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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실천하는 슬기로운 집콕생활

2020.03.26 정책기자 이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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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안전안내문자에 깼다. 3월 22일~4월 5일까지 모임, 행사, 여행 등 연기 또는 취소, 생필품 구매나 병원 방문, 출퇴근 외 외출 자제, 유증상시 출근하지 말라는 내용이었다. 이후 온 문자에는 4월 5일까지 종교시설, 유흥시설, 실내 체육시설은 감염예방을 위해 운영 중단, 불가피한 경우도 방역당국의 준수사항 이행이 필요하다고 쓰여 있었다.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더욱 강화된 것이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통해 국내 지역사회 감염을 현재의 방역·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줄이고, 이를 바탕으로 장기전에 대비해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이 조화를 이루는 생활방역체계로 전환하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렇게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됨에 따라 유흥시설, 실내 체육시설, PC방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이 문을 걸어 잠갔다. 온 국민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여 코로나 19 확산을 방지하고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집에만 머무르다 보니 답답함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2주 동안 지루하지 않게 집에서 보낼 방법은 없을까? 지금 소개하는 슬기로운 집콕(집에 콕 박혀 생활하는 것을 이르는 말)생활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보자.

실내 자전거 타는 모습.
실내 자전거 타는 모습.


멀리 갈 거 있나? 우리집이 헬스장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고 제일 답답함을 느낀 것은 헬스장이 문을 닫아서였다. 매일 하던 운동을 멈추니 몸도 찌뿌둥했다. 코로나19 이후 약속이 모두 취소되어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것이 유일한 낙이었는데, 헬스장마저 문을 닫아 집에만 있다 보니 움직임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2주 동안 운동을 하지 않고 집에서 뒹굴거릴 순 없단 생각에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모색했다. 제일 눈에 들어온 것은 집에 있는 실내 자전거였다. 헬스장 등록 전 사두었던 자전거인데, 헬스장을 등록하면서 찬밥 신세가 된 지 오래였다.

집에 있는 유일한 헬스기구이기에 드라마를 보며 영화를 보며 자전거를 탔다. 실내 자전거는 페달만 돌리면 굴러가기 때문에, 개인의 의지만으로 할 수 있는 쉬운 운동 중 하나이다. 하지만 매일 자전거만 타기엔 질릴 것 같았다.

'계단왕' 실행 화면.
‘계단왕’ 실행 화면.


그러다 생각해낸 게 계단 오르기였다. 아파트 20층까지 계단으로 올라갔다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기를 4번 반복했더니 땀으로 흥건해졌다. 80층까지 계단으로 오른 셈이다. 이 계단 오르기는 집에 헬스기구가 없는 이들에게 추천하는 운동이다. 어떠한 기구도 필요 없이 두 다리와 약간의 의지만 있으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간 계단 오르기는 ‘무릎 관절에 좋지 않다’는 인식으로 중년들에게 외면당했지만, 실제로는 골밀도를 높여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한다. 또, 다이어트를 고민하는 이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60kg인 사람이 30분만 계단 오르기를 해도 200kcal 이상의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기 때문에 평지 걷기나 빠르게 걷기보다 그 효율성이 높다.

살 빼는 데도 효과적이고 건강에도 좋단 소리를 들었어도 계단 오르기를 실행하기까지는 쉽지 않다. 이러한 이들을 도와줄 무료 앱이 있다. 바로 ‘계단왕’ 이다. ‘계단왕’ 어플을 통해 게임하듯 계단 걷기를 실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루에 사용자가 달성한 총 층수가 10층 이상일 때 앱에서 제공한 기본 캐릭터가 한 단계 앞으로 전진하고, 3일 동안 사용자가 달성한 총 층수가 0층인 경우 한 단계 뒤로 후진한다.

또한 일간/주간 나의 랭킹에 따라 멋진 운동복을 입은 캐릭터를 획득할 수 있어 동기부여가 된다. 계단 오르기가 마냥 어렵고 지루하게만 느껴진다면 앱 ‘계단왕’의 도움을 받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지 않을까.

'아빠, 어디갔어?!' 게임 시작 전 화면.
‘아빠, 어디갔어?!’ 게임 시작 전 화면.


멀리 갈 거 없다! 우리집이 방탈출 카페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방법은 각자 조금씩 다르겠지만 대부분 드라마나 영화와 같은 콘텐츠를 시청하며 하루를 보낸다. 콘텐츠를 시청하며 지내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계속되면 물리기 마련이다. 좀 더 재미있는 방법으로 하루를 보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앱이 있다.

방탈출 카페에 빠져있던 그대라면, 이 앱을 분명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바로 ‘리얼월드(Real World)’이다. ‘리얼월드(Real World)’는 현실 공간과 온라인 공간을 넘나드는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을 통해 한 편의 스토리를 완성해 나가는 몰입 경험 콘텐츠 플랫폼이다. 쉽게 말해 내가 주인공이 돼서 영화 ‘다빈치 코드’나 ‘내셔널 트레저’, ‘인디아나 존스’를 현실에서 경험한다고 보면 된다.

공중전화 부스에서 걸려오는 전화를 받거나, AR로 숨겨진 비밀의 길을 찾기도 하고, 보물지도에 숨겨진 비밀을 손과 펜을 이용해 풀 수 있도록 해 더욱 실감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일부 게임의 이용을 제한하고 있어, 야외를 공간으로 하는 ‘리얼월드’ 게임은 이용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인도어 타입의 다양한 게임이 제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빠, 어디갔어?!' 게임 종료 후 화면.
‘아빠, 어디갔어?!’ 게임 종료 후 화면.

 

별주부전을 콘셉트로 한 ‘아빠, 어디갔어?!’ 게임을 직접 실행해봤다. 토끼의 간을 구하러 출장을 가신 아빠가 돌아오지 않자, 그 아들이 아빠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그린 게임이다. 별주부전 스토리에 유쾌한 발상을 더한데다 전혀 폭력적인 요소가 없어 아이들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미션을 해결하다 어려움에 부딪치면 도움말 버튼을 눌러 실제 이 게임을 해본 유저들이 남긴 질의응답을 통해 힌트를 얻을 수 있다. 답변을 남긴 유저들이 직접적인 힌트를 주기보다, 간접적으로 미션의 실마리를 알려주기에 게임의 흥미가 떨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게임 말미에는 공익적이고 교훈적인 내용도 포함하고 있어 재미있는 교육용 게임으로도 손색이 없다. 집에 머물며 시간이 하루 빨리 가길 바라고 있는 당신! 심심할 때 한 번 시도해보는 것을 권유한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 방탈출 게임에 빠질 것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소소했던 일상이 그리워지는 때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일상이 더욱 답답하게 느껴지는 것이 당연하지만, 이는 온 국민이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감내해야 할 일이다. 이럴 때 슬기로운 집콕생활이 그 답답함과 지겨움을 이겨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이서현 pong08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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