전라, 경상/대구)으로 나눠 선보이고 있었다. 이 상품들이 특별했던 점은 먹거리뿐만 아니라 지역 특성을 적극 살린 기념품과 여행상품들이 아주 매력적이었다는 것이다. 

먹거리와 기념품은 ‘사는 것’에서 끝날 수 있지만, 여행상품은 직접 그 지역에 가는 것이기에 지역의 멋진 자원들을 둘러볼 수 있고 결국엔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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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검술공연.


페스타 개회식에서는 멋진 검술공연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의 개회사,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산업정책관의 기념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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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팜 웨딩.


페스타에는 ‘컬러팜 웨딩’이라고 해서 직접 화관을 만들어 사진을 찍는 부스도 있었고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도시락과 각종 신선한 산야초들이 들어간 팩은 보는 것만으로도 건강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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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된장 시식 장면. 맛이 아주 좋았다.


산지에서 바로 가져온 배를 시식하는 코너, 강된장을 갓 지어진 밥과 함께 먹어보는 부스 등 시민들의 입을 즐겁게 하는 콘텐츠들도 다수 마련돼 있었다. ‘먹고 즐기는’ 참여형 부스가 곳곳에 배치돼 있어 아주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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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3양조장. 전북 장수군 주민사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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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여행 프로그램, '통영이랑'.


바로 지갑을 열게 만드는 매력적인 상품들도 다수 있었다. 자체 개발한 맥주(장수군)도 있었고 다양한 콘셉트의 1박 2일 ‘통영이랑’ 여행상품(통영시)도 있었다. DMZ 평화 꽃반지 체험, 개성 인삼비누 만들기(파주시)와 천연 조미료팩 만들기(서산시), 보자기 가방 만들기(대구 동구), 안동소주 칵테일 만들기(안동시), 나무 오카리나 체험(홍성군) 등 체험을 하며 그 지역의 특색까지 익힐 수 있는 흥미로운 체험 클래스들도 마련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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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식용 음식들도 아주 정갈하고 맛깔스러웠다.


나는 부모님이 즐겨 드시는 강된장을 구입하고 시식용으로 받은 도라지 라떼를 마시면서 ‘관광두레 주민사업체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고 경쟁력이 있으며, 지역의 특징을 아주 잘 반영한 것들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상품들이 많았고 시식/체험/여행상품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골고루 잘 배합돼 있었다. 또한, 콘텐츠들이 즉흥적으로 나온 게 아니라 관광두레PD 등의 각 주체들이 오랫동안 고심하고 개발한 ‘고뇌의 흔적’임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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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된장을 3팩 구입했다.


강된장을 팔던 주민은 내게 강된장을 담아주며 ‘친환경’과 맛의 자신감을 강조했고, 개회식에서 문경을 대표하여 나온 주민은 “문경사과로 만든 ‘사과버터’는 원래 문경에 와야만 살 수 있는데 오늘은 페스타에서 구입할 수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한다”는 말을 했다.

그만큼 시민들에게 자신있게 내세울 수 있는 주민들만의 ‘자부심’이 강하게 내재돼 있고, 이 덕목이 주민들을 단단하게 묶어주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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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지역에서 더욱 다채로운 관광두레 사업이 이뤄지길 바란다.


아무쪼록 관광두레가 내·외국인들에게 널리 사랑받는 ‘대한민국 대표 여행 브랜드’로 자리잡아 지역경제와 관광산업이 모락모락 살아나는 촉매제가 되길 바라마지 않는다.

* 관광두레 누리집 : https://tourdure.mcst.go.kr/home/homeIndex.do
*
관광두레 블로그 : https://tourdure.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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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기자단|전형wjsgud2@naver.com
제 17-19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전 형입니다. 외교, 통일, 그리고 박사과정인 한국어교육에 깊은 관심이 있습니다. 유익한 정책이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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