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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결석 초음파 검사비, 이젠 안 무섭겠네~

2월부터 하복부 및 비뇨기 질환 초음파 검사 건강보험 적용

2019.02.21 정책기자 최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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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무슨 초음파 비용이 처음에는 7만 원 냈다가, 이제는 한 번 할 때마다 5만 원씩이야. 이젠 결석이 무서운 게 아니라 병원비가 무섭네. 초음파 비용으로 내 한 달 생활비가 동난 것 같아.”

요로결석으로 고생한 친구가 병원을 다녀와서는 메신저로 하소연을 했습니다. 지난 12월 말부터 1월 말까지 결석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비로만 100만 원 가까이 썼습니다. 대학병원에 두 번, 일반 의원에 다섯 번 정도 갔는데 100만 원 이상을 지불한 친구. 사회복무요원인 친구의 두 달 월급이 고스란히 병원비로 나갔습니다.

친구는 응급실 비용과 결석을 쪼개기 위해 받은 쇄석술 비용이 비싼 건 이해가 가지만, 초음파 비용은 이해가 잘 안된다고 합니다. 초음파 촬영할 때마다 매번 5만 원 이상씩 지불하는데, 건강을 위해서 내긴 하지만 부담이 되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친구의 병원비 내역. 초음파 검사 비용으로 각각 7만 원, 5만 원을 지불했습니다.
친구의 병원비 내역.
 

보통 초음파와 같이 촬영하는 X-ray(X-선)는 기본검사 항목으로 모든 부위에 50%의 건강보험이 적용돼 저렴합니다. 하지만 초음파는 지난해 상복부(윗배)만 적용됐습니다. 간과 담낭만 포함됐고, 하복부인 신장과 방광, 항문 등은 비급여 항목으로 유지됐습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신장결석 및 요로결석 환자는 비싼 돈을 지불하고 초음파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하복부의 경우 X-ray 상으로 보이지 않는 부분이 많기도 하거니와 신장은 초음파 검사로만 결석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어 대부분 초음파 검사를 병행합니다.

초음파 검사에 대한 국민의 부담은 통계자료에서도 나타납니다. 국민건강보험이 발표한 비급여 항목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비급여 항목 중 초음파 검사 비용이 1조4천억 원으로 가장 규모가 컸습니다.

신장 초음파 검사 모습.(출처=KTV)
신장 초음파 검사 모습.(출처=KTV)
 

하지만 이제 하복부도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암과 심장병, 뇌혈관질환, 희귀난치병 등 4대 중증질환자와 상복부에만 제한적으로 적용됐던 초음파 검사가 2월 1일부터 하복부까지 확대됐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적용되는 부분은 신장(콩팥), 부신, 방광, 소장, 대장, 항문으로 비뇨기까지 포함됐습니다. 이에 따라 초음파 검사로 인한 환자의 의료비는 기존 5만 원~15만 원 선에서 외래 기준 2만 원~5만 원 수준으로, 입원 기준으로는 2만 원 이내로 50% 이상 줄어들게 됩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하복부 혹은 비뇨기 질환이 의심되어 진단이 필요한 경우와 경과 관찰이 필요한 경우입니다.

건강보험 적용으로 환자의 부담이 50% 이상 감소할 전망입니다. (출처=KTV)
건강보험 적용으로 환자의 부담이 50% 이상 감소할 전망입니다.(출처=KTV)
 

결석환자였던 친구의 예를 들면, 처음 병원을 방문해 결석 관련 치료를 위해 환자의 상태를 파악해야 하는 경우와 치료 후 결석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초음파 검사를 진행하는 경우에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따라서 특별한 증상 변화가 없는데도 추가 검사를 반복할 때는 본인부담률을 80%로 높게 적용합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점을 알고 남용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한편 하반기에는 전립선과 자궁, 난소 초음파 검사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오는 2021년에는 단계적으로 모든 초음파 검사에 대해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하게 됩니다. 환자들의 걱정되는 마음을 이해하고 치료비를 최소화해 오직 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5만 원씩 냈던 초음파 검사 비용, 이제 2만 원선으로 줄어듭니다.
5만 원씩 냈던 초음파 검사 비용, 이제 2만 원 선으로 줄어듭니다.
 

요관에 있는 결석은 제거했지만, 아직 신장에 작은 결석이 남아있는 친구는 바로 건강보험 혜택을 누리게 됩니다.

질병 예방 및 치료에 꼭 필요한 검사만큼은 의료비 걱정 없이 국민 누구나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건강보험 확대. 이것이 바로 진정한 포용국가로 나아가는 한 걸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최종욱
정책기자단|최종욱cjw0107@naver.com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이런 사회를 꿈꾸는 대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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