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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터미널, 몰카 안심터미널 된다!

전국 버스터미널 260곳 불법촬영 점검 의무화 및 전문 탐지장비 보급

2019.02.07 정책기자 윤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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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서울에서 지방으로 왕래할 때마다 가급적 KTX를 이용한다. KTX가 고속버스에 비해 빠르고 연착되지 않으면서 역사가 깨끗하고 쾌적해서다. 그런데 기차역과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은 버스 편을 이용할수밖에 없다.

특히 지방 버스터미널의 경우, 대부분 노후화된 데다 인적도 드물어 화장실 이용이 꺼려지곤 한다. 그런데 최근에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설 연휴를 앞둔 1일 오후 부산 사상시외터미널에서 귀향객들이 버스를 탑승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설 연휴를 앞둔 1일 오후 부산 사상시외터미널에서 귀향객들이 버스를 탑승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 22일, 버스터미널에 디지털 범죄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는 안심터미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교통시설 내 디지털 범죄 근절 대책의 후속조치다.

불법촬영을 통한 범죄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하철, 철도, 터미널 등 유동인구가 많은 다중이용교통시설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 범죄 수법 또한 다양해지고 있어 전국 버스터미널에 전문 탐지장비를 지원해 교통시설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범죄 피해를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교통시설 운영자인 버스터미널사업자에게 불법촬영 점검을 의무화하고, 정기 점검이 가능하도록 전국 260개 버스터미널에 총 2억 원을 투입, 전문 탐지장비 보급을 올해 7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전문 탐지장비를 활용해 화장실, 수유실, 대합실 등에서 불법촬영을 차단하고, 휴가철이나 명절 등 유동인구가 집중되는 시기에는 1일 이용객이 일정 규모 이상인 버스터미널에 경비, 청원 경찰 등 상주 순찰인력을 편성·운영하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천장, 바닥, 벽면을 하얀색으로 밝게 꾸몄다.
센트럴시티터미널. 천장, 바닥, 벽면을 하얀색으로 밝게 꾸몄다.
 

국토교통부의 이번 안심터미널 사업 발표에 문득 서울의 대표적인 고속버스터미널이 생각났다. 지난해 11월말에 필자는 센트럴시티터미널(구 호남선)을 이용했던 적이 있다. 한동안 실내 일부를 막아놓고 공사 중이더니 터미널 내부를 리모델링했다. 범죄 안전지대로 바뀌었을까? 

예전과 확연히 달라진 쾌적하고 안전해진 시설이 눈에 띈다. 천장, 벽면, 바닥을 하얀색으로 꾸며 어두웠던 실내가 밝아졌다.

정중앙에 인포메이션 데스크가 있다.
버스터미널의 정중앙에 인포메이션 데스크가 설치되어 있고 직원이 상주하고 있다.
 

화장실을 이용하는데 화장실 세면대 옆 벽면에 ‘본 화장실은 몰래카메라 설치 여부를 정기적으로 검사하고 있습니다. 수상한 점을 발견하시면 02)OOOO-OOOO으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라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승객들의 대기공간을 사이에 두고 실내엔 이름난 식당과 쇼핑몰이, 실외엔 승하차장이 일렬로 배열되어 있어서 마치 작은 공항을 연상하게 한다. 무엇보다 과거엔 없었던 인포메이션 데스크가 정중앙에 위치해 터미널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불편사항에 즉각 응대하고 있다. 

승객의 요청에 나타난 보완요원이 승객을 응대하고 있다.
승객의 요청을 받고 나타난 보완요원이 승객을 응대하고 있다.
 

센트럴시티터미널 옆에 있는 경부선 고속버스터미널은 어떨까? 여기도 센트럴시티터미널과 비슷한 분위기다. 지나는 길에 SOS를 받고 나타난 보완요원이 승객의 문의에 응대하고 있는 현장을 보았다.

이쯤 되면 국민들이 안심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버스터미널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전국 버스터미널을 디지털 범죄 안전지대로 만든다고 하니 버스 이용객들이 24시간 안심하고 버스터미널을 이용할 수 있으리라 기대가 된다.



윤혜숙
정책기자단|윤혜숙geowins1@naver.com
사람만이 희망이다. 사람을 바꾸는 정책으로 세상과 소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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