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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바꾸는 식품산업의 미래

2019 대한민국식품대전 푸드테크 트렌스 세미나 현장 취재기

2019.11.05 정책기자 김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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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식품산업의 현재를 살펴보고 미래 식품산업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2019 대한민국식품대전이 지난 10월 23~25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렸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주관한 ‘2019 대한민국식품대전’은 ‘더 맛있는 미래’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꾸며졌다.

식품산업과 관련된 각종 업체, 유통업체가 참여했고,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HMR, 푸드테크 트렌드를 볼 수 있는 식품트렌드관 등이 운영됐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진전에 따른 푸드서빙 로봇, 다이어트 AI 카메라, 맞춤식단 서비스, 고령친화식품 등 미래형 식품을 한 자리에서 보고 푸드테크 산업 트렌드의 현재와 미래를 볼 수 있는 2019 푸드테크 트렌드 세미나가 집중 조명을 받았다.

2019 푸드테크 트렌트 세미나 현장.
2019 푸드테크 트렌드 세미나 현장.


기술에 기반한 식품 트렌드와 미래를 그려보는 이번 세미나에서 언급된 식품산업 트렌드를 간략하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HMR의 강세다. HMR(Home Meal Replacement)은 가정식 대체식품의 약자로 일종의 즉석식품을 뜻한다. 외식 시장이 줄어드는 반면에 HMR 시장은 연 1조 원이 넘는 시장 성장으로 올해는 5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둘째, 무인화의 강세다. 앞으로는 로봇이 조리를 하고, 배송도 자동화 시스템(자율주행시스템)이 적용된 푸드 시장이 열릴지도 모른다. 이미 주문접수시스템이 무인화 추세를 보이고 있고, 현금이 필요없는 시장이 열렸으며, 배송 또한 사람이 아닌 드론으로 차차 배송 시스템이 변화할 전망이다.

셋째, 스마트폰의 집중화다. 데이터를 베이스로 하고 있는 IT 시장 또한 식품과 접목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상추 하나를 재배하더라도, 돼지 한 마리를 키우더라도, 이제는 어디서 어떤 경로를 통해 내 식탁으로 왔는지 알 수 있게 된다. 신선식품 회사의 새벽배송, 총알배송 또한 IT와 푸드의 접목으로 변화하고 있는 트렌드다.

마지막으로 포장을 줄이거나 재활용이 가능한 재료를 사용해 쓰레기를 줄이자는 제로 웨이스트나, 재활용의 개념을 넘어 제품 구매 전부터 쓰레기를 사전에 줄이는 프리사이클링(pre-cycling) 등 소비자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 변화를 토대로 음식 문화 또한 바뀌어 가고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대체식품 개발뿐만 아니라 수요 또한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이 식품산업의 트렌드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식품산업의 트렌드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대체식품산업 실태와 소비자 수용성에 대해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박미성 박사는 최근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식품의 공공성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앞으로는 기술 개발에 따라 식물이나 곤충에서 단백질 추출 및 발효, 가공하는 방식처럼 대체식품 개발과 동시에 식습관의 가치와 변화도 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화여대 식품공학과 이진규 교수는 앞으로는 3D 프린팅을 통해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대량생산으로 대체식품에서 더 나아가 식량문제 해결까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서울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이기원 교수를 통해 기업들의 식품산업 분야에 대한 연구와 개발에 대해 들어볼 수 있었다. IT 기업들도 식품산업에 뛰어들기 시작했고, 지속 가능한 기술 개발과 동시에 새로운 융합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예를 들면 로봇 레스토랑, 대체식품 키오스크 등 기술과 식품산업이 융합돼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2019 대한민국식품대전 현장.(출처=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2019 대한민국식품대전 현장.(출처=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물을 기반으로 한 제품들은 실제 2021년부터 육류성 제품을 대신할 수 있는 제품으로 판매될 예정이며 이 시장 또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에서도 푸드테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식물성 고기, 곤충을 소재로 한 다양한 가공식품, HMR 푸드를 생산 중이다.

HMR 세미나에서는 홍연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을 통해 햇반과 볶음밥의 성장을 예시로 간편식과 가정식의 방향에 대해 들어보고, 손대홍 그랜와이즈 InC 대표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미국의 레디밀, 유기농 시장 등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노은정 숙명여대 교수는 유통채널별 HMR 상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에 대해 말했다. 올해는 고객 편의성에 맞는 맞춤형 신선배송 서비스와 함께 밀키트(요리에 필요한 손질된 식재료와 딱 맞는 양의 양념, 조리법을 세트로 구성해 제공하는 제품) 식품들의 성장이 두드러진다고 전했다.

‘2019 푸드테크 트렌드 세미나’를 통해 식품산업의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에 대해 알아볼 수 있었다. 기술의 발전에 따른 기존 산업과 미래 산업과의 갈등과 충돌을 해결할 수 있는 정책이 함께 보완된다면 푸드테크의 미래 또한 밝을 것으로 보인다.




김나희
정책기자단|김나희hee-story7@naver.com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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