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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보니] 지난 설 연휴, ‘공유포털’로 무료 공공주차장 찾다

2020.01.30 정책기자 한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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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때보다 짧게 느껴졌던 2020년 설이 지났다. 길지 않았던 만큼 시간을 쪼개어 써야했던 지난 설 명절을 맞아 오랜만에 보고 싶었던 친척들도 만나고 계획대로 일정을 잘 끝마쳐 홀가분한 마음이다.

부지런하게 운전해준 남편 덕분에 알차게 설 연휴를 보낼 수 있었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 있었으니 바로 ‘공유포털’(eshare.go.kr)이다.

갑자기 왠 공유포털? 다소 뜬금없이 들릴 수도 있겠지만 이 공유포털을 통해서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전국의 공공주차장 정보를 빠르게 검색해볼 수 있었기에 어렵지 않게 계획했던 장소들을 방문할 수 있었던 것이다.

지난 설 연휴에 행정안전부에서는 귀성객들의 교통 편의를 도모하고자 '공유포털'의 시범 서비스를 통해 전국 1만 7572여개 공공주차장 정보를 제공한 바 있다.
지난 설 연휴에 행정안전부에서는 귀성객들의 교통 편의를 도모하고자 ‘공유포털’ 시범 서비스를 통해 전국 1만7572여개 공공주차장 정보를 제공한 바 있다.(출처=공유포털)


그간 설이나 추석 같은 명절 때 친척 어르신들을 찾아뵙는 것보다 주차공간을 찾는 것이 더 힘들게 느껴졌던 적이 많았다. 아파트 단지 내 주차공간은 이미 빽빽이 채워져 있어 이면주차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주택 단지는 동네 주변을 몇 바퀴 돌아봐도 차 한 대 주차할 곳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몇해 전부터 그런 비슷한 경험을 했던 터라 이번에도 괜시리 주차 문제가 걱정으로 다가오던 중 흥미로운 소식 하나가 눈길을 끌었다. 행정안전부에서 설 연휴 기간에 공유포털을 통해 주민센터, 학교, 공공기관 등 무료 개방 공공주차장 정보를 제공한다는 뉴스였다.

24일 오전 공유포털에 접속해 직접 확인해봤다. 방문할 지역을 선택해 검색 버튼을 누르니 무료 개방 공공주차장 목록과 함께 지도상에 주차장 위치가 함께 표시돼 나타났다. 친척집들과 가장 가까운 곳의 무료 주차장을 찾아본 뒤 여정을 시작했다.

모바일, 인터넷 모두 접속이 가능했고, 생각보다 개방된 공공주차장 리스트가 많아서 다소 놀랍기도 했다.
모바일, 인터넷 모두 접속이 가능했고, 생각보다 개방된 공공주차장 리스트가 많아 다소 놀랍기도 했다.(출처=공유포털)


공유포털에서 제공된 내용을 바탕으로 주차장을 이용해보니 꽤 만족스러웠다. 1년에 한두 번 방문하는 동네의 사정을 속속 알기가 어렵기에 이렇게 해당 지역의 주차장 정보를 빠르게 찾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편리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해당 시설의 남은 주차 공간을 대략적으로 알 수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점이다. 임시적으로 개방되는 학교 운동장의 경우에는 이런 서비스가 어렵겠지만, 청사나 공공기관 건물 내 주차장의 경우 입차 및 출차 데이터를 통해 주차 상황이 원활한지 그렇지 않은지를 함께 제공해 준다면 선택 시 이를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실제로 무료주차장을 찾아 가보니 거의 만차여서 주차할 공간을 찾기 어려웠던 적이 있어 이런 생각을 해보게 됐다.

공유포털 시범 운영 안내에 대한 공지 배너. 조소연 행정안전부 공공서비스정책관은 "이번 무료 개방 공공주차장 정보 제공 서비스가 국민들이 편안한 설 연휴 보내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범운영을 통해 보완할 것이 있는지 잘 살펴 2월 말로 예정된 공유포털 개통을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공유포털 시범 운영 안내에 대한 공지 배너.(출처=공유포털).


한편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 공공주차장 정보를 제공하며 선을 보인 공유포털은 오는 2월 말 공식 개통을 앞두고 있다. 향후 행정기관 및 공공기관이 개방하는 회의실, 강당, 주차장 등 공공자원을 검색하고 예약·결제할 수 있는 플랫폼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유포털의 목적은 공공부문이 보유한 사무용 시설이나 물품 등을 유휴시간에 국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 및 공유하는데 있다. 공공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자 이를 한데 모은 통합 플랫폼으로써 공유포털을 구축하게 됐다. 정식적으로 서비스가 오픈하기 전이지만 기본적인 공유포털 누리집의 메뉴가 완성된 듯해 한번 접속해 봤다.

공유자원의 종류가 체육시설, 시설·공간, 캠핑장, 견학·체험, 교육·강좌, 공연·전시, 행사·대회, 연구장비, 생활자원·물품 등 9가지 정도로 분류돼 있다. 내가 찾고자 하는 자원을 키워드 검색으로 찾아볼 수도 있고 공유지도 메뉴를 통해 원하는 지역 안에서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모두 확인해볼 수도 있는 듯하다.

공유포털 누리집 첫 화면(출처=https://eshare.go.kr).
공유포털 누리집 첫 화면.(출처=공유포털)


이 같은 공공자원 개방·공유 서비스는 지난 2018년 8월부터 시범사업으로 진행돼 왔다고 한다. 그간 정부24에서 필요한 자원을 검색하고 전화로 신청해 담당자 승인 후 이용하는 형태였으나 공유포털이 구축되면 온라인으로 신청 및 예약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 다른 공유자원 시설은 이용해보지 못했지만 공공주차장 정보를 활용해 본 바로는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설 연휴와 같은 명절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을 방문하게 되면 주차할 곳을 찾아 헤매는 사례가 빈번했는데 앞으로는 공유포털을 통해 미리 방문지 근처의 주차장을 검색해본 후 이동하려고 한다.

2월 말에 정식으로 오픈하면 공공주차장과 같은 시설과 더불어 회의실이나 강의실, 강당과 같은 큰 규모의 공간부터 시작해 연구장비나 생활자원 등의 물품들도 공유가 가능하다고 하니 한번 이용해보는 것도 좋겠다.



한아름
정책기자단|한아름hanrg2@naver.com
더 깊게 느끼고, 질문하는 글쓴이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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