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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추가고용장려금 우수기업이 말하는 청년채용

취업준비생의 눈으로 본 청년일자리 대책 이행점검 현장간담회

2019.05.17 정책기자 신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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쨍한 여름이 오려는 듯 점점 날씨가 무더워진다. 나는 작년 이맘 때 마지막 한 학기를 남겨두고 1년 간 휴학했다. 그리고 대부분의 시간을 ‘기본 스펙’ 쌓는 데에 보냈다. 졸업을 하면 본격적으로 취업 전선에 뛰어들어야 하니, 불안함을 이기기 위한 일종의 준비운동인 셈이었다. 

학교 도서관은 공휴일에도, 새벽에도 불이 켜져 있었다. 그곳에서 내 또래의 혹은 비슷한 나이대의 사람들을 매일같이 마주했다. 사람들은 바닥에 책을 쌓아둔 채 하루 종일 자기소개서를 쓰고, 문제집을 풀고, 인터넷 강의를 들었다. 1년 가까이 그 광경을 지켜보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 잘 될 수 있을까? 

이날 간담회에는 고용노동부 장관,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청년단체 대표, 청년정책 전문가, 제도 활용자 등 다양한 인사층들이 참석했다.
청년일자리 대책 이행점검 현장간담회가 지난 5월 15일, 구로디지털단지에 위치한 (주)인라이플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고용노동부 장관,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청년단체 대표, 청년정책 전문가, 제도 활용자 등이 참석했다.
 

5월 15일 오후 2시,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과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구로디지털단지에 위치한 (주)인라이플에 방문해 청년일자리 대책의 이행을 점검하는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청년에게 좋은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그동안의 정부 노력에 대한 구체적인 성과와 문제점을 현장에서 점검하고, 보완 방안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서다. 현 청년으로서 그리고 취업준비생으로서 청년채용 정책에 주목하며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우선, 지난 1년 동안의 청년일자리 대책 추진실적을 살펴봤다. 중소, 중견기업이 청년을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하는 경우 연봉의 1/3 수준(연 900만 원)을 3년간 지원하는 청년추가고용장려금 제도가 있다. 3만8330개 기업이 이 제도를 활용해 기존 근로자를 줄이지 않고 청년 18만1659명을 추가로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기업당 평균 청년채용 증가율은 1.5%에서 26.7%로 늘어났다.

인라이플의 복지문화. 청년 채용을 통해 복지제도를 확대했다. (출처=(주)인라이플)
인라이플의 복지문화. 청년채용을 통해 복지제도를 확대했다.(출처=(주)인라이플)
 

(주)인라이플의 사례는 그 효과가 단지 청년채용 인원 증가에만 그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주)인라이플은 청년추가고용장려금을 인력 채용뿐만 아니라 직원 복지에도 집중 투자함으로써 매출 증가와 복지 강화 두 가지를 모두 사로잡았다. 청년들이 바라는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보장하는 일자리를 창출한 것이다.

그 결과 매출은 전년 대비 1.5배 증가했고, 회사 만족도는 증대했다. (주)인라이플은 청년채용을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한다며 올해도 신입사원을 채용할 것임을 밝혔다. 중소기업에 대한 청년의 신뢰와, 청년을 미래의 인재로 받아들이는 기업의 안목이 어우러졌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청년을 대상으로 한 취업준비 동기부여 정책도 시행 중이다. 올해 3월부터 시행한 청년구직활동지원금(자기 주도적 구직활동을 하는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취업지원프로그램 및 취업준비비용 지원)의 첫 지원 대상자가 1만2000명 선정됐다. 매월 1~2만 명씩 총 8만 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의 모든 청년정책과 취업준비공간 정보가 있고 실시간 상담도 받을 수 있는 온라인청년센터(www.youthcenter.go.kr)가 본격 가동 중이다. 올해 온라인청년센터는 지자체의 청년정책 안내, 취업준비공간 예약시스템, 청년구직활동지원금 신청시스템 등을 새로 구축했다.

2018년 10월 개설 이후 일 평균 2만5000명이 방문하고, 2000여 명이 카톡 상담을 이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주거비, 교통비 지원, 지역 일자리 창출, 청년창업 지원 등 청년의 삶의 질이 취업준비로 인해 낮아지지 않도록 다각도로 노력한 정부의 흔적이 드러났다.

온라인청년센터 홈페이지. 이곳에서 취업준비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출처=온라인청년센터)
온라인청년센터 홈페이지. 이곳에서 취업준비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출처=온라인청년센터)
   

그럼에도 불구하고 15~29세 청년층 체감실업률은 높다. 한국노동연구원 김유빈 박사는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이 지연되는 추세“ 라며 졸업 후 첫 일자리 평균 입직 소요기간을 11개월로 추정했다. 또한 첫 취업에 성공해도 근속기간이 2년이 채 못 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 원인으로는 낮은 보수와 과도한 근로시간, 즉 기업의 복지수준이 청년층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해 발생하는 ‘노동시장 미스매치’를 꼽았다.

이와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개선 방향성도 논의됐다. 청년일자리 사업 재검토, 청년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사람들을 위한 추가 정책설계의 필요성, 노동시장 미스매치의 근원적 해소방안 추진 등이다.  

앞으로의 청년 노동시장은 어떻게 될까. 이번 간담회에서 이재갑 장관은 “현장의 목소리를 계속 반영하고, 현재 역점을 두고 있는 지역, 산업별 고용 대책과 직업 능력 및 고용서비스 혁신 방안 등을 차질없이 추진해 청년들의 체감도를 높이고 청년고용 개선 추세가 계속되도록 하겠다” 라고 밝혔다. 이목희 부위원장은 “그동안 발표한 대책들이 오늘 현장에서 공유한 사례와 같이 실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꼼꼼히 점검하고 집행을 독려할 계획이다” 라며 “이러한 노력으로 올 하반기에는 20만 명대의 신규 취업자 수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주)인라이플이 청년고용장려금 효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주)인라이플이 청년추가고용장려금 효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정부의 청년일자리 대책은 중소, 중견기업 지원에 대부분 집중되어 있다. 기업체 수의 99%, 고용의 88%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고용시장이 활성화된다면 청년들의 숨통이 트일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실제로 (주)인라이플은 신규 청년채용에 관하여 “아무래도 업종 특성상 경력직을 선호하기는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사회적인 기업으로서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고,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청년을 채용했다” 라며 청년이 미래를 책임지는 인재임을 거듭 강조했다. 

계속되는 취업난에 청년들은 이미 지칠 대로 지쳤다. 그래도 끊임없이 도전한다. 청년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정부가 본격적으로 시동을 거는 중이다. 



신아현
정책기자단|신아현siyo0926@naver.com
차악이 아닌 최선을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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