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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역에 어린이집이?!

[가보니] 국내 최초 철도역 내 개원한 평내호평 어린이집 탐방기

2019.12.13 정책기자 조송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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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심각한 통계자료가 발표됐습니다. 2019년 3분기 합계출산율이 0.88명을 기록한 것. 역대 최소 수치를 갈아치웠는데요. 2019년 2분기 대비 0.08명 떨어졌습니다. 합계출산율은 가임기(15세~49세)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자녀의 수를 뜻합니다.

2018년 합계출산율
2018년 합계출산율은 0.977명. 2019년 3분기 합계출산율은 0.88명까지 하락했습니다.(출처=통계청)


올해 3분기 출생아도 7만3793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는데요.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출생아 수가 줄어드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 30만명의 벽이 깨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2017년에 40만명대가 무너졌는데, 불과 2년만에 30만명대도 위태로워지는 겁니다.

출산율은 왜 점점 낮아지고 있을까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보육 환경’ 문제가 지배적입니다. 인구보건복지협회가 20대 청년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결혼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절반을 겨우 넘긴 52.7%. 출산 의향은 부정적인 의견(56.9%)이 긍정적 의견(43.1%)보다 더 많았습니다.

아이를 낳고 싶지 않은 이유는 ‘이 사회가 아이를 키우기에 좋지 않아서’가 가장 많았고,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지가 걱정된다’는 의견이 뒤를 이었는데요. 이처럼 많은 20대는 아이를 키우는 환경 문제로 출산을 꺼리고 있습니다.

올해 출생아 수가 30만을 넘기지 못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올해 출생아 수가 30만명을 넘기지 못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출처=통계청)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맞벌이 가구 비중은 전체 51%. 부모 모두 직장에 다니다 보니, 자녀를 보육할 수 없어 대부분 유치원과 어린이집, 학교에 맡깁니다. 하지만 출퇴근 시간에 어린 자녀를 보육기관까지 데려다 주는 것도 부담이 큽니다.

그렇다면 직장인이 많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시설에 어린 자녀를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이 있으면 어떨까요? 출근할 때 아이를 데려다주고, 퇴근할 때 데려오면 되는데 말이죠.

평내호평 어린이집
평내호평 어린이집.


국내 최초로 지하철역에 어린이집이 있다 해 찾아봤습니다. 어린 자녀를 키우는 신혼부부가 많은 남양주 신도시 평내호평역에 어린이집이 올해 개원했는데요. 평내호평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서울 등으로 출퇴근하는 맞벌이 부부들의 보육 문제를 돕기 위해서입니다.

평내호평 어린이집은 평내호평역 2번 출구에 있습니다. 수업 중이라 내부에는 들어갈 수 없었는데요. 올해 완공돼 깔끔했으며 지하철역에 있어 혹시 시끄럽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조용했습니다.

기차 모양으로 된 야외놀이터
기차 모양으로 된 야외놀이터.


간판도 기차 모양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외부 야외놀이터도 기차 모양의 놀이시설과 그네 등이 있었는데요. 평내호평역 어린이집은 야외놀이터와 3개의 보육실로 구성됐습니다. 또 출퇴근 시 차량으로 데려갈 때 이용할 수 있는 주자장도 개방했습니다.

현재 정원은 30명인데요.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개원 후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남양주시에 위탁했고, 현재 남양주시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시소 등 놀이시설도 갖췄습니다.
시소 등 놀이시설도 갖췄습니다.


철도역사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맞벌이 부부의 보육 문제를 해결한 평내호평 어린이집. 정부도 저출산과 보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0년 예산에 많은 보육 정책을 담았는데요.

먼저 맞벌이 부부를 위해 내년 3월부터 어린이집의 보육 시간이 오후 7시 30분까지 늘어납니다. 기존 오후 4시까지의 기본보육 시간과 함께 개별적인 필요에 따라 오후 7시 30분까지 연장보육 시간으로 제공되는데요. 연장보육만 전담하는 교사 2만2000명을 확충, 영유아를 돌봅니다.

다함께돌봄센터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출처=영주시)
다함께돌봄센터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출처=영주시)


또한 자동출결시스템을 도입해 영유아 가정에 문자 메시지로 등·하원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등·하원 안심알리미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국공립어린이집 550개소, 직장어린이집 94개소를 확충하고 가정양육 가정이 시간제로 이용할 수 있는 시간제 보육시설도 690개소로 늘립니다.

최근 정부와 지자체, 지역사회가 합심해 다함께돌봄센터를 개원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550개소로 확충됩니다.
최근 정부와 지자체, 지역사회가 합심해 다함께돌봄센터를 개원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550개소로 확충됩니다.(출처=성남시)


초등학교에서 시행 중인 초등돌봄교실도 700개소, 초등학생 자녀들의 방과 후 및 방학 때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다함께돌봄센터도 550개소, 아이돌봄서비스 돌보미도 4000명으로 확대하는 등 보육 환경을 개선합니다.

지하철역 유휴부지가 어린이집으로 재탄생한 평내호평 어린이집, 2020년 예산안에 담긴 다양한 보육 정책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되길 바랍니다.



조송연
정책기자단|조송연6464778@naver.com
전시기획/관광관련 직종에 종사하고 싶은 대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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