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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덕에 취업 성공~

2020.01.28 정책기자 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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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사는 김민준(37) 씨는 지난해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추진하는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에 참여했다.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은 만 39세 이하 청년들의 취·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자체가 청년일자리 사업을 만들면 행정안전부가 이를 지원하는 방식의 일자리 사업이다. 2018년 1만1056명, 2019년 3만5477명의 청년이 참여했으며, 2021년까지 총 7만명 이상의 청년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2월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우수기관으로 부산광역시를 선정하기도 했다.
부산광역시는 청년일자리 창출로 지난해 12월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사진=부산시)


부산광역시는 지난해 총 63개 청년일자리 사업을 진행하며, 3026명에게 청년일자리를 창출해 지난해 12월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특히 지역 특색을 살린 ‘부산청년 파란일자리 사업’을 추진해 청년 1204명을 대상으로 직무역량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85% 이상이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쾌거를 이뤘다. 부산시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으로 취업에 성공한 3인방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국내 신발의 메카였던 부산에서 신발 전문가가 돼 부산의 신발 산업이 세계적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힘쓰고 싶습니다.”

지역주도형 일자리 사업 중 지역정착지원형으로 취업에 성공한 김민준(37) 씨는 신발 스타트업에 입사해 5개월째 일하고 있다. 지역정착지원형은 지역 기업에 청년일자리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역정착 유도가 목적이다.

지역주도형 3가지 일자리 사업 중 지역정착지원형으로 취업에 성공한 김민준(37)씨는 신발 스타트업에서 입사해 5개월 째 일하고 있다.
지역주도형 일자리 사업 중 지역정착지원형으로 취업에 성공한 김민준(37) 씨는 신발 스타트업에 입사해 5개월째 일하고 있다.


사무직, 유통 등 다양한 업무에 몸 담았지만 30대 중반에 재취업을 하려니 어딜 가든 나이가 걸림돌이 됐다고 말문을 연 김 씨는 “정부의 청년사업 지원 기준이 보통 만 34세인데, 지역주도형 일자리 사업은 만 39세 미만이라 첫 번째 걸림돌이었던 나이의 장벽을 넘을 수 있었다”며 “평소 신발 분야에 관심이 많았는데, 부산시 홈페이지에서 평소 알지 못했던 다양한 스타트업 기업들의 구인공고를 보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지난해 총 63개의 청년일자리 사업의 구인공고문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통합운영해 청년 구직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를 통해 지난해 9월 신발 스타트업에 취업에 성공한 그는 신발 관련 기획을 비롯해 마케팅, 세미나, 교육 등을 담당하며 부산시, 부산시신발진흥센터, 다양한 스타트업과 협업해 일하고 있다. 김 씨는 “30대 재취업인데다 나이가 많다고 해서 걸림돌이 될 줄 알았는데 취업하고 나서 보니 오히려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고 말했다.

부산청춘드림카는 출퇴근용 전기차량 보급으로 교통이 불편한 청년들에게 출퇴근 전기차량 임차비를 일부 지원함으로써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이다. (사진-=부산시)
부산 청춘드림카는 교통이 불편한 지역에 거주하는 청년들에게 출퇴근 전기차량 임차비를 일부 지원함으로써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이다.(사진=부산시)


“하루 4시간 출퇴근길이 청년정책 덕분에 1시간으로 줄었습니다.”

지역주도형 일자리 사업 중 창업투자생태계조성형으로 취업에 성공한 박 모(20대) 씨는 부산시 ‘부산 청춘드림카’ 지원사업 혜택 수혜자이다. 부산 청춘드림카는 출퇴근용 전기차량 보급으로 교통이 불편한 지역에 사는 청년들에게 출퇴근 전기차량 임차비를 일부 지원함으로써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이다.

허윤서 부산시청 청년희망정책과 주무관은 “부산은 지형적 특성상 동서간 거리가 상당히 멀다”며 “부산의 동쪽에 위치한 기장군과 강서구 지역에 위치한 산업단지의 경우 원도심과 떨어져 교통이 불편해 우수한 기업이 모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청년 구직자들이 취업을 망설이거나 출퇴근 거리에 지쳐 중도 퇴사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청년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자 부산시는 강서구와 기장군 내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기 전까지 교통취약지역에 취업한 청년들에게 2018년부터 청춘드림카 사업을 지원했다. 선정된 청년 근로자는 2년간 최대 월 35~48만원 한도 내에서 전기차 임차비를 지원받는다. 지난해까지 200명이 지원을 받았고, 올해는 62명을 신규로 지원한다.

집과 회사의 출퇴근 거리가 30km이던 박 모 씨는 “청춘드림카 사업에 참여하면서 4시간이던 출퇴근 시간이 반으로 줄어들면서 경제적·시간적 여유가 생겨 무엇보다 좋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지역 특성에 맞는 ‘청춘드림카’ 사업은 출퇴근 부담을 줄여주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현실적인 청년정책”이라고 말했다.

지역주도형 일자리 사업 중 민간취업연계형인 부산 청년 파란 일자리 사업으로 지난해 취업에 성공한 이용준(27)씨가 대기 수질검사를 측정하고 있다.
지역주도형 일자리 사업 중 민간취업연계형인 부산청년 파란일자리 사업으로 지난해 취업에 성공한 이용준(27) 씨가 대기·수질검사를 하고 있다.


“취업처 찾기가 어려웠는데, 부산시가 추진하는 파란일자리 사업을 알게 됐고 업무에 꼭 필요한 대기환경기사 자격증도 지원을 받아 취득할 수 있었습니다.”

지역주도형 일자리 사업 중 민간취업연계형 분야 ‘부산청년 파란일자리 사업’으로 지난해 취업에 성공한 이용준(27) 씨는 취업 준비 당시 대학을 갓 졸업해 어디로 취업해야 할지 막막했던 하루하루를 보냈다고 말했다.

부산청년 파란일자리 사업은 청년일자리 창출과 지역 중소기업의 구인난 해소를 위해 정규직 전환 청년 인턴의 임금을 최대 3개월간 지원하는 사업으로 부산 지역 5인 이상 중소·중견기업과 함께하는 사업이다.

지난 3월 이 사업에 참여한 이 씨는 “부산시가 실시하는 청년일자리 사업 강의를 들으면서 잃어버렸던 자신감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기·수질 업무를 담당하는 내게 꼭 필요한 대기환경기사 자격증도 응시수수료 등을 지원해 줘 주경야독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됐다”며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은 내게 있어 기회와 현장 경험을 안겨준 희망 일자리다”라고 말했다.

부산광역시는 지난해 총 63새 청년 일자리 사업을 진행하며, 3,026명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이 가운데 85%이상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사진=부산시)
부산광역시는 지난해 총 63개 청년일자리 사업을 진행하며, 3026명에게 청년일자리를 창출했다.(사진=부산시)


한편, 행정안전부는 올해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에 2350억원을 투입해 215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771개 세부사업으로 2만6000여명의 청년일자리를 창출한다.

올해 역시 지역정착지원형, 창업투자생태계조성형, 민간취업연계형 등 3가지 유형의 사업을 통해 취·창업을 통한 경력 형성과 더불어 자격증 취득·직무교육 등 역량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하나 hanaya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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