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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체류 중 아이가 아팠다~

해외에 체류할 때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앱은 필수템!

2019.08.22 정책기자 한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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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아이와 둘이 해외에 2주 가량 체류한 적이 있다. 그간 가족 단위로 짧은 일정의 여행은 가끔 갔었지만 이렇게 긴 시간 아이만 데리고 해외에 머무른 경우는 처음이었다. 불안한 마음에 숙소와 주변 정보를 몇 번이나 확인해보고 상비약도 꼼꼼히 챙겼지만 출발하는 날까지 괜시리 마음이 편치 않았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잘 도착해 일정을 소화했다. 2~3일째 되니 제법 적응도 됐고 2주가 금방 지나갈 듯 느껴졌다. 그렇게 탈 없이 지내다 오면 좋았으련만, 5일째 되는 날 문제 상황이 발생하고야 말았다. 

잘 먹고 잘 놀던 아이가 갑자기 밤에 고열이 나기 시작한 것이다. 한국에서도 종종 열이 나는 경우가 있었기에 처음엔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늘 대처하던 방식으로 열을 내려보려고 했고 곧 정상체온으로 돌아가리라 믿었지만 생각처럼 되질 않았다. 

다음 날 아침이 되도 열이 계속되니 불안감이 엄습했고 바로 병원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포털사이트, 지도 어플리케이션 등을 살펴봐 이동 가능한 몇 군데 병원을 찾았는데 문제는 병원에서의 의사소통이었다.

여행경보제도 등 해외여행 중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서비스 및 정보를 담고 있는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누리집.(출처=http://www.0404.go.kr)
여행경보제도 등 해외여행 중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서비스 및 정보를 담고 있는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누리집.(출처=http://www.0404.go.kr)

문득 외교부의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www.0404.go.kr)가 떠올랐다. 국가별 정보나 위급 상황 시 대처 매뉴얼 등을 담고 있어 혹시 해외 병원 정보도 검색해볼 수 있을까 싶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 국가별 기본정보에서 해당 국가를 입력하니 역시나 의료기관 연락처 및 한국어 통역원 보유 여부가 공개돼 있었다.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곳의 한국어 통역원이 있는 병원의 이름과 주소를 종이에 써 놓고 위급 시 출발할 수 있게 채비를 마쳤다. 그러던 중, 천만다행으로 아이의 열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일단 열이 내린 것만으로도 큰 고비를 넘긴 기분이었다. 밤새 뜬눈으로 마음을 졸였는데 조금씩 기운을 차리는 아이를 보며 가슴을 쓸어내렸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가급적 경험하지 않는 것이 좋겠지만 불가피하게 해외 체류 시 병원에 가게 된다면, 외교부의 국가별 기본정보(의료기관) 등을 체크해보고 갈 것을 권한다.
가급적 경험하지 않는 것이 좋겠지만 불가피하게 해외 체류 시 병원에 가게 된다면, 외교부의 국가별 기본정보(의료기관) 등을 체크해보고 갈 것을 권한다.

그래도 혹시 몰라 아직 체류 기간이 남았으니 진찰을 한 번 받아보기로 했다.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서 미리 찾아 둔 병원으로 향했다. 의사는 아이 입 안을 살피는 등 진찰을 하고난 뒤 편도가 부어 열이 동반된 것 같다는 소견을 전해줬고, 진찰 후 항생제를 받아서 돌아왔다.

며칠 뒤 아이의 편도선도 완전 가라앉았고 다시 이전 컨디션을 되찾았다. 가슴을 쓸어내리고 또 쓸어내렸다. 한국이었다면 이렇게 당황하진 않았겠지만 기본적으로 언어와 문화가 다른 해외다보니 모든 게 다 어렵게 느껴졌던 것 같다. 

처방받은 약을 잘 복용한 후 회복해 건강하게 지내다 올 수 있었던 아이.
아이가 처방받은 약을 잘 복용한 후 건강을 회복해 마지막 일정까지 잘 소화하고 돌아올 수 있었다.

어쨌든 외교부의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의 정보들 덕분에 가까스로 위기 상황을 잘 넘겼다. 1주일 정도 더 지내야 해 대비 차원에서 해외안전여행의 내용들을 조금 더 자세히 확인해봤다.

해외에 있는 동안 유용할 수도 있는 몇 가지 서비스가 더 보여 따로 메모를 해 놨는데 그중 통역서비스 지원이 가장 눈길을 끈다. 해외 체류 중 사건이나 사고 또는 긴급 상황 시 의사소통이 어려운 경우 영사콜센터를 통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등 7개 외국어에 대한 3자 통역서비스를 24시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통역서비스를 해외에서 이용하는 방법, 국가별 번호 등과 관련된 정보는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 상세히 설명돼 있으니 이를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동행서비스도 이용해볼만하다. 출국 전 여행 일정, 가족이나 지인의 비상연락처 등을 등록해두면 방문하는 국가의 기본정보와 안전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외교부에서 지난 7월 새롭게 출시한 해외안전여행 국민외교 어플리케이션. 안드로이드 및 아이폰에서 모두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외교부에서 지난 7월 새롭게 출시한 해외안전여행 국민외교 어플리케이션. 안드로이드 및 아이폰에서 모두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사실 이는 몇 년 전부터 외교부에서 운영해오던 서비스인데, 올 7월 새롭게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로도 개시됐다고 한다. 전에는 여행 일정을 등록하면 방문 국가의 정보 등을 담은 메일이 오거나 로밍 문자메시지를 수신하는 방식이었는데 어플리케이션이 출시됨에 따라 푸시알림의 형태로 안전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푸시알림 기능은 국가별 최신 안전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해줄 뿐만 아니라 정보의 개수나 양에 구애받지 않을 수 있고, 해외에서 유심칩을 사용하는 여행객은 물론 외국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해외 체류 국민도 수신이 가능해 외교부의 해외안전정보 제공 서비스가 질적, 양적으로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어플리케이션 출시와 함께 위치정보전송 기능도 함께 선보였다. 이는 동행서비스에 미리 등록한 한국의 가족이나 지인의 휴대전화번호로 위급 상황 시 자신의 위치(위도, 경도, 주소 등)를 알리는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서비스다.

해외안전여행 국민외교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화면
해외안전여행 국민외교 어플리케이션 서비스 화면.

향후 해외 체류 시 또 같은 곤란을 겪지 않고자 외교부의 해외안전여행 애플리케이션을 스마트폰에 설치해 놨다. 몇 달 후 있을 여행일정을 등록하니 바로 외교부 동행서비스 국가별 기본정보가 발송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다음 해외 일정 때에는 비상약 등도 물론 꼼꼼히 챙겨가겠지만 해외안전여행 어플리케이션도 잘 활용해 볼 계획이다. 타국에서 곤란한 상황을 한 번 겪고 나니 이 같은 정보나 지원들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깊게 깨달았다. 

혹여나 출국할 예정이 있다면 외교부의 해외안전여행 어플리케이션을 미리 다운받길 추천하는 바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생길지 모를 긴급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면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한아름
정책기자단|한아름hanrg2@naver.com
더 깊게 느끼고, 질문하는 글쓴이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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