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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니] 요즘 행복주택이 달라졌어요!

12월 23일까지 2019 마지막 행복주택 5838가구 입주자 모집

2019.12.16 정책기자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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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문제만 해결된다면 결혼 안할 이유가 없죠!”

결혼을 앞둔 청년들 얘기다. 결혼의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가 집 문제다. 살 집이 있어야 결혼을 할 게 아닌가! 그래서 정부는 청년, 신혼부부 등을 위한 주택공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LH 공공임대주택사업은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핵심적인 복지정책이다. 그중 올해 공급된 행복주택은 전국에 걸쳐 약 2만5000채(경기도시공사 등 포함)다. 행복주택은 청년, 대학생, 신혼부부, 고령자, 취약계층 등에게 희망의 사다리다.

2019 LH행복주택 입주자 모집계획이다. 요즘 짓고 있는 행복주택은 교통, 생활 여건 등이 좋은 곳에 건설한다.(출처=LH)
2019 LH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계획이다. 요즘 짓고 있는 행복주택은 교통, 교육 등 생활 여건이 좋은 인기 지역에 건설한다.(출처=LH)


행복주택 하면 보통 인기없는 지역에 짓는다는 선입견을 갖기 쉽다. 하지만 요즘 짓고 있는 행복주택은 수도권 노른자위 땅에 건축한다. 그래서 신혼부부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그럼 어느 지역에 어떻게 짓고 있을까? 나는 올해 6월부터 LH 행복주택 서포터즈로 활동하면서 완공 후 입주하거나 건설 중인 단지 여러 곳을 가봤다. 직접 발로 뛰어다녔던 수도권 행복주택 현장 세 곳을 소개한다.

먼저 성남시 고등동 행복주택이다. 고등동은 미니 신도시급으로 개발된 곳이다. 지난 8월 완공 후 입주를 마쳤다. 입지 여건을 보면 판교 신도시, 강남과 가까워 서울로 이동이 쉽다. 자동차로 강남은 10분이면 간다. 그래서 분양 당시 많은 신혼부부들이 청약경쟁에 나섰던 곳이다. 민간분양은 물론 행복주택 1040가구를 지었다.

성남 고등지구 행복주택은 게스트하우스까지 마련해 입주자 만족도가 높다.
성남 고등지구 행복주택은 게스트하우스까지 마련해 입주자 만족도가 높다.


평형은 전용 16m²(462가구), 26m²(242가구), 36m²(336가구) 등 3가지 타입이다.(다른 곳도 대부분 비슷하다) 단지 안에 요즘 민간아파트에서 인기 있는 게스트하우스까지 지었다. 이중 신혼부부용으로 공급한 36m²형은 방이 2개다. 주변 시세보다 60~80%로 공급하고 최장 6년까지 거주 가능하다. 신혼부부가 살기에는 최적의 아파트다.

지난 7월 입주를 앞두고 고등동 행복주택 내부가 공개됐다. 입주 예정자들이 내가 살 집이 어떻게 지어졌나 확인 차 방문했다. 입주를 앞둔 고등동 행북주택은 단지 내 어린이집, 경로당, 놀이터 등이 갖춰지고 지상에 장애인을 위한 최소한의 주차시설 외에 모든 차량은 지하주차장에 세우도록 했다.

입주자 내부 공개 당시 한 신혼부부를 만났다. 김성호 씨는 결혼 5년차 부부다. 판교에 직장을 다니는데 성남에서 전세를 살다가 이곳에 입주했다. 김 씨는 “여기서 최장 6년까지 살 수 있기 때문에 열심히 저축해서 전세금과 합쳐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고 나가겠다”고 밝은 표정을 지었다. 행복주택이 김 씨에게 주거사다리가 되는 셈이다.

수원 능실마을 21단지는 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을 함께 만든 소셜믹스단지다.
수원 능실마을 21단지는 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을 함께 만든 소셜믹스 단지다.


지난 10월에는 수원시 호매실지구 능실마을 행복주택을 방문했다. 호매실지구는 수원의 새로운 주거지역으로 각광받는 곳이다. 그중 능실마을 21단지는 총 1100세대로 소셜믹스(Social Mix)로 지어진 단지다. 소셜믹스 단지는 2003년 은평뉴타운을 시작으로 아파트 단지 내 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을 함께 조성하는 정책이다. 사회·경제적 배경이 다른 주민들이 서로 어울려 살게 하려는 취지다. 이곳에 행복주택 400가구가 입주했다.

여기도 신혼부부용으로 36m²형이 공급됐다. 그럼 행복주택 시세는 어떨까? 수원 능실마을 행복주택의 경우 임대보증금은 4980만원이며 월 임대료는 20만3000원이다. 이 지역 원룸이나 오피스텔 월세도 50만원을 훌쩍 넘는 것을 생각하면 굉장히 파격적인 혜택이다. 이렇게 LH 행복주택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 2019년 10월 현재 기준이다. 임대료는 매년 감정평가 결과를 토대로 재산정하기 때문에 시세에 따라 변동된다.

행복주택 내부는 민간아파트 못지 않게 고급스러워 신혼부부들도 만족한다.
행복주택 내부는 민간아파트 못지 않게 고급스러워 신혼부부들도 만족한다.


시흥 은계지구 신혼부부용 행복주택 36m²형 내부 모습
시흥 은계지구 신혼부부용 행복주택 36m²형 내부 모습이다.


행복주택 내부도 민간 유명 브랜드 아파트 못지않다. 지난 11월 완공된 시흥시 은계지구를 방문했다. 11월 15~17일까지 입주자 사전 점검이 있었다. 이 기간에 아파트 내부를 구경할 수 있었다. 신혼부부가 거주하는 36m²형을 유심히 살펴봤다. 침실이 2개고 주방, 거실, 발코니는 물론 화장실도 널찍하다. 벽지 등 내부 마감재도 상당히 고급스럽다. 살림살이만 옮겨온다면 불편함이 전혀 없겠다.

행복주택은 대학생, 청년, 신혼부부 및 고령자 등의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공급되는 주택이다. 임대기간은 6년으로 대학생, 청년 계층이 거주 중 결혼으로 신혼부부 자격을 갖추면 최대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이곳에서 청년, 대학생이 결혼한다면 신혼의 단꿈을 꾸며 열심히 돈을 모아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는 발판이 될 것이다.

양주 덕정지구에 짓고 있는 행복주택
양주 덕정지구에 짓고 있는 행복주택으로 2020년 7월 완공 예정이다.


12월 16~23일까지 올해 마지막 행복주택 16곳 5838호 입주자를 모집한다. 4차 입주자 모집지구는 서울 휘경 등 수도권 8곳 3628호, 부산 강서 등 지방권 8곳 2210호다. 이를 통해 올해 총 2만5000호의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이 마무리 된다. 수도권에 공급되는 8곳은 남양주 별내(454호), 화성 동탄2(814호), 서울 휘경(200호), 수원 고등(500호), 하남 감일(425호), 의왕 포일(110호), 인천 논현3(260호), 동탄 호수공원(865호)이다.

지방권에도 공급한다. 부산 강서(40가구), 안동 운흥(200가구), 진천 성석(450가구), 창원 가포(250가구), 김제 대검산(324가구), 창원 반계(316가구), 광주 와우(430가구), 경남 고성서외(200가구)이다. 수도권, 지방 모두 입지가 뛰어난 곳이다. 그래서 신혼부부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하남 감일지구에 건축 중인 행복주택
하남 감일지구에 건축 중인 행복주택으로 2020년 11월 완공 예정이다.


올해 마지막으로 분양하는 행복주택 단지 중 하남 감일 공공주택지구를 가봤다. 하남은 서울 강동구, 송파구와 접하고 있기 때문에 서울에 직장을 둔 젊은층들이 많이 사는 곳이다. 또한 국토교통부가 3기 신도시를 발표했는데, 과천에 이어 하남(교산, 649m², 3만2000호 공급)이 선호도 2위를 차지할 정도로 핫한 도시다.

2019 행복주택 입주조건 중 신혼부부는 혼인 기간 7년 이내, 예비 신혼부부는 입주 전까지 혼인 사실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 송파에서 직장을 다니는 딸 친구는 이번에 하남 감일 행복주택에 청약한다. 결혼 3년차고 아이가 한 명 있기 때문에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어 딸 친구는 당첨을 잔뜩 기대하고 있다. 위례 신혼희망타운을 신청했다 떨어진 후 행복주택에 희망을 거는 것이다. 그 기대가 현실이 됐으면 좋겠다.

행복주택 단지 안에 유치원, 경로단, 스포츠시설, 산책로 등이 완비돼 있다.
최근 완공된 행복주택은 단지 안에 유치원, 놀이터, 경로당, 스포츠시설, 쉼터, 산책로 등이 완비돼 있어서 민간 분양아파트 못지 않다.


나는 지난 6월부터 서울, 경기 등 수도권 행복주택 단지 11곳을 직접 가봤다. 요즘 아파트는 역세권(교통), 학세권(학군) 뿐만 아니라 숲세권(숲), 공세권(공원)까지 고려한다고 한다. 돌아본 행복주택 단지들은 교통, 교육, 숲, 공원 등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지역에 위치하고 있었다.

국토부는 내년에도 학교나 직장과 가까운 지역, 즉 수도권 인기 지역에 행복주택을 많이 공급할 계획이다. 대학생, 청년, 취약계층은 물론 특히 신혼부부들이 행복주택에서 살며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길 바란다. 그래서 더 이상 집 때문에 결혼하지 못한다는 말이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 LH청약센터 https://apply.lh.or.kr
    마이홈 전화상담실 ☎1600-1004



이재형
정책기자단|이재형rotcbl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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