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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보니] 취업의 든든한 조력자, 취업성공패키지 참여기

2019.10.17 정책기자 이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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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취업, 우리 사회의 뜨거운 감자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올해가 지나면 대학교를 졸업하는 나도 시간이 흐를수록 취업에 대한 걱정이 더 커지고 있다.

그러던 중 졸업 예정자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대표 취업지원정책인 ‘취업성공패키지’를 시작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까운 수원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방문했다.

경기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고용복지 플러스센터 모습. 언제나 많은 사람이 방문한다.
경기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고용복지플러스센터 모습. 언제나 많은 사람이 방문한다.

 
고용복지플러스센터는 취업성공패키지와 함께 직업과 관련된 다양한 상담,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센터 내부에는 자신에게 필요한 업무를 담당하는 곳이 어디인지 안내판을 들여다보는 방문객들이 꽤 많았다.

고용복지 플러스센터와 지역일자리센터는 취업과 고용, 실업지원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전담한다.
고용복지플러스센터와 지역일자리센터는 취업과 고용, 실업 관련 다양한 지원을 전담한다.

 
우선 취업성공패키지 기초상담을 신청했다. 기초상담은 취업성공패키지에 대한 내용을 바탕으로 진행되는데, 이때 자신이 1유형인지, 2유형인지 또 취업에 대한 계획이 어느 정도 세워져 있는지 정리해 가는 것이 좋다.

기초상담창구. 나에게 맞는 부서의 번호표를 뽑고 차례가 되면 기초상담을 진행한다.
기초상담 창구. 나에게 맞는 부서의 번호표를 뽑고 차례가 되면 기초상담을 진행한다.

 
취업성공패키지는 정부지원사업이기 때문에 청년내일채움공제 등 정부나 지자체가 지원하는 타 취업·자산형성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청년은 참여가 제한되니 유의해야 한다. 기초상담을 마친 나는 차상위계층 가구로 취업성공패키지 1유형이 결정됐고, 1주일 후 1단계 상담이 잡혔다.

취업성공패키지 1.2유형 안내문. 소득, 계층에 따라 취업을 위한 맞춤 지원이 개시된다.
취업성공패키지 1, 2유형 안내문. 소득, 계층에 따라 취업을 위한 맞춤 지원이 개시된다.

 
취업성공패키지는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눠 취업이 필요한 구직자에게 상담·직업훈련·취업 알선까지 지원하는데 1유형은 중위소득 60% 이하, 영세 자영업자(연간 매출액 1.5억 원 이하, 개업 1년 이상), 조건부 기초생활 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학교 중도 탈락 등 위기 청소년(만 15~24세)에 해당하는 만 18~69세가 해당된다.

기초상담지. 기본적인 유의사항과 다른 정책들과의 비교를 통해 최선의 정책을 추천해준다.
기초상담지. 기본적인 유의사항과 다른 정책들과의 비교를 통해 최선의 정책을 추천해준다.

 
2유형은 청년층과 중장년층으로 나뉘는데 청년층은 만 18~34세의 고졸 이하 비진학 청년, 대졸 이상 미취업 청년, 고등학교 3학년 2학기 재학생, 대학교 졸업 예정자가 해당되며 대학교 졸업 예정자 중 의·약학 등 의료분야, 유아교육 재학생의 경우 졸업 후 참여할 수 있다. 중장년층은 만 35~69세로 중위소득 100% 이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3층 전문상담실. 외국인을 위한 창구를 비롯해 취업, 고용지원을 위한 전문 창구가 운영된다.
3층 전문상담실. 외국인을 위한 창구를 비롯해 취업, 고용지원을 위한 전문 창구가 운영된다.

 
1주일 후 다시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았다. 일자리 전문상담사가 취업성공패키지 참가자를 전담 지원하고 있었다. 내 차례가 되어 자리에 앉자 기초상담 때 안내받았던 주의사항을 한 번 더 확인받았고, 워크넷에 구직등록을 하고 직업심리검사를 해야 한다고 전달받았다.

1단계 상담·진단 단계는 취업 계획을 구체화하는 단계로 3번의 상담을 진행하며 나에게 잘 맞는 직업이 무엇인지, 어떤 자격증이나 직업훈련이 필요한지, 취업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고민이 무엇인지 자유롭게 대화한다고 했다.

약 3~4주 동안 진행되는 1단계가 종료되면 참가했던 취업 특강이나 교육에 따라 교통비 명목의 참여 수당을 15~25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1단계 참여가 끝나면 2단계 직업능력향상과정을 진행할지, 3단계 취업알선 단계로 넘어갈지 선택할 수 있는데, 직업능력향상과정은 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아 최대 6개월까지 취업을 위해 필요한 다양한 직업훈련이나 자격증 취득 교육을 국비 지원으로 받을 수 있다.

취업성공패키지 팀의 많은 전문상담사들이 취업을 위한 맞춤 상담과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취업성공패키지 팀의 많은 전문상담사들이 취업을 위한 맞춤 상담과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2단계는 지원자의 유형에 따라 0~70%의 자부담이 있는데, 6개월 간의 훈련 기간 동안 월 최대 40만 원의 훈련수당을 지원받으며 직업훈련이나 자격증 취득에 집중할 수 있다. 만약 별도의 직업능력향상과정이 필요 없다면 3단계 취업알선 단계로 바로 넘어갈 수 있는데 전문상담사와 주기적으로 상담하며 취업을 알선 받고 이력서나 자기소개서 클리닉을 통해 취업 확률을 높이는 과정을 거친다.

취업성공패키지 3단계에서는 취업 후에도 안정적인 고용유지를 위해 직업유지수당을 지급하는 것이 특징인데 취직 후 근로 유지에 따라 3, 6, 12개월 차에 추가 수당을 지급, 구직자가 안정적으로 근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취업성공패키지 1유형 대상자 중 만 35~64세 저소득층의 경우, 3단계 진행 중 취업을 하지 못했지만, 월 2회 이상 구직활동을 하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월 30만 원씩 최대 3개월까지 저소득층 구직촉진수당을 지급하는 것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취업상담패키지 1단계 전문상담을 진행중인 기자
취업성공패키지 1단계 전문상담을 받고 있다. 

 
기본적인 상담부터 취업 후 일자리 유지까지 모든 것을 한 번에 지원하는 취업성공패키지! 대한민국에서 나만의 일자리를 갖길 원하는 모든 국민에게 필요한 지원을 모두 갖추고 있어 취업에 관심 많은 국민이 눈여겨볼 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 기초상담을 마치고 2유형으로 참여를 시작한 학교 후배는 “정부에서 지원금을 받으며 취업을 준비할 수 있는 만큼 청년들이 취업난 걱정을 먼저 하기보다 다양한 정부 정책을 활용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주변 졸업 예정 동기에게도 적극적으로 추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취업난에 고민이 깊은 대한민국 저소득 구직자와 대한민국 취업준비생들이 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다양한 취업지원정책으로 자신만의 미래를,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꿈을 펼칠 수 있길 취업성공패키지 참여자이자 청년의 입장으로 응원한다.



이정혁
정책기자단|이정혁jhlee4345@naver.com
정책의 수혜자이자 옵저버로 현장의 목소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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