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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니] 국제종자박람회서 미래를 바꿀 씨앗을 보았다

2019.10.23 정책기자 박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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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산업은 미래의 먹거리를 책임지면서 더불어 첨단 생명과학기술과 융복합해 기능성 식품, 의료소재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할 수 있는 유망한 산업입니다.

최근 이상기후가 자주 발생하면서 우리나라도 식량안보의 핵심인 종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씨앗, 미래를 바꾸다’란 슬로건을 내건 ‘2019 국제종자박람회’가 지난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전북 김제 민간육종연구단지 일원에서 개최됐습니다.

2019 국제종자박람회가 김제민간육종연구단지 일원에서 열렸다.
2019 국제종자박람회가 김제 민간육종연구단지 일원에서 열렸다.


벌써 3년째에 접어드는 이번 박람회는 우리 종자 품종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종자산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국내 유일의 종자박람회입니다. 한마디로 우리 종자의 중요성을 인식하며, 국내에서 개발한 우수 종자를 모두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국제종자박람회 첫날인 10월 16일 전북 김제에 있는 민간육종연구단지를 찾았습니다.

2019국제종자박람회.
2019 국제종자박람회.


지난해보다 전시관과 작물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비닐온실동을 늘려 관람객이 한눈에 전시관을 둘러볼 수 있도록 조성이 됐는데요. 종자산업 관련 전시관은 물론 우리 종자를 이용해 농산물을 육성한 야외 전시포까지 둘러볼 수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품종과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보유하고 있는 유전자원까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으니 종자에 관심이 없는 분들이라도 한 바퀴 돌고나면 신기한 유전자의 힘에 감탄사가 나오게 됩니다.

국제종자박람회장을 둘러보고 있는 관람객들.
국제종자박람회장을 둘러보고 있는 관람객들.


박람회장 전시관은 주제존, 산업존, 체험존까지 3개 테마로 나뉘어져 있었는데요. 농촌진흥청을 비롯해 국립종자원까지 13개 관을 한 곳씩 돌다보면 종자산업에 대한 이해와 다양한 체험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먼저 ‘주제존’에는 박과채소 정원과 스마트팜, 육종 신기술과 관련한 콘텐츠가 준비돼 있었는데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스마트팜, 육종 신기술은 물론 종자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살펴볼 수 있어 신기했습니다.

농촌진흥청이 선보이고 있는 껍질째 먹는 배
농촌진흥청이 선보이고 있는 껍질째 먹는 배 ‘조이스킨’.


‘산업존’에는 국내외 종자기업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기 힘든 다양한 품종은 물론 기업들이 내세우는 신기한 종자 품종을 엿볼 수 있었는데요. 종자박람회가 해가 거듭할수록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종자기업 간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위한 수출상담 부스도 운영되고 있었는데요. 많은 외국인 바이어들도 북적이고 있어 대한민국 종자의 우수성을 선택받는 것처럼 자랑스러움이 느껴졌습니다.

마지막 ‘체험존’에서는 심지 화분 만들기를 비롯해 드론 시뮬레이터, 3D펜 및 영상체험 등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코너를 풍성하게 구성해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관람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켜주었습니다.

플라워코디네이터 직업체험에 참여한 관람객들
플라워 코디네이터 직업체험에 참여한 관람객들


농업미래일자리 체험행사 중 ‘플라워 코디네이터’라는 직업 체험은 관람객들의 인기를 모았습니다. 생화를 이용해 한송이 꽃다발 만들기 체험을 하는 관람객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졌습니다.

화훼가공디자이너 체험에 참여중인 학생들
화훼가공 디자이너 체험에 참여중인 학생들.


가공된 꽃을 이용해 ‘화훼가공 디자이너’ 직업체험에 참여한 원광대 박인택 학생은 “내 손으로 만든 예쁜 플라워카드가 완성되니 신기하다. 꽃을 이용해 디자인한다고 해서 여성들만 하는거라 생각했는데 꼼꼼한 성향의 남성들한테도 잘 맞는 직업 같다. 생각보다 재미있어 꽃다발 만들기와 압화 거울까지 다양하게 체험해 볼 생각이다”라며 농업 관련 전문직업의 다양함에 놀라움을 표현했습니다.

개인적인 관람이 끝난 후 농촌진흥청 담당자의 설명과 함께 주요부스를 한 번 더 돌아보았습니다.

농촌진흥청의 우수품종을 설명해주시는 담당자님
담당자가 농촌진흥청의 우수품종을 설명해주고 있다.


농촌진흥청 옆 부스에는 ‘2019 박과채소 챔피언 선발대회’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커다란 호박의 크기에 그만 입이 쩍 벌어졌습니다. 제가 어릴 적 즐겨 읽었던 ‘커다란 순무’는 단순히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우리 기술로 충분히 해낼 수 있는 품종 개량입니다.

국제종자박람회에오면
‘제17회 박과채소 챔피언 선발대회’ 수상 작품.


박과채소 챔피언 선발대회 대상 출품작 대형 호박은 신데렐라의 호박마차처럼 박람회장을 빛나게 해주었는데요. 둘레 370cm, 무게 319kg으로 모양이 안정적이고 색이 균일한 게 특성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대회에서 뽑힌 챔피언 가운데, 가장 무게가 많이 나가 대한민국 신기록을 세웠다니 다시 한 번 우리의 기술력에 감탄하고 말았습니다.

박과채소 챔피언 선발대회는 농업인들이 정성들여 재배한 다양한 박과채소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목적이 있다고 합니다. 다양한 박과채소를 감상하고 나니 다른 농작물도 더 관심 있게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한입에 쏙 들어가는 미니사과 루에비스는 인기품종이다.
한입에 쏙 들어가는 미니사과 루에비스는 인기품종이다.


이어 한입에 쏙 들어가는 미니사과 ‘루에비스’, 육질이 단단하고 쫄깃해 외국으로 수출하는 ‘느티만가닥버섯’, 일반 품종보다 달지만 신맛은 쏙 빠진 참다래 ‘감록’, 최고 품질 신품종 쌀 ‘해들’, 쫄깃한 육질에 성장속도도 우수한 ‘우리맛닭’, 한국형 인공수정 씨수퇘지 ‘축진듀록’까지 농촌진흥청의 기술력도 꼼꼼하게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우수 종자는 현미경을 통해 직접 확인해볼 수 있다.
우수 종자는 현미경을 통해 직접 확인해볼 수 있다.


현미경을 통해 우수 종자의 발아상태까지 모두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박람회 전시 작물들은 국내 종자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고추, 무, 배추를 비롯해 해외수출을 위해 개발하고 있는 브로콜리, 양배추, 청경채, 콜라비, 토마토 등 33작물 370품종입니다.

그리고 재단에서 보급하고 있는 기장, 들깨, 수수, 옥수수, 콩 등 우수 밭작물 15품종. 또한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보유하고 있는 유전자원 140여개도 함께 선보였습니다.

야외 전시관도 놓칠 수 없습니다. 2017년 제1회 박람회부터 시작하여 계속 확장하고 있는 야외 전시관 ‘전시포’를 찾았습니다.

전시포에 심어진 농작물들은 모두 우수종자이다.
전시포에 심어진 농작물들은 모두 우수종자이다.


잘 자라고 있는 무의 생육과정을 보면 우수 종자와 품종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잘 자라고 있는 무의 생육과정을 보면 우수 종자와 품종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종자기업 출품 품종과 재단 보급 밭작물, 농업유전자원센터 보유 자원을 직접 재배해 해외바이어, 농업인, 일반 관람객들이 다양한 작물과 품종의 생육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곳입니다.

고구마 수확체험. 5000원 체험비만 내면 수확상품을 모두 가져갈 수 있다.
고구마 수확체험. 5000원 체험비만 내면 수확상품을 모두 가져갈 수 있다.


전시포 한쪽에 마련된 체험포에서는 직접 작물을 수확하고 맛볼 수 있는 ‘고구마, 콜라비 수확체험’이 한창이었습니다. 고구마를 처음 캐본다는 한 관람객의 입에서는 가을 하늘 만큼이나 높은 환호성이 터졌습니다.

재배작물 체험으로 관람객의 흥미와 만족도를 높여주는 박람회장 곳곳에는 그늘 쉼터가 마련되어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우수품종 농식품부 장관상을 받은 귀리.
대한민국 우수품종 농식품부 장관상을 받은 귀리.


국제종자박람회는 국내에서 개발한 우수 품종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종자 수출을 확대해 국내 종자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미래 식량산업의 발판을 만들어 가는 우수 종자가 전 세계 농업의 미래를 바꾸는데 밑걸음이 되어주길 바라봅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현숙 happy046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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